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 연중 제 34주일 그리스도왕 대축일

그리스도왕 대축일

1. 말씀읽기: 마태오 25,31-4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1 “사람의 아들이 영광에 싸여 모든 천사와 함께 오면, 자기의 영광스러운 옥좌에 앉을 것이다. 32 그리고 모든 민족들이 사람의 아들 앞으로 모일 터인데, 그는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가르듯이 그들을 가를 것이다.  33 그렇게 하여 양들은 자기 오른쪽에, 염소들은 왼쪽에 세울 것이다. 34 그때에 임금이 자기 오른쪽에 있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이들아,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된 나라를 차지하여라. 35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였다. 36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내가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으며, 내가 감옥에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 37 그러면 그 의인들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굶주리신 것을 보고 먹을 것을 드렸고,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실 것을 드렸습니까? 38 언제 주님께서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따뜻이 맞아들였고, 헐벗으신 것을 보고 입을 것을 드렸습니까? 39 언제 주님께서 병드시거나 감옥에 계신 것을 보고 찾아가 뵈었습니까?’ 40 그러면 임금이 대답할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41 그때에 임금은 왼쪽에 있는 자들에게도 이렇게 말할 것이다. ‘저주받은 자들아, 나에게서 떠나 악마와 그 부하들을 위하여 준비된 영원한 불 속으로 들어가라. 42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지 않았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지 않았으며, 43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이지 않았다.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지 않았고, 내가 병들었을 때와 감옥에 있을 때에 돌보아 주지 않았다.’ 44 그러면 그들도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굶주리시거나 목마르시거나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또 헐벗으시거나 병드시거나 감옥에 계신 것을 보고 시중들지 않았다는 말씀입니까?’ 45 그때·에 임금이 대답할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다.’ 46 이렇게 하여 그들은 영원한 벌을 받는 곳으로 가고 의인들은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곳으로 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2. 말씀연구

연중의 마지막 주일을 교회는 그리스도왕 대축일로 지냅니다. 그리스도왕 대축일은 예수님께서 바로 온 세상의 왕 이심을, 나의 왕이심을 고백하는 날입니다. 그런데 왕이신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왕들처럼 군림하거나, 강압을 행사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주님의 통치방식은 바로 사랑이십니다. 내어주심입니다. 용서이십니다. 그리고 왕이신 주님께서는 그것을 나에게 바라십니다. 내가 예수님을 왕으로 모신다면 나는 예수님의 통치방식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내가 주님을 참된 왕으로 고백하고 있는지를 깊이 묵상해 보며, 주님을 참된 왕으로 고백하기 위해 노력합시다.



31 “사람의 아들이 영광에 싸여 모든 천사와 함께 오면, 자기의 영광스러운 옥좌에 앉을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다시 오십니다. 다시 오시는 이유는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영원한 상급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그분께서 다시 오시면 당신의 영광스러운 옥좌에 앉아서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신앙생활을 하면서 주님의 길을 걷고 있던 나에게 복을 내려 주실 것입니다. 한 생을 주님만을 바라보면서 살아온 내가 주님을 두려워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열심히 살았을 때의 일입니다.



또한 이 말씀은 우리가 장례미사를 봉헌할 때 듣게 되는 말씀입니다. 주님을 왕으로 모신 사람과 주님을 왕으로 모시지 못한 사람의 삶의 결과는 다릅니다. 상급은 전혀 다릅니다. 주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상과 벌을 주십니다. 늦게 후회해서는 소용이 없음을 꼭 명심해야 합니다.



32 그리고 모든 민족들이 사람의 아들 앞으로 모일 터인데, 그는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가르듯이 그들을 가를 것이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면(재림) 진정한 의미의 상선벌악이 모든 이들에게 보여 질 것입니다. 지금은 의롭게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복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악인들은 자신들이 결코 벌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하지만 그날에는 예수님께서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가르듯이 그들을 가를 것입니다. 양은 뽑힌 선인들을 의미하고 염소는 멸망할 악인들을 의미합니다.

신앙인들은 전체 안에서 지금 순간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의롭게 살지만 고통스럽다면 그것은 벌을 받거나, 하느님께서 무관심해서가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전체 안에서 지금 이 순간을 바라보시고, 견딜 수 있는 것만큼만 고통과 시련을 허락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시련도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 놓고, 하느님께 원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는 그런 고통과 시련 속에서도 늘 함께 하고 계십니다.



33 그렇게 하여 양들은 자기 오른쪽에, 염소들은 왼쪽에 세울 것이다.

염소는 양보다 성질이 거칠고 그 먹이도 다릅니다. 양은 목초를 뜯어먹지만 염소는 나뭇잎이나 잡초 따위를 즐겨 먹습니다. 물론 산에서는 좋은 것만 먹기도 합니다. 싸움도 잘하고 도망치기도 곧잘 합니다. 이런 사정 때문에 때때로 양과 염소를 갈라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심판 때 그렇게 갈라놓겠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34 그때에 임금이 자기 오른쪽에 있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이들아,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된 나라를 차지하여라.

예수님께서는 구원받을 사람들을 향하여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이들”이라고 부르십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아버지와 얼마나 깊은 일치를 이루고 계신가를 보여주고 계시는 말씀입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와 함께 계시고, 아버지 하느님께서는 예수님과 함께 계십니다. 아버지의 뜻이 바로 아들 예수님의 뜻입니다.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된 나라를 차지하여라.”는 말씀은 성실하게 살아간 이들에게 주어지는 상급입니다. 탈렌트의 비유에서 다섯 탈렌트와 두 탈렌트를 받은 종이 성실히 노력하여 두 배로 늘렸을 때 하신 주인의 말씀, 즉“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라는 말씀과 같습니다. 이 나라는 하느님께서 세상 창조 때부터 준비해 주신 나라로서 하느님 나라를 위해 의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준비된 나라입니다. 바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나를 위해서 준비해 두신 하늘나라입니다.



35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였다.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한 나라”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그것은 바로 예수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예수님의 마음이 되어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고, 그들을 도와 준 사람들입니다. 굶주린 사람들과 목마른 사람들, 그리고 나그네들. 헐벗은 사람들과 병든 사람들, 죄 없이 감옥에 갇힌 사람들. 예수님께서는 이들을 사랑하셨고, 이들과 함께 계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들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복을 받을 이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 들였다.”



36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내가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으며, 내가 감옥에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

예수님께서는 의로운 이들에게 또 말씀하십니다.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내가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으며, 내가 감옥에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예수님께서는 보잘것없는 모습으로 우리에게 찾아오시어 도움을 청하셨습니다. 그리고 의로운 이들은 도움을 청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었습니다.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사람은 예수님께서 필요하신 것을 드리는 사람입니다.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사람들은 조건 없이 예수님께 모든 것을 드린 사람들입니다.



37 그러면 그 의인들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굶주리신 것을 보고 먹을 것을 드렸고,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실 것을 드렸습니까? 38 언제 주님께서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따뜻이 맞아들였고, 헐벗으신 것을 보고 입을 것을 드렸습니까? 39 언제 주님께서 병드시거나 감옥에 계신 것을 보고 찾아가 뵈었습니까?’

하지만 의인들은 자신들이 한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저희가 언제 그랬습니까?”라고 의인들은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이것은“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씀을 실천한 사람들의 삶의 자세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 말씀은 “내가 오늘 이런 선한 일을 했구나!”라고 떠벌리지 않는 사람들이 의인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결국 덕 있는 사람들이 당연하게 자비를 베풀고, 그저 해야 할 일을 했을 따름이라고 생각하는 것. 그것이 바로 구원에 이르는 길이라는 것입니다.



40 그러면 임금이 대답할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이웃에게 베푼 사랑의 실천을 당신에게 해 준 것과 꼭 같이 여기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 준 것이 바로 예수님께 해 드린 것이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하느님 사랑의 척도는 이웃사랑입니다. 이웃을 사랑하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예수님을 사랑할 수 있습니까? 물론 없습니다.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는 사람은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려는 사람은 먼저 이웃을 사랑해야 합니다.



41 그때에 임금은 왼쪽에 있는 자들에게도 이렇게 말할 것이다. ‘저주받은 자들아, 나에게서 떠나 악마와 그 부하들을 위하여 준비된 영원한 불 속으로 들어가라.

예수님께서는 악인들에게 단호하게 말씀을 하십니다. “저주받은 자들아, 나에게서 떠나 악마와 그 부하들을 위하여 준비된 영원한 불 속으로 들어가라.” 이들에게 이제 기회는 없습니다. 기회가 있을 때 기회를 잡지 못했기에 그들은 벌을 받게 됩니다. 자기들만을 생각하고, 도움의 손길에는 냉정하게 거절했던 사람들의 말로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내가 듣게 되면 어떨까요? 어떻게 변명할까요?



42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지 않았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지 않았으며, 43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이지 않았다.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지 않았고, 내가 병들었을 때와 감옥에 있을 때에 돌보아 주지 않았다.’

악인들은 예수님을 왕으로 섬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가난한 모습으로 다가오시는 예수님을 거절했습니다. 굶주린 모습으로 다가오시는 예수님을 외면했고, 목마르신 모습으로 다가오시는 예수님께 마실 것을 드리지 않았고, 나그네의 모습으로 오셨을 때 예수님을 맞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헐벗으신 모습으로 다가오시는 예수님을 외면했고, 병드시거나 감옥에 갇혀 계신 모습으로 다가오시는 예수님을 돌보아 드리지 않았습니다. 왕이신 예수님을 섬기지 않았습니다. 왕이신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죄를 들추십니다. 당신께서 원하실 때 도와주지 않았다는 것을, 더 나아가 외면했다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44 그러면 그들도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굶주리시거나 목마르시거나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또 헐벗으시거나 병드시거나 감옥에 계신 것을 보고 시중들지 않았다는 말씀입니까?’

하지만 악인으로 판명 받은 사람들은 항변을 합니다. “주님! 언제 당신께서 저에게 도움을 청하셨습니까?”라고. 주님께서 도움을 청했다면 절대로 외면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자기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에게만 잘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기에게 도움이 되지 않으면 외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자기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외면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를 통해서 예수님께서는 나를 평가하셨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주님을 뵐 낯이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45 그때에 임금이 대답할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이 가장 작은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이 가장 작은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왕이신 예수님을 맞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은 왕이신 예수님께로부터 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신앙생활을 한다면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 수 있어야 합니다.



46 이렇게 하여 그들은 영원한 벌을 받는 곳으로 가고 의인들은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곳으로 갈 것이다.”

왕이신 예수님의 심판은 단호합니다. 그리고 왕이신 예수님의 심판은 번복이 될 수 없습니다. 의인들은 하느님의 나라로, 악인들은 영원히 벌 받는 곳으로 가게 됩니다.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인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왕이신 주님께서 원하시는 방식으로 살아야 합니다.



3. 나눔 및 묵상

① 오늘 말씀 중에서 나에게 기쁨으로 다가오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왜 그 말씀이 기쁨으로 다가오고 있습니까?



② 나의 왕이신 예수님께서는 어떤 모습으로 나에게 다가오십니까? 나는 왕이신 예수님을 어떻게 섬기고 있습니까?



③ 형제자매들에게 해 준 것이 나에게 해 준 것이라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나는 형제자매들에게 무엇을 해 주고 있습니까? 혹시 마음만 먹고 실천 못하고 있지는 않았습니까? 그리고 해 주기 어려운 것은 무엇입니까?



4. 공지사항

① 예수님을 나의 왕으로 섬기고, 예수님의 통치방식에 따르기

② 내 도움이 필요한 곳에 계산하지 말고 도움을 주기

③ 나의 장례미사를 생각하면서 살아가기.



5. 말씀으로 기도하기

이 글은 카테고리: 가해(말씀과놀이,2), 말씀과 놀이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가해 연중 제 34주일 그리스도왕 대축일에 1개의 응답

  1. guest 님의 말:

    그리스도왕 대축일

    1. 말씀읽기: 마태오 25,31-4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1 “사람의 아들이 영광에 싸여 모든 천사와 함께 오면, 자기의 영광스러운 옥좌에 앉을 것이다. 32 그리고 모든 민족들이 사람의 아들 앞으로 모일 터인데, 그는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가르듯이 그들을 가를 것이다.  33 그렇게 하여 양들은 자기 오른쪽에, 염소들은 왼쪽에 세울 것이다. 34 그때에 임금이 자기 오른쪽에 있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이들아,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된 나라를 차지하여라. 35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였다. 36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내가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으며, 내가 감옥에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 37 그러면 그 의인들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굶주리신 것을 보고 먹을 것을 드렸고,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실 것을 드렸습니까? 38 언제 주님께서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따뜻이 맞아들였고, 헐벗으신 것을 보고 입을 것을 드렸습니까? 39 언제 주님께서 병드시거나 감옥에 계신 것을 보고 찾아가 뵈었습니까?’ 40 그러면 임금이 대답할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41 그때에 임금은 왼쪽에 있는 자들에게도 이렇게 말할 것이다. ‘저주받은 자들아, 나에게서 떠나 악마와 그 부하들을 위하여 준비된 영원한 불 속으로 들어가라. 42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지 않았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지 않았으며, 43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이지 않았다.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지 않았고, 내가 병들었을 때와 감옥에 있을 때에 돌보아 주지 않았다.’ 44 그러면 그들도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굶주리시거나 목마르시거나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또 헐벗으시거나 병드시거나 감옥에 계신 것을 보고 시중들지 않았다는 말씀입니까?’ 45 그때·에 임금이 대답할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다.’ 46 이렇게 하여 그들은 영원한 벌을 받는 곳으로 가고 의인들은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곳으로 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2. 말씀연구

    연중의 마지막 주일을 교회는 그리스도왕 대축일로 지냅니다. 그리스도왕 대축일은 예수님께서 바로 온 세상의 왕 이심을, 나의 왕이심을 고백하는 날입니다. 그런데 왕이신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왕들처럼 군림하거나, 강압을 행사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주님의 통치방식은 바로 사랑이십니다. 내어주심입니다. 용서이십니다. 그리고 왕이신 주님께서는 그것을 나에게 바라십니다. 내가 예수님을 왕으로 모신다면 나는 예수님의 통치방식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내가 주님을 참된 왕으로 고백하고 있는지를 깊이 묵상해 보며, 주님을 참된 왕으로 고백하기 위해 노력합시다.


    31 “사람의 아들이 영광에 싸여 모든 천사와 함께 오면, 자기의 영광스러운 옥좌에 앉을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다시 오십니다. 다시 오시는 이유는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영원한 상급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그분께서 다시 오시면 당신의 영광스러운 옥좌에 앉아서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신앙생활을 하면서 주님의 길을 걷고 있던 나에게 복을 내려 주실 것입니다. 한 생을 주님만을 바라보면서 살아온 내가 주님을 두려워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열심히 살았을 때의 일입니다.


    또한 이 말씀은 우리가 장례미사를 봉헌할 때 듣게 되는 말씀입니다. 주님을 왕으로 모신 사람과 주님을 왕으로 모시지 못한 사람의 삶의 결과는 다릅니다. 상급은 전혀 다릅니다. 주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상과 벌을 주십니다. 늦게 후회해서는 소용이 없음을 꼭 명심해야 합니다.


    32 그리고 모든 민족들이 사람의 아들 앞으로 모일 터인데, 그는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가르듯이 그들을 가를 것이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면(재림) 진정한 의미의 상선벌악이 모든 이들에게 보여 질 것입니다. 지금은 의롭게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복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악인들은 자신들이 결코 벌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하지만 그날에는 예수님께서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가르듯이 그들을 가를 것입니다. 양은 뽑힌 선인들을 의미하고 염소는 멸망할 악인들을 의미합니다.

    신앙인들은 전체 안에서 지금 순간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의롭게 살지만 고통스럽다면 그것은 벌을 받거나, 하느님께서 무관심해서가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전체 안에서 지금 이 순간을 바라보시고, 견딜 수 있는 것만큼만 고통과 시련을 허락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시련도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 놓고, 하느님께 원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는 그런 고통과 시련 속에서도 늘 함께 하고 계십니다.


    33 그렇게 하여 양들은 자기 오른쪽에, 염소들은 왼쪽에 세울 것이다.

    염소는 양보다 성질이 거칠고 그 먹이도 다릅니다. 양은 목초를 뜯어먹지만 염소는 나뭇잎이나 잡초 따위를 즐겨 먹습니다. 물론 산에서는 좋은 것만 먹기도 합니다. 싸움도 잘하고 도망치기도 곧잘 합니다. 이런 사정 때문에 때때로 양과 염소를 갈라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심판 때 그렇게 갈라놓겠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34 그때에 임금이 자기 오른쪽에 있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이들아,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된 나라를 차지하여라.

    예수님께서는 구원받을 사람들을 향하여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이들”이라고 부르십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아버지와 얼마나 깊은 일치를 이루고 계신가를 보여주고 계시는 말씀입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와 함께 계시고, 아버지 하느님께서는 예수님과 함께 계십니다. 아버지의 뜻이 바로 아들 예수님의 뜻입니다.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된 나라를 차지하여라.”는 말씀은 성실하게 살아간 이들에게 주어지는 상급입니다. 탈렌트의 비유에서 다섯 탈렌트와 두 탈렌트를 받은 종이 성실히 노력하여 두 배로 늘렸을 때 하신 주인의 말씀, 즉“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라는 말씀과 같습니다. 이 나라는 하느님께서 세상 창조 때부터 준비해 주신 나라로서 하느님 나라를 위해 의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준비된 나라입니다. 바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나를 위해서 준비해 두신 하늘나라입니다.


    35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였다.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한 나라”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그것은 바로 예수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예수님의 마음이 되어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고, 그들을 도와 준 사람들입니다. 굶주린 사람들과 목마른 사람들, 그리고 나그네들. 헐벗은 사람들과 병든 사람들, 죄 없이 감옥에 갇힌 사람들. 예수님께서는 이들을 사랑하셨고, 이들과 함께 계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들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복을 받을 이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 들였다.”


    36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내가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으며, 내가 감옥에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

    예수님께서는 의로운 이들에게 또 말씀하십니다.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내가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으며, 내가 감옥에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예수님께서는 보잘것없는 모습으로 우리에게 찾아오시어 도움을 청하셨습니다. 그리고 의로운 이들은 도움을 청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었습니다.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사람은 예수님께서 필요하신 것을 드리는 사람입니다.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사람들은 조건 없이 예수님께 모든 것을 드린 사람들입니다.


    37 그러면 그 의인들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굶주리신 것을 보고 먹을 것을 드렸고,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실 것을 드렸습니까? 38 언제 주님께서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따뜻이 맞아들였고, 헐벗으신 것을 보고 입을 것을 드렸습니까? 39 언제 주님께서 병드시거나 감옥에 계신 것을 보고 찾아가 뵈었습니까?’

    하지만 의인들은 자신들이 한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저희가 언제 그랬습니까?”라고 의인들은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이것은“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씀을 실천한 사람들의 삶의 자세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 말씀은 “내가 오늘 이런 선한 일을 했구나!”라고 떠벌리지 않는 사람들이 의인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결국 덕 있는 사람들이 당연하게 자비를 베풀고, 그저 해야 할 일을 했을 따름이라고 생각하는 것. 그것이 바로 구원에 이르는 길이라는 것입니다.


    40 그러면 임금이 대답할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이웃에게 베푼 사랑의 실천을 당신에게 해 준 것과 꼭 같이 여기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 준 것이 바로 예수님께 해 드린 것이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하느님 사랑의 척도는 이웃사랑입니다. 이웃을 사랑하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예수님을 사랑할 수 있습니까? 물론 없습니다.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는 사람은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려는 사람은 먼저 이웃을 사랑해야 합니다.


    41 그때에 임금은 왼쪽에 있는 자들에게도 이렇게 말할 것이다. ‘저주받은 자들아, 나에게서 떠나 악마와 그 부하들을 위하여 준비된 영원한 불 속으로 들어가라.

    예수님께서는 악인들에게 단호하게 말씀을 하십니다. “저주받은 자들아, 나에게서 떠나 악마와 그 부하들을 위하여 준비된 영원한 불 속으로 들어가라.” 이들에게 이제 기회는 없습니다. 기회가 있을 때 기회를 잡지 못했기에 그들은 벌을 받게 됩니다. 자기들만을 생각하고, 도움의 손길에는 냉정하게 거절했던 사람들의 말로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내가 듣게 되면 어떨까요? 어떻게 변명할까요?


    42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지 않았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지 않았으며, 43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이지 않았다.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지 않았고, 내가 병들었을 때와 감옥에 있을 때에 돌보아 주지 않았다.’

    악인들은 예수님을 왕으로 섬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가난한 모습으로 다가오시는 예수님을 거절했습니다. 굶주린 모습으로 다가오시는 예수님을 외면했고, 목마르신 모습으로 다가오시는 예수님께 마실 것을 드리지 않았고, 나그네의 모습으로 오셨을 때 예수님을 맞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헐벗으신 모습으로 다가오시는 예수님을 외면했고, 병드시거나 감옥에 갇혀 계신 모습으로 다가오시는 예수님을 돌보아 드리지 않았습니다. 왕이신 예수님을 섬기지 않았습니다. 왕이신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죄를 들추십니다. 당신께서 원하실 때 도와주지 않았다는 것을, 더 나아가 외면했다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44 그러면 그들도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굶주리시거나 목마르시거나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또 헐벗으시거나 병드시거나 감옥에 계신 것을 보고 시중들지 않았다는 말씀입니까?’

    하지만 악인으로 판명 받은 사람들은 항변을 합니다. “주님! 언제 당신께서 저에게 도움을 청하셨습니까?”라고. 주님께서 도움을 청했다면 절대로 외면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자기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에게만 잘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기에게 도움이 되지 않으면 외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자기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외면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를 통해서 예수님께서는 나를 평가하셨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주님을 뵐 낯이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45 그때에 임금이 대답할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이 가장 작은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이 가장 작은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왕이신 예수님을 맞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은 왕이신 예수님께로부터 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신앙생활을 한다면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 수 있어야 합니다.


    46 이렇게 하여 그들은 영원한 벌을 받는 곳으로 가고 의인들은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곳으로 갈 것이다.”

    왕이신 예수님의 심판은 단호합니다. 그리고 왕이신 예수님의 심판은 번복이 될 수 없습니다. 의인들은 하느님의 나라로, 악인들은 영원히 벌 받는 곳으로 가게 됩니다.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인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왕이신 주님께서 원하시는 방식으로 살아야 합니다.


    3. 나눔 및 묵상

    ① 오늘 말씀 중에서 나에게 기쁨으로 다가오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왜 그 말씀이 기쁨으로 다가오고 있습니까?


    ② 나의 왕이신 예수님께서는 어떤 모습으로 나에게 다가오십니까? 나는 왕이신 예수님을 어떻게 섬기고 있습니까?


    ③ 형제자매들에게 해 준 것이 나에게 해 준 것이라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나는 형제자매들에게 무엇을 해 주고 있습니까? 혹시 마음만 먹고 실천 못하고 있지는 않았습니까? 그리고 해 주기 어려운 것은 무엇입니까?


    4. 공지사항

    ① 예수님을 나의 왕으로 섬기고, 예수님의 통치방식에 따르기

    ② 내 도움이 필요한 곳에 계산하지 말고 도움을 주기

    ③ 나의 장례미사를 생각하면서 살아가기.


    5. 말씀으로 기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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