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에서의 신품성사

신품성사란 교회 칠성사중 하나로서 그리스도 대리자로 교회의 성사를 집행할 수 있는 신권을 주는 성사를 말한다. 트리엔트 공의회는 디모테오 후서 1장 6-7절을 신품성사의 근거로 명시하고 있는데(DS 1766) 여기서 가톨릭 교회의 교계제도가 그리스도교 발전과정에서 자연 발생적으로 생겨난 것이 아니고 예수님과 사도들에게서 유래하는 신품권을 가진 제도임을 알 수 있다.
신품이란 말의 ‘품’은 라틴어 ‘오르도’(Ordo)로써 한가지 목적을 향하여 여럿이 서열되어 있는 질서나 게급을 말한다. 신품이란 전 인류의 구원을 위해서 선택된 제자들에게 필요한 신권을 주는 성사로서 이 신품에는 주교품과 사제품, 부제품의 세 가지 품이 있다.

1. 성서에서의 신품성사
1.1. 구약
하느님께서는 친히 이슬라엘을 선택하시어 사제직을 맡은 나라, 거룩한 백성으로 세우셨다. 그러나 하느님은 이스라엘 열두지파 중 하나인 레위지파를 선택하시어 전례에 봉사하도록 따로 세우셨다. 이렇게 하느님과의 계약을 통해 하느님의 백성이 된 이스라엘은 사제직이 하느님께 봉사하기 위해 하느님에 의해 선택되고 축성되었다는 사상을 가지게 되었다. 이렇게 하느님으로부터 선택되고 축성된 사제는 하느님과 백성 사이의 중개자가 되었다.
하느님은 고유한 예식으로 구약사제직의 기원을 거룩하게 하셨다(출애 29,1-30; 레위 8). 그 예식을 통해 사제들은 사람들과 하느님의 중개자로서 속죄를 위한 예물과 희생제사를 바친다(말라 2,7-9). 사제는 백성들의 재물을 하느님께 바치고 하느님의 축복을 전해주는 예배에서의 봉사이고, 다른 하나는 율법의 말씀을 기록하고 봉독하고 해석하는 말씀에 대한 봉사자였다. 이 두가지는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중개자로서의 사제의 역할을 잘 보여준다.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제사와 기도로 하느님께 대한 친교를 회복하도록 세워진 이 사제직은 그리스도의 제사만이 이룰 수 있는 결정적 성화에는 미칠 수 없었지만 신약의 신품성사를 통한 봉사의 예표이다.

1.2. 신약
1.2.1.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한 사제직
구약 사제직의 모든 예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실현된다. 그리스도는 인류를 위해 간청하시고 또 그들의 죄사함을 목적으로 제사를 바치신 분이시고(히브5,1-4), 구약의 멜키세덱의 사제직으로 예표된 거룩하고 유일한 사제이시다. 그리스도께서는 단 한번의 봉헌으로써 즉 유일한 십자가의 제사로 거룩하게 만드신 사람들을 영원히 완전하게 해 주셨다. 또한 그리스도는 율법의 완성자로서(마태 5,17-18) 율법의 참된 가치를 명백히 드러내심으로써 구원의 복음을 선포하시는 참된 사제가 되셨다.

1.2.2. 사도들의 선택과 성별
예수께서는 특별히 열 두 제자를 선택하시고 성별하시어 그들에게 특별한 임무를 주어 파견하셨다. 이렇게 뽑힌 열두 제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제직에 특수하게 참여하도록 불리워졌다. 사도들도 이렇게 중대한 임무를 다하기 위해 그리스도께서 특별히 내려주신 성령을 충만히 받고 그들도 자신의 협력자들에게 안수함으로써 이러한 영적 선물을 전해주였으며, 그 선물은 지금까지 주교 서품으로 전해내려온다. 그래서 바오로는 교회 공동체의 책임자들에게 “하느님의 심오한 진리를 맡은 관리인”(1고린 4,1-2), “새로운 계약의 봉사자”(2고린 3,6)라는 사제적 칭호를 부여하고, 또 사도들의 복음 선포 활동을 전례적 봉사라고 정의한다.

1.2.3. 바오로
교회는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그 자체로 사제적인 공동체이다. 신자들은 각자의 소명에 따라 사제이고 예언자이며 왕이신 그리스도의 사명에 참여함으로써 세례로 받은 사제직을 수행한다. 사도 바오로는 그리스도인의 생활 전체를 사제적인 것으로 보아 그들의 몸을 산제물로 바치라고 한다(로마 12,1). 또한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의 사제직을 이웃에게 선행을 베풀로 나누는 것으로 실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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