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아 공의회에서 칼체돈 공의회까지의 교부들 (325-451) 의 마리아론, 성모님

 

니체아 공의회에서 칼체돈 공의회까지의 교부들 (325-451)




 2.2.1. 동방교부들                                                                 94


   2.2.1.1. 체사레아의 에우세비오 (+340)                                              94


   2.2.1.2. 예루살렘의 치릴로 (+387)                                                 95


   2.2.1.3. 아타나시오 (+373)                                                        96


   2.2.1.4. 에프렘 (+373)                                                           97


   2.2.1.5. 까빠도치아의 교부들                                                     98


   2.2.1.6. 살라미나의 에페파니오                                                   100


   2.2.1.7. 요한 금구 (+407)                                                        101


   2.2.1.8. 가발라의 세베리아노                                                     102


   2.2.1.9. 알렉산드리아의 치릴로 (+444)                                             103


   2.2.1.10. 5세기경 동방작가들의 강론들                                            104


 2.2.2. 서방교부들                                                                106


   2.2.2.1. 마리오 비토리노 (+362)와 힐라리오 (+367)                                   106


   2.2.2.2. 밀라노의 암브로시오 (+397)                                               107


   2.2.2.3. 예로니모 (+419/420)                                                      111


   2.2.2.4. 아우구스티누스(+430)                                                    112


   2.2.2.5. 그 밖의 4-5세기의 서방 그리스도교 작가들                                  115


 2.2.3. 마지막 시기의 교부들                                                      116


 2.2.4. 교부들의 마리아론 요약                                                     118


 


1.1. 니체아 공의회에서 칼체돈 공의회까지의 교부들 (325-451)



이 시기는 매우 중요하다. 오늘날까지 그 자취를 남기고 있다 거기엔 여러가지 요소들이 있다. 정치적, 종교적, 문화적, 신심적 요인들이 있다. 성서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이론 정립에 노력하였으며 새로운 이단에 대한 대답을 마련해야 했다. 이때 중요한 4대 세계 공의회가 개최되었다. 니체아(325), 콘스탄티노플(381), 에페소(431), 칼체돈(451). 이 공의회에서 마리아 문제가 다루어졌다.


1) 4세기 중엽에 발생하여 에페소, 칼체돈 공의회에 이르기까지 다루어진 그리스도론 논쟁으로 동방교회와 서방교회가 분열되었다. 육화하신 말씀의 두가지 본성(신성과 인성)이 하나의 persona안에 일치되어 있다는 “위로부터의 그리스도론”이 강조되는 가운데 마리아에 관한 중심 논쟁테마는 theotokos(천주의 모친)였다.


2) 박해가 막 끝나면서 “완벽한 생활”이 “피의 순교”를 대치하고, 또 한편 남성과 여성의 구별없이 유일신론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마리아는 봉헌된 동정녀의 가장 완성된 모델되었다. 그 이전 부터 전해오던 전통들이 있었다 할지라도 그 모두를 다 받아들인 것도 아니고, 일부 교부들만이 마리아를 모든 분야에 있어서 세계적 모델로 보고자 했다. 처음엔 주님의 탄생까지 처녀들 가운데 으뜸이고, 그 다음에는 요셉의 부인으로서 살았던 것을 받아들이면서 부부들 가운데 으뜸 모델이었음을 이야기 하고자 하였다. 이런 근거를 성서에서 찾고 있다. 사실상 복음과 사도행전은 예수의 형제들(마르 3,31; 마태오 12,46; 루가 8,19; 사도 1,14)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마리아는 “여인” 즉 요셉의 아내였다(마태 1,20.24). 그리고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하지 않았다(남자를 알지 못했다)”(마태 1,25). 또 베틀레헴에서 “첫 아들”(루가 2,7)을 낳았다는 귀절들을 그 근거로 삼고자 한다.


여기에 반대해서 예루살렘의 치릴로, 살라미나의 에피파니오, 바실리오, 예로니모, 암브로시오, 아우구스티노 등 대저자들이 속출하였다. 이들은 성서 해석학의 난제를 풀기 시작하였다. 마리아의 동정성을 선택하였다. 이와같이 마리아의 사생활 안에서 동정성과 결혼 사이에 팽팽한 논쟁이 중심 문재로 부각되었다.


3) 4세기에는 로마 전례, 밀라노 전례, 알렉산드리아 전례, 예루살렘 전례등이 정립되기 시작하던 때였다. 4세기 말엽부터 전례 안에서 축일을 설정하는 가운데 마리아의 축일이 등장하게 되었다. 마리아의 축일 설정과 더불어 “천주의 어머니”라는 칭호가 강론의 중심이 되고 있다.


4) 325년 단죄된 아리우스파는 이단설 자체안에 동정잉태나 동정의 가치에 대해서 취급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말씀이 성부와 같은 하느님이었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따라서 마리아가 진정으로 하느님의 아들을 출산하였다는 사실을 부인하게 된다. 그러므로 그들의 이단설에서는 Theotokos라는 칭호가 결여되어 있다. 그들은 마리아를 결코 “천주의 모친”이라는 부르지 않고 있다.


4세기에 계속되는 신학 논쟁안에서 말씀은 육화 이후 오직 하나의 natura를 지닌다는 주장도 나오게 되었다. 이 본성은 신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의 혼합이라는 주장이다. 이것이 Apollinarius의 이단설이다. 그에 의하면 말씀의 인간적 정신이 신적인 정신 Logos에 의해서 대치 되었다는 것이다.


안티오키아 학파는 그리스도안의 본성에 대해서 이중성을 강조하면서 두 아들, 두 인격을 주장함으로써 오류를 범하고 있다. 서로 구별되는 두 인격, 두 아들이 역사의 그리스도 안에서 즉 가시적인 persona에서 결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와 같이 마리아는 진정한 ‘하느님의 모친’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인간성을 거부하는 Apollinarius도, 마리아를 인간 예수의 모친으로 주장하는 안티오키아 학파도 마리아의 Theotokos를 거부하였다.


여기에 대해서 에페소 공의회와 칼체돈 공의회는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거룩한 교부들에 대해 충실성을 지니고 있는 우리 모두는 한마음으로 일치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성자는 한분이시며, 동일하신 분이요, 신성으로서나 인성으로서나 완전하신 분이시며, 진정한 하느님이시요, 진정한 인간으로서 이성적 영혼과 육체를 지니셨다… 때가 이르기 전에 그 분은 신성을 따라서 성부로부터 나셨으며, 마지막 때가 이르러, 그 분은 동일하신 분으로서 우리를 위하여,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인성을 따라서 천주의 모친이신 동정 마리아로부터 태어 나셨다. 우리는 동일하신 한분이신 그리스도, 성자. 주님, 독생성자를 고백한다. 그 분에게는 두가지 본성이 있으며, 그렇다고 혼동이나, 변화나, 분리나, 구별이 없으시다”(DS 301-302).


라틴권에서는 5세기 초에 마리아의 무염시태로 말미암아 어떤 문제들이 발생하였다. Pelagio의 이론이 그것이다. 그는 인간 본성이 근원적으로 선하다는 것과 하느님의 은총의 도움 없이도 인간이 하느님께 합당한 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인간의 인격적 능력을 절대화 하고 있다. Pelagio는 세대에서 세대로 전해지는 원죄를 거부하였다. 이런 이론을 전개하는데 마리아의 무염시태, 마리아의 완벽한 인격적 능력이 한 사례로 거론되었다.




1.1.1. 동방교부들




이 시기의 동방 교부들은 이제것 교회 전통에 있어서 가장 풍부한 저술활동을 전개하였다. 여기에 부응해서 시리아 교부들의 활동도 그에 못지 않다.




1.1.1.1. 체사레아의 에우세비오 (+340)




오리게네스를 존경하고 추종하던 그는 3-4세기를 잇는 교량역할을 한 인물이다. 마리아에 대해서 구약과 신약의 몇몇 귀절들을 해석하고 있다. 유대인들과 논쟁하는 가운데, 유대인들이 동일하게 사용하고 있는 구약의 귀절들을 찾아 내어 그리스도론적-마리아론적 해석을 조직적으로 시도하였다. 이사야 7,14을 열거하면서, 특히 “동정녀”, “처녀”라는 단어로부터 “나의 하느님”이라는 단어에까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너희가 사람들을 성가시게 하다가 그것이 모자라 이제 하느님에게까지도..”(이사  7,13)라는 귀절이 보여주는 이 예언자의 하느님은 구약의 역사 안에서 당신 자신을 보여주시는 시나이의 예언자의 하느님이시다. 그 분은 말씀이시다. 그 분은 이제 당신이 주도권을 갖고 먼저 그 표징, 다시 말해서 인간이 감히 생각하지도 못했고, 자신들의 공로의 댓가로 버리지도 못했던 구원의 표징을 제공하신다. 그  표징은 어느날 우리 가운데 나타난다. 그 분은 육을 입고 빛을 보게하실 분은 동정녀다. 그러므로 이제 다윗의 온 가문이 “Emmanuel”이라고 불리게 된다. 아직 그 분이 육화를 보여주기 이전부터도. 그 분을 그들을 구원하실 것이다.


이와같이 에우세비오는 이사야의 예언을 통해서 시나이에서부터 미래에까지 모든 구원의 역사를 연결하고 있다. “동정녀의 표징”은 “구원의 역사”라는 것이다(이사야 7, 14에 관하여, PG 24,133-136참조).


구약에 대해서 에우세비오는 이미 이레네오와 오리게네스가 다루었던 많은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즉 예수의 다윗의 후손성에 관한 문제다. 그는 요셉만이 아니라 마리아 역시 다윗의 후손이라는 것이다.그러므로 예수는 법적으로만 아니라 육을 따라서도 다윗의 후손이라는 것이다.




1.1.1.2. 예루살렘의 치릴로 (+387)




치릴로는 젊은 시절 쓴 “교리서”에서 자주 마리아를 주제로 삼고 있다. “성령에 의해서, 그리고 마리아에 의해서 잉태되심”을 언급하고 있다. 그리스도의 육화에 관한 분명한 신앙고백은 인간의 역사에 있어서 하느님의 시비적 계획의 중심으로 부여주고 있다. 두가지 탄생이 있다. 하나는 영원한 탄생이요, 또 다른 하나는 시간안에 탄생이다. 두가지 도래가 있다. 하나는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역사안으로의 도래요, 또 하나는 우리를 영광으로 이끌어 올리기 위해서 마직막에 오시는 재림이다.


치릴로는 동정잉태의 타당성을 설명하기 위하여 이방인들에게는 신화를 다루고, 유대인에게는 성서를 상기시키고 있다. 육화에 대해 다루면서 마니케이즘과도 대결하고 있다. 이들은 하느님께서 육화하시면서 오점을 남기는 수치때무에 여인의 태중에서 인간이 되셨다는 것을 거부한다. 치릴로는 여기에 대해서 인간의 지체를 만드신 그 분이 여인으로부터 지체의 육신을 취하신 것을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치릴로의 이런한 지적은 비잔틴 신학에서 오늘날까지 그 중요성을 간직하고 있다. 이미 이레네오에 의해 암시되었고, 3세기경 영지주의적 외경 안에서도 암시된 바가 있다. 나중에 힐라리오, 나지안즈의 그레고리오가 이 주제를 다루었다. 탄생예고에 있어서 성화하시는 성신의 임하심으로 동정녀의 성화가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성령께서 네 위에 임할 것이다… 그 출산은 어떤 오점도 없이, 티없이 깨끗한 것이다. 성령을 입는 곳에는 어떤 오염도 제거된다… 높으신 분의 능력이 동정녀를 감싸고 성령이 그녀 위에 임하심으로써 그녀를 성화하셨다”(교리서 12,33; 17,6).


성령이 주님의 육체를 만드시기 위해서가 아니라 마리아의 육체를 성화시키기 위해서 동정녀에게 내리셨다. 그래서 그 분을 하느님의 어머니가 될 수 있게 하셨다. 순결한 동정녀와 그녀 안에서 육을 이루신 하느님과의 결혼은 포옹으로써가 아니라 천진난만한 신앙의 응답으로써 이루어진 것임을 강조한다. 성령으로부터 투명함을 지닌 그 동정녀는 말씀의 참 어머니가 되시며, 티없이 죄의 물듦이 없는 육신, 하느님의 거룩한 성전이 된다는 것이다.




1.1.1.3. 아타나시오 (+373)




니체아 공의회에 부제로서 참석했던 아타나시오는 328년 알렉산드리아의 주교 알렉산드로를 계승한다. 그는 교회의 기둥, 정통교부라고 불리우고 있다. 그는 많은 호교론적 저술을 비롯하여 성서 해석학적, 신학적 저술을 펴냈다. 그의 마리아에 관한 사상은 교의사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1) 이론적 측면


아리우스파를 거슬러 말씀이 성부와 더불어 동일본질성을 지니고 있음을 옹호하였다. 그러므로 마리아의 신적 모성도 아울러 강조되고 있다. 이외에도 그리스도론적 이단이 싹트고 있는 것을 거스려 그리스도의 육체는 말씀과 함께 영원한 것이며, 그 분의 영혼은 육화 이전에 선재하셨다는 것이다. 육화 안에서 신성이 그 육체안에 들어 오셧고 마치 성전안에서처럼 거주하셨으며, 인간본성을 조금도 손상하지 않으셨다는 것을 가르친다.


아타나시오는 전통적 이론으로써, 성서와 이성의 논증으로써 하느님의 아들 말씀께서 수용하신 우리의 육체, 그 분의 위격과의 일치, 그 분 신성의 불변성을 옹호하였다.


“마리아로부터 유래하는 것은 인간성에 속하는 것이고, 그것이 주님의 참 육체를 이루었다…마리아는 우리의 자매이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아담으로 부터 유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혹자는 혼동하고 있다. “말씀은 마리아의 아들인 어떤 인간안에 들어오셨다”고 말한다. 만일 그가 그렇게 다른 인간 안에 오신 것이라면 어떻게 그 분만을 두고 “엠마누엘”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한편 모든 인간들은 태어났다고 말하고 오직 마리아의 아들만을 두고 “말씀이 사람이 되셨다”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예수의 독특성을 강조하고 있다.




2) 전례적 측면


마리아에 관한 강론, 탄생예고, 엘리사벳 방문, 성탄에 관한 해설이 곱틱어로 전해지고 있다. Magnificat의 영향을 받은 “천주의 모친”이라는 찬가가 있다.


“참으로 당신의 영혼을 주님을 찬미하였습니다. 당신의 영은 당신의 구세주이신 하느님을 향해 기뻐 뛰었습니다. 훗날 모든 세대가 당신을 찬미할 것입니다. 아담이 당신을 ”모든 산 이의 어머니“라고 부르고, 모세가 당신을 모든 부분을 금으로 입힌, 새로운 계약의 궤로써 묵상하며, 당신이 당신께 복된이라고 선포합니다.” 위대하신 왕의 도성“, ”군대의 하느님의 도성“임을 선언하고, 또 훗날 모든 세대의 사람들이 당신께 찬미를 드릴 것입니다”(‘하느님의 모친 동정녀 마리아에 대한 강론’에서).




3) 극기적 생활의 측면에서


무엇보다도 아타나시오는 동정녀에게 마리아의 삶을 봉헌된 삶의 모델로 제시한다. 밀라노의 암브로시오에 의해서 이것은 즉시 모방되었다.


“마리아는 순결한 처녀였으며, 균형잡힌 마음을 지니셨고,…하느님만을 바라보며 기도하셨으며… 다른 사람을 험담하는 것을 듣지 않았고…구세주의 가르침을 받고, 그 안에서 기쁨을 누리셨다. 이분이 바로 동정녀다”(동정녀에 관하여 CSCO 151,58-62).




1.1.1.4. 에프렘 (+373)




에프렘은 오늘날까지 시리아-안티오키아, 칼데아 교회에서 박사로 존경받고 있다.  마리아에 대한 그의 이론은 고전적이면서도 새로운 면을 지니고 있다. 신앙의 전통적 내용을 노래가사 형식을 취하면서 전하고 있다. 에와-마리아를 비교하는 형식을 취하면서 인간역사의 두 주인공으로 제시하고 있다.


“세상을 바라보라. 세상은 두 눈을 지니고 있다. 왼쪽 눈 에와. 장님의 눈이다. 오른 쪽 빛나는 눈, 그 눈은 마리아다. 왼쪽 눈의 잘못으로 세상은 어두어졌다… 그러나 오른 쪽 눈인 마리아는 세상을 천상의 빛으로 비추고 있다. 그녀안에 머무는 모든 인간은 일치를 다시 찾을 것이다”(교회에 대한 찬가 37, CSCO 199,90).


마리아를 에와와 반비례하는 역할로 묘사하는 그는 천사 앞에 자유롭게 응답하고 있는 자세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마리아는 높으신 천사의 설명을 요구하며 겁내지 않았다. 에와는 뱀에게 질문하지 않았다. 가브리엘 천사는 마리아와 대화를 나누었다. 살아계신 분의 성자를 의심해서가 아니라 진리에 대한 설명을 원한 까닭이다. 에와는 뱀의 거짓말을 받아들이는 어리석음을 저질렀고, 그 어리석은 ‘어머니’는 우리들의 모든 불운의 원천이 되었다. 그러나 현명한 누이는 우리들의 모든 기쁨의 보석이 되었다”(‘교회에 대한 찬가’, 46).


마리아가 하느님과 긴밀한 관계를 지니고 있는 동정적 모성의 깊은 신비를 다음과 같이 노래한다.


“시나이에서처럼 나는 당신을 모셔왔습니다. 나는 당신의 맹렬한 불에 타버리지 않았습니다. 당신의 불꽃은 나를 태우지 않았습니다”(COSC 187, 179).


마리아의 영원한 동정성에 대하여 분명한 실제적 예를 사용한다.


“마리아는 자신의 머리인 남자에게 봉사한다. 그러나 요셉은 마리아안에 계신 주님께 봉사하기를 선호했다. 마치 사제가 거룩하신 분 당신으로 해서 계약의 궤 앞에 봉사하듯이 요셉은 그렇게 봉사하였다”(‘성탄에 관한 찬가’ 16,16).


한편 마리아의 성성에 대해서, 안티오키아 학파의 입장을 따르면서 에프렘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예수님, 당신 홀로, 그리고 당신의 어머님만이 모든 것 위에 아름다움을 지니고 계십니다. 왜냐하면 당신 안에는 어떤 오점도 없고, 당신 어머님 안에는 어떤 그늘도 없기 때문입니다”(CSCO 219, 76).


그러나 동정녀 마리아가 신앙의 길을 걸어야 했고, 신앙의 어두움을 이겨 나가야 했음을 이야기 한다. 에프렘은 두가지 점, 성탄과 부활에서 마리아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 선구자다. 우선 에프렘은 마리아가 성자의 요람에 있어서 누구보다도 가장 가까웠고, 마음으로도 신체적으로도 가장 친밀하였다는 사실을 지적한 첫번째 교부다. 두번째로 에프렘은 나름대로 복음의 ‘마리아라고 불리는 여인들’에 대해서 해설하면서 예수가 어머니 마리아에게 발현하신 사실을 증언하고 있다. 마리아가 부활의 영광의 기쁨을 누리기 이전에 십자가 고통에 깊이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에프렘으로 말미암아 동정녀-어머니의 마리아의 모습에 신앙인인 마리아의 모습이 첨가되고 있다.




1.1.1.5. 까빠도치아의 교부들




1) 바실리오


바실리오는 마리아의 영원한 동정성에 대해서 ‘성탄강론’에서 오리게네스를 인용하면서 다음과 같은 난해한 문제들을 해결한다. “여인”, “…낳기까지 남자를 모르다”, “첫아들 ”등.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자들의 내밀한 인식(sensus fidelium)을 주장한다.


“마태오 1,25에서 마리아가 ‘첫아들을 낳기까지 남자를 몰랐다’고 기록하고 있다. 성령의 도움으로 주님을 출산하는데 순결한 봉사를 하신후 마리아는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결혼 생활을 거절하지 않으셨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신앙의 이론을 거스리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신자들은 하느님의 모친이 지상의 생활 중 어느 한 순간 동정임을 중지하였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우리는 이러한 증언들로 충분하다고 믿는다”(성탄 강론, 5).


이와 같이 바실리오는 마리아의 영원한 동정성이 하느님의 구원계획 안에 필수 불가결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단지 신자들의 감지하는 바를 따라서, 성령이 이들을 통해 진리를 표현하고 있다고 간주하는 바, 마리아의 영원한 동정성이 옹호되고 있다.




2) 나지안즈의 그레고리오


그레고리오는 세가지 점, 즉 ① 그리스도 안에는 본성들의 위격적 결합과 이로 말미암아 결과하는 마리아의 신적 모성, ② 말씀이 수용한 인간 본성의 온전성과 여기에 결과하는 마리아의 진정하고 충만한 모성, ③ 탄생예고에 있어서 동정녀의 “prepurificazione”(先-淨化)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첫번째 문제에있어서 칼체돈 공의회의 정식에 앞서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우리는 예수의 인성을 신성으로부터 분리하지 않는다. 오히려 한분이시요, 동일하신 분임을 고백한다. 처음엔 인간이 아니셨고 하느님이셨으며, 독생성자이셨다… 그러나 마침내 역시 인간이 되셨다.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인간을 수용하셨다. 신성안에서는 수난 받으실 수 없는 분이시지만 육을 따라서 수난 받을 수 있는 분이 되셨다. 그 분은 지상의 존재이시지만 역시 천상적 존재이시다”(PG 37.177).


간략하지만 모든 그리스도론적 내용을 함축하고 있다. 그리고 두본성의 “관용구 교환”(communicazione degli idiomi)을 보여주고 있다. 두가지 본성이며 두가지 위격이 아니다. 한분이신 성자. 그러나 두가지 탄생이 있다. 한번은 성부로부터의 영원한 탄생, 또 한번은 시간안에서 어머니로부터의 탄생. 그러므로 그 어머니는 진정으로 Theotokos임을 주장한다.  “만일 거룩하신 마리아가 천주의 모친이라는 것을 믿지 않는다면 그는 신성으로부터 제외된다”고 교의적 단언을 하고 있다. 그레고리오에 의하면 신적 모성이란 신성에 참여하기 위해 필수 불가결한 수단이라는 것을 제시한다.


두번째로 그레고리오는 Apollinare를 거슬러 말씀이 수용한 인간 본성의 온전성을 우리의 구원과 연결시키고 있다.


“하느님이시며 또한 동시에 인간이신 그 분이 바로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정결한 동정녀로부터 잉태되셨고 태어나셨다”(PG 37,467).


세번째로 탄생에고 있어서 마리아의 선-정화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마리아를 감싸는 성령의 내리심은 말씀에게 절대적으로 무죄한 육신을 선사할 수 있기 위한 것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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