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의 특성

 

청소년기의 특성



청소년기는 아동기에서 성인기로 전환해 가는 과도기적 상태이기 때문에 아동과 성인의 특성을 동시에 갖는다. 과도기적 상태에서 신체적으로 뿐만 아니라 생리적, 인지적, 정서적, 정신적, 사회적인 측면에서 급격한 변화와 성이 개개인의 특성과 상황에 따라 양적·질적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개인차는 있지만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발달적 특성을 간략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1) 신체적, 성적 성숙



청소년기에 일어나는 가장 현저하고 급격한 변화는 신체적 성장이다. 성장급등 현상은 신장과 체중뿐만 아니라 근육,골격,신경,얼굴,내장,생식기관 등에도 나타난다. 이때 제2차 성징인 신체 생리현상이 남녀에 따라 완성되어진다.

남자에게는 음모와 수염 등 남성적 체모의 발생,변성,고환과 음경확대, 사정과 몽정의 경험 등, 여자에게는 월경개시, 음모발생, 유방의 융기, 골반 확대, 피하지방의 증가 등이 나타난다. 성적 성숙을 동반하는 청소년기의 급격한 신체적 발달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청소년들에게는 이전에 겪어보지 못하였던 새로운 경험이므로 당황하고 불안과 긴장감에 휩싸이게 된다. 또한 청소년기 신체적 발달 양상과 속도는 개인차가 상당히 크고 다른 사람과 비교 평가하여 자신이 다른 사람과 같이 정상적인지를 항상 확인하고 인정받고 싶어한다. 청소년들은 신체적 경험과 함께 자신의 신체에 대한 평가에 따라 자신에 대한 관심과 자아의식을 형성하게 된다.



2) 인지적 발달



청소년기에는 새로운 지식을 습득 할 뿐만 아니라 그러한 지식을 이해하고 이용하는 방법이 달라진다. 또한 형식적 조작 사고의 발달에 따라 실제적인 것뿐만 아니라 가상적인 것을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형성하며 모든 가능성을 체계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조합적 분석이 가능하게 된다. 이러한 인지 발달적 변화를 통하여 청소년들은 이전과는 다른 청소년기 특유의 독특한 사고 와 행동특성을 보이게 된다.

즉 자아 중심적인 사고와 행동을 하고 자신의 감정이나 경험세계는 다른 사람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며 자신의 관점이 자신에게 쏠려 있듯이 다른 사람도 자신에게 똑같은 관심을 가진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 청소년은 지기의 생각은 무엇이나 옳으며 다른 모든 사람은 이에 동조한다고 착각하기도 한다. 이런 자아의식과 자기 과신은 자연스러운 발달적 속성의 하나로서 다양한 대인관계를 통하여 자신과 타인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가 이루어지면서 차츰 사라지고 사실을 보다 성숙한 수준에서 이해하게 된다. 청소년은 이론전개와 개념적 사고를 중시하여 철학, 과학, 예술에 대한 높은 흥미를 가지고 토론과 비판을 좋아하고 수준 높은 서적을 즐겨 읽는 등 지적인 세계를 추구한다. 또한 청소년은 무한한 가능성을 갖은 독특한 생각으로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워서 야망을 펼치려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청소년의 사고와 행동은 창의적이고 적극적이기는 하나 지식이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구체적인 것이라기 보다는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것이 대부분이다. 또한 현실 비판적인 성향이 강해지면서 전통적 권위에 반항하고 사회의 부조리를 제거하려는 시도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현실이 자신의 이상과 일치하지 않을 때는 좌절과 분노와 함께 가치관 갈등을 겪으면서 반항, 저항, 일탈 행위까지 나타나게 된다.





3) 정서적 불안정



청소년기에는 다른 어느 발달단계보다도 가장 변화가 많을 뿐만 아니라 성취해야할 발달과제가 많아 여러 가지 적응상의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즉 여러 측면에서 급격히 일어나는 변화와 발달에 대처할 수 있는 충분한 지식이나 기술을 아직 갖추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항상 불안과 혼란 속에서 끊임없이 긴장하고 갈등하게 된다. 청소년들은 감수성이 대단히 예민하여 쉽게 흥분하고 동요되며 다른 사람의 비판이나 훈계 간섭등에 지나치게 민감하다. 또한 지나치게 남을 의식하고 남들 앞에서 부끄러움을 많이 느끼며 자신을 남과 비교하여 평가하기도 한다. 청소년의 정서적 불안 상태는 감정의 양면성에서 가장 잘 나타난다.



극과 극을 달리는 자기 갈등적이고 모순된 감정을 보임으로써 혼란과 갈등에 휩싸여 있다. 의존과 독립, 무관심과 열성, 순종과 반항, 환희와 우울, 득이와 실망, 우월감과 열등감, 희망과 절망, 자기애와 자기혐오, 이기주의와 이타주의, 이상추구와 현실타협 등의 양극의 감정이 동시에 나타나거나 단시간 내에 격렬한 변화를 자아낸다. 또한 감정의 양면성은 심신의 불균형을 조장하기 때문에 모든 행동에 있어서 일관성이 없고 다소 무책임하고 중용이 없다.



그 결과 친구들은 친구의 희로애락에는 온갖 관심을 쏟으면서 부모의 노고는 무시하거나 부모나 기성세대의 몰지각한 행동을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자신은 부모나 어른에게 인사를 하지 않거나 자신의 일을 다른 사람에게 미루는 등 생각과 의지, 행동간에 일관성이 결여되어 있다. 이러한 정서적 부적응은 우울증, 정서장애, 정체성장애, 약물남용, 자살, 가출, 도벽, 폭력 등과 같은 다양한 정신장애와 비행 그리고 범죄 행위로까지 발전되어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에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4) 인간관계 확대



청소년기에는 자아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부모나 다른 성인으로부터 정서적으로 독립하려는 심리적 이유가 일어난다. 그러나 부모들은 자녀가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로 성장하기를 원하지만 그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기에는 아직 경험이나 지식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어린아이 취급을 하려는 부모에게 자신의 정신적 자주성을 강하게 주장하면서 반발하거나 비판적인 태도를 취한다.

자기 방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자신이 안고 있는 고민이나 걱정거리를 부모에게 말하지 않고 외톨이처럼 혼자서 골돌이 생각한다. 이러한 현상은 청소년기에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발달 과정으로 이를 통하여 청소년은 부모에 대한 종속적이고 의존적인 관계에서 벗어나 자율적인 사고와 행동을 할 수 있는 독립적인 성인으로서 성장 발달하게 된다.



또한 독립을 요구하는 청소년기에는 자유롭고 상호 대등한 수평적인 횡적 인간관계를 원칙으로 하는 친구 관계가 중요시된다. 즉 서로 뜻이 같고 자신의 요구나 고민을 이해하고 격려해 주면서 깊이 사귈 수 있는 친구를 요구한다. 자기 또래의 친구들로부터 소외당하지나 않을까 하는 불안 속에서 가능한 그들의 행동 기준에 동조하여 그들과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하려고 노력한다. 친구 관계는 청소년들에게 심리적인 안정감과 소속감을 주면서 그들의 자아 정체감을 형성시키고 올바른 대인관계와 사회적인 통찰력을 발달시키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5) 자아 정체성 확립



청소년기는 \’자기에 대한 새로운 탐색기\’ 로서 자신의 존재에 대한 내적인 세계에 관심을 나타내면서 그 속에서 자아를 찾아 독자적인 자아 정체성을 형성하고 확립하는 시기이다. 나는 누구이며 왜 존재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와 같은 문제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자아 정체성의 위기를 겪게 된다.

자아 정체성의 형성은 청소년기 뿐만아니라, 전 생애에 걸쳐서 이루어진다. 그러나 청소년기가 자아 정체성의 형성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원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급격한 신체적-생리적 발달로 스스로 통제, 억제할 수 없는 내적 충동이 증폭되면서 청소년은 자기 자신이 주인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고 자신이 누구인가 하는 자아 정체성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둘째, 아동도 성인도 아닌 주변인으로서의 청소년이 갖는 불확실한 지위로 인하여 역할의 변화와 그에 따른 적응 문제에 부딪치게 된다. 셋째, 인지적 발달로 인하여 청소년은 자기의 주관적인 세계 속에서 보다 추상적이며 내재적인 자아를 탐색하게 된다. 넷째, 상급학교로의 진학 여부와 전공선택, 취업과 직종 선택 등 전에는 없었던 진로 문제에 부딪치면서 앞으로 삶의 방향에 대하여 잠정적, 최종적이든 간에 자기 스스로 선택하여 결정을 내려야 한다.



청소년기의 의의



청소년기는 아동기와 성인기의 중간 단계로서 아동이 한 사람의 독립된 성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준비기이며 과도기이다. 즉 청소년기는 아동기와 성인기를 연결하는 다리의 역할을 함으로써 성인 생활을 위한 기반을 닦는 중요한 시기가 된다. 청소년기는 단순한 신체적 생리적 성장뿐만 아니라 정신적, 정서적, 지적, 사회적 성숙 등 다양한 변화와 발달이 일어나는 인간 성숙의 과정으로서 한 사람의 개인적 특징이 형성된다.



청소년은 미래 사회의 주인공으로서 앞으로 그 사회 국가를 이끌어가야 하기 때문에 청소년의 성장 발달 유형에 따라 그 사회와 국가의 장래가 좌우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청소년들이 개인적으로 행복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책임있고 유능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들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각별한 지도와 배려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 청소년기를 갈등과 방황 ,혼동, 반항 등의 침체시기로 보고 청소년들을 다루기 힘든 존재로서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성인들의 부정적인 시각과 고정관념은 청소년들을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왜곡시켜 이해하고 지도하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청소년들을 사회의 다른 구성원들과 마찬가지로 그들 나름대로의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 개인으로서 인정하고 그들이 성숙한 성인으로서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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