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라쉬


<미드라쉬>




성서의 주석과 해석. 구체적으로는 성서 해석의 특별한 방법이나 성서 주석의 문헌적 방법을 가리킨다.




(용어의 정의) 미드라쉬는 히브리어 동사 ‘다라쉬’ 에서 유래하였다. 다라쉬는 구약성서 안에서 여러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그 가운데 ‘찾다, 묻다,조사하다’ 는 뜻으로 주로 사용한다. 하느님의 뜻을 찾고(시편 119,10 ; 2역대 17.4 ; 22.9), 예언자가 하느님께 물으며(1사무 9.9 ; 1열왕 22.8 ; 2열왕 3.11 ; 예레 21.2), 어떤 문제에 관해 철저히 조사하는(신명 13.15 ; 17.4 ; 19.18) 것 등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서 해석과 연관된 특별한 유형의 탐색,문의, 조사로 발전하였다. 미드라 쉬라는 명사가 역대기 하권 13장 22절에서는 “예언자 이또의 주해서”로, 24장 27절에서는 “왕조 역사서”로 언급되어 있다. 그런데 여기서 역대기 저자가 미드라쉬를 무슨 뜻으로 사용하였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라쉬의 목적어는 처음에는 하느님(창세 25.22 ; 출애 18,15 ; 사무 9.9)이었는데 후대에 가서는 토라(에즈 7.10)나 하느님의 법령(시편 119,155)으로 바뀌었다. 한편, 집회서 51장 23절에서는 “배움의 집”으로 표현되었으며, 쿰란 문서에서는 동사 다라쉬가 율법 혹은 계명을 ‘조사하다, 해석하다’는 의미로 자주 사용되었고(1QS 5,11 ; 6,6 ; 4QFlor 1,11),핫토라 미드리쉬 라고도 표현되고 있다.(1QS 8,15 ; CD 20,6) 일반적으로 미드라쉬는 랍비 문학에서 주석과 해석의 의미를 띠고 있지만 구체적으로는 성서 해석을 가리킨다. 특별히 ‘미드라쉼’ 이라는 복수 형태는 성서 주석서를 말한다. 포톤은 “미드라쉬는 구전이나 문서로 된 하나의 문학 형태로서 귄위있고 계시된 하느님의 말씀으로 확정된 정경 본문과 직접적인 관련을 맺고 있으며, 정경 본문을 명백하게 인용하거나 성서적 사건을 분명하게 암시하고 있다” 라고 하였다.


(주석의 기원과 발전) 초기의 미드라쉬는 정경 본문을 주석하면서 조직적으로 발전되었다. 성서 본문에 대한 퇴토의 미드라쉬 주석은 이미 정경화된 성서 속에 담겨져 있었는데, 예를 들면 역대기서는 사무엘서와 열왕기서의 미드라쉬로 이해되었다. 또한 역사적 시편들이나 특별한 제목이 붙어 있는 시편들도 모두 미드라쉬로 분류되었다. 고전적인 미드라쉬 주석은 집회서 44~50장이나 지혜서 10~19장 등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미드라쉬 주석은 칠십인역과 필로나 요세푸스의 작품에도 나타나 있다. 미드라쉬의 요소는 그 밖에도 <희년서>와 <창세기 아포크리폰>의 특정한 문학 형태속에 잘 반영되어 있다. 특히 쿰란에서 발결된 <창세기 아포크리폰>은 타르쿰이나 미드라쉬의 밀접한 관계는 느헤미야서 8장 8절의 “에즈라는 백성들이 알아듣고 깨칠 수 있도록 하느님의 법전을 읽으며 풀이하여 주었다”에 잘 드러나 있다. 미드라쉬의 본질은 성서 본문에 나타나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현실에 맞게 해석하여 정경 본문, 특별히 토라에 대해 순종과 애착을 각제 하는 것이었다. 주석자들은 성서 본문을 현실에 올바르게 적용시키기 위하여 시대에 따라 성서 본문을 새롭게 해석하였으며, 성서에 언급되어 있지 않은 새로운 사실이나 이야기들을 첨가하기도 하였다. 예를 들어 기원전 2세기 중엽 이집트에 살던 데메트리우스는 <희년서>에서 성서 연대나 족보의 불일치를 정확하게 설명하였으며, 또한 요세푸스의 <유대 고대사>,<레위의 계약>,그리고 <창세기 아포크리폰>에는 성서 본문을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하여 성서 본문에는 없던 새로운 내용들이 덧붙여져 있음을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성서의 율법이나 인물들을 철학적 원리나 도덕과 일치시키려는 성서 주석은 우화의 유형으로 발전하였다. 우화성서 주석은 특별히 초대 교회에서 신약성서나 교부들의 문서에 많이 활용되었다. 끝으로, 시대를 초월하여 성서 예언과 설화의 정당성을 시인하게 하려는 오력은 유형론적 해석을 하였다. 유형론적 해석은 성서 본문 속에는 어느 시대에나 해당되는 ‘유형’ 혹은 ‘형태’가 들어 있다고 보는 것이다. 하바꾹, 나훔, 그리고 시편의 예언들이 자신들의 역사를 통하여 이루어졌다고 믿는 에세네파의 ‘페세르’도 이 같은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쿰란 공동체는 미드라쉬 성서 해석의 다른 양식으로 페세르를 발전시켰다. 이것은 쿰란 공동체의 현재적 경험을 위하여 성서의 각 구절마다 예언서 본문으로 해석을 첨가 한 것이다. ‘페세르’는 예언서가 해석하는 시대에 이루어질 이 세상의 종말에 대하여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공동체의 확실을 반영하고 있다. 한편, 성서 해석은 문학적 범주에 따라서 번역,의역,주석으로 나눌 수 있다. 칠십인역이나 타크쿰은 예배에서 제의적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번역이었으므로, 이 같은 번역에서는 의미 전달보다는 축어적 번역이 중요시 되었다. 그러나 새로운 문학 양식으로 발전된 의역은 성서의 본문을 충실히 따르지 않고 있으며, 다양한 언어로 출판된 의역은 특별히 제2 성전 시기에 성서 본문에 많은 삽입을 하였다. 주석은 학교에서 특히 랍비들을 통하여 발전되었는데, 랍비들은 구전되어 온 조상들의 전승과 문서화된 율법을 당시의 시대에 맞게 적용하기 위하여 수많은 규칙과 해석들을 주석서로 남겼다.




(랍비적 미드라쉬) 랍비적 미드라쉬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성서의 해석과 취급에 대한 랍비의 종교적 관심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미드라쉬는 객관적이며 전문적인 주석서라기보다는 종교적 행위 자제였다. 이 말은 미드라쉬가 주석서로서 해석 방법, 언어학적 문제, 본문 비평방법들을 소홀히 하였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성서와 뗄 수 없는 연대감에 대한 이스라엘의 자의식에서 출발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미드라쉬에서 언제나 강조된 것은 성서를 유대인이 살고 있던 그 시대의 지적이며 종교적인 환경에 맞게 해석하는 것이었다. 미드라쉬는 항상 토라의 현실화를 위하여 성서 본문이나 역사의 현재적 의의를 새롭게 발전하도록 하였던 것이다. 랍비 문학이 형성된 것은 무엇보다도 급변하는 삶의 정황 속에서 토라를 우대인의 삶의 규칙으로 적용시키려는 랍비들의 노력의 결과였다. 랍비들의 이 같은 노력은 특별히 구전 율법속에서 이루어졌으며, 동시에 성서 해석의 발전과 깊은 관계를 갖고 있다. 랍비들은 성서를 해석할 때 독단적으로 하지 않고 기본적인 ‘규칙’을 사용하였다. 시대를 거쳐 오면서 랍비의 해석학적 전승은 힐렐의 7규칙, 이쉬만엘의 13규칙, 그리고 엘리에젤의 32규칙 등으로 요약되었다. 힐렌의 7규칙은 힐렐 자신이 고안한 것이 아니라 당대에 사용되던 논쟁법들을 간추린 것이고, 이쉬마엘의 13규칙은 힐렐의 7규칙을 확충한 것으로 유대교에서 매일 아침에 드리는 기도의 일부분이 되었다. 그리고 당대의 유명한 하가다 귄위자였기에 그의 이름에 따라서 명명된 엘리에젤의 32규칙은, 그 연대에 논란의 여지가 많지만 주로 하가다식 해석에 적용되었다. 그러나 미드라쉬의 성서 해석 방법이 해석하적 규칙에만 제한되지는 않았다. 베르메스는 미드라쉬의 성서 해석 방법을 ‘순수 해석’ 과 ‘응용 해석’으로 구분하였는데, 순수 해석은 본문에 나타난 언어나 문장의 결함과 모순들을 다루는 것이고, 응용 해석은 성서적 해결로서 비성서적 문제를 제시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랍비적 미드라쉼에서 초기의 것과 후대의 것, 그리고 원래 규칙과 그에 대한 랍비의 설명 등을 성서 자료와 더불어 구별해야 한다. 왜냐하면 조상들의 전승이나 구전 율법에 대한 집착과 더불어 조상들의 전승이나 구전 율법에 대한 집착과 더불어 성서의 모든 사항을 당대의 요구에 맞도록 해석하고 재집필하려는 랍비들의 시도는 때때로 성서 본문 자체를 훼손하는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분류) 마드라쉬는 주로 편집과 인용으로 구성된 문학이다. 그러나 미드라쉬도 다른 랍비 문학 이상으로 다양한 문학 유형이다. 미드라쉬는 내용에 있어서는 할라카와 하가다로 구분하고 양식에 있어서는 주식적이고 설교적일 수 있고 설화적일 수도 있다.




할라카 : 할라카는 성서에 빠져 있는 세부 사항들뿐만 아니라 성서적 규칙의 적용에 필요한 지시사항들을 자세하게 보여 주고 있다. 할라카는 본문사이의 모순을 해결하거나(신명 15,12 ; 출애 21,7) 성서 본문을 현재의 관습과 조화시키며, 경전에서 아직 구체화 되지 않은 규정들을 위한 성서적 근거를 찾고 있다. 성서 본문 자체에 수록된 자료들을 해석하고 발전시킨 할라카는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에 대한 주석서를 말한다. 할라카 미드라쉼은 탄나 미드라쉼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미쉬나 히브리어’로 기록되었고 탄나들과 아모라임 1세대에 속한 랍비들의 이 편집된 것은 탄나 시기 이후, 즉 미쉬나 편집이 완료된 3세기 말경으로 추정된다.




하가다 : 하가다 주석은 보자 자유스럽고 유회적인 요소로 되어 있지만 그 나름대로 전승을 따르고 있으며 동시에 호교론적이며 논쟁적인 요구와 같은 당대의 영향을 받고 있다. 히가다는 성서의 역사,종교,윤리 부분을 주석하면서 후대의 요구와 의견에 따라서 본문을 확장하거나 더욱 풍성하게 한 것이다. 예를 들어, 역사와 성서적 인물 부분은 다른 본문의 도움 아래 다시 쓰여지거나 불충분했던 부분들이 새롭게 완성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윤리적 부분은 다른 본문의 도움 아래 다시 쓰여지거나 불충분했던 부분들이 새롭게 완성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윤리적 부분들이 새롭게 완성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윤리적 부분들은 옛 교훈들을 예언자들이나 그 후손들의 입장에서 재해석되거나 재집필되기도 하였다. 하가다 자료들은 필로나 요세푸스, 제2경전, 쿰란문서, 타르쿰, 그리고 탈무드에 광범위하게 나타나 있다. 성서 역사 부분을 하가다식으로 취급한 작품 가운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희년서>와 <창세기 아포크리폰>이다. <희년서>는 성서의 창세기에 나타난 역사적 세부 사항들을 연대적으로 재구성하였을 뿐만 아니라 내용도 그 시대에 알맞게 풍성하게 하였다.




주석, 설교, 설화 : 주석적 미드라쉬는 주로 성서 본문의 한 구절이나 단어 하나하나를 해석한 것이다. 또한 개인적 해설의 저자들이나 사용자들을 인용하면서 성서 본문의 배열에 따른 일련의 주해들을 관련시키려는 경향을 갖고 있다. 창세기, 애가, 욥기, 시편, 잠언, 그리고 요나서에 대한 주석식 미드라쉬가 있다. 설교적 미드라쉬는 안식일과 축일에 회당에서 낭독하던 성서 본문에 대한 설교들을 포함하고 있다. 미쉬나에 의하면 토라는 회당에서 주기적으로 낭독되었는데, 바빌로니아에서는 1년 주기로 사용되었고 팔레스티나에서는 3년 주기로 낭독 되었다.. 바빌로니아의 1년 주기 낭독은 모세 오경을 주별로 54개 부분으로 나누고 있다. 회당에서 토라의 낭독이 의무적이었던 것에 비하여, 예언서 낭독(루가 4,17 참조)은 비교적 자유스러웠다. 그러나 금식일이나 특별한 안식일들을 위한 예언서 낭독은 비교적 일찍이 규정되어 있었다. 한편, 시편은 예배에서는 전혀 읽혀지지 않았다. 또 모세 오경은 특별한 절기에 따라 낭독되었다. 설교적 미드라쉬는 때와 장소에 따라서 일정한 양식을 보여 주고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설교의 머리말과 같은 ‘페티하’와 설교의 결론에 속하는 종말론적 복음인 ‘하티마’이다. 설화적 미드라쉬는 주석이지만 성서의 설화, 성서 시대와 성서 후기의 역사와 연관되는 전설적 자료를 모았다. 그리고 성서의 설화를 아름답게 꾸미고 때로는 알려지지 않은 전설적인 자료를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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