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와 성혈 대축일
1. 말씀읽기: 마르코 14,12-16.22-26
12 무교절 첫날 곧 파스카 양을 잡는 날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스승님께서 잡수실 파스카 음식을 어디에 가서 차리면 좋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13 그러자 예수님께서 제자 두 사람을 보내며 이르셨다. “도성 안으로 가거라. 그러면 물동이를 메고 가는 남자를 만날 터이니 그를 따라가거라. 14 그리고 그가 들어가는 집의 주인에게, ‘스승님께서 ′내가 제자들과 함께 파스카 음식을 먹을 내 방이 어디 있느냐?′ 하고 물으십니다.’ 하여라. 15 그러면 그 사람이 이미 자리를 깔아 준비된 큰 이층 방을 보여 줄 것이다. 거기에다 차려라.”
16 제자들이 떠나 도성 안으로 가서 보니, 예수님께서 일러 주신 그대로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파스카 음식을 차렸다.
22 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받아라. 이는 내 몸이다.” 23 또 잔을 들어 감사를 드리신 다음 제자들에게 주시니 모두 그것을 마셨다. 24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는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내 계약의 피다. 2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가 하느님 나라에서 새 포도주를 마실 그날까지, 포도나무 열매로 빚은 것을 결코 다시는 마시지 않겠다.”
26 그들은 찬미가를 부르고 나서 올리브 산으로 갔다.
●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2. 말씀연구
오늘은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입니다. 이날은 예수님께서 세우신 성체성사를 기념하고 묵상하는 날입니다. 삼위일체 대축일 다음 첫 목요일이나 주일에 지내게 되어 있는데, 우리나라는 주일에 지냅니다. 이 대축일은 1264년 우르바노 4세 교황 때부터 지내왔습니다. 전에는 성체 축일과 성혈 축일이 따로 있었으나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부터 함께 기념하고 있습니다.
1264년 독일 신부 하나가 로마를 순례하던 중, 「보르세나」에 들러 성녀 크리스티나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며, “과연 밀떡 속에 예수님이 계시는 걸까?” “계시지도 않는 예수님을 계신다고 생각하며 헛수고만 하는 것은 아닐까?” 하며 의심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미사를 봉헌하는 중에, 갑자기 밀떡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며 밀떡이 살덩어리로 변하는가 하면, 포도주 잔에 있던 포도주가 피가 되어 잔에 흘러넘치고 있었습니다. 당시 교황 「우르바노 4세」는 이 사건을 기념하여 교회 축일로 지정하였다.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 많은 우리 인간을 위하여,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당신 자신을 송두리째 내어 주신 사랑을 묵상하게 합니다. “받아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내 계약의 피다.” 예수님께서는 벗을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를 위하여 당신 자신의 목숨을 바치시고, 당신의 몸과 피 한 방울까지 우리에게 주고자 하신 그분의 사랑보다 큰 사랑은 없습니다.
문제 1: 성체성사는 어떤 성사입니까?
① 성체성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 구원을 위하여 받아들이신 십자가 희생 제사를 기념하고 재현하는 성사입니다.
② 성체성사는 미사 중에 이루어지는데 빵과 포도주가 예수님의 몸과 피로 변화가 됩니다.
③ 성체를 모심으로써 주님과 내가 하나가 되며, 소죄를 용서받고, 대죄에서 보호 받습니다.
④ 예수님의 거룩한 성체를 받아 모심으로써 교회 공동체가 하나가 됩니다.
⑤ 성체성사는 하얀 밀떡을 먹는 것으로써 밀떡은 밀떡일 뿐이고, 맛도 없습니다.^*^
문제 2: 성체를 모시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① 은총지위에 있어야 합니다. 즉 큰 죄를 짓지 않아야 합니다. 친구와 싸웠거나, 부모님 마음을 아프게 해 드렸거나, 주일미사를 빠지고는 성체를 영할 수는 없습니다. 큰 죄를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성체하는 것을 모령성체라고 합니다.
② 죄를 지었으면 고백성사를 보아야 합니다. 고백성사를 보고 깨끗한 마음으로, 합당한 마음으로 성체를 모셔야 합니다.
③ 예수님을 모시면서 주님께 합당한 존경과 정성과 기쁨을 나타내기 위해 영성체 전 한 시간 전부터 물과 약 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습니다. 이것을 공복재라고 합니다.
④ 아무리 아파도 영성체 전 한 시간 전부터는 약도 먹어서는 안 됩니다. ^*^
12 무교절 첫날 곧 파스카 양을 잡는 날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스승님께서 잡수실 파스카 음식을 어디에 가서 차리면 좋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과월절(해방절)과 무교절 축일은 같은 축일이 아니었습니다. 과월절은 유다교 월력으로 닛산 14일 밤부터 15일 밤까지의 축일이었고, 무교절 축제는 니산 14일에서 21일까지 일주일에 걸쳐 있었습니다. 그러나 백성들 사이에서는 이 두 가지 축일이 혼돈되었기에 이 일주일간을 과월절 또는 무교절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무교절 첫날인 과월절(해방절)에는 오후 2-6시에 성전에서 가족마다 어린양 한 마리씩 잡았습니다. 식구가 적은 때는 몇 집이 어울러 어린양 한 마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과월절(해방절) 준비일은 누룩 없는 빵만 먹는 무교절 축제 첫날이기도 합니다. 이 날부터 무교절 축제는 여드레 동안 계속됩니다. 따라서 해방절 준비일 겸 무교절 첫날에는 누룩 넣은 빵을 집 안에서 말끔히 없애고 누룩 없는 빵을 넉넉히 마련해야 합니다.
13 그러자 예수님께서 제자 두 사람을 보내며 이르셨다. “도성 안으로 가거라. 그러면 물동이를 메고 가는 남자를 만날 터이니 그를 따라가거라. 14 그리고 그가 들어가는 집의 주인에게, ‘스승님께서 ′내가 제자들과 함께 파스카 음식을 먹을 내 방이 어디 있느냐?′ 하고 물으십니다.’ 하여라. 15 그러면 그 사람이 이미 자리를 깔아 준비된 큰 이층 방을 보여 줄 것이다. 거기에다 차려라.”
문제 3: 예수님께서 과월절 축제를 지내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① 유다인들은 하느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해방시키신 그 밤을 기억하면서 감사를 드렸는데 예수님께서도 인간적으로는(인성으로는) 유다인이시기에 조상들의 전통을 따르고 있는 것입니다.
② 예수님께 이 과월절은 마지막 축제이고, 이 밤에 예수님께서는 성체성사를 세우실 것입니다.
③ 집주인이 맛있는 피자와 통닭은 시켜준다고 해서^*^
문제 4: 예수님께 큰 이층 방을 내어 준 주인은 어떤 사람일까요?
①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
② 예수님께 방을 빌려 드리고 돈을 받으려고 하는 사람^*^
③ 예수님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드리고 싶어 하는 사람.
16 제자들이 떠나 도성 안으로 가서 보니, 예수님께서 일러 주신 그대로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파스카 음식을 차렸다.
제자들은 도성 안으로 가서 예수님께서 일러 주신 대로 파스카 음식을 차렸습니다. 제자들은 늘 해오던 일을 하고 있지만, 만일 그 만찬이 예수님과의 마지막 만찬임을 알았더라면 눈물을 흘리며 준비했을 것입니다. 내가 준비하는 것. 어쩌면 그것이 상대방을 위한 마지막 배려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늘 마음을 다하는 그런 내가 되어야 합니다.
22 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받아라. 이는 내 몸이다.”
23 또 잔을 들어 감사를 드리신 다음 제자들에게 주시니 모두 그것을 마셨다. 24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는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내 계약의 피다.
문제 5: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몸과 피를 내어 주시면서 성체성사를 세우십니다. 예수님의 몸을 받아 모시는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① 예수님께서 당신의 모든 것을 내어 주신 것처럼, 나 또한 움켜잡지만 말고 친구들을 위해서 내어줄 수 있어야 합니다.
② 성체를 모신 사람답게, 예수님과 함께 있는 사람답게 멋지고 겸손하게 생활해야 합니다.
③ 주님과 하나 되었으니 예수님을 모시고 살아간다는 것을 자랑스러워해야 합니다.
④ 손을 깨끗이 씻고 미사에 참례해야 하고, 미사 시간에는 경건하게 참례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최후의 만찬 중에 빵의 형상 안에 당신의 몸과 피를 내어 주십니다. “받아라. 이는 내 몸이다.”예수님께서는 빵의 형상으로 당신의 몸을 내어 주신 것입니다. 나를 내어 주는 삶. 그 삶만큼 사랑 넘치는 삶은 없습니다. 내가 나를 내어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계산하지 않고 모든 것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에게 당신의 모든 것을 내어 주십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도 모든 것을 주십니다.
“밀떡속에 숨어 계신 주”
밀떡 속에 숨어 계신 주, 감실 안에 갇혀 계신 주 나를 위해 당신 낮추어 밀떡속에 숨어 계셔요. 음음. 부끄럽게 두손 내밀면 죄를 짓고 두 손 내밀면 마음 아파 하시면서도 제 맘속에 들어오셔요. 음음. 예수님! 저 때문에 빵이 되어 감실 안에 계시나 밀떡 속에 예수님을 나는 자주 외면했어요. 음음. 오늘부터 성체를 자주 받아 모심으로써 예수님의 큰 신 사랑에 보답하며 살아갈래요. 음음
밀떡 속에 숨어 계신 주, 감실 안에 갇혀 계신 주, 나를 위해 당신 낮추어 밀떡속에 숨어 계셔요. 음음. 주님모습 안보이지만, 흰빵만이 보여지지만 밀떡 속에 현존하시며 나를 위해 희생하셔요. 음음. 예수님! 사 랑으로 빵이 되어 내게 다가 오시나 믿음 없이 습관처럼 예수님을 받아 모셨죠. 음음. 영원생명 양식인 예수님의 귀-한성체 감사하며 두 손 내밀어 예수님과 하나 될래요. 음음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 받은 사랑을 조금이라도 보답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나눠 주면서, 이해하면서, 손해 보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처럼 모든 것을 내어 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예수님께서 하신 것을 흉내 내면서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2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가 하느님 나라에서 새 포도주를 마실 그날까지, 포도나무 열매로 빚은 것을 결코 다시는 마시지 않겠다.” 26 그들은 찬미가를 부르고 나서 올리브 산으로 갔다.
문제 6: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에서 새 포도주를 마신다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최후의 만찬을 거행하시고, 만찬 중에 성체성사를 세우셨습니다. 당신의 모든 것을 내어 주시고, 이제 십자가의 길을 걸으러 가십니다. 죽으러 가십니다.
②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에서 마시게 되는 새 포도주는 “십자가의 제사를 통하여 세상 모든 이들의 구원”을 이루신 다음 승리와 기쁨의 음료가 바로 새 포도주입니다.
③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하느님 나라입니다. 죄와 악이 지배하는 나라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사랑으로 이끄시는 나라가 하느님 나라입니다. 우리를 죄의 사슬에서 풀어 주시고, 하느님 나라를 활짝 여시어 우리와 함께 기뻐하시겠다는 것입니다.
문제 7: 우리는 참 많은 것들을 결심합니다. 그러나 그런 결심들이 머릿속에만 머물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 결심들을 어떻게 하면 실천할 수 있을까요?
① 나한테 편하고 이익이 되는 것만을 생각하지 말고,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친구들을 위해서라면 해야 하는 것, 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친구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떠올리는 것입니다.
② 내가 결심한 것들을 실천할 수 있도록 힘을 달라고 기도하면 됩니다. 기도하면 할 수 있습니다.
③ 결심이 무너졌다 하더라도 다시금 결심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하면 됩니다.
④ “나는 안돼”하고 포기해야 합니다.^*^
3. 나눔 및 묵상
① 처음으로 성체를 모셨을 때의 느낌은 어땠고, 지금은 어떤 마음으로 성체를 모시고 있습니까?
② 예수님께서는 성체성사를 세우시면서 당신의 모든 것을 내어 주셨습니다. 모든 것을 내어 주신 예수님께 감사드리며, 성체와 성혈 대축일에 주님을 위해서 결심해야 할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4. 공지사항
① 경건한 마음으로 성체를 모시기 ② 감사하면서 살아가기
5. 말씀으로 기도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