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파타! 열려라 ◈
1. 독서와 복음
제1독서: 메시아 시대가 도래하면 “소경은 눈을 뜨고, 귀머거리는 귀가 열리리라. 그때에 절름발이는 사슴처럼 기뻐 뛰며, 벙어리도 혀가 풀려 노래하리라. 사막에 샘이 터지고, 황무지에 냇물이 흐르리라. 뜨겁게 타오르던 땅은 늪이 되고, 메마른 곳은 샘터가 되리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느님의 구원은 인간의 고통과 절망을 희망과 기쁨으로 바꿔 주십니다.
제2독서:야고보 사도는 사람을 차별하지 말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있는 사람들과 없는 사람들을 공평하게 대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잘생긴 사람과 못생긴 사람도 차별대우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불순한 생각으로 남을 판단한다면 나도 그렇게 판단 받을 것입니다. 우리 교회 공동체의 해동 규범은 바로 공평입니다.
복음: 예수님께서는 반벙어리를 치유해 주십니다. “에파타”열려라! 고 예수님께서는 명령하십니다. 그는 귀가 열리고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되었습니다.
<반벙어리☞ 말소리 내는 기관에 탈이 나서 말을 남이 잘 알아듣지 못하게 말하는 사람.
반벙어리 축문 읽듯 ☞ 가뜩이나 어려운 축문을 반벙어리가 읽듯, 떠듬떠듬 또는 어물 어물 입안에서 웅얼거리는 것을 말합니다.>
2. 듣고 있습니까? 말하고 있습니까?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나▶▶▶
나는 듣는다고 생각하는데 듣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나는 말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말도 못하고 있습니다. 반벙어리는 자신이 반벙어리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상태가 어떠한가를. 그런데 나는 모르고 있습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가를.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의 말도 못 듣고 있는 나임을 나는 모르고 있습니다.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게 하는 나▶▶▶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능력으로 반벙어리를 고쳐 주십니다. 듣게 하고, 말하게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나는 다른 사람이 말을 못하게 하고, 듣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교만과 아집으로 가득차서…
에파타! 열려라
1. 시작기도 :말씀읽기:마르코 7,31-37
30 그 뒤 예수께서는 띠로 지방을 떠나 시돈에 들르셨다가 데카폴리스 지방을 거쳐 갈릴래아 호수로 돌아 오셨다. 31 그 때에 사람들이 귀먹은 반벙어리를 예수께 데리고 와서 그에게 손을 얹어 주시기를 청하였다. 32 예수께서는 그 사람을 군중 사이에서 따로 불러내어 손가락을 그의 귓 속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대시고 33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쉰 다음 “에파타” 하고 말씀하셨다. “열려라” 라는 뜻이었다. 34 그러자 그는 귀가 열리고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되었다. 35 예수께서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엄하게 이르셨으나 그럴수록 사람들은 더욱 더 널리 소문을 퍼뜨렸다. 36 사람들은 “귀머거리를 듣게 하시고 벙어리도 말을 하게 하시니 그분이 하시는 일은 놀랍기만 하구나” 하며 경탄하여 마지않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에파타! 열려라
<말씀연구>
듣지 못하는 사람과 보지 못하는 사람! 둘 중에 누가 더 갑갑할까요? 듣지 못하는 사람은 말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가 본 것을 말할 수 없으니 오죽 갑갑할까? 또 보지 못하는 사람은 듣기는 하지만 그것을 보지 못하니 얼마나 답답할까? 만일 당신에게 하느님께서 “너는 노년에 귀가 먹거나 눈이 안 보이는 병이 생긴다면 어떤 것을 택하겠느냐?” 뭐라고 답하시겠습니까?
보는 것에 대해서, 듣고 말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감사해 보신 적 있으십니까? 그렇다면 오늘은 그것에 대해서 감사드렸으면 좋겠습니다…
32 예수께서는 그 사람을 군중 사이에서 따로 불러내어 손가락을 그의 귓속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대시고 33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쉰 다음 “에파타” 하고 말씀하셨다. “열려라” 라는 뜻이었다. 34 그러자 그는 귀가 열리고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되었다.
사람들이 귀먹은 반벙어리를 예수께 데리고 와서 그에게 손을 얹어 주시기를 청하였습니다. 예수께서는 그 사람을 군중 사이에서 따로 불러내어 손가락을 그의 귓속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대시고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쉰 다음 “에파타” 하고 말씀하십니다. “열려라” 라는 뜻 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앓는 기관을 만지고 침을 바르십니다. 이것은 히브리인이 병이나 액땜에 잘 쓰던 관습이었는데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사고방식에 자신을 맞춤으로써 당신께서 나쁜 병을 치유하고자 한다는 것을 확신케 해 주십니다. 고대 세계에서는 침은 눈을 치료하는 약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단지 준비에 불과한 것입니다. 치유자체는 명령하시는 말씀에 이어 나타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이 모습을 바라보면서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말씀으로 창조하시는 하느님, 예수님께서도 말씀으로, 명령으로 병을 고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에파타” 하고 말씀하십니다. “열려라” 라는 뜻 입니다. 이것은 병든 기관을 향한 것이 아니라 환자 전체를 향하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의 관점에서 볼 때 그 사람 전체가 병든 것으로, 그가 건강해지면 그로써 그 병든 기관이 영향을 받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에 결과는 즉시 나타납니다. 귀가 열리고 혀가 풀렸습니다(그런데 이 예식은 세례식에 사용되었습니다. 아직 세례를 받지 않은 사람은, 초자연적인 입장에서 보면, 귀먹은 반벙어리와 같이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예수님께서는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쉬셨을까요? 하느님 아버지와 예수님과의 교류인 듯 합니다. 병으로 신음하는 이들, 이들 모두를 구원하러 오신 예수님이시기에 환자들을 바라보면서 느끼는 것은 가슴 아픔 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느님께서는 분명 보시기 좋도록 창조하셨는데, 창조질서를 역행하다보니 이렇게 장애가 생겨 예수님 앞에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좋은 자동차를 망가뜨리고, 당신이 잘못 만들어서 이렇게 되었다고 우기면 얼마나 한숨이 나올까요? 하느님의 창조질서를 거스르는 나는 아닌지, 그래서 예수님께서 나를 향해 한숨을 짓고 계시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35 예수께서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엄하게 이르셨으나 그럴수록 사람들은 더욱 더 널리 소문을 퍼뜨렸다. 36 사람들은 “귀머거리를 듣게 하시고 벙어리도 말을 하게 하시니 그분이 하시는 일은 놀랍기만 하구나” 하며 경탄하여 마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기적 사실을 알게 되면 예수님을 따르려고 하겠지만, 기적만을 바라보면서 그분의 메시아 사명을 왜곡하여 받아들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기적 사실들이 알려 지면 알려질수록 바리사이파 사람들이나 율법학자들의 경계심과 음모는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런 기적을 처음 보았습니다. 모두들 놀랐습니다. 아마도 성서를 알고 있던 사람들은 “그때에 소경은 눈을 뜨고 귀머거리는 귀가 열리리라. 그 때에 절름발이는 사슴처럼 기뻐 뛰며 벙어리도 혀가 풀려 노래하리라”(이사35,5-6)는 말씀이 떠올랐을 것입니다.
2. 말씀나누기: 함께 생각해 봅시다
1. 장애인들을 바라보는 나의 시각은 어떻습니까? 그저 나보다 조금 몸이 불편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까? 그리고 내가 장애를 얻어 사람들의 시선을 받게 된다면 어떤 시선을 받고 싶습니까? 그리고 나의 몸의 건강함을 감사한 적은 있습니까?
2. 말을 못하던 사람이, 듣지 못하던 사람이 듣게 되고 말을 하게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나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까? 내가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고,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지 못한다면 나도 벙어리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하느님의 일을 보지 못한다면 나는 소경인 것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전하며, 하느님의 영광을 나를 통해서 보여 주기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3. 알림 및 토의
4. 말씀으로 기도하기
– 한 두 사람이 오늘 말씀으로 기도를 하고 마친다. 그리고 성가를 부를 수 있다.
셀 모임 자취록 2003년 9 월 6 일 장소: 교리실 3 | ||||||
참석자 | 수산나, 비오, 바울라, 엘리, 베드로 쌤, 시몬 | 불참 | 요셉, 베로니카(시댁에 갔음) | |||
시작기도 | 수산나의 자유기도 | |||||
오늘의 말씀 | 1. 말씀: 마르코 7,31-37 예수님께서 반벙어리를 고쳐 주셨고 많은 사람들이 그 기적을 보고 놀랐습니다. 예수님은 못하시는 것이 없는 분이십니다. | |||||
나눔 | 수산나 ☞ 듣지 못함으로 해서 말하는 것도 어렵고 더듬거리거나 입으로 중얼거리는 정도로밖에는 할 수 없는 한 귀머거리 예수님께서는 치유하신다. 믿고 기도한다면 나도 치유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나의 청을 들어 주시지 않는 것 같다. 비오☞ 응답이 없다고 기도하기를 포기하면 안 된다. 하느님께서는 이미 들어 주셨는지도 모른다. 들어 주시는 것도 응답이고, 들어 주시지 않는 것도 응답이다. 아이가 엄마한테 청한다고 엄마가 모든 것을 다 사주시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바울라 ☞반벙어리가 불쌍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해서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그런데 예수님을 만나서 듣고 말하게 되었으니 얼마나 기뻐하는가를 생각해 본다. 엘리☞ 날 때부터 눈이 멀고 귀가 멀어, 보고 싶어도 볼 수 없고, 듣고 싶어도 들을 수 없는 고통을 겪으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얼마나 괴로울까? 그런데 나는 그런 사람들을 보면 피해가기만 한다. 못 본 척 한다. 놀리기도 했다. 장애인에 대한 시각을 고쳐야겠다. 하느님께서 그를 나에게 보내시는 이유는 나보고 그에게 힘이 되어 주라는 것일 텐데, 내 대신에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시려 하심일 텐데 나는 그 동안 외면하면서 살아왔다. 베드로 쌤☞ 이러한 육신의 장애 말고도 마음의 눈과 귀와 혀가 막힌 사람들이 있다. 다른 이들의 말을 받아들일 수가 없고, 다른 이들의 존재를 볼 수 없는 사람들 또한 있다. 그 사람이 바로 “나”다. “에파타”는 나를 향한 소리이다. 닫힌 마음이 열려야만 한다. 시몬☞ 나는 “귀가 열리고 혀가 풀리고 말을 제대로 하게 되었다”는 말씀이 와 닿는다.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 | |||||
금주의 실천사항 | 1. 몸이 불편한 친구들에게 편견을 갖지 않기. 2. 하느님께 감사하면서 살아가기 3. 한명씩 셀 모임에 초대하기 4. 베로니카에게 메일 보내기 | |||||
■건 의 | 1. 주변친구들에게 관심을 가져 많은 친구들이 셀모임에 나올 수 있도록 하자. | |||||
마침기도 | 베드로의 말씀으로 기도 |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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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기 | 셀 장 | 지도신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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