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성탄”
등장인물: 마리아, 요셉, 천사, 전령, 동방박사(1,2,3), 여관주인, 목동(2), 악마1(대장).2(꼬실래아), 합창단 등
준비물: 5단 묵주, 메리크리스마스라고 적힌 전지 두루마리, 황금과 유향과 몰약 셋트, 아기 인형, 포데기, 촛불 2개, 조명( 중앙 조명 1, 합창단 조명 1- 각각의 스위치 필요). 의상은 개인이 적당한 것들을 준비한다.
(1막)
(합창단)
아주 아주 오랜 옛날 옛날에 유다 나라에 하느님이 당신의 아들
모든 이가 기도하며 기다렸어요.
아주 아주 작은 유다산골 나자렛 마을 마음 예쁜 아가씨가 있었습니다.
기막히게 멋진 이름 마리아님
얌전 얌전 하신 마리아님 상냥한 모습 예쁜 웃음 지으면서 두 손 모으고
우리 행복 빌어주는 주님의 여종
(천사와 마리아가 무대 중앙에 있다가 노래가 끝나면 조명이 켜진다)
천사: 두려워하지 마세요. 저는 천사 가브리엘이랍니다.
마리아:(놀라는 마리아) 천사님! 무슨 일이시기에 이렇게 비천한 저를 찾아 오셨나요?
천사: 저는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러 왔습니다. 이제 잉태하여 아들을 낳게 될 것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세요.
마리아: 천사님! 저는 처녀입니다. 어떻게 제가 아이를 낳을 수 있겠습니까?
천사: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안 되는 것이 없답니다.
마리아: (무릎을 꿇으며 합장하며)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그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천사와 마리아가 함께 노래를 부른다. : 축하해요 마리아님
합창단(노래):어느날 하늘천사 가브리엘이 예수님 태어나신 기쁜 소식을 은~총이 충만하신 마리아님께 전하여 주시려고 내려왔어요.
천사(노래): 복되신 마리아님 기뻐하세요. 주님이 당신 함께 계시 답니다.
마리아(노래): 곰곰이 생각하는 천사의 말씀 하느님 뜻대로 이뤄지소서.
합창단: 복되신 마리아님 축하드려요. 고마운 가브리엘 하늘의 천사 높으신 하느님이 사람이 되는 온 누리 기쁜 소식 감사합니다.
(2막)
(무대 좌측에서 성가대의 노래 소리로 시작)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만상이 잠든 때 홀로 양친은 깨어있고,
평화 주시려 오신아기, 편안히 자고 있네. 편안히 자고 있네.
천사: 하느님께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사람이 되셨습니다. 아기 예수님의 거룩한 탄생을 기뻐하면서 하느님의 크신 사랑에 감사합시다. 기쁜 성탄이 되시고 아기 예수님의 축복을…,
(“기쁜 성탄이 되시고” 할 때 악마들이 노래를 부르며 등장한다. 천사의 대사는 작아지다가 끊어진다.)
악마1(대장), 악마2(꼬실래아): (촛불을 들고 노래를 부르면서 나온다)
악마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하늘의 악마가 기쁜 소식을 방해하고
악마1(대장): 하하하~ 아이! 천사! 이번 성탄은 좀 시끄러울 꺼야.(촛불을 꺼 버리고 하찮다는 듯이 초를 버린다. 초를 버릴 때는 조심해서 버린다.)
천사 : 악마! 너 또 무슨 짓을 꾸미려고 하니?
악마1: (무게있게 말한다. 뒷짐을 지고 )두고 보면 될 것 아닌가요 천사님!
천사: 너희들! 이번에도 방해했다가는 큰 코 다칠 줄 알아!
악마2(꼬실래아): 어머 천사님! 모르셨어요? 저희는 막가는 인생이랍니다. 저희에게 구원이 있나요? 이렇게 살아도 지옥이고, 저렇게 살아도 지옥인데…, 제 맘대로 살려고 합니다. 그래서 드리는 말씀인데요…천사님! 너나 잘하세요!
악마1,2:(천사에게 한방 먹였기에 서로 좋아서 팔짝팔짝 뛰면서 웃고 난리를 친다.)
천사: 너희들은 하느님의 사랑을 모르기에 그런 말을 하는 것이지. 또 하느님의 분노를 제대로 알지 못하기에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지. 그래! 하느님의 정의가 펼쳐질 때 그때는 너희들도 후회하게 될 거야!
악마1: 후회라~ 휴~ (진지하게) 그리고 잠시 침묵(반전) 그것 횟집에서 나오는 것인가? 하하하. 자! 그럼 저희는 이만 바빠서. 황제도 꼬셔야 하고, 여관 주인도 꼬셔야 하고, 그리고 동방박사도 꼬셔야 하고…,
악마2: 대장님! (애교 가득한 목소리로)이번에는 제가 확실히 꼬셔 볼께요.
(악마들은 꼴불견의 모습으로 거들먹거리며 퇴장한다.)
천사1: 이번 성탄에는 아무 일 없어야 할 텐데…, 하느님! 이번 성탄도 잘 지켜 주세요!
(3막)
전령: 황제의 칙령이요. 황제의 칙령이요.
요셉: 무슨 일이죠?
전령: 에~ 황제가 명령을 내렸소. 그 내용은 에~ (두루마리를 펴서 글을 읽으려고 하는데 글을 못 읽는다.^*^) 에~ 이런거요(두루마리를 보여준다. 그런데 거꾸로다).
요셉: 거꾸로군요. 돌려 보세요. 혹시 당신~
전령: (안어벙 버젼으로)
난~ 글을 못 읽는데 전령으로 파견되었을 뿐이고,
난~ 처자식 먹여 살리느라고 이 일을 하고 있는 것 뿐이고,
난 ~ 이거 외웠는데 먼 길 달려오다보니 피곤해서 까먹었을 뿐이고…,
요셉: 난~ 당신이 누군지 관심 없을 뿐이고,
난 당신의 손에 든 두루마리를 읽으면 될 뿐이고,
(전령의 두루마리를 달래서 큰 소리로 읽는다.) 모든 사람들은 자기 고향에 가서 호적 신고를 하시오.
전령: 맞소. 그것이 바로 황제의 칙령이요. 여보시오 요셉!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다른 사람들한테는 내가 글 못 읽는다는 소리 하지 마시오. 나도 글을 읽을 수 있소. 에헴..다시 돌아서 퇴장하며 “황제의 칙령이요…..”
요셉: 마리아! 어쩌지! 당신은 이렇게 몸이 불편하고, 나라에서는 고향으로 돌아가 호적 신고를 하라고 하니
마리아: 걱정하지 마세요. 주님께서 함께 계시는데 무엇이 걱정이예요. 우리 베틀레헴으로 가요. 오래간만에 베틀레헴 구경을 하고 와요. 아마도 이 아기는 베틀레헴에서 태어나는 것이 하느님의 뜻인가봐요.
요셉: 그렇게 말해주니 고맙소. 그럼 내가 튼튼한 나귀를 구해 오리다. 제발 아기에게 아무 문제가 없어야 할텐데…,
합창단
방방곡곡 군인들 돌아다니며 임금님의 명령을 전했습니다.
유대사람 태어난 고향마을로 되돌아가 호적에 등록하래요.
마리아와 요셉도 길떠났어요.
악마1: 꼬실래아야! 이제 황제를 꼬셔서 호적등록을 하게 시켰으니 마리아와 요셉의 고난이 이어지겠구나. 배가 부른 마리아가 나귀를 타고 힘겹게 베틀레헴까지 가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지 않니? 아마 그런 그림을 그리면 분면 파리의 목마르뜨 언덕에서도 감탄할꺼야!
악마2: 대장님! 근디 파리는 가보셨어요?
악마1: (안 가 보았기에 말을 돌리며) 어흠..여름에는 파리를 많이 보지. 그건 그렇고, 베틀레헴에서의 고난이 눈앞에 펼쳐지는구나. 마리아와 요셉은 묵을 방도 못 잡게 해야지.
악마2: 대장님! 제가 베틀레헴의 모든 호텔을 다 예약해 두었습니다.
악마1: 꼬실래아야!(느글거리게 부르다가 다시 음흉한 표정으로) 모텔이나 여관, 그리고 여인숙까지 예약해 두어라.
악마2: 대장님은 역시 잔인해요. 저는 언제쯤 대장님처럼 잔인해질까요(애교스러운 목소리로)
악마1: 잔인하기로 말하면 헤로데도 한 잔인 하지. 그를 부추기면 너도 잔인함이 많이 늘 것이니라. 헤로데를 보고 배우거라.
자! 그럼 이제 베틀레헴으로 가볼까? 신나게 놀아보는거야~
(악마들은 짓궂은 몸짓으로 퇴장)
합창단
가시는 곳 유대아 베틀레헴 다윗고을 찾아서 길떠나는데
하늘가득 별들은 반짝거리며 마리아와 요셉을 비춰주네요
마리아와 요셉을 인도해줘요.
(4막)
(베틀레헴에 도착한 요셉과 마리아는 빈 방을 구한다. 하지만 악마들은 베틀레헴의 모든 여관을 접수한다.)
악마 2: 알았죠? 여자는 배가 이렇게 남산만하고(몸으로 임신부를 표시) 꺼벙한 시골 아저씨가 방을 구하면 무조건 없다고 하는 거예요.
여관주인: 알았습니다. 주신 돈이 두둑하니 그 정도야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산모를 외면할지…,
악마1: 어허! 이양반 장사 하루 이틀 해 보나. 불쌍한 산모 잘 받아 보쇼. 내일 이맘때 즘에는 이 여관이 활활 불타서 잿더미만 남겠어. 보아하니 골목도 좁아서 소방차가 들어오기는 글렀고…,
여관주인: 아휴! 무슨 말씀을 그렇게…., 알았소. 방 없는데 어떻게 산모에게 방을 줄 수 있겠소. 알았소.
악마1: 자비를 베풀 때는 너그럽게 은혜를 베푸는 것이 아니라 “자~비”로 이 여관 다시 짓는다는 생각하면 될꺼요. 에헴…꼬실래아야~! 다음 집으로 가자.
(이어서 마리아와 요셉이 등장한다.)
(합창단)
베틀레헴 고향마을 사랑이 가득가득 여기저기 쉴 곳을 찾아 다녔죠
마리아(노래): 여보세요 오늘밤 묵을 방 있으신가요.
여관주인(노래): 없어 없어.
(이 부분을 한 번 더 반복한다. mp3를 쪼개서 두 번 나올 수 있도록 한다)
마리아(노래): 여보세요 오늘밤 묵을 방 있으신가요.
여관주인(노래): 없어 없어.
(마리아와 요셉이 퇴장하고 천사가 등장한다.)
천사: 큰일이군. 마리아와 요셉이 머물 방이 없네. 마리아는 이제 아이를 낳을 터인데 방이 없으니 큰일이네. 그렇다면 마굿간이라도 확보해야겠다. 거기까지는 악마들이 생각하지 못했을 거야.
(천사는 퇴장하고 다시 마리아와 요셉이 등장하며 노래가 이어진다.)
마리아(노래): 이젠 더 걸을 수가 없어요. 오늘 밤 좀 머물게 해 주세요.
여관주인(노래): 안돼 안돼 안돼
합창단
머물집은 어딘가 쌀쌀한 대답뿐 저산아래 마굿간에 가보라고 친절한 아저씨가 말해줬어요.
어서 이리 오세요. 마굿간이 동물들이 반겨 맞아요.
고마워 고마워 소들아 말들아 너흰 정말 친절해
마리아와 요셉은 기뻐했어요. 하늘나라 천사도 기뻐했어요.
(이 노래가 나올 때 마리아와 요셉은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악마2: (호호호) 마리아와 요셉이 마굿간으로 들어갔어요.
악마1: 그럼 마리아가 낳은 아기는 송아지가 되나? 하하하
악마2: 하느님의 아드님이 참 불쌍하게 되었네요. 마구간이 뭐야, 소 여물통에 누워 이는 아기 보셨죠?
(이때 천사 등장)
천사: 못된 녀석들!
악마1: 혹시 여물통에 누워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때문이오?
천사: 너희들이 아무리 그렇게 발악을 해도 하느님의 뜻은 막지 못할 것이야.
악마 2: 그나저나 어떻하나. 이제 아기 예수님은 말밥 신세니…
(악마들은 천사를 놀리고 퇴장한다.)
천사: 너희들은 모르는 사실이 하나 있지. 예수님께서는 모든 이들의 생명의 양식이 되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다는 것을. 구유에 누워 계신 아기 예수님은 그것을 미리 보여주신 거란다. 이것을 알게 되면 약오르겠지.
(천사가 노래)
별들 노래하는 깊은 밤 초라한 마굿간 밀짚 요람에 탄생한 아기 예수 잠들었어요.
성모와 요셉은 목동과 함께 감사기도 드리며 기뻐했어요.
오늘 탄생하신 구세주 예수 찬미의 노래를 불러 드려요. 평화를 전해주는 천사의 노래
저 높은 하늘에 영광이라고 베틀레헴 마을에 울려퍼져요.
(합창단)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만상이 잠든 때 홀로 양친은 깨어있고 평화 주시려 오신아기
평안히 자고 있네. 평안히 자고 있네.
천사: 이제 목동들에게 가서 이 기쁜 소식을 전해야겠다. 하느님께서 목동들에게 알리라고 하셨으니. 근데 왜 하느님께서는 목동들에게 알리라고 하셨을까? 인터넷에 올리고 신문에 내면 더 좋을텐데. (잠시 생각하다가) 아하! 그렇구나. 이 시간에 깨어 있는 사람들은 목동들 밖에 없지. 그리고 예수님께서도 “늘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실테고. 역시 하느님이셔. 그럼 목동들에게 가볼까?
(성가대)
고요한 밤 거룩한 밤 하늘의 천사가 기쁜 소식을 알려 주고 착한 목동은 기뻐하네
구세주 나셨도다.아~ 구세주 나셨도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천주의 성자가 인간 모습을 취하시니 우리 구원을 알림인가?
우리 주 강생했네 우리 주 강생했네.
요셉: 마리아! 수고했어요.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아들을 낳았구려.
마리아: 이 모든 것이 하느님께서 준비하신 구원 계획이예요. 이 아기는 하느님의 아드님이세요. 세상 모든 이의 구원을 위해 저를 통해 이 세상에 태어나신 것이예요.
요셉: 마리아! 당신도 두렵겠지만 나는 참으로 두렵소. 하느님의 크신 은총을 품고 살아야 하니, 어떻게 하느님께 영광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소.
(마리아와 요셉의 노래)
지극히 높은 곳에 하느님께 영광 땅에선 마음착한 사람에게 평화
밤하늘에 울리는 천사의 노래 밤하늘에 울리는 천사의 노래
(성가대)
주께 영광 영광 영광 찬미하라 찬양하라. 주께 영광영광 영광 하느님아버지께
이세상 비추실분 찬란한 빛 예수 사랑의 은혜주신 구세주인 예수
평화의 왕 주님이 오~셨네 평화의 왕 주님이 오셨네.
주께 영광 영광 영광 찬미하라 찬양하라. 주께 영광영광 영광 하느님 아버지께
(5막)
(천사의 노래)
(천사가 무대 중앙에서 노래를 부르며 시작, 이때 목동들은 무릎을 꿇고 있다.)
양떼를 지키던 목동은 한밤중 하늘의 빛 속에서 천사들노래소리 들었습니다.
두려워 마세요 착한 목동들 즐거운 기쁜 소식 알려줄께요. 베틀레헴 외양간에 태어난 아기 하느님의 외아들 예수랍니다.
목동들: (두려워하며 천사에게 꿇어 절한다.)
천사: 두려워하지 마세요. 저는 당신들께 기쁜 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세상 모든 이들을 구원하실 하느님의 외아드님께서 탄생하셨습니다.
목동 1: 저희를 구워하실 메시아가 오셨다는 말씀입니까?
천사: 그렇습니다. 인간을 구원하실 메시아가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분을 알아볼 수 있는 징표는 바로 구유에 누워 계신 것이랍니다.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목동 2: 그럼 어디로 가면 메시아를 만날 수 있나요?
천사: 베틀레헴 마굿간으로 가보세요. 그곳에서 구유에 누워 계신 아기 예수님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목동 1: 여보게! 우리 아기 예수님께 경배 드리러가세!
목동 2: 그런데 빈손으로 갈 수는 없지 않는가?
목동 1: 우리 양젖과 양털을 가지고 가세. 아기 예수님께는 꼭 필요할걸세.
목동 2: 그래! 그게 좋겠네. 가세.
(합창단)
영광영광 주님께 영광 천사의 끝없는 노래소리 순진한 목동들은 꿇어 절하네
예물을 드렸네 아기 예수께 모두다 경배해요 기쁜맘으로 우리 맘에 평화주러 태어난 아기 하느님의 외아들 예수랍니다.
(목동들이 아기 예수님께 경배를 드릴 때 성가대에서 노래한다.)
(합창단)
은별금별이 밤하늘에 찬란히 빛나는 밤 탄생하신 아기예수 두 눈을 꼭 감고 잠들었네
마리아와 요셉은 기도하네 목동과 천사들도 굻어 절하네
은별금별이 밤하늘에 가득히 수놓은 밤 가꿍까꿍 아기 예수 귀여운 눈동자 뭘보시나
귀여운 입은 뭘 말하나 하느님 사랑을 보여 주시네.
(이때 천사만 일어나서)
천사: 이제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님께 경배를 드리러 와야 하는데 혹시 악마들이 동방박사들을 유혹하지 않을까? 얼른 가봐야겠다.
(6막)
(합창단)
동방박사 세사람 귀한선물 가지고 숲과 산과 강을 건너 별따라 갔도다.
오오 아름다운 별이여 찬란한 샛별이여 새로 나신 예수께로 인도하여 갔도다
악마1: 오호! 아니 이리 귀하신 분들이 어디를 그리 가시는지요?
동방박사1(멜키올): 우리는 동방에서 메시아의 별을 보고서 아기 예수님께 예물을 가지고 경배를 드리러 가는 중이오.
악마2: 어머! 그러셨군요. 그런데 오빠들은 무슨 선물을 준비하셨어요?
동방박사1(멜키올): 저는 아기 예수님께 드릴 황금을 준비했습니다. 이 황금은 임금을 상징하지요.
동방박사2(발타살): 저는 유향을 준비했습니다. 향을 피운다는 것은 곧 하느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유향처럼 감미로운 향기를 뿜고 백합처럼 꽃피어 향내를 풍기어라. 찬미의 노래로 주님을 찬송하고 그분의 위대한 업적을 찬양하여라.”고 집회서 39장 14절에도 기록되어 있지 않소? 그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그리스도께 기도와 찬미를 바치는 마음으로 유향을 예물로 준비했습니다.
동방박사3(카스팔): 저는 몰약을 준비했습니다. 예로부터 사제나 왕에게 부어주는 기름에는 몰약을 넣었습니다. 세상의 왕이신 예수님께 몰약을 드리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또 몰약은 ‘메시아와 왕의 특별한 향기’를 상징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 모든 이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실 것입니다. 그래서 이 두 가지를 후대의 사람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몰약을 준비했습니다.
악마 1: 동방에서 오신 박사님들이라 요즘 유행을 잘 모르시는군요. 요즘은요 세상의 임금을 상징하는 것은 바로 이 돈이랍니다. 그리고 하느님을 찬미하기 위해서는 유향을 사용하지 않고 이 돈을 사용한답니다. 또한 돈이 있어야 백성을 통치하는 왕이 될 수 있으니 몰약대신 돈이 필요하고, 장례를 위해서도 몰약이 아니라 돈이 필요한 것입니다.
악마2: 맞아요. 아기 예수님께 무슨 황금이 필요하고, 무슨 유향과 몰약이 필요하겠어요. 아기 예수님께는 장난감과 따뜻한 옷, 그리고 최신 3륜 유모차가 필요하답니다. 이 모든 것들은 돈이면 다 살 수 있답니다.
동방박사1(멜키올): 어허! 이 일을 어찌한담. 우리는 그런 것들을 살 돈이 없는데.
(동방박사들은 난감해 하는 표정을 짓는다)
악마 1: 그래서 우리가 준비했다해. “피박 카지노”
악마2: 저희 카지노에서는 200% 승률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거시면 무조건 따신다는 그것도 최소 두 배로 따신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희 카지노의 이름이 “피박 카지노”랍니다. 여기서 황금을 걸고 내기를 하시면 두 배를 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좀더 큰 선물을 아기 예수님께 드릴 수 있겠지요.
동방박사2: 여보시오. 멜키올. 우리는 이런 도박이랑 어울리지 않소.
동방박사3: 발타살! 그런데 두 배를 준다고 하지 않소. 그리고 우린 아기 예수님께 선물을 드려야 하고요.
(이때 천사 등장)
천사: 동방박사님들!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지 마세요. 선물은 준비한 사람의 정성이랍니다. 아기 예수님은 동방박사님들의 정성을 받아들이신답니다. 그러니 유혹에 빠지지 마세요. 어서 저 별을 따라가세요. 저는 저 악마들을 물리치고 가겠습니다.
동방박사1(멜키올): 저희가 유혹에 빠질 뻔 했군요. 감사합니다. 그럼 우리는 저 별을 따라 아기 예수님께로 가겠습니다.
(동방박사들이 퇴장)
천사: 저는 동방박사님들을 모시는 시종입니다. 제가 동방박사님들을 대신해서 “피박카지노에서 내기를 하겠습니다.
악마2: 좋아요. 환영합니다. 자 그럼 어떤 종목으로 하실까요? 주사위, 포커, 화투, 윷놀이, 골프 원하시는 것은 모두 있습니다.
천사: 저는 다른 것은 잘 못하고 “누가 묵주기도를 더 잘하나”를 하고 싶습니다.
악마1: 에헴. 우린 그런 경건한 놀이 안한다해. 다른 것으로 하자 해.
천사: 그럼 “누가 오래 눈감고 있나”로 해 볼까요? 눈을 먼저 뜨는 사람이 지는 것입니다. 저는 이 돈을 모두 걸겠습니다.
악마2: (서로 좋아하며) 그건 우리도 자신 있습니다. 자 그럼 시작하시죠.
천사: 그럼 공평하게 셋이 함께 합시다. 하나 둘 셋 하면 눈을 감고, 먼저 뜨는 사람이 지는 것입니다. 그럼 공정하게 오신 손님들이 하나 둘 셋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관중이 하나 둘 셋을 외치게 한다. 이것은 미리 연습을 시킨다.)
하나! 둘! 셋!
악마1: 이건 우리 전공이라해
천사: 눈을 떠 보세요. 그래야 제가 이기지요. 어서 뜨세요. 안그러면 제가 다 가져갈꺼예요(능청맞은 모습을 좀 보여준다).
악마2: 그런 속임수에 넘어갈 우리가 아니지요. 졌다고 복창하세요.
천사: 제가 이거 다 가져 갑니다. 어이쿠 무거워라(모든 것을 챙겨서 간다).
(천사는 퇴장)
악마1: 이제 슬슬 지칠 때가 됐는데, 그만 항복해라해
악마2: 대장님! 좀 이상하지 않아요? 그 사람 도망간 것 같아요.
악마1: 그렇다고 눈을 뜨면 우리가 지니 어쩔 수 없다해. 눈 감고 버텨라 해.
악마2: 대장님! 이건 아닌 것 같아요… 저희를 지켜 보시는 형제자매님들! 우리가 잘 하고 있는거예요? (관객들의 호응 유도)
(네: 이 응답이 나오면 “그럼 계속 할까요?”라고 묻고, 아니오: 라는 응답이 나오면 “그럼 눈을 뜰까요?”라고 묻는다. 그러면서 조명은 합창단으로)
(7막)
(동방박사 3명 합창)
동방박사 세사람 귀한선물 가지고 숲과 산과 강을 건너 별따라 갔도다.
오오 아름다운 별이여 찬란한 샛별이여 새로 나신 예수께로 인도하여 갔도다
베틀레헴 임금께 황금을 드렸으니 영원토록 온천하를 다스리시도다
오오 아름다운 별이여 찬란한 샛별이여 새로나신 예수께로 인도하여 갔도다.
거룩하신 천주께 유향을 드렸으니 만방백성 찬송하며 경배할지어다.
오오 아름다운 별이여 찬란한 샛별이여 새로나신 예수께로 인도하여 갔도다.
(동방박사들은 아기 예수님께 선물을 드리며 경배한다.)
(전체 합창)
하늘에 아기여 참 귀한 아기 정성을 다해 모두 경배 드리니 당신 착한 마음 내려주소서 당신만을 사랑하겠나이다. 당신 착한 마음 내려주소서 당신만을 사랑하겠나이다.
사랑의 아기여 귀여운 아기 마음을 모아 감사기도 드리니 당신 착한 마음 내려주소서 당신만을 사랑하겠나이다. 당신 착한 마음 내려주소서 당신만을 사랑하겠나이다.
구원의 예수여 우리게 오사 사랑의 신비 밝히 알게 하소서 당신 착한 마음 내려주소서 당신만을 사랑하겠나이다. 당신 착한 마음 내려주소서 당신만을 사랑하겠나이다.
(모든 학생들이 나와서 합창)
마리아: 성탄을 축하드립니다. 아기 예수님의 사랑 가득 받으세요.
요셉: 지금까지 부족한 저희의 뮤지컬을 기쁘게 봐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성탄의 은총이 모든 이들에게 넘쳐 흐르길 기도하면서 다같이 “기쁘다 구주 오셨네”를 부르겠습니다.
기쁘다 구주 오셨네. 만백성 맞으라 온 교회에 찬송 우렁차게 부르니 그 소리 높도다 그 소리 높 도다. 그 노래 소리가 높도다.
구세주 다스리시니 다 찬미하여라. 땅위에 있는 온갖 만물도 다 순종하다다. 다 순종하도다. 다 순종 순종 하도다.
세상의 죄와 근심을 다 없게 하도다. 죄 중에 있는 만민들에게 큰 복을 주시네. 큰 복을 주시네. 큰 복을 큰 복을 주시네.
은혜와 진리가지사 주 다스리시고 그 크신 사랑 그 높은 자비 다 알게 하시네 다 알게 하시네. 그 자비를 알게 하시네
(모두 박수를 치고 파장 분위기에 악마들 등장)
악마 1: 꼬실래아! 일을 어떻게 처리한거야! 이번 성탄도 망했잖아.
악마 2: 대장님! 열심히 했습니다만 시간과 돈이 좀 부족했습니다. 내년에는 시간과 돈을 더 지원해주시면 확실하게 처리하겠습니다.
악마 1: 너를 믿고 성탄을 망치려는 내가 바보지. 차라리 달재나 학승이를 믿겠다.
악마 2: 그럼 내년에는 달재랑 학승이를 영입해서 베틀레헴 마굿간을 확 불질러 버릴까요? 게네들 내년에 대학생이잖아요. 그럼 분명 냉담할테니까 영입을 해 보시지요.
악마 1: 그럼 수연이도 영입해볼까? 수연이를 영입해서 동방박사들을 꼬시는거야.
악마 2: 게도 좀 만만하지요. 분명 냉담할꺼예요.
악마 1: 그럼 내년에는 그놈들 세 명을 영입해서 확실하게 베틀레헴 마굿간을 불질러 버리자. 그리고 동방박사들 유혹에 넘어갈 뻔 했는데…아쉽단 말야. 내년에는 수연이를 믿어보는 수밖에.
악마 2: 대장님! 그럼 오늘 밤 미사 온 사람들이나 꼬셔서 술집으로 보낼까요? 아니면 구유경배를 못하게 꼬시는 거예요. 그냥 대충 인사만 하라고. 구유예물도 넣을 필요 없다고 꼬셔보죠.
악마 1: 그게 먹힐까? 그러다가 전례분과장님한테 걸리면 뼈도 못 추릴 텐데…,
악마 2: 그럼 어쩔 수 없네요. 내년을 기약하죠.
악마 1: 그래. 이번 성탄은 실패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것은 아니야. 헤로데가 있잖아. 그 잔인한 헤로데에게 아기 예수님을 죽이도록 부추겨 보자. 그리고 이번에 안 되면 내년에는 꼭 성공하자.
악마 2: 대장님! 그래도 인사는 하고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요?
악마 1: 넌 자존심도 없냐? 신자들을 향해서 내가 “메리크리스마스, 메리크리스마스” 해야겠어?
악마 2: 말로 하지 말고 그러면 이거나 한번 펴보고 가죠?(전지 두루마리에는 메리크리스마스 라고 쓰여 있다.)
악마 1: 그럴까? 그럼 펼쳐보자.
악마 2: 다 함께 읽어 보시죠?
관객들:“메리 크리스마스”
악마 2: 다시 한번 읽어 보실까요?
관객들:“메리 크리스마스”
다함께 인사하고 끝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