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경(聖號經) · 삼종경(三鐘經) · 천주경(天主經) · 성모경(聖母經) · 종도신경(宗徒信經) · 고죄경(告罪經) · 관유하심을 구하는 경 · 소회죄경(小悔罪經) · 천주십계(天主十戒) · 성교사규(聖敎四規) · 삼덕송(三德誦) · 봉헌경(奉獻經) 등 천주교의 중요한 12가지 기도문(祈禱文)을 이르는 말. 이 십이단은 조선교구 제2대 교구장 앵베르 주교가 ≪천주성교공과≫에서 발췌한 것으로 전해진다. ≪천주성교공과≫는 1837~1838년에 번역되어 필사본으로 전해지다가 1864년에 목판본으로 간행되었다.
십이사도 [한] 十二使徒
그리스어 apostolos의 역어로 시몬 베드로, 안드레아,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 요한, 필립보, 바르톨로메오, 토마, 마태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다대오, 가나안의 시몬, 가리옷 사람 유다 등 예수에 의해 선택된 12제자 (마태 10:1-4). 가리옷 사람 유다가 예수를 배반하여 은전 서른 닢에 그를 판 후에 그의 대신으로 마티아를 선택하여 12제자의 수를 채웠다(사도 1:25). 12사도들은 예수가 세상에 계실 때 그와 더불어 생활을 같이 하고 예수가 십자가에 달린 후 무덤에서 부활하심에 대한 증인들이 되었다(사도 1:22). 십이사도 외에 그리스도교의 복음을 전하도록 하느님으로부터 직접 위탁받은 이들도 사도라고 불리는데, 이들은 예수와 같이 생활한 바는 없더라도 성령에 의하여 그리스도교의 전파를 위임받은 자들이다. 이러한 사도로는 바울로가 대표적이다(갈라 1:1-11).
[참고문헌] A. Medebielle, Apostolat, DBS, I, 1928 / K. Rahner und J. Ratzinger, The Episcopate and the Primacy, Quaestiones Disputatae 4, 1962 / K.H. Schelkle, Discipleship and Priesthood, 1965.
십일조 [한] 十一租 [라] decimae [영] tithe [관련] 교무금
수입이나 생산물의 십분의 일을 교회의 유지와 확장을 위해 내놓는 것을 말한다. 종교적 목적을 위해 농산물 · 가축 · 전리품(戰利品), 기타 소유의 십분의 일을 바치는 것은 고대에 다른 종교와 문화 속에서도 널리 행해지던 관습이었다. 구약성서 안에서의 십일조에 관한 언급은 서로 다른 때와 장소에서 행해진 다양한 관습을 반영하고 있다. 아브라함은 전리품의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고(창세 14:21), 야곱도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소유의 십분의 일을 하느님께 드린다고 맹세하였다(창세 28:22). 신명기 안에서 십일조는 땅과 그 소출의 주인인 하느님께 감사하는 헌물로(신명 14:22-27), 레위인들을 부양하는 수단(민수 18:21)으로 빈곤 구제를 위한 헌물(신명 14:28-29)등으로 언급되어 있다. 십일조를 드리지 않는 것은 하느님을 속이는 일이라 하였고 충성스럽게 십일조를 드리는 일은 축복받은 일이라 하였다(말라 3:8-10). 결국 십일조는 인간의 모든 소유가 궁극적으로는 하느님께 속한다는 확신의 표현이다. 십일조의 관습은 신약에서도 인용되어 있다(마태 23:23-24, 루가 18:12). 유대법과 신약의 해석을 따라 구(舊) 교회법은 신자들이 생산물과 수입의 십분의 일을 성직자들의 생활과 종교 업무를 위해 바쳐야한다고 규정하되 각 지방과 국가의 법과 관습에 따라 십일조를 결정할 것을 허용하였다. 가톨릭 교회에서 십일조는 신자 각자에게 임의로 주어져 있다. 많은 나라에서 교회의 유지는 십일조보다 자발적인 기부에 의존하고 있다. (⇒) 교무금
십자가 [한] 十字架 [라] crux [영] cross
가로와 세로의 십자(十字) 모양으로 교차되는 2개의 나무로 이루어진 것으로 십자가는 원래 이집트, 카르타고 등의 고대 동방(東方)에서 죄인의 양 팔과 발에 못을 박고 매달아 처형하던 도구였으나 이 형벌이 로마제국에 유입된 뒤 그리스도가 십자가 위에서 죽임을 당하자 그 후로는 십자가는 인류의 속죄를 위한 희생 제단, 죽음과 지옥에 대한 승리, 그리스도를 신앙함으로써 당해야 하는 고통 등을 상징하게 되었다. 그러나 십자표시(十)는 그리스도교 이전의 원시 종교들에서부터 태양, 별, 생명의 나무, 종합, 중심, 완전 등 영원한 생명력을 가진 존재의 상징이었다. 신학적으로 십자가는 계시(啓示)의 신비로 파악되며, 예수 자신도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마태 16:24)고 말하며 죽음과 부활에 대한 십자가의 신비를 깨우치도록 가르쳤고, 또한 사도 바울로도 그의 서한들(로마 5:8, 고전 1:17, 갈라 4:16, 필립 2:6-11) 속에서 십자가의 신비를 주요한 테마로 다루었다.
십자가에 대한 공경은 4세기초 그리스도교가 공인된 뒤부터 시작되었는데, 성녀 헬레나(Helena)에게 십자가가 발현하고, 이어 320년에서 345년 사이에 골고타에서 예수가 2명의 도둑과 함께 못 박혔던 2개의 십자가가 발견되어 이를 안치할 십자가성당과 부활성당이 예루살렘에 건축되었고, 335년 9월 14일이 양 성당의 헌당식 축일로 제정되자 십자가는 그리스도교의 공경 대상으로 인정되기 시작했고, 그레고리오 대교황 때엔 로마교회에도 전해졌다. 그 뒤 692년 트룰라눔(Trullanum) 교회회의를 통해 십자가 공경은 강화되었고 787년 제2차 니체아 공의회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십자가의 모양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 매우 다양한데, 먼저 동방과 그리스도교 고대 미술에 존재했던 卍형 십자가, 소아시아의 원형십자가, 이집트의 콥트교회에서 사용하던 십자가(♀), 그리스십자가(+), 라틴십자가(†), 안토니우스십자가(T), 베드로십자가, 안드레아십자가(X), Y형십자가, 켈트십자가 등과 이밖에 많은 복합적인 십자가 등이 있었고 또 많은 왕족, 귀족, 교황들의 문장(紋章)으로 사용된 십자가들과 15-16세기에 나타난 교황십자가, 대주교십자가 등이 있었다.
[참고문헌] J. Stockbauer, Kunstgeschichte des Kreuzes, Schaffhausen 1870 / P.J. Munz, Archaologische Betrachtungen uber das Kreuz, 1866 / W. Wood Seymour, The Cross in Tradition, History and Art, London 1898 / L. Brehier, Les origines 여 crucifix, ed. 2, Paris 1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