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에서의 해방

 

5. 죄에서의 해방


     1) 죄의 결과


   죄는 반드시 벌을 초래한다. 인간이 죄를 범함으로써 받게 되는 벌은 죽음이다. 생명


이신 하느님을 거부하고 떠나는 것이 곧 죄이므로 그 결과가 죽음인 것은 당연한 것이


다. 이 죽음은 육체의 죽음이 아니라 영혼의 죽음이며 영원한 생명인 하느님 나라의 상


실이다(갈라 5, 19 ; 1고린 6, 9).


   죽음과 하느님 나라의 상실, 이것이 죄의 결과이자 그 자체가 죄의 벌이다. 그러나 이


것은 하느님을 완전히 그리고 고의적으로 거부한 대죄의 경우에 해당하는 것이고, 하느


님을 완전히 거부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부주의나 불완전함으로 저지른 소죄에도 그 벌


이 따른다. 이를 잠벌이라고 하는데 잠벌을 기워갚은 후에는 다시 하느님 나라를 차지할


수 있다.




    2) 죄에서 해방


   “법이 생겨서 범죄는 늘어났지만 죄가 많은 곳에는 은총도 풍성하게 내렸습니다. 그


래서 죄는 세상에 군림하여 죽음을 가져다 주었지만 은총은 군림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


스도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을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얻게 하고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합니다.”(로마 5, 20) 이 말씀은 죄의 결과와 함께 하느님의 은총과 자비의 힘을 잘 드러


내 주고 있다. 죄와 죄의 결과가 아무리 크다 하더라도 은총의 힘에는 견줄 수 없으며,


은총에 의지하여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죄와 유혹이 그 힘을 잃고 만다.


   이처럼 하느님은 자비로우시기에 인간을 심판으로 부르지 않고 구원에로, 즉 영원한


생명에로 초대하신다. 이 사실은 당신의 아드님을 이 세상에 보내 주심으로써 분명히 드


러내셨는데(요한 3, 16-17), 이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가 곧 하느님의 은총인 것이다.


이 은총 덕분에 우리는 죄의 사슬을 끊고 하느님께로 되돌아설 수 있게 되었다. 원죄로


인해 단절되었던 하느님과의 관계를 예수 그리스도 덕분에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하느님은 우리를 끊임없이 당신의 나라로 부르고 계신다. 이러한 하느님 나라에


로의 초대에 응답하는 것이 회개이다. 범죄가 하느님을 거역하고 피조물을 향하는 것이


라면, 회개는 피조물로부터 돌아서서 하느님께 되돌아오는 것이다(루가 15, 11-30 참조).


죄가 항상 구체적이며 표징을 지니고 있듯이 죄의 치유인 회개 역시 표징을 통해서 이루


어지는데, 그 표징이 바로 세례성사와 고해성사이다. 구원의 보편적인 성사인 교회는 하


느님과 인간을 화해시키는 고해성사로써 인류역사 안에서 봉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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