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해 대림 제 2주일; 세례자 요한의 설교,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

세례자 요한의 설교

1. 말씀읽기: 마르코1,1-8

세례자 요한의 설교 (마태 3,1-12 ; 루카 3,1-9 ; 루카 3,15-18 ; 요한 1,19-28)

1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

2 이사야 예언자의 글에“보라, 내가 네 앞에 내 사자를 보내니 그가 너의 길을 닦아 놓으리라.” 3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하고 기록된 대로, 4 세례자 요한이 광야에 나타나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였다. 5 그리하여 온 유다 지방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이 모두 그에게 나아가, 자기 죄를 고백하며 요르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았다.

6 요한은 낙타 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둘렀으며, 메뚜기와 들꿀을 먹고 살았다.

7 그리고 이렇게 선포하였다.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내 뒤에 오신다. 나는 몸을 굽혀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 8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2. 말씀연구

대림시기는 깨어있는 삶을 살아가는 신앙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시기이고, 그 노력을 통해 신앙인들의 삶이 언제나 주님께로 향하게 만드는 자세를 형성하는 시기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은 메시아를 기다리는 삶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요한은 광야에서 회개의 삶을 살아가면서, 회개를 선포하고, 오시는 메시아의 길을 준비하였습니다.

세례자 요한의 외침을 통해 신앙인들은 정신을 번쩍 차려야 하며, 요한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오시는 예수님을 기쁘게 맞이하기 위하여 합당한 생활을 해야 합니다. 낙타 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둘렀으며, 메뚜기와 들 꿀을 먹고 살았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선포했습니다. 자신을 겸손하게 낮추고,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분을 선포하였습니다. 나는 어떤 모습으로 예수님을 선포하고 있습니까? 내 모습은 내가 선포하는 내용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들고 있습니까?



1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

마르코 복음은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고 서문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즉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고백하고 있으며, 그리스도께서 전하신 말씀이 기쁜 소식(복음)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기쁜 소식입니다. 나에게 희망과 구원을 가져다  주시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2 이사야 예언자의 글에“보라, 내가 네 앞에 내 사자를 보내니 그가 너의 길을 닦아 놓으리라.”

이사야 예언자의 이 말씀은 원래 유배지에서 귀환하던 사람들에게 건네졌던 메시지인데, 이 메시지가 예수님께 새롭게 해석된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바빌론에서 구해 내어 고국으로 인도하시면서 앞장서서 행진하셨습니다. 그 길은 광야로 나 있었는데,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는 유배에서 해방된 기쁨을 알리는 소리였으며, 이제 구원의 문을 활짝 열어 주실 메시아의 오심을 선포하는 곳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엘리야의 정신을 가지고 와서 예수님의 길을 미리 준비해 놓으리라는 것입니다.

또한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는 그 소리를 듣는 사람들에게 왕의 행차 길을 준비하도록 촉구하였는데, 요한은 온 세상의 참된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할 준비를 하도록 선포하였고, 그 맞이할 준비는 회개의 삶입니다. 그러므로 세례자 요한은 그리스도를 미리 알리는 선구자로서 사람들을 회개시켜 예수님을 받아들이도록 마음을 바로 잡아 주는 역할을 하는 메시아의 사자입니다.



3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하고 기록된 대로,

소아시아의 관습에 따르면 위대한 인물이 올 때에는 특별히 그 길을 준비하였습니다. 한 전령이 일행에 앞서서, 사막의 길을 닦고 작은 길을 평평하게 고르라고 외칩니다. 그리고 이사야 예언자가 예언한 것은 바빌론의 노예 상태에서 해방된 히브리인의 기쁨을  외치는 소리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소리는 온 세상의 구원을 알리는 기쁨의 소리로 바뀌게 됩니다. 인간의 참된 해방은 죄의 종살이에서의 해방이고, 그 행방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지고 오시는 것입니다.

요한은 그 해방을 위하여 오시는 예수님을 알리는 사자였으며 사람의 마음을 회개하게 하고, 곧게 잡아 주는 사명을 띠고 있었습니다. 곧게 낸다는 것은 굽어 있다는 것입니다. 굽어 있다는 것은 인간의 마음에 있어서 한 마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인간의 끊임없는 변덕과 나약함을 잘 표현해 주고 있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회개의 삶을 통하여 굽은 마음을 곧게 피는 것. 그것이 바로 회개의 삶입니다.



4 세례자 요한이 광야에 나타나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였다.

세례자 요한은 유다 광야에서 외쳤습니다.1) 광야는 아무도 없는 곳, 버려진 곳이지만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이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요한은 회개하라고 외쳤습니다. 이 회개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칠 뿐만 아니라 생활의 개선, 마음의 개선을 포함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회개는 미룰 수가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늘나라가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나는 이미 세례를 받았는데, 내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는 어떻게 받아야 하는 것일까요? 이것은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고해성사로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 내 죄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고백하는 것. 그것이 바로 회개하라는 외침에 대한 올바른 응답입니다.



5 그리하여 온 유다 지방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이 모두 그에게 나아가, 자기 죄를 고백하며 요르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았다.

예루살렘은 어떤 형태로든 메시아 운동에 관련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요한의 선포에 대한 소문을 넓게 전파한 것도 예루살렘 사람들이었을 수 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점점 온 유다로, 곧 팔레스티나로 퍼져 갔습니다.2)

그들은 요한에게 와서 자기 죄를 고백하며 세례를 받았습니다. 레위기의 규정에 따라서 유다인들은 세례를 깨끗이 씻어 주는 수단, 또는 고행의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요한의 세례는 요르단 강물에 몸을 담금으로써 이루어졌습니다. 이 세례는 죄 고백과 함께 이루어졌는데, 그것은 회개하겠다는 결심을 드러내는 표시였습니다. 동시에 세례를 받는 사람에게 하느님의 용서를 보증하는 표시이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요한의 세례는 다가올 심판을 면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이 세례를 받은 사람은 종말에 하느님의 새 백성의 일원이 될 자격이 있고, 또 그 길을 잘 준비하는 것이 됩니다. 그러나 진실한 회개와 함께 생활 태도도 참되게 바꾸는 것이 전제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진실한 회개를 한 사람들은 자신의 생활태도를 바꿀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생활에서 돌아서는 것이 바로 회개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로 온 마음을 다해서 돌아서는 것, 그리고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길을 하느님 앞에서 걸으려고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참된 회개의 삶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이것을 선포하였고, 사람들은 이 선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지금도 여러 곳에서 회개의 선포를 합니다. 형제자매의 따뜻한 권고나 아름다운 삶으로, 사제의 훈화나 강론으로, 여러 가지 방식으로 회개의 메시지가 나에게 선포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이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면서, 내 생각과 말과 행위를 바꾸어야 합니다.



6 요한은 낙타 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둘렀으며, 메뚜기와 들꿀을 먹고 살았다.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자신의 메시지를 온 몸으로 표현하는 세례자 요한. 그의 메시지는 그의 삶이었습니다. 그가 입은 옷은 가난뱅이와 예언자의 옷이기도 했습니다(2열왕기 1,8; 즈카르야13,4; 히브리서 11,37). 그리고 그가 먹은 음식은 힘겨운 고행의 음식이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이가 다른 것에 관심을 가질 수야 있겠습니까? 요한의 모습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말라는 말씀을 미리 실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먹는 것, 입는 것 또한 한번 돌아볼 때가 아닐까요? 무엇을 먹고 무엇을 입고 있는지를…,



7 그리고 이렇게 선포하였다.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내 뒤에 오신다. 나는 몸을 굽혀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

세례자 요한은 군중들이 자신을 메시아로 착각하지 않게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합니다.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내 뒤에 오신다. 나는 몸을 굽혀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고 겸손하게 고백합니다. 신발 끈을 풀어 드리는 것은 종들의 역할이었습니다. 히브리인들 사이에도 그리스인이나 로마인과 같이 신을 들고 다니든가 신 끈을 풀어 주거나 매주는 가장 낮은 등급의 노예 구실을 하는 종이 있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세례자 요한에게 몰려왔지만 요한은 착각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나 또한 이렇게 요한의 겸손을 본받아 착각에 빠지지 않으려 노력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 것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내가 부모님의 자녀라는 것. 한 사람의 배우자라는 것. 선생님의 제자라는 것. 한 직장에서 어떤 사람을 모시고 누구와 함께 어떤 일을 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하느님의 자녀”라는 것. 이것을 기억한다면 매 순간 내가 해야 할 일들이 명확해 집니다.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해야 하는 사람인지 끊임없이 반성하고 겸손한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8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세례자 요한은 자신은 물로 세례를 주지만, 예수님께서는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것임을 밝힙니다. 성령의 세례를 준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성령께서는 신앙인들의 마음을 견고하게 하십니다. 당당하게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게 만들어 줍니다. 성령께서는 당신께 의지하고, 기도하는 이들을 손수 이끄시어 하느님께로 인도하십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내가 할 수 있도록 해 주십니다. 그래서 참된 회개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고, 온전히 깨어 있는 삶을 살아가도록 붙들어 보호하십니다.



그러므로 물과 성령으로 세례를 받은 나는 영적으로 참되게 하느님께 기도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성령께 온전히 의탁할 때, 성령께서는 나를 이끄시어 기도할 줄 모르는 나를 참되게 기도하게 하시고, 영광 드릴 줄 모르는 나를 주님께 영광 드리게 이끌어 주십니다. 봉사할 줄 모르는 나를 기쁘게 봉사하게 만들어 주고, 사랑할 줄 모르는 나를 사랑하게 이끌어 주십니다. 회개의 선포를 듣고, 기쁘게 받아들이며, 참되게 회개하고 기도할 때, 성령께서는 나를 이렇게 이끌어 주시는 것입니다.



대림시기를 보내면서 온전히 주님 앞에서 주님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내 마음을 변화시키고 행동을 변화시켜 봅시다.



3. 나눔 및 묵상

① 오늘 말씀 중에서 나에게 기쁨으로 다가오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왜 그 말씀이 기쁨으로 다가오고 있습니까?



② 세례자 요한의 사명을 생각해 보면서 나의 사명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그리고 나는 어떻게 내 사명을 수행하고 있는지, 내가 전하는 메시지와 내 삶이 어떤 관계에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③ 세례자 요한의 겸손한 모습을 바라보면서 내가 겸손해 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 봅시다. 나에게 필요한 겸손은 무엇입니까?



4. 실천사항

① 고해성사를 기쁜 마음으로 준비하고, 성탄 판공 준비 잘 하기

② 복음을 선포하는 이들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존경해주기

③ 세례자 요한의 겸손을 본받아, 겸손하게 신앙생활 하기



5. 말씀으로 기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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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해 대림 제 2주일; 세례자 요한의 설교,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에 1개의 응답

  1. 햇살가득 님의 말:

    세례자 요한의 설교

    1. 말씀읽기: 마르코1,1-8

    세례자 요한의 설교 (마태 3,1-12 ; 루카 3,1-9 ; 루카 3,15-18 ; 요한 1,19-28)

    1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

    2 이사야 예언자의 글에“보라, 내가 네 앞에 내 사자를 보내니 그가 너의 길을 닦아 놓으리라.” 3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하고 기록된 대로, 4 세례자 요한이 광야에 나타나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였다. 5 그리하여 온 유다 지방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이 모두 그에게 나아가, 자기 죄를 고백하며 요르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았다.

    6 요한은 낙타 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둘렀으며, 메뚜기와 들꿀을 먹고 살았다.

    7 그리고 이렇게 선포하였다.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내 뒤에 오신다. 나는 몸을 굽혀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 8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2. 말씀연구

    대림시기는 깨어있는 삶을 살아가는 신앙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시기이고, 그 노력을 통해 신앙인들의 삶이 언제나 주님께로 향하게 만드는 자세를 형성하는 시기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은 메시아를 기다리는 삶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요한은 광야에서 회개의 삶을 살아가면서, 회개를 선포하고, 오시는 메시아의 길을 준비하였습니다.

    세례자 요한의 외침을 통해 신앙인들은 정신을 번쩍 차려야 하며, 요한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오시는 예수님을 기쁘게 맞이하기 위하여 합당한 생활을 해야 합니다. 낙타 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둘렀으며, 메뚜기와 들 꿀을 먹고 살았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선포했습니다. 자신을 겸손하게 낮추고,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분을 선포하였습니다. 나는 어떤 모습으로 예수님을 선포하고 있습니까? 내 모습은 내가 선포하는 내용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들고 있습니까?


    1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

    마르코 복음은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고 서문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즉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고백하고 있으며, 그리스도께서 전하신 말씀이 기쁜 소식(복음)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기쁜 소식입니다. 나에게 희망과 구원을 가져다  주시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2 이사야 예언자의 글에“보라, 내가 네 앞에 내 사자를 보내니 그가 너의 길을 닦아 놓으리라.”

    이사야 예언자의 이 말씀은 원래 유배지에서 귀환하던 사람들에게 건네졌던 메시지인데, 이 메시지가 예수님께 새롭게 해석된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바빌론에서 구해 내어 고국으로 인도하시면서 앞장서서 행진하셨습니다. 그 길은 광야로 나 있었는데,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는 유배에서 해방된 기쁨을 알리는 소리였으며, 이제 구원의 문을 활짝 열어 주실 메시아의 오심을 선포하는 곳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엘리야의 정신을 가지고 와서 예수님의 길을 미리 준비해 놓으리라는 것입니다.

    또한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는 그 소리를 듣는 사람들에게 왕의 행차 길을 준비하도록 촉구하였는데, 요한은 온 세상의 참된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할 준비를 하도록 선포하였고, 그 맞이할 준비는 회개의 삶입니다. 그러므로 세례자 요한은 그리스도를 미리 알리는 선구자로서 사람들을 회개시켜 예수님을 받아들이도록 마음을 바로 잡아 주는 역할을 하는 메시아의 사자입니다.


    3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하고 기록된 대로,

    소아시아의 관습에 따르면 위대한 인물이 올 때에는 특별히 그 길을 준비하였습니다. 한 전령이 일행에 앞서서, 사막의 길을 닦고 작은 길을 평평하게 고르라고 외칩니다. 그리고 이사야 예언자가 예언한 것은 바빌론의 노예 상태에서 해방된 히브리인의 기쁨을  외치는 소리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소리는 온 세상의 구원을 알리는 기쁨의 소리로 바뀌게 됩니다. 인간의 참된 해방은 죄의 종살이에서의 해방이고, 그 행방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지고 오시는 것입니다.

    요한은 그 해방을 위하여 오시는 예수님을 알리는 사자였으며 사람의 마음을 회개하게 하고, 곧게 잡아 주는 사명을 띠고 있었습니다. 곧게 낸다는 것은 굽어 있다는 것입니다. 굽어 있다는 것은 인간의 마음에 있어서 한 마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인간의 끊임없는 변덕과 나약함을 잘 표현해 주고 있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회개의 삶을 통하여 굽은 마음을 곧게 피는 것. 그것이 바로 회개의 삶입니다.


    4 세례자 요한이 광야에 나타나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였다.

    세례자 요한은 유다 광야에서 외쳤습니다.1) 광야는 아무도 없는 곳, 버려진 곳이지만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이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요한은 회개하라고 외쳤습니다. 이 회개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칠 뿐만 아니라 생활의 개선, 마음의 개선을 포함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회개는 미룰 수가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늘나라가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나는 이미 세례를 받았는데, 내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는 어떻게 받아야 하는 것일까요? 이것은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고해성사로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 내 죄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고백하는 것. 그것이 바로 회개하라는 외침에 대한 올바른 응답입니다.


    5 그리하여 온 유다 지방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이 모두 그에게 나아가, 자기 죄를 고백하며 요르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았다.

    예루살렘은 어떤 형태로든 메시아 운동에 관련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요한의 선포에 대한 소문을 넓게 전파한 것도 예루살렘 사람들이었을 수 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점점 온 유다로, 곧 팔레스티나로 퍼져 갔습니다.2)

    그들은 요한에게 와서 자기 죄를 고백하며 세례를 받았습니다. 레위기의 규정에 따라서 유다인들은 세례를 깨끗이 씻어 주는 수단, 또는 고행의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요한의 세례는 요르단 강물에 몸을 담금으로써 이루어졌습니다. 이 세례는 죄 고백과 함께 이루어졌는데, 그것은 회개하겠다는 결심을 드러내는 표시였습니다. 동시에 세례를 받는 사람에게 하느님의 용서를 보증하는 표시이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요한의 세례는 다가올 심판을 면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이 세례를 받은 사람은 종말에 하느님의 새 백성의 일원이 될 자격이 있고, 또 그 길을 잘 준비하는 것이 됩니다. 그러나 진실한 회개와 함께 생활 태도도 참되게 바꾸는 것이 전제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진실한 회개를 한 사람들은 자신의 생활태도를 바꿀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생활에서 돌아서는 것이 바로 회개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로 온 마음을 다해서 돌아서는 것, 그리고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길을 하느님 앞에서 걸으려고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참된 회개의 삶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이것을 선포하였고, 사람들은 이 선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지금도 여러 곳에서 회개의 선포를 합니다. 형제자매의 따뜻한 권고나 아름다운 삶으로, 사제의 훈화나 강론으로, 여러 가지 방식으로 회개의 메시지가 나에게 선포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이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면서, 내 생각과 말과 행위를 바꾸어야 합니다.


    6 요한은 낙타 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둘렀으며, 메뚜기와 들꿀을 먹고 살았다.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자신의 메시지를 온 몸으로 표현하는 세례자 요한. 그의 메시지는 그의 삶이었습니다. 그가 입은 옷은 가난뱅이와 예언자의 옷이기도 했습니다(2열왕기 1,8; 즈카르야13,4; 히브리서 11,37). 그리고 그가 먹은 음식은 힘겨운 고행의 음식이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이가 다른 것에 관심을 가질 수야 있겠습니까? 요한의 모습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말라는 말씀을 미리 실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먹는 것, 입는 것 또한 한번 돌아볼 때가 아닐까요? 무엇을 먹고 무엇을 입고 있는지를…,


    7 그리고 이렇게 선포하였다.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내 뒤에 오신다. 나는 몸을 굽혀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

    세례자 요한은 군중들이 자신을 메시아로 착각하지 않게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합니다.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내 뒤에 오신다. 나는 몸을 굽혀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고 겸손하게 고백합니다. 신발 끈을 풀어 드리는 것은 종들의 역할이었습니다. 히브리인들 사이에도 그리스인이나 로마인과 같이 신을 들고 다니든가 신 끈을 풀어 주거나 매주는 가장 낮은 등급의 노예 구실을 하는 종이 있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세례자 요한에게 몰려왔지만 요한은 착각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나 또한 이렇게 요한의 겸손을 본받아 착각에 빠지지 않으려 노력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 것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내가 부모님의 자녀라는 것. 한 사람의 배우자라는 것. 선생님의 제자라는 것. 한 직장에서 어떤 사람을 모시고 누구와 함께 어떤 일을 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하느님의 자녀”라는 것. 이것을 기억한다면 매 순간 내가 해야 할 일들이 명확해 집니다.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해야 하는 사람인지 끊임없이 반성하고 겸손한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8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세례자 요한은 자신은 물로 세례를 주지만, 예수님께서는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것임을 밝힙니다. 성령의 세례를 준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성령께서는 신앙인들의 마음을 견고하게 하십니다. 당당하게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게 만들어 줍니다. 성령께서는 당신께 의지하고, 기도하는 이들을 손수 이끄시어 하느님께로 인도하십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내가 할 수 있도록 해 주십니다. 그래서 참된 회개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고, 온전히 깨어 있는 삶을 살아가도록 붙들어 보호하십니다.


    그러므로 물과 성령으로 세례를 받은 나는 영적으로 참되게 하느님께 기도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성령께 온전히 의탁할 때, 성령께서는 나를 이끄시어 기도할 줄 모르는 나를 참되게 기도하게 하시고, 영광 드릴 줄 모르는 나를 주님께 영광 드리게 이끌어 주십니다. 봉사할 줄 모르는 나를 기쁘게 봉사하게 만들어 주고, 사랑할 줄 모르는 나를 사랑하게 이끌어 주십니다. 회개의 선포를 듣고, 기쁘게 받아들이며, 참되게 회개하고 기도할 때, 성령께서는 나를 이렇게 이끌어 주시는 것입니다.


    대림시기를 보내면서 온전히 주님 앞에서 주님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내 마음을 변화시키고 행동을 변화시켜 봅시다.


    3. 나눔 및 묵상

    ① 오늘 말씀 중에서 나에게 기쁨으로 다가오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왜 그 말씀이 기쁨으로 다가오고 있습니까?


    ② 세례자 요한의 사명을 생각해 보면서 나의 사명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그리고 나는 어떻게 내 사명을 수행하고 있는지, 내가 전하는 메시지와 내 삶이 어떤 관계에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③ 세례자 요한의 겸손한 모습을 바라보면서 내가 겸손해 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 봅시다. 나에게 필요한 겸손은 무엇입니까?


    4. 실천사항

    ① 고해성사를 기쁜 마음으로 준비하고, 성탄 판공 준비 잘 하기

    ② 복음을 선포하는 이들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존경해주기

    ③ 세례자 요한의 겸손을 본받아, 겸손하게 신앙생활 하기


    5. 말씀으로 기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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