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교구 소속 본당. 주보는 예수성심. 소재지는 경북 달성군 화원면 천내동(慶北 達成郡 花園面 川內洞)이다. 일찍이 현재의 달성군 월배면 월성동(月背面 月城洞)에 속하는 광숫골[廣壽洞]에 교우 한 사람이 대구 계산동(桂山洞)본당의 공소를 차려 놓고 수년간을 지내다가 1914년 화원면 본리동(本里洞)에 이사 와서 활발한 포교활동 끝에 교우 10여 가구가 회심, 1920년 지금의 본당 자리인 천내동에 공소를 세웠다. 1926년 계산동본당에서 남산동(南山洞)본당이 분리됨에 따라 남산동본당 소속으로 바뀌었고, 1938년 공소 교우들의 성금으로 구 성당을 신축, 화원본당으로 승격, 초대 본당주임으로 서정길(徐正吉, 요한) 신부를 맞이하였다. 1954년 7월 8대 이성만(李性萬, 이냐시오) 신부 때 현재 성당이 준공되었다. 현재 주임은 18대 조정헌(曺正憲, 파트리시오) 신부, 본당주보는 예수성심, 신자수는 1,037명(1984년 현재), 예수성심시녀회 분원이 있다. 본당 관할구역은 화원면, 옥포면(玉浦面), 논공면(論工面)이고, 공소는 옥포면의 옥포공소 및 강림(江林)공소, 논공면의 논공공소 등 3개소이다.
화세 [한] 火洗 [라] baptismus desiderii [영] baptism of desire
하느님을 열렬히 사랑하는 자가 상등통회를 하고 성세성사를 받을 지향을 가질 때 그는 성세성사를 받기 전에 이미 의화된다는 교리. 자기 열성(熱誠)으로 자신의 죄를 씻는다 하여 화세라 부른다. 교부들이 교회의 신앙과 세례 밖에서는 구원이 없다고 한데 대하여, 중세 신학자들은 볼 수 있는 교회 영역 밖에서 은총이 인간에게 미칠 수 있는 길을 모색한 결과 화세의 교리에 도달하게 되었는데 트리엔트 공희회가 이를 채택하여 “복음이 선포된 뒤에는 다시 태어나는 세(洗)나 ‘그 지향’ 없이는 옛 아담의 상태에서 은총의 지위로 건너오지 못 한다”고 하였다. 예수는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말을 잘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나의 아버지께서도 그를 사랑하시겠고 아버지와 나는 그를 찾아가 그와 함께 살 것이다”(요한 14:23) 하셨다. 은총이란 하느님 자신이며, 성부와 예수님이 찾아와 함께 사는 상태이다. 교회헌장(Lumen Gentium)은 하느님의 보편적인 구원의지를 하느님의 백성을 이루는 구성원 자격과 관련하여 규정하고 있다(16항).
오늘날 신학자들은 구원의 보편의지를 계시하신 하느님께서는 교회 내에서 뿐 아니라 교회 밖에서도 구원행위를 하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그리스도의 희생과 승리를 통하여 하느님은 인류를 하나의 전체로서 새로운 상황에 처하게 하였고 하느님과의 화해를 지향하게 하였다고 믿는다. 그러므로 화세는 교회의 볼 수 있는 영역 밖에서 인간을 구원하고 성화하시는 하느님의 광범한 행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화세를 통하여 얻게 되는 비그리스도 교인의 구원도 믿음, 희망, 사랑을 통하여 그리스도 교인의 구원과 연속되는 선상(線上)에 있음은 그리스도가 유일한 중개자이므로 당연하다. 우리는 하느님 홀로 거룩하시며 모든 성성(聖性)은 그리스도의 업적이라고 믿는다.
자아중심적인 경향을 포기하고 이웃에게 사랑을 쏟는 자들의 마음상태는 자신에게 죽고 새 삶으로 부활한 상태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참여한 사람의 처지 즉 일종의 세례를 받은 자의 상태라 하겠다. 이들은 자신의 도덕적인 성취로 치부하고 자만하기보다는 자신을 초월하는 선물의 결과라고 믿으며, 자신을 과시하는 야심에서가 아니라 신앙에서 우러나온 행위이다. 이 신앙 안에 그들은 자신을 잊는 자유를 누리며 인간 존재의 불만을 극복하는 것이다. 이것이 복음에 접할 수 없거나 복음에서 의미를 찾지 못한 사람의 신앙과 세례에 관한 올바른 묘사라면 그것은 교회 안에 생동하는 그리스도교 신앙의 경험적인 차원이라 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Gregory Baum, Baptism, Sacramentum Mundi, Burns & Oates, 1968.
화살기도 [한] ∼祈禱 [라] oratio jaculatoria
아무 때나 순간적으로 하느님을 생각하면서 마치 자녀가 부모에게 매달리듯 그때그때 느껴지는 정(情)과 원의(願意)대로 간단하게 바치는 기도를 말한다. 화살처럼 직통으로 하느님께 간다고 해서 ‘화살기도’란 이름이 붙었다. 예를 든다면 “예수, 마리아여!”, “하느님, 나를 도우소서”, “내 주시오, 내 천주로소이다”, “지극히 거룩한 예수 성심이여, 내 마음을 네 마음과 같게 하소서!” 등이다.
화산본당 [한] 華山本堂
1897년 전라북도 익산군 망성면 화산리(全羅北道 益山郡 望城面 華山里)에 창설된 전주교구 소속 본당. 주보는 예수성심. 일명 나바위[羅岩]본당이라고도 한다. 화산본당은 전라도 지방에서 가장 오래된 본당의 하나로, 1845년 10월 12일 김대건(金大建, 안드레아) 신부가 서해(西海)를 통하여 귀국하여 첫 발을 내디딘 곳이다. 베르모렐(J. Vermorel, 張若瑟) 신부가 초대 주임으로 부임, 임시로 인근의 안대동(安大洞)에 거주하며 사목하다가 곧 화산으로 옮겨 본격적으로 사목을 시작, 부임초인 1899년 외교인들에게 피습을 당하는 등 외교인들의 반발로 전교에 많은 어려움을 당하기도 했으나 1906년 성당을 짓고 이듬해 계명(啓明)학교를 개설하는 한편 본당 부근의 가옥과 토지를 매입하여 교우들에게 분배하고 인근의 부락을 교우촌으로 만들었다. 그 후 1909년 석동(石洞)본당, 1931년 군산(群山)본당, 1935년 이리(裡里)본당 등을 분할, 창설시켰다. 그 후 일제 말기의 탄압으로 계명학교가 일제에 징발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광복 후 학교가 다시 개설되고 1949년 유치원과 수녀원이 설치되었으며 1954년 베르모렐 신부 공훈기념비, 1955년 김대건 신부 순교기념비 등이 건립되었다. 1957년 강당이 신축되고 극빈자를 위한 진료소가 개설되었으며, 1958년 여산(礪山)본당을 분할, 창설시켰으나 경영난으로 1965년 유치원이, 1972년 수녀원과 진료소가 각각 폐쇄되었다. 1983년 말 현재의 교세는 교우수 1,241명, 공소 3개소이고, 주임신부는 박종상(朴鍾祥, 가브리엘) 신부이다. 역대 주임신부 명단은 다음과 같다. 1대(1897∼1919년) 베르모렐, 2대(1919. 5∼1921. 10) 소세(H. Saucet, 蘇世德), 3대(1921. 10∼1922. 5) 파르트네(T. Parthenay, 朴德老), 4대(1922. 5∼1929. 6) 카닥스(J. Cadars, 姜達淳), 5대(1929. 6∼1936. 6) 이약슬(李若瑟, 요셉), 6대(1936. 6∼1938. 6) 서병익(徐丙翼, 바오로), 7대(1938. 6∼1942. 7) 김영호(金永浩, 멜키올), 8대(1942. 7∼1944. 12) 김현배(金賢培, 바르톨로메오), 9대(1944. 12∼1947. 4) 김명제(金命濟, 베드로), 10대(1947. 4∼1948. 7) 김영구(金榮九, 베드로), 11대(1948. 7∼1954. 11) 김후상(金厚相, 바오로), 12대(1954. 11∼1955. 7) 김재덕(金在德, 아우구스티노), 13대(1955. 7∼1955. 10) 허일록(許日錄, 다테오), 14대(1955. 10∼1960. 7) 김영태(金永泰, 도미니코), 15대(1960. 7∼1962년) 이대권(李大權, 바오로), 16대(1964. 10∼1966. 3) 고경훈(高暻勳, 프란치스코), 17대(1966. 3∼1969. 4) 오기순(吳基順, 알베르토), 18대(1969. 4∼1971. 4) 김영일(金永鎰, 아우구스티노), 19대(1971. 4∼1975. 2) 송남호(宋南浩, 요셉), 20대(1975. 2∼1977. 7) 김진소(金眞召, 안드레아), 21대(1977. 7∼1982) 권영균(權永均, 안토니오), 22대(1982∼현재) 박종상.
홍필주 [한] 洪弼周
홍필주(1773∼1801). 순교자. 주문모(周文謨) 신부의 복사(服事). 아명은 문갑(文甲), 세례명은 필립보. 지영(芝榮)의 아들. 충청도 덕산(德山)에서 출생. 계모(繼母) 강완숙(姜完淑, 골룸바)의 권면으로 입교한 뒤 계모를 따라 상경, 주문모 신부의 복사를 하며 계모와 함께 주문모 신부를 보살폈다. 1801년 신유(辛酉)박해가 일어나자 그 해 3월 체포되어 포청과 형조에서의 배교를 강요하는 형벌과 고문을 이겨 내고 사형을 선고받아 10월 4일(음 8월 27일) 서소문 밖 형장에서 참수(斬首)형으로 순교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