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
1. 말씀읽기: 요한4,1-42
사마리아 여인과 이야기하시다
1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요한보다 더 많은 사람을 제자로 만들고 세례를 준다는 소문을 바리사이들이 들었다는 것을 알게 되셨다. 2 ─ 사실은 예수님께서 친히 세례를 주신 것이 아니라 제자들이 준 것이다. ─
3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유다를 떠나 다시 갈릴래아로 가셨다. 4 그때에 사마리아를 가로질러 가셔야 했다. 5 그렇게 하여 예수님께서는 야곱이 자기 아들 요셉에게 준 땅에서 가까운 시카르라는 사마리아의 한 고을에 이르셨다. 6 그곳에는 야곱의 우물이 있었다. 길을 걷느라 지치신 예수님께서는 그 우물가에 앉으셨다. 때는 정오 무렵이었다. 7 마침 사마리아 여자 하나가 물을 길으러 왔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나에게 마실 물을 좀 다오.” 하고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8 제자들은 먹을 것을 사러 고을에 가 있었다. 9 사마리아 여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선생님은 어떻게 유다 사람이시면서 사마리아 여자인 저에게 마실 물을 청하십니까?” 사실 유다인들은 사마리아인들과 상종하지 않았다.
10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대답하셨다. “네가 하느님의 선물을 알고 또 ‘나에게 마실 물을 좀 다오.’ 하고 너에게 말하는 이가 누구인지 알았더라면, 오히려 네가 그에게 청하고 그는 너에게 생수를 주었을 것이다.” 11 그러자 그 여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선생님, 두레박도 가지고 계시지 않고 우물도 깊은데, 어디에서 그 생수를 마련하시렵니까?
12 선생님이 저희 조상 야곱보다 더 훌륭한 분이시라는 말씀입니까? 그분께서 저희에게 이 우물을 주셨습니다. 그분은 물론 그분의 자녀들과 가축들도 이 우물물을 마셨습니다.”
13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이 물을 마시는 자는 누구나 다시 목마를 것이다. 14 그러나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안에서 물이 솟는 샘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할 것이다.” 15 그러자 그 여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선생님, 그 물을 저에게 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목마르지도 않고, 또 물을 길으러 이리 나오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16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가서 네 남편을 불러 이리 함께 오너라.” 하고 말씀하셨다. 17 그 여자가 “저는 남편이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저는 남편이 없습니다.’ 한 것은 맞는 말이다. 18 너는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지만 지금 함께 사는 남자도 남편이 아니니, 너는 바른 대로 말하였다.” 19 여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선생님, 이제 보니 선생님은 예언자시군요. 20 저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선생님네는 예배를 드려야 하는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고 말합니다.”
21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아, 내 말을 믿어라. 너희가 이 산도 아니고 예루살렘도 아닌 곳에서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 때가 온다. 22 너희는 알지도 못하는 분께 예배를 드리지만, 우리는 우리가 아는 분께 예배를 드린다. 구원은 유다인들에게서 오기 때문이다. 23 그러나 진실한 예배자들이 영과 진리 안에서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 때가 온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 사실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예배를 드리는 이들을 찾으신다.
24 하느님은 영이시다. 그러므로 그분께 예배를 드리는 이는 영과 진리 안에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 25 그 여자가 예수님께, “저는 그리스도라고도 하는 메시아께서 오신다는 것을 압니다. 그분께서 오시면 우리에게 모든 것을 알려 주시겠지요.” 하였다. 26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너와 말하고 있는 내가 바로 그 사람이다.” 27 바로 그때에 제자들이 돌아와 예수님께서 여자와 이야기하시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러나 아무도 “무엇을 찾고 계십니까?”, 또는 “저 여자와 무슨 이야기를 하십니까?” 하고 묻지 않았다.
28 그 여자는 물동이를 버려두고 고을로 가서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29 “제가 한 일을 모두 알아맞힌 사람이 있습니다. 와서 보십시오. 그분이 그리스도가 아니실까요?” 30 그리하여 그들이 고을에서 나와 예수님께 모여 왔다. 31 그러는 동안 제자들은 예수님께 “스승님, 잡수십시오.” 하고 권하였다. 32 그러나 예수님께서 “나에게는 너희가 모르는 먹을 양식이 있다.” 하시자, 33 제자들은 서로 “누가 스승님께 잡수실 것을 갖다 드리기라도 하였다는 말인가?” 하고 말하였다.
34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 양식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고, 그분의 일을 완수하는 것이다. 35 너희는 ‘아직도 넉 달이 지나야 수확 때가 온다.’ 하고 말하지 않느냐? 자,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눈을 들어 저 밭들을 보아라. 곡식이 다 익어 수확 때가 되었다. 이미 36 수확하는 이가 삯을 받고, 영원한 생명에 들어갈 알곡을 거두어들이고 있다. 그리하여 씨 뿌리는 이도 수확하는 이와 함께 기뻐하게 되었다.37 과연 ‘씨 뿌리는 이가 다르고 수확하는 이가 다르다.’는 말이 옳다. 38 나는 너희가 애쓰지 않은 것을 수확하라고 너희를 보냈다. 사실 수고는 다른 이들이 하였는데, 너희가 그 수고의 열매를 거두는 것이다.” 39 그 고을에 사는 많은 사마리아인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그 여자가 “저분은 제가 한 일을 모두 알아맞혔습니다.” 하고 증언하는 말을 하였기 때문이다. 40 이 사마리아인들이 예수님께 와서 자기들과 함께 머무르시기를 청하자, 그분께서는 거기에서 이틀을 머무르셨다. 41 그리하여 더 많은 사람이 그분의 말씀을 듣고 믿게 되었다. 42 그들이 그 여자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믿는 것은 이제 당신이 한 말 때문이 아니오. 우리가 직접 듣고 이분께서 참으로 세상의 구원자이심을 알게 되었소.”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2. 말씀연구
오늘 예수님께서는 야곱의 우물가에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물을 청하십니다. 그런데 당시 사마리아 사람들과 유다인들은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여인은 예수님의 청을 거절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여인이 예수님을 알고 있었다면 먼저 예수님께 물을 청했을 것입니다. 이 여인의 모습을 통해서 나를 돌아보며 내 주변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물, 영원한 생명을 주는 물, 영적 목마름을 시원하게 풀어줄 수 있는 물”에 대해서 깊이 묵상해 보고, 예수님께 생명의 물을 청하는 내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여인이 동네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알린 것처럼 나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예수님께서 누구신지 알릴 수 있는 내가 되어야 합니다. 생명의 물을 가지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심을 온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는 내가 되어 봅시다.
문제 1: 내가 사막을 걸어가고 있는데 이틀 동안 물을 한 방울도 먹지 못했습니다. 얼만큼 더 가야 물이 있는 곳이 나올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을 만났는데 내가 가진 것과 물 한 병을 바꾸자고 합니다. 다음 중에서 물 한 병과 바꿀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① 10만원 ② 고급 휴대폰 ③ 노트북 ④ 황금 시계
갈증이 날 때, 한 잔의 시원한 물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아마 다 주고라도 물 한 병과 바꾸려고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사마리아 여인에게 물을 청하십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생명의 물이십니다. 그것을 알게 된다면 이 사마리아 여인이 오히려 예수님께 물을 청하게 될 것입니다.
문제 2: 예수님께서 유다를 떠나 갈릴래아로 가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①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세례자 요한을 알고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례자 요한을 따랐기에 그들의 눈에는 세례자 요한이 “눈엣가시”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권위로 가르치시는 예수님의 소문을 듣게 됩니다. 하지만 그들은 세례자 요한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처럼, 예수님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유다를 떠나 갈릴래아로 가신 것입니다.
② 바리사이파 사람들이나 백성의 지도자들은 하느님의 말씀에 귀를 막은 사람들이고 “회개하라!”는 외침에는 “자신들은 회개할 것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고 착각을 하고 있었고, “자신들은 구원받을 사람”이라고 확신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보기에 예수님의 가르침은 자신들의 마음을 불편하게만 만들고, 백성들로부터 받고 있는 권위와 존경을 사라지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때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유다를 떠나 갈릴래아로 가시어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시는 것입니다.
문제 3: 예수님께서는 야곱이 자기 아들 요셉에게 준 땅에서 가까운 시카르라는 사마리아의 한 고을에 이르셨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사마리아인들과 유다인들의 관계는 어떠했습니까?
① 사마리아인들과 유다인들 간에는 종교적이고 민족적인 적대감이 있었습니다. 사마리아인들은 기원전 722년 아시리아에게 정복당한 북 왕국에 아시리아 이곳저곳에서 이주해온 사람들과 남아있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함께 살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혼혈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유다인들은 사마리아 사람들과 상종하지 않았습니다.
② 바빌론 유배에서 돌아와 성전을 다시 지을 때 사마리아인들이 도와주지 않자 사마리아 사람들과 유다인들의 갈등은 더욱 격심해졌습니다. 그리고 사마리아인들은 이스라엘의 “야훼 신앙”을 받아들였으나 가리짐 산에 자기들만의 성전을 건립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사마리아 사람들과 유다인들의 간의 싸움이 자주 일어났습니다.
문제 4: “길을 걷느라 지치신 예수님께서는 야곱의 우물가에 앉으셨습니다. 때는 정오 무렵이었는데 7 마침 사마리아 여자 하나가 물을 길으러 왔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나에게 마실 물을 좀 다오.” 하고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참조: 요한4,6-7) 이때 사마리아 여인은 어떻게 하였습니까?
①“선생님은 어떻게 유다 사람이시면서 사마리아 여자인 저에게 마실 물을 청하십니까?”(요한4,9)라고 말했습니다. 유다인들은 사마리아인들과 상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② 깨끗하고 시원한 물을 그릇에 정성스럽게 담아서 드렸습니다. ^*^
문제 5: 누군가가 먼 거리를 여행하는 중에 나에게 물을 한잔 청한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① 시원한 물을 한잔 대접하며 맛있는 음식도 대접할 것입니다.
② “물은 셀프입니다.”하고 말하며 외면할 것입니다. ^*^
문제 6: 사마리아 여자는 예수님께 물을 드리기를 거절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① 사마리아 사람들과 유다인들의 관계가 좋지 않았기에 유다인이신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② 이 여인이 옹졸한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여인이 예수님께서 누구신지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알았다면 즉시 드렸을 것입니다.
③ 물을 떠 주기가 귀찮았기 때문입니다. ^*^
문제 7: 내가 싫어하는 친구들이 나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① 그가 잘못한 것들이 있지만 지금은 그가 어려움에 처해 있으니 도와준다.
② 그가 잘못한 것을 생각하면서 도와주지 않는다.
③ 기타( )
일본이 2011년에 지진이 났을 때 대한민국 사람들은 일본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도와주었습니다. 왜냐하면 어려움에 처해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관계가 좋지 않다 하더라도 도움이 필요한 이에게는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감사하지 않으면 다음에는 그런 호의를 받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문제 8: 예수님께서는 “네가 하느님의 선물을 알고, 또 ‘나에게 마실 물을 좀 다오.’하고 너에게 말하는 이가 누구인지 알았더라면, 오히려 네가 그에게 청하고 그는 너에게 생수를 주었을 것이다.”(요한4,10)고 말씀을 하십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① 하느님께서는 은총을 주시는데, 조건 없이 주십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은총은 선물입니다. 선물을 받는 이는 그저 감사하면 되는 것입니다. 또 감사의 삶은 받은 만큼 다른 이들에게 베푸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여인은 하느님의 선물을 알지 못하기에 물 한잔도 떠 주지 못하는 것입니다.
② 이 여인은 물을 청하시는 분이 누구신지를 몰랐습니다. 민족적인 감정만 앞세워 하느님의 아드님을 몰라 뵈었습니다. 겨우 물 한잔인데, 그것을 거절했습니다. 만일 그녀가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예수님을 알아 뵈었다면 오히려 예수님께 청했을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영원한 생명을 조건 없이 주셨을 것입니다.
③ 이 생수는 예수님을 표현하는 생명의 빵, 세상의 빛, 양들의 문, 길, 포도나무 등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구원을 선물로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이 여인은 예수님을 몰라 뵈었던 것입니다.
문제 9: 예수님을 알아 뵙지 못한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① 우물은 깊이가 32미터 정도였다고 하니 긴 밧줄이 달린 두레박이 있어야 만이 물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전해지는 전설에 의하면 야곱이 이 우물 앞에 당도했을 때, 이 우물물이 흘러 넘쳐서 야곱이 그 우물물을 마실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그런 기적을 일으킬 수 없고, 두레박도 업으니 생수를 자신에게 줄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② 예수님께 “선생님”이라는 칭호를 쓰고 있는데, 만일 이 여인이 예수님께서 누구신지 알았다면 “주님, 또는 스승님”이라는 칭호를 썼을 것입니다. 이 여인은 예수님을 지나가는 사람 중의 하나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③ 더 나아가 이 여인은 예수님을 야곱과 비교를 합니다. “선생님이 저희 조상 야곱보다 더 훌륭한 분이시라는 말씀입니까? 그분께서 저희에게 이 우물을 주셨습니다.”(요한4,12) 라고 말하면서 야곱보다도 못한 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여인은 모르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야곱과는 비교할 수 없는 분이시며, 육신의 목마름만을 해결해주는 물을 주시는 분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주는 물을 주실 수 있는 분임을 모르고 있습니다.
문제 10: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에게 “이 물을 마시는 자는 누구나 다시 목마를 것이다. 14 그러나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안에서 물이 솟는 샘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할 것이다.”(요한4,13)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주시는 물은 어떤 물입니까?
① 예수님께서 주시는 생수는 생명으로서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게 하는 힘을 줍니다. 이 생수는 예수님 자신으로 예수님께서는 말씀으로, 성체성사로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② 예수님께서 주시는 생수는 내 안에서 솟아올라 나를 말씀에 따라 살아가는 “살아있는 하느님의 자녀”로 만들고, 내가 하느님께로 갈 수 있도록 나를 이끌어 줍니다. 즉 영원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하느님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줍니다.
문제 11: 사마리아 여자는 예수님께 “선생님, 그 물을 저에게 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목마르지도 않고, 또 물을 길으러 이리 나오지 않아도 되겠습니다.”(요한4,15)라고 말씀드립니다. 이 여인이 달라고 하는 물은 무엇이며, 그 물을 달라고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① 이 여인은 그리 조신한 여자는 아니었습니다(남편이 다섯이나 있었음). 그녀가 12시쯤에 우물가에 오는 이유도 사람들 안 만나려고 그러는 것이었습니다. 그 뜨거운 시간에 나올 여인들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그녀가 생각하는 물을 주신다면 그녀는 다른 이들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우물가에 나올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물을 청하는 것입니다.
② 이 여인은 굳은 믿음을 가지고 구원에 대한 열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생명의 물을 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
문제 12: 사마리아 여자가 “선생님, 이제 보니 선생님은 예언자시군요.”라고 말씀을 드리는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① 예수님께서는 그녀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보시고 말씀을 해 주셨고, 그녀는 자신의 모든 것을 예수님께서 알고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다섯 이었다는 것은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었을 것이고, 또 괴로운 부분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다 알고 계시니 놀란 것입니다.
② 이 여인은 예수님께서 보통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여인이 아직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이심을 모르고 있습니다.
문제 13: 이 여인은 “저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선생님네는 예배를 드려야 하는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고 말합니다.”(요한4,20)라고 예배 장소에 대해서 예수님께 질문을 합니다. 사마리아 사람들과 유다인들은 어떻게 하느님께 예배를 드렸습니까?
① 사마리아 사람들은 가리짐 산에서 야훼 하느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들의 전통에 따르면 이스라엘 사람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와 제단을 세운 곳은 에발 산이 아니라 가리짐 산이었습니다. 이곳에 느헤미야 시대 성전이 세워졌고(느헤13,28), 그 성전은 기원전 128년경 요한 히르카노스에 의해 파괴되었습니다. 그 이후 사마리아 사람들은 이곳을 참된 예배장소로 확고하게 굳혔고, 예루살렘으로 순례를 가지 않았습니다.
② 유다인들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아브라함과 야곱이 스켐에 세운 제단(창세12,7;33,20)은 아직 성전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와 달리 유다인들이 세운 예루살렘의 성전은 공적 예배를 위한 단 하나의 장소이며, 다윗과 솔로몬에게 하셨던 계시와 기적을 바탕으로 세워진 것입니다.
문제 13: 가톨릭 교회는 예배라는 말을 쓰지 않고 전례라는 말을 씁니다. 전례는 하느님 백성의 공적 예배입니다. 그러므로 전례 안에 예배라는 말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참된 예배는 어떻게 드리는 것입니까?
① 참된 예배는 장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영과 진리 안에서 아버지 하느님께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종도 중요하지 않고 장소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② 하느님께 진실한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서 하느님의 영으로 가득 차야 합니다.
③ 참된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느님을 아버지로 모셔야 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자녀로서 신뢰를 가져야 하며, 감사와 찬미를 드리면서 아버지의 뜻에 따라야 합니다.
④ 하느님은 우리와 같은 분이 아니십니다. 우리와는 본질이 다른 지극히 거룩하고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육적인 내가 영적으로 하느님께 참된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는 내가 영적인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성령으로 가득 차야하며, 하느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문제 14: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께 “저는 그리스도라고도 하는 메시아께서 오신다는 것을 압니다. 그분께서 오시면 우리에게 모든 것을 알려 주시겠지요.”(요한4,25) 하고 말씀을 드립니다. 이것은 무엇을 표현하는 것입니까?
① 사마리아 여인은 아직도 예수님의 계시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록 지금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하더라도 그녀가 희망하고 있는 분은 바로 메시아이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메시아가 모든 것을 알려 줄 것이라고 그녀는 믿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눈앞에 계신 분이 바로 그분이신 줄은 모르고 있습니다.
②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 여인은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을 알고 있었습니다. ^*^
문제 15: 예수님께서는 “너와 말하고 있는 내가 바로 그 사람이다.”(요한4,26)하고 말씀하시면서 자신이 메시아이심을 드러내십니다. 사마리아 여인에게 메시아이심을 계시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① 예수님께서는 죄 많은 여인에게 당신을 드러내십니다. 이 여인은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었고, 비참한 처지에 있는 자신을 구원해 줄 분은 오직 메시아 밖에 없음을 알고, 또 희망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마음을 아시고 예수님께서는 그녀에게 당신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② 예수님께서는 죄인들을 용서하시고 받아들이셨습니다.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기에, 그래서 아무도 없는 시간에야 비로소 물을 뜨러 올 수 밖에 없는 여인의 비천한 처지를 보시고, 그녀를 구원하시려는 것입니다.
물을 뜨러갔던 여인은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로 달려갔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물동이가 아닙니다. 자신의 과거사도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 자체입니다. “제가 한 일을 모두 알아맞힌 사람이 있습니다. 와서 보십시오. 그분이 그리스도가 아니실까요?”(요한4,29)하며 예수님을 선포합니다. 여인은 부끄러운 줄을 모릅니다. 마치 아르키메데스가 한 것처럼. 자신의 모습은 잊어 버렸습니다. 히에론 왕이 세공인에게 순금을 주어 왕관을 만들게 했는데, 그 왕관에는 금 대신 은이 얼마간 섞여 있다는 고발이 있었다. 이 문제의 해결을 의뢰받은 아르키메데스는 어느 날 더운물이 가득한 욕조에 들어갔다가, 욕조에 들어간 자기 몸과 같은 부피의 물이 넘쳐흐르고 몸무게도 가볍게 느껴지는 것을 발견하고는 <알았다, 알아냈어!(Heureka, Heureka!)>하고 외치며 기쁨에 겨워 알몸으로 거리를 달려갔다고 합니다.
문제 16: 이 여인은 그동안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부끄러워했는데 지금은 부끄러움도 잊고, 오직 예수님을 알리기 위해 “와서 보십시오. 그분이 그리스도가 아니실까요?”(요한4,29)하면서 소리를 지릅니다. 이 여인은 왜 이렇게 흥분해 있을까요?
① 자신의 과거사를 예수님께서 모두 맞추셨기에 너무 놀라서.
② 어려운 삶을 살아가면서도 오직 메시아만이 자신의 어려운 처지를 바꿔 주실 수 있다고 믿고 있었는데, 자신이 생각하기에 바로 그분이라고 생각되는 분이 나타났기에.
③ 동네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려고^*^
그녀는 비록 죄인이었지만 자신의 잘못을 가리기 위해 예수님을 가리지는 않았습니다. 너무도 멋진 여인입니다. 전에는 사람들을 피했던 그녀가 이제는 그들 앞에 나서서 당당하게 이야기 합니다. “나 멋진 예언자 봤다! 그리고 그분이 메시아이신지도 모르겠다!” 그녀는 그녀의 부끄러움을 더 이상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도 이래야 합니다. “나도 못하는데 뭐!”하면서 나에게 주어진 그 기쁨들을 덮어 두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내 죄를 감추려고 예수님을 가리는 행동은 더더욱 하지 말아야 합니다.
문제 17: 제자들이 예수님께 “스승님, 잡수십시오.”하고 음식을 권하자 예수님께서는 “나에게는 너희가 모르는 먹을 양식이 있다.”(오한4,32)하고 말씀하십니다. 그 양식은 무엇입니까?
① 예수님께서 드실 영적인 음식은 예수님 스스로 성부의 뜻을 따라 성부께 자신을 아낌없이 내맡김입니다. 그것이 바로 “제자들이 모르는 먹을 양식”입니다. 또 이 말씀은 “사람이 빵만으로 살지 않는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시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② 예수님의 양식은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고, 하느님 아버지의 일을 완수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지탱해 주는 음식은 결국 하느님 아버지와의 사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버지의 뜻에 완전히 순종하심으로써 아버지와 하나가 된 아들의 임무 수행이 바로 그 음식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실 때의 말씀 \”사람이 빵으로만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마태4,4)\”라는 말씀이 바로 이 말씀입니다.
문제 18: 그 고을에 사는 많은 사마리아인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① 처음에는 사마리아 여자가 “저분은 제가 한 일을 모두 알아맞혔습니다.” 하고 증언하는 말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요한4,39)
② 사마리아 사람들은 예수님께 자신들과 머물러 주시기를 청했고, 예수님께서는 그곳에서 이틀을 더 머무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서 더욱 확실하게 믿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우리가 믿는 것은 이제 당신이 한 말 때문이 아니오. 우리가 직접 듣고 이분께서 참으로 세상의 구원자이심을 알게 되었소.”(요한4,)라고 말했습니다.
죄 많은 한 여인의 증언을 들은 동네 사람들은 모두 예수님을 믿게 됩니다. 한 사람의 마음이 다른 이들의 마음을 움직여 같은 마음을 갖게 합니다. 그리고 사마리아 사람들은 예수님과 함께 머물면서 예수님께서 누구신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신앙이라는 것은 바로 그분 안에서 머무는 것입니다. 이렇게 변화되어 그분과 함께 머무는 것이 믿음이니 나 또한 그분과 함께, 그분 안에서, 그분을 통하여 머물고 변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문제 19: 믿음은 어떻게 생겨나고 커갑니까?
① 마음이 움직여야 합니다. 닫힌 마음을 열어 놓고 주님께로 향할 때, 주님께서는 사랑과 자비를 베푸시어 함께 하시며, 내 믿음을 키워 주십니다.
② 전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나에게 그의 믿음을 전해줄 때, 그는 자신이 믿고 있고, 알고 있는 바를 전해줍니다. 그렇게 전해 받으면 나 또한 그것을 더 키워 나가게 됩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이 여인을 통해서 예수님을 알게 되었던 것처럼, 나 또한 부모님이나 선생님, 친구들을 통해서 믿음을 알게 되고, 믿게 됩니다.
③ 예수님을 만나면서 믿음이 생겨납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은 여인으로부터 예수님에 관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직접 만나게 되니 “우리가 믿는 것은 이제 당신이 한 말 때문이 아니오. 우리가 직접 듣고 이분께서 참으로 세상의 구원자이심을 알게 되었소.”라고 고백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만나게 되면 믿음이 생겨나고, 생겨난 믿음은 커지게 됩니다.
④ 기타( )
사마리아 여인의 증언으로 믿게 된 사람들은 이제 더욱 분명하게 자신들의 믿음을 고백합니다. 충만한 믿음은 예수님을 만나고, 그분 말씀을 들음으로써 비로소 이루어집니다. 이제 사마리아인들은 예수님을 유다인 뿐만 아니라 사마리아인들에게도 구원의 희망을 주는 메시아라는 것을 고백합니다. “우리가 믿는 것은 이제 당신이 한 말 때문이 아니오. 우리가 직접 듣고 이분께서 참으로 세상의 구원자이심을 알게 되었소.” 나 또한 이렇게 고백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3. 나눔 및 묵상
① 오늘 말씀 중에서 나에게 기쁨으로 다가오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왜 그 말씀이 기쁨으로 다가오고 있습니까?
② 영적으로 참되게 하느님 아버지를 예배한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어떻게 해야 참된 경배가 되겠습니까?
③ 한 여인의 증언을 통해서 많은 이들이 예수님을 믿게 됩니다. 나의 증언을 통해서 많은 이들이 하느님께로 향하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4. 공지사항
① 친구들의 청을 물리치지 않기
② 진실하게 기도하는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해보기
③ 친구들에게 신앙생활 하면서 얻게 된 기쁨들을 이야기 해 보기
5. 말씀으로 기도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