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1. 말씀읽기: 마르코 1,21-28
회당에서 더러운 영을 쫓아내시다 (루카 4,31-37)
21 그들은 카파르나움으로 갔다. 예수님께서는 곧바로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셨는데, 22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께서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23 마침 그 회당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소리를 지르며 24 말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25 예수님께서 그에게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꾸짖으시니, 26 더러운 영은 그 사람에게 경련을 일으켜 놓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갔다. 27 그러자 사람들이 모두 놀라, “이게 어찌 된 일이냐?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다. 저이가 더러운 영들에게 명령하니 그것들도 복종하는구나.” 하며 서로 물어보았다. 28 그리하여 그분의 소문이 곧바로 갈릴래아 주변 모든 지방에 두루 퍼져 나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2. 말씀연구
오늘 예수님께서는 회당에서 가르치셨는데 사람들이 예수님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습니다. 그런데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오히려 예수님을 안다고 말하면서 예수님을 몰아 내려고 합니다. 예전 개그 프로그램에서 “혹시 이런 것을 아십니까?”라고 물으면 상대방은 그것은 안다고 대답하고 다시 질문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걸 아는 사람이 그래!” 그렇습니다. 잘못하고 있다면 잘못했다고 해야 하고, 남을 괴롭혔으면 괴롭혔다고 인정을 해야 합니다. 더러운 영이 사람을 괴롭히고 있다면 예수님을 보고 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그 사람을 자유롭게 놔줘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을 알고 있는 이들은 변화되어야 합니다. 알고도 변화되지 않으면 이 더러운 영에 들린 사람과 같은 부류임을 꼭 명심해야 합니다.
또한 신앙인들의 기도 모임에서 상대방의 말에 몹시 놀라서 하느님을 찬미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내가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유창하게 전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신앙과 성경에 대해 달변가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합시다.
21 그들은 카파르나움으로 갔다. 예수님께서는 곧바로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셨는데,
예수님께서는 늘 하시던 대로 안식일에는 회당에 들어가서 가르치셨습니다. 유다인들은 안식일마다 회당에 가서 신앙고백, 기도, 모세 오경과 예언서 봉독, 설교 순으로 진행되는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서나 예언서의 말씀을 봉독하시고, 그것을 참석한 사람들에게 가르치셨습니다.
22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께서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가르침에 사람들은 왜 놀랐을까요? 알고 가르치는 사람과 모르고 가르치는 사람이 있는데, 율법 학자들은 모르고 가르치고 있었고, 그 말씀을 실천하지 않았고, 또 실천한다 하더라도 형식적으로 실천하였기에 권위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너무도 잘 알고 계셨기에 쉽게 가르치셨습니다. 또 그 말씀에는 힘이 있고, 또 치유능력이나 기적 등을 통해 당신의 말씀이 옳음을 뒷받침하셨습니다. 그리고 율법학자들은 다른 이들의 권위를 빌려서 가르쳤지만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권위로 가르치셨습니다. 즉 “누가 이렇게 말했습니다.”가 아니라 “나는 이렇게 말한다. 이렇게 하여라.”고 가르치셨던 것입니다.
자신이 본 것을 가르치는 것과, 보지 않고 전해들을 것을 가르치는 것은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가르치는 것과 자신이 모르는 것을 가르치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자신의 권위를 통해서 가르치는 것과, 다른 사람의 권위를 빌려서 가르치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내가 알고 있는 것을 가르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알아야 가르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지 나 자신이 깊이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가톨릭 신자들이 초심자들 또는 비신자들에게 가톨릭 교리에 대해서 가르칠 때의 모습을 생각해 봅시다. 나는 그들에게 어떻게 가르치고 있습니까? 정확하게, 시원하게 가르치고 있습니까? 아니면 그런 말하기를 회피하거나 잘못된 교리를 가르치고 있지는 않습니까? 나도 신앙에 있어서는 족집게 강사처럼 그렇게 시원하게 가르쳐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성경 말씀을 자주 읽고 묵상해야 합니다. 당연히 교리를 공부해야 하고, 영적으로 참되게 기도해야 합니다.
어떤 공동체에 별명이 “메기”인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예비자였습니다. 그가 “메기”가 된 이유는 이렇습니다. 예비자 교리를 받으면서 이런 저런 것들이 궁금해서 신앙인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신앙인들이 그를 슬금슬금 피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예비자가 물어보는 것에 대답을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물고기들이 메기를 피하는 것처럼, 정신을 바짝 차리는 것처럼, 그 공동체에서 그 예비자(메기) 때문에 덩달아서 교리 공부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그런데 그 예비자에게 무척 부끄러웠겠지요?^*^).
23 마침 그 회당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소리를 지르며 24 말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회당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있었습니다. 회당은 사람들이 모여서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와 경배를 드리고, 하느님의 말씀과 지켜야 할 계명들을 가르치는 곳입니다. 그런데 그곳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있다는 것은 놀랍습니다. 사람을 겉모양으로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 다시 한번 드러나고 있습니다.
나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느님의 백성과 함께 모여 기도하고, 봉사하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입으로만 신앙생활 하고, 내 깊은 내면은 순수하지 못함이나, 죄로 물들어 있을 수 있고, 어떤 조건이 성립되면 그것이 튀어나와 반응하며, 하느님께로 가는 것을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공동체를 분열시킬 수 있습니다. 하느님 앞에서 좀더 의로운 사람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마음가짐 잘못하여 다른 이들을 죄의 구렁텅이로 빠져들게 하는 존재가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더러운 영에 사로잡힌 사람이 소리를 지르면서 이렇게 말하기 시작합니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악령은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대항하기 위해서 발악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당시에는 “이름을 불러 주문을 거는 행위”로 마귀를 쫓아내었는데, 마귀가 오히려 예수님을 이름을 부르며 예수님께 대항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러운 영에 사로잡힌 사람의 입을 통하여 예수님께서 누구신지 드러나게 됩니다.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 그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그런데 더러운 영에 사로잡힌 사람은 예수님을 잘못 이해하고 있습니다.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라고 말하는데, 예수님께서는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이 세상에 오셨다는 것을 모르고 있기에 그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죄의 종살이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당신 자신을 제물로 바치러 오신 분이시라는 것을 모르기에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더러운 영에 사로잡힌 사람은 예수님께서 누구신지는 알았습니다. 바로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이유는 아직 모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생각해 볼 것은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라는 것입니다. 그는 마귀에게 사로잡힌 사람으로서 사람들을 하느님께로 나아가지 못하게 방해를 하는 사람입니다. 그는 해야 될 말을 하지 못하게 하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게 만듭니다. 그는 자신의 죄를 합리화 시키고, 다른 이들을 죄짓게 만들며, 다른 이들이 기도하는 것을 방해합니다. 그는 공동체의 일치를 깨치고 분열을 시키며, 서로가 자신의 욕심만을 챙기게 만들며, 나눔이나 사랑이 자리 잡지 못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그가 바로 “나” 일 수 있습니다.
25 예수님께서 그에게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꾸짖으시니,1) 26 더러운 영은 그 사람에게 경련을 일으켜 놓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갔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향하여 이렇게 꾸짖으십니다.“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한 처음 천지가 창조될 때, 하느님께서는 말씀 한 마디로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생겨라~”하시니 생겼고, 보시니 좋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면 세상 모든 만물을 그 말씀에 복종합니다.
이제 예수님의 명령이 이루어질 차례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니, 더러운 영은 그에게 경련을 일으켜 놓고 큰 소리를 지르며 떠나갔습니다. 말씀 한마디에 악령이 떠나가는 것을 보면서 예수님께서 바로 하느님이심을 알 수 있습니다. 말씀 한 마디로 세상을 창조하시는 하느님의 모습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더러운 영을 쫓아내는 일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확실하게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녀들을 끔찍이 사랑하십니다. 그 사랑 때문에 자유의지를 간섭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사정하시듯 그렇게 사랑을 베풀어 주시는 분이 바로 우리 주님이심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앎을 통해 주님의 사랑에 더욱 감사해야 합니다. 그래서 세상 모든 만물은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는데 나만 오로지 주님의 말씀을 거스르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고, 주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해야 함을 깨닫고, 주님의 말씀이 내 안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나를 맡겨 드리겠노라고 굳게 결심하고,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27 그러자 사람들이 모두 놀라, “이게 어찌 된 일이냐?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다. 저이가 더러운 영들에게 명령하니 그것들도 복종하는구나.” 하며 서로 물어보았다.
사람들은 놀랐습니다. 예수님께서 어떤 주술적인 주문을 외우시지도 않고 그저 명령만 하셨는데 악령들이 복종하니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앞으로 더욱 놀라운 일들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아직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모르고 있습니다. 구세주이심을 모르고 있습니다. 이제 그들이 그 사실을 알게 된다면 더욱 놀라게 될 것입니다.
28 그리하여 그분의 소문이 곧바로 갈릴래아 주변 모든 지방에 두루 퍼져 나갔다.
말씀 한 마디로 더러운 영들을 쫓아내시는 예수님의 소문은 곧바로 갈릴래아 주변, 모든 지방에 두루 퍼지게 됩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통해 하느님의 구원을 보았고, 앓고 있는 이들도 예수님께로만 가면 낳을 수 있다고 선포하였습니다. 나 또한 이렇게 예수님께서 누구신지를 선포해야 합니다. 나를 구원해 주시는 분, 나에게 참된 기쁨을 주시는 분, 나를 이끄시는 분, 그리고 나를 너무도 사랑해 주시는 분이심을 온 세상에 선포해야 합니다.
3. 나눔 및 묵상
① 오늘 말씀 중에서 나에게 기쁨으로 다가오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왜 그 말씀이 기쁨으로 다가오고 있습니까?
②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과, 하느님의 뜻을 거스르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③ 예수님께서는 고통 속에 있는 어느 누구도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헤아려보면서, 내가 관심 가져야 할 형제자매는 누구입니까?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어떻게 다가가서 위로해 주기를 원하고 계십니까?
4. 공지사항
① 성전에서는 참되게 하느님만을 생각하고, 헛된 생각들은 버리기
② 하느님의 자녀들을 죄에 떨어지지 않게 하며, 유혹하지 않기.
③ 굳은 믿음을 가지고 주님께 “예”하고 응답하며, 순종하기
5. 말씀으로 기도하기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1. 말씀읽기: 마르코 1,21-28
회당에서 더러운 영을 쫓아내시다 (루카 4,31-37)
21 그들은 카파르나움으로 갔다. 예수님께서는 곧바로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셨는데, 22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께서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23 마침 그 회당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소리를 지르며 24 말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25 예수님께서 그에게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꾸짖으시니, 26 더러운 영은 그 사람에게 경련을 일으켜 놓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갔다. 27 그러자 사람들이 모두 놀라, “이게 어찌 된 일이냐?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다. 저이가 더러운 영들에게 명령하니 그것들도 복종하는구나.” 하며 서로 물어보았다. 28 그리하여 그분의 소문이 곧바로 갈릴래아 주변 모든 지방에 두루 퍼져 나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2. 말씀연구
오늘 예수님께서는 회당에서 가르치셨는데 사람들이 예수님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습니다. 그런데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오히려 예수님을 안다고 말하면서 예수님을 몰아 내려고 합니다. 예전 개그 프로그램에서 “혹시 이런 것을 아십니까?”라고 물으면 상대방은 그것은 안다고 대답하고 다시 질문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걸 아는 사람이 그래!” 그렇습니다. 잘못하고 있다면 잘못했다고 해야 하고, 남을 괴롭혔으면 괴롭혔다고 인정을 해야 합니다. 더러운 영이 사람을 괴롭히고 있다면 예수님을 보고 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그 사람을 자유롭게 놔줘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을 알고 있는 이들은 변화되어야 합니다. 알고도 변화되지 않으면 이 더러운 영에 들린 사람과 같은 부류임을 꼭 명심해야 합니다.
또한 신앙인들의 기도 모임에서 상대방의 말에 몹시 놀라서 하느님을 찬미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내가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유창하게 전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신앙과 성경에 대해 달변가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합시다.
21 그들은 카파르나움으로 갔다. 예수님께서는 곧바로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셨는데,
예수님께서는 늘 하시던 대로 안식일에는 회당에 들어가서 가르치셨습니다. 유다인들은 안식일마다 회당에 가서 신앙고백, 기도, 모세 오경과 예언서 봉독, 설교 순으로 진행되는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서나 예언서의 말씀을 봉독하시고, 그것을 참석한 사람들에게 가르치셨습니다.
22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께서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가르침에 사람들은 왜 놀랐을까요? 알고 가르치는 사람과 모르고 가르치는 사람이 있는데, 율법 학자들은 모르고 가르치고 있었고, 그 말씀을 실천하지 않았고, 또 실천한다 하더라도 형식적으로 실천하였기에 권위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너무도 잘 알고 계셨기에 쉽게 가르치셨습니다. 또 그 말씀에는 힘이 있고, 또 치유능력이나 기적 등을 통해 당신의 말씀이 옳음을 뒷받침하셨습니다. 그리고 율법학자들은 다른 이들의 권위를 빌려서 가르쳤지만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권위로 가르치셨습니다. 즉 “누가 이렇게 말했습니다.”가 아니라 “나는 이렇게 말한다. 이렇게 하여라.”고 가르치셨던 것입니다.
자신이 본 것을 가르치는 것과, 보지 않고 전해들을 것을 가르치는 것은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가르치는 것과 자신이 모르는 것을 가르치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자신의 권위를 통해서 가르치는 것과, 다른 사람의 권위를 빌려서 가르치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내가 알고 있는 것을 가르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알아야 가르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지 나 자신이 깊이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가톨릭 신자들이 초심자들 또는 비신자들에게 가톨릭 교리에 대해서 가르칠 때의 모습을 생각해 봅시다. 나는 그들에게 어떻게 가르치고 있습니까? 정확하게, 시원하게 가르치고 있습니까? 아니면 그런 말하기를 회피하거나 잘못된 교리를 가르치고 있지는 않습니까? 나도 신앙에 있어서는 족집게 강사처럼 그렇게 시원하게 가르쳐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성경 말씀을 자주 읽고 묵상해야 합니다. 당연히 교리를 공부해야 하고, 영적으로 참되게 기도해야 합니다.
어떤 공동체에 별명이 “메기”인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예비자였습니다. 그가 “메기”가 된 이유는 이렇습니다. 예비자 교리를 받으면서 이런 저런 것들이 궁금해서 신앙인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신앙인들이 그를 슬금슬금 피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예비자가 물어보는 것에 대답을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물고기들이 메기를 피하는 것처럼, 정신을 바짝 차리는 것처럼, 그 공동체에서 그 예비자(메기) 때문에 덩달아서 교리 공부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그런데 그 예비자에게 무척 부끄러웠겠지요?^*^).
23 마침 그 회당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소리를 지르며 24 말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회당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있었습니다. 회당은 사람들이 모여서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와 경배를 드리고, 하느님의 말씀과 지켜야 할 계명들을 가르치는 곳입니다. 그런데 그곳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있다는 것은 놀랍습니다. 사람을 겉모양으로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 다시 한번 드러나고 있습니다.
나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느님의 백성과 함께 모여 기도하고, 봉사하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입으로만 신앙생활 하고, 내 깊은 내면은 순수하지 못함이나, 죄로 물들어 있을 수 있고, 어떤 조건이 성립되면 그것이 튀어나와 반응하며, 하느님께로 가는 것을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공동체를 분열시킬 수 있습니다. 하느님 앞에서 좀더 의로운 사람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마음가짐 잘못하여 다른 이들을 죄의 구렁텅이로 빠져들게 하는 존재가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더러운 영에 사로잡힌 사람이 소리를 지르면서 이렇게 말하기 시작합니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악령은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대항하기 위해서 발악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당시에는 “이름을 불러 주문을 거는 행위”로 마귀를 쫓아내었는데, 마귀가 오히려 예수님을 이름을 부르며 예수님께 대항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러운 영에 사로잡힌 사람의 입을 통하여 예수님께서 누구신지 드러나게 됩니다.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 그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그런데 더러운 영에 사로잡힌 사람은 예수님을 잘못 이해하고 있습니다.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라고 말하는데, 예수님께서는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이 세상에 오셨다는 것을 모르고 있기에 그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죄의 종살이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당신 자신을 제물로 바치러 오신 분이시라는 것을 모르기에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더러운 영에 사로잡힌 사람은 예수님께서 누구신지는 알았습니다. 바로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이유는 아직 모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생각해 볼 것은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라는 것입니다. 그는 마귀에게 사로잡힌 사람으로서 사람들을 하느님께로 나아가지 못하게 방해를 하는 사람입니다. 그는 해야 될 말을 하지 못하게 하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게 만듭니다. 그는 자신의 죄를 합리화 시키고, 다른 이들을 죄짓게 만들며, 다른 이들이 기도하는 것을 방해합니다. 그는 공동체의 일치를 깨치고 분열을 시키며, 서로가 자신의 욕심만을 챙기게 만들며, 나눔이나 사랑이 자리 잡지 못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그가 바로 “나” 일 수 있습니다.
25 예수님께서 그에게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꾸짖으시니,1) 26 더러운 영은 그 사람에게 경련을 일으켜 놓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갔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향하여 이렇게 꾸짖으십니다.“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한 처음 천지가 창조될 때, 하느님께서는 말씀 한 마디로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생겨라~”하시니 생겼고, 보시니 좋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면 세상 모든 만물을 그 말씀에 복종합니다.
이제 예수님의 명령이 이루어질 차례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니, 더러운 영은 그에게 경련을 일으켜 놓고 큰 소리를 지르며 떠나갔습니다. 말씀 한마디에 악령이 떠나가는 것을 보면서 예수님께서 바로 하느님이심을 알 수 있습니다. 말씀 한 마디로 세상을 창조하시는 하느님의 모습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더러운 영을 쫓아내는 일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확실하게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녀들을 끔찍이 사랑하십니다. 그 사랑 때문에 자유의지를 간섭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사정하시듯 그렇게 사랑을 베풀어 주시는 분이 바로 우리 주님이심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앎을 통해 주님의 사랑에 더욱 감사해야 합니다. 그래서 세상 모든 만물은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는데 나만 오로지 주님의 말씀을 거스르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고, 주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해야 함을 깨닫고, 주님의 말씀이 내 안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나를 맡겨 드리겠노라고 굳게 결심하고,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27 그러자 사람들이 모두 놀라, “이게 어찌 된 일이냐?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다. 저이가 더러운 영들에게 명령하니 그것들도 복종하는구나.” 하며 서로 물어보았다.
사람들은 놀랐습니다. 예수님께서 어떤 주술적인 주문을 외우시지도 않고 그저 명령만 하셨는데 악령들이 복종하니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앞으로 더욱 놀라운 일들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아직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모르고 있습니다. 구세주이심을 모르고 있습니다. 이제 그들이 그 사실을 알게 된다면 더욱 놀라게 될 것입니다.
28 그리하여 그분의 소문이 곧바로 갈릴래아 주변 모든 지방에 두루 퍼져 나갔다.
말씀 한 마디로 더러운 영들을 쫓아내시는 예수님의 소문은 곧바로 갈릴래아 주변, 모든 지방에 두루 퍼지게 됩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통해 하느님의 구원을 보았고, 앓고 있는 이들도 예수님께로만 가면 낳을 수 있다고 선포하였습니다. 나 또한 이렇게 예수님께서 누구신지를 선포해야 합니다. 나를 구원해 주시는 분, 나에게 참된 기쁨을 주시는 분, 나를 이끄시는 분, 그리고 나를 너무도 사랑해 주시는 분이심을 온 세상에 선포해야 합니다.
3. 나눔 및 묵상
① 오늘 말씀 중에서 나에게 기쁨으로 다가오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왜 그 말씀이 기쁨으로 다가오고 있습니까?
②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과, 하느님의 뜻을 거스르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③ 예수님께서는 고통 속에 있는 어느 누구도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헤아려보면서, 내가 관심 가져야 할 형제자매는 누구입니까?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어떻게 다가가서 위로해 주기를 원하고 계십니까?
4. 공지사항
① 성전에서는 참되게 하느님만을 생각하고, 헛된 생각들은 버리기
② 하느님의 자녀들을 죄에 떨어지지 않게 하며, 유혹하지 않기.
③ 굳은 믿음을 가지고 주님께 “예”하고 응답하며, 순종하기
5. 말씀으로 기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