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성사 예식

일반적으로 전례라고 하면 교회 의식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교회 전례 안에는 일곱가지 성사에 관한 성사 전례와 일반적인 의미의 교회 의식이 있음을 구분해서 알아들어야 한다. 혼인 전례도 이 두가지 구분이 있다. 신자와 신자 사이에 맺어지는 혼인은 혼인성사가 되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성사 전례가 되나, 미신자와의 관면 혼인은 혼인 성사가 될 수 없기 때문에 단순한 교회의식에 불과하게 된다. 비록 외형적인 예식이 혼인성사나 관면 혼인이 비슷하게 보일지라도 그 내용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성사적 전례는 비록 그 예식이 단순하다 할지라도 그리스도께서 약속하고 보장해 주신 성사의 은총을 받게 되는 것이고, 그 외의 전례는 하느님을 공경하고 축원을 올리고 인간의 정성을 드러내는 것 뿐이다.

가) 미사중의 혼인 예식

1)말씀의 전례
혼인에 대한 하느님의 말씀을 신랑과 신부에게 들려 주며, 그들의 혼인이 하느님 앞에서 맺는 것임을 깨닫게 한다.

2)혼인식
강론 후에 혼례식이 거행되므로 혼인 당사자와 증인들은 일어선다. 주례사제는 신랑과 신부에게 자유의사와, 신의와, 자녀출산 및 교육에 대한 질문을 한다.
첫째 질문 : 혼인은 당사자들의 자유 의사에 따른 약속에 의해 이루어져야하 므로 능동적인 행위를 촉구하고 혼인의사의 자유로움을 혼인성사 의 집행자로서 확인하는 질문이다.
둘째 질문 : 혼인의 목적인 사랑과 존경으로써 영구한 일치의 생활을 할 것인 지 확인하는 질문이다.
셋째 질문 : 혼인의 목적인 자녀의 출산과 그리스도교적 자녀 교육의 의무를 다할 것인지 확인하는 질문이다.
이에 반대됨이 없을 때 신랑과 신부는 사제와 증인과 하느님 백성이 모인 자리에서 그들의 혼인계약 의사를 교환하는 것이다.

질문 후 사제는 신랑 신부가 혼인동의를 발하도록 한다. 서로 마주서서 악수를 한채 “나 000은 당신을 내 아내(남편)로 맞아들여 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나, 성하거나 병들거나, 일생 당신을 사랑하고 존경하며 신의를 지키기로 약속합니다.” 이렇게 계약의사를 공포함으로써 이 순간에 혼인이 성립되며, 동시에 혼인성사가 이루어 진다.
혼인동의는 교회 안에서 이루어진 것이므로 하느님이 이를 받아주시고 하느님은 은총으로써 이를 보호하신다. 그러므로 사제는 이 혼인을 풀 수 없는 것임을 공포하고 신랑 신부는 이를 수락한다.

3)반지 축성과 교환
반지가 변하지 않는 것처럼 변치않는 사랑을, 반지가 둥근 것처럼 끝없는 사랑을 준다는 표시로 반지를 주고 받는다. 이 반지를 항상 끼고 살면서 주고 받은 사랑의 약속을 기억할 것이다.

4)성찬의 전례
  주의 기도 후 혼인강복
주의 기도 후에 혼인 강복이 있다. 이 강복은 긴 장엄기도로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제도인 혼인을 새부부를 통하여 더욱 다지고, 신랑 신부에게 사랑과 평화의 은총을 내리시어 그리스도를 증거하며 자녀들을 통하여 기쁨을 얻고 마침내 천국에서 영생을 누리게 해주시기를 빈다.
  영성체
혼인 당사자들은 양형 영성체를 하는데, 혼인 미사의 영성체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그리스도와 교회의 신비로운 일치는 성체성사로써 더욱 확고해지고 외적으로 드러난다. 그리고 그리스도와 교회의 일치를 표현하는 부부에게 그리스도는 당신의 몸과 피로써 일치를 도모하며 또한 부부는 서로 그리스도의 몸을 나눔으로써 그리스도와 일치하기를 원하신다.

5)끝 강복
사제는 일반 신자들에게 강복하기 앞서 신랑 신부를 축복한다.
첫째, 새 가정에 사랑과 평화를 빌고,
둘째, 자녀들을 통하여 강복을 받고 평화를 누리기를 빌며,
세쩨, 사랑의 증인으로서 부부의 사랑이 이웃에게로 흘러 넘치는 삶을 살아가도록 빈다.


나) 미사 없는 혼인 예식
비신자와의 관면혼인은 말씀의 전례와 혼인식으로 이루어 진다. 말씀의 전례부터 반지 교환까지는 미사중의 혼인 예식과 같다. 반지 교환 후 신자들의 기도를 한 다음 혼인 강복이 있다. 이어서 주의 기도를 하도 끝 강복으로 맺는다.
혼인 예식 후에 곧이어 혼인자들을 위한 미사를 봉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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