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품 [한] 七品

그리스도의 대리자로서 성사를 집행할 수 있는 성직에 오르기 위하여 서품되어야 할 7가지 품(品). 1품은 수문품(守門品), 2품은 강경품(講經品), 3품은 구마품(驅魔品), 4품은 시종품(侍從品), 5품은 차부제품(次副祭品), 6품은 부제품(副祭品), 7품은 사제품(司祭品) 혹은 신품(神品)이라 하여 제7품을 합당하게 받아야만 정식으로 사제가 될 수 있다.

대신학교(大神學校)에 정당하게 입학한 뒤 소정의 교육을 받고 교회가 정하는 자격에 합당한 자는 각 품급을 차례로 받을 수 있다. 1품부터 4품까지를 소품(小品), 5품부터 7품까지를 대품(大品)이라고 하는데 소품을 대품과 함께 또는 2개의 대품을 같은 날 동시에 수여할 수는 없다. 또 소품을 전부 동시에 받을 수도 없다. 아울러 품급의 순서가 바뀌어 서품될 수도 없다. 반드시 각 품에 정해져 있는 법정 기간과 법정 연령에 준하여 서품되어야 하며, 신학교에 정주하지 않는 사람은 어떠한 서품도 받을 수 없다.

각 품급에 오르려는 자는 모두 서품 전에 상당한 기간에 걸쳐 스스로 혹은 대리인에 의해서 주교 혹은 서품에 관하여 주교 대리를 하는 자에게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밝혀야 하며, 교회가 정한 부적격자는 서품될 수 없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칠품 중 부제품과 사제품을 제외한 모든 소품을 없이하고, 평신도들도 참여할 수 있는 시종직(侍從職) · 독서직(讀書職)만을 두고 있다. 그러므로 삭발례를 받은 이후부터 성직(聖職)에 들어가던 예전과는 달리 현재는 부제품을 받은 이후 성직에 들어간다.

카테고리: 신학자료실 | 댓글 남기기

칠죄종 [한] 七罪宗 [라] Septem peccata capitales [관련] 죄

그 자체가 죄이면서 동시에 ‘사람이 자기 자신의 뜻에 따라 지은 모든 죄’(peccatum proprium)의 근원이 되는 일곱 가지 죄. 즉 교오(驕傲, 교만하고 오만하여 남을 업신여김), 간린(慳吝, 하는 짓이 소심하고 인색함), 미색(迷色, 성욕의 노예가 되어 사물을 올바르게 보지 못함), 분노(忿怒 · 憤怒, 분에 겨워 몹시 화를 냄), 탐도(貪饕, 음식이나 재물을 탐하여 지나칠 정도로 먹고 마심), 질투(嫉妬, 우월한 사람을 시기함), 나태(懶怠, 게으르고 성실하지 못함) 등이 칠죄종이며, 이것들을 사람이 죄를 짓게 하는 원천으로 보며, 그래서 죄원(罪源)이라고도 한다. (⇒) 죄

카테고리: 신학자료실 | 댓글 남기기

칠은 [한] 七恩 [관련] 성신칠은

⇒ 성신칠은

카테고리: 신학자료실 | 댓글 남기기

칠십인역 [한] 七十人譯 [라] Septuaginta

약어(略語)로는 LXX로 표기한다. 셉튜아진타(Septuaginta)란 단어는 70이란 숫자를 의미하는 말이지만, 전통적으로는 현존하는 구약성서의 그리스어 번역본 중 가장 오래된 번역본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된다. 히브리어 성서가 그리스어로 번역되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3세기 중엽이다. 처음에는 모세오경만 번역되었다. 전설에 의하면, 프톨레마이오스 필라델푸스(Ptolemaios II Philadelpus, 기원전 285∼247)의 통치기간 중 그리스어에 정통한 72인의 유태인 학자들에 의해 알렉산드리아에서 번역되었다고 한다. 모세오경 이외의 부분은 그 뒤 100여년간에 걸쳐 이뤄졌다. 이러한 번역의 필요성은 당시 유태인들 사이에는 히브리어보다도 그리스어가 더 익숙한 구어(口語)였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초기 그리스도교 교회는 70인역을 그들의 성서로 채택할 정도였다. 이외 이방인들에게 선교하기 위한 필요성에 의해 번역되었다는 설도 있지만 비교적 신빙성이 없다. 70인역에는 히브리어 구약의 정경의 번역 이외에도 수많은 다른 작품들을 포함하고 있다. 에스델서, 지혜서, 집회서, 유딧서, 토비드서, 바룩서, 예레미야 서신, 마케베오서 등이 그것이다. 뿐만 아니라 정경에서도 전통적인 마소라 본문에는 찾아볼 수 없는 많은 부분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것은 70인역의 원문이 마소라 본문과는 다른 계보의 자료를 이용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70인역은 마소라 본문비평에 아주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또 70인역은 번역문서이기 때문에 원문에 의해 제한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알렉산드리아 유태인의 신학적 윤리적 입장을 이해하는 데에도 귀중한 자료가 된다. 더욱 중요한 70인역의 가치는 70인역이 구약성서와 신약성서 사이의 공백을 메워주는 교량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코이네(Koine)로 표현된 신약의 종교적 어휘는 헬레세계로부터 유래된 말이 아니라 70인역의 헬라어를 매개로하여 구약의 히브리 세계로부터 유래된 말이다. 현존하는 70인역의 여러 사본(寫本)들은 기원전 3세기경 복잡하게 전해져 내려오던 사본들을 오리게네스가 집대성하여 비판적으로 편집한 것이기 때문에 최초의 70인역을 원상태대로 회복되기는 어렵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70인역의 자료적 가치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사해문서라 불리는 쿰란 동굴들의 두루마리에서 발견되는 여러 가지 자료들도 70인역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70인역은 종교학적 가치 외에도 문화사적 언어학적 자료로서도 크게 평가된다.

카테고리: 신학자료실 | 댓글 남기기

칠순주일 [한] 七旬主日 [라] Septuagesima [영] Septuagesima

그리스도의 부활 이전의 70일 되는 날이라는 뜻. 즉 사순절(四旬節)로부터 3주 전의 일요일, 부활절로부터는 9주전의 일요일을 말한다. 사실 칠순주일은 부활 전의 70일째 되는 날이 아니라 64일밖에 안 되는 날이므로 그 이름은 적절한 것이 아니다. 이 말은 젤라시오 전례에서 최초로 보였다. 1962년 제2차 바티칸 공의회 후 전례법이 개정되자 가톨릭 교회에서는 지켜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전의 전례주년에서 이 날은 사순절 단식(斷食)을 향한 준비단계를 의미하였으며 사제는 이날부터 성주간(聖週間)까지 자주빛 제의(祭衣)을 입었고 ‘알렐루야’는 사순절이 끝날 때까지 미사나 전례에서 낭송되지 않았다.

카테고리: 신학자료실 |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