열두 사도의 하나. ‘쌍둥이’를 뜻하는 아랍어에서 유래한 이름이며 축일은 7월 3일. 공관복음에는 열두 사도의 명단 가운데 한 번 언급될 뿐이나(마태 10:3, 루가 6:15, 마르 3:18) 요한복음에는 여러 번 등장한다. 예수님이 신변의 위협을 무릅쓰고 유다로 돌아가려고 하실 때 “우리도 함께 가서 그와 생사를 같이 합시다”(요한 11:16)하면서 굳은 신앙과 용기를 보였고, 예수님의 행선지와 그 길을 오해한 결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요한 14:7)라는 말씀을 들었으며,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뵙지 않고는 스승의 부활을 믿지 않겠다고 고집하다가 마침내 예수님을 뵙고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요한 20:29) 하고 고백하였다.
그리스도교 전승과 전설에 의하면 카스피해와 페르시아만의 중간 지역에서 선교활동을 하였고 멀리 동인도에까지 왕래하였다고 전한다. 위경인 ‘토마스행전’에 따르면, 목수로 일하면서 선교하다가 인도에서 순교하였다. 그래서 그리스도교 예술에는 부활한 예수님을 직접 뵙고 확인하는 장면과, 목수의 연장을 들고 있는 모습이 많다. 중세에 건축가, 석공의 주보성인으로 공경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