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 부활 제 7주일, 주님 승천 대축일, 제자들에게 사명 부여

예수님의 승천

1. 말씀읽기:마태28,16-20

16 열한 제자는 갈릴래아로 떠나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산으로 갔다. 17 그들은 예수님을 뵙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러나 더러는 의심하였다. 18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다가가 이르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20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2. 말씀연구

오늘은 주님 승천대축일입니다. 승천대축일은 예수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시어 하늘에 오르신 것을 기념하는 대축일입니다. 예수님의 승천은 사도들에 의해 목격되었는데(마르 16, 19. 루카 14, 51. 사도 1,9) 전승에 의하면 부활 40일째 되는 날에 일어났다고 합니다. 예수님의 승천1) 대축일은 그리스도교 신자의 주된 축일 중에 하나인데, 부활주일로부터 6번째 목요일, 즉 40일째 되는 날에 기념됩니다. 그러나 이 날이 의무 축일이 아닌 나라에서는 다음 주일에 지내며 한국에서도 주일에 지내고 있습니다.



교회는 예수님께서 부활 이후, 육신과 영혼을 지닌 채 \”사도들이 보는 앞에서 승천(사도 1, 9)\”하셨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승천 대축일은 4세기 이후 사도행전의 영향으로 인하여 교회 안으로, 전례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은 두 가지 의미를 갖는데 첫 번째는 가시적(可視的) 측면으로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상생활을 마치고 올리브 산에서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이 세상을 떠나신 역사적 사실”입니다. 두 번째는 “하늘에 계신 성부 오른편에 드높여진 그리스도의 영광이 드러난 신학적 사실”입니다. 물론 가시적인 측면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 사건은 보는 이로 하여금 깊은 감동과 큰 효과를 줄 수 있지만, 신학적인 입장에서는 성부 오른편에 앉아 계신다는 장면에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은 당신 스스로를 위한 승천이 아니라 인류 구원의 완성을 위한 승천이기 때문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신원에 대한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질문에 대답을 주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은 인류구원에 대한 하느님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의 전 생애를 통해 인간 구원에 대한 당신의 계획을 드러내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 모든 일을 마치시고 하늘로 올라가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승천의 의미는 “하느님의 구원이 온 세상에 퍼져 있음”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지상의 삶을 마감하시고, 오늘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시며 하신 말씀은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0,19-20) 입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나에게 원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사시면서 하셨던 것입니다. 이제는 내가 할 차례입니다. 주님께서 함께 해 주십니다. 두려움 갖지 말고, 기쁜 마음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합시다. 주님께서 함께 하십니다.



16 열한 제자는 갈릴래아로 떠나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산으로 갔다.

예수님께서는 하늘로 오르실 때가 되자 제자들을 산으로 부르셨습니다. 33년의 지상에서의 삶, 그리고 수난과 죽음과 부활. 이 모든 것을 겪으시고, 모든 것을 이루신 예수님께서는 부활 후 40일이 지나시자 승천을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승천하실 장소로 갈릴래아를 선택하셨습니다. 왜 갈릴래아일까요? 예수님께서는 유다인들로부터 멸시받고 천대 받았던 갈릴래아에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셨습니다. 이제 갈릴래아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어 세상 모든 곳에 복음을 전파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만나는 곳은 산에서 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산에서 유혹을 받으셨지만 권력의 유혹과 재물의 유혹을 단호하게 거절하셨습니다(마태4,8). 산은 불의를 부추기는 유혹을 이기고 정의를 실천함으로써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시는 예수님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그 산에서 제자들은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렇다면 나 또한 내가 있는 곳을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한 가지 숙제를 받게 됩니다. 내가 있는 곳이 유혹을 물리치는 장소, 하느님을 경배하는 장소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 봅시다.



그런데 열한 제자라는 말이 마음에 걸립니다. 빠진 한명은 바로 유다입니다. 유다도 함께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마음을 잘못 먹으면 나 또한 유다처럼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17 그들은 예수님을 뵙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러나 더러는 의심하였다.

제자들이 예수님 앞에 꿇어 엎드려 경배합니다. 그런데 그들 중에는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람이 죽었다가 살아난다는 것을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주님을 보고자 하는 열망이 환영을 만들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마치 사막을 걷는 이들에게 오아시스라는 신기루가 나타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너무도 뵙고 싶었기에 눈앞에 나타나는 그런 것 말입니다.



그런데 이 의심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나를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성체를 모시고도 의심하는 사람도 있고, 성경 말씀을 들어도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믿는다고 말하면서도 의심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18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다가가 이르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기 전에 당신 자신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하늘(신적인 영역)과 땅(인간적인 영역)에 대한 모든 권한을 가지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모든 것을 명할 수 있는 분이십니다. 이 권한을 말씀하시는 이유는 예수님께서 가지신 권한으로 제자들에게 사명을 부여하시기 위함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권한을 가지고 계신 분이십니다. 나 또한 주님께서 말씀하시면 “예”하고 따라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권능으로 제자들에게 복음 선포를 명령하십니다.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20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명하십니다. “①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②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③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이제 구원은 유대인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선포되는 기쁜 소식입니다. 이제 모든 민족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1.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으라는 것은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과 예수님을 믿지 않는 이들에게 스승이 되어, 예수님을 전하고,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것을 전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스승이 된다는 것은 내가 그들에게 가르칠 것이 있고, 그들이 나에게 배울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내 삶이 그들에게 본보기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원의 기쁜 소식 안에서 내가 복음을 살아가고, 내가 그  기쁜 소식을 전하면, 그들은 나의 말을 따르게 됩니다. 내가 옳은 것, 참된 것을 가르치는 사람임을 알게 되면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되고, 그들의 삶도 바뀌게 될 것입니다.



2.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세례는 그리스도 신앙을 공식적으로 고백하고, 하느님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세례를 주기 위해서는 예수님께서 구원자이시며, 예수님을 믿는 모든 이는 구원받는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기 위해서는 하느님께서 한 분이심을 믿어야 하고, 한분이신 하느님께서는 삼위가 계심을 믿어야 합니다. 즉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믿어야 합니다. 또한 세례를 받으려는 사람은 이제 과거의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합니다. 새롭게 태어나기에 이제 빛의 자녀답게 살 수 있어야 하고, 서로가 주님 안에서 형제적 사랑을 나누며, 열매 맺는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3.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세례를 받은 신앙인들은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했으니, 응답한 사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렇게 살도록 하기 위해서는 주님의 말씀을 받은 이들이 그 말씀을 전해주어야 하며, 주님의 명령을 받은 이들이 삶으로 그 말씀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깨달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경을 가까이 하고, 말씀 안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담겨 있는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깨닫고, 무엇을 못하고 있는지를 말씀에 비추어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내가 알아야 지킬 수 있고, 내가 알아야 가르칠 수 있으며, 그렇게 주님께서 명하신 모든 것을 지키는 삶을 통해서 주님의 나라는 세상 끝까지 퍼져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사랑과 정의를 나 자신과 이웃 안에서 실천할 때 하느님의 나라는 온 세상에 전파되어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을 통하여 진정한 자유와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것입니다.



4.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사명을 부여하시면서,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언제나 함께 해 주시겠다는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임마누엘”은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뜻입니다. 임마누엘 예수님께서는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 안에서 복음을 전하는 나와 언제나 함께 해 주시겠다고 약속을 해 주셨습니다. 나는 비록 능력이 없지만 예수님께서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라는 말씀을 굳게 믿고서,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내 안에서 하시는 것임을 고백해야 합니다. 또한 주님께서 함께 계시기에 두려움 없이 주님께서 명하신 모든 것들을 실천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세상 끝날 까지 함께 하시겠다는 약속을 굳게 믿고, 힘차게 복음을 전하며, 주님께로 나아갑시다.



3. 나눔 및 묵상

① 오늘 말씀 중에서 나에게 기쁨으로 다가오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왜 그 말씀이 기쁨으로 다가오고 있습니까?



② 내 주변 사람들에게 복음을 선포하며, 주님을 증거 하는데 있어서 어려운 점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그 어려움은 어떻게 이겨내고 있습니까?



③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나를 통해 하고 계심을 느낄 때는 언제입니까? 또 주변 형제자매들의 모습 안에서 주님께서 함께 하심을 느낄 때는 언제입니까?



4. 공지사항

① 말씀을 가까이 하는 형제자매들을 찾아 칭찬하고, 그와 말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기

② 내가 주님앞에 서게 되는 모습 그려보기

③ 내가 성당으로 인도할 예비신자 10명 이름 적어보고, 인도해 보기



5. 말씀으로 기도하기

이 글은 카테고리: 가해(말씀과놀이,2), 말씀과 놀이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