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해 연중 제 25주일; 길에서 무슨 일로 다투었느냐?


길에서 무슨 일로 다투었느냐?

1. 말씀읽기:마르코 9,30-37

30 그들이 그곳을 떠나 갈릴래아를 가로질러 갔는데, 예수님께서는 누구에게도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다. 31 그분께서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하시면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계셨기 때문이다. 32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분께 묻는 것도 두려워하였다. 33 그들은 카파르나움에 이르렀다. 예수님께서는 집 안에 계실 때에 제자들에게, “너희는 길에서 무슨 일로 논쟁하였느냐?” 하고 물으셨다. 34 그러나 그들은 입을 열지 않았다. 누가 가장 큰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길에서 논쟁하였기 때문이다.

35 예수님께서는 자리에 앉으셔서 열두 제자를 불러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36 그러고 나서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들 가운데에 세우신 다음, 그를 껴안으시며 그들에게 이르셨다. 37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2. 말씀연구

가을입니다. 하늘을 파랗고, 코스모스는 아름답게 한들거리고, 들판에 황금물결이 출렁거립니다. 주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면서 나 또한 아름다워 지도록 노력합시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두 번째로 당신의 수난을 예고하십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수난에는 관심 없고 영광에만 관심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에서 누가 제일 높은지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가르침에는 따스함과 사랑이 있습니다. 제자들이 비록 이해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따뜻하게 감싸주시면서 이해시키고, 가르쳐 주십니다. 그 현장 속으로 함께 가 봅시다.

 

문제 1: 예수님께서 마귀 들린 아이를 치유하신 다음에 그곳을 떠나 갈릴래아를 가로질러 예루살렘으로 가고 계십니다. 수난과 죽음이 기다리고 있는 예루살렘을 향하시면서 예수님께서는 조용히 길을 가시는데, “누구에게도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늘 백성들을 가르치셨던 예수님께서 조용히 길을 가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① 예수님께서는 지금 예루살렘으로 향하시는데, 예루살렘에서는 수난과 죽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군중과 떨어져서 조용히 제자들을 가르치시기 위해서 그렇게 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마르9,31)는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② 예수님 앞에는 수난과 죽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일을 하러 오셨기에 아버지 하느님과 일치하면서 그 일에 대해 깊이 생각하시기 위해 조용히 걸으셨습니다. 그리고 그 “하느님의 일”을 제자들에게 가르치셨습니다.

③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는 것을 알게 되면 수많은 병자들이 예수님께 치유를 청할 것이기 때문에, 귀찮아서 조용히 걸으셨던 것입니다. ^*^

 

문제 2: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마르9,31) 는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이때 제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였습니까?

① 예수님께서는 군중들을 떠나 조용히 제자들과 예루살렘으로 향하시면서 두 번째로 당신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예수님께 묻는 것도 두려워하였습니다(마르9,32).

② 수난에 대한 첫 번째 예고 때에 베드로 사도는 완강하게 반대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스승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도 제자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의 귀에는 부활보다는 죽음에 더 마음이 가고 있습니다. 스승이 죽는다는 그 괴로운 말만이 그들의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문제 3: 제자들이 예수님의 수난 예고를 듣고도 못 알아들을 뿐만 아니라 예수님께 묻는 것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① 예수님께서는 두 번째로 수난을 예고하셨는데 사람이 죽었다가 살아난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으니 부활 보다는 죽음이 더 와 닿았기에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② 예수님께 모든 것을 걸고 3년 동안 예수님을 따라 다녔는데 예수님께서 돌아가신다니 자신들의 기대가 모두 무너지는 체험을 했고, 또 다가올 앞날이 명확하지 않으니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③ 예수님께서 월급날을 잊어버리실 까봐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문제 4: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 믿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죽음만을 생각하면서 두려워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부활을 믿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내가 만일 베드로 사도였다면 제자들에게 어떻게 말했을까요?




 

문제 5: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은 버려야 할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것을 버려야 만이 예수님의 말씀이 마음에 들리고, 그 말씀을 실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내가 버려야 하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무엇을 버려야 신앙생활을 기쁘게 하고, 성당에 오는 것이 행복해지며, 미사 시간이 즐거워질까요? 5가지만 적어보세요.






 

제자들은 예수님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버리고 따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자신의 생각과 그 두려움까지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스승이신 예수님께서 하느님 아버지의 일을 하실 수 있도록 온전히 도와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은 자신의 일을 하는 이들이 아니라 주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임을 반드시 알아야 하고, 그렇게 살아가야 합니다.

 

문제 6: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당신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을 예고하셨지만 제자들은 그 말씀이 귀에 들어오지 않고, 예수님께서 왕이 되셨을 때, 누가 더 높은 자리에 오를지에 대해서 논쟁을 하였습니다. 그것을 알고 계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시간을 주신 다음에 이제 물으십니다. “너희는 길에서 무슨 일로 논쟁하였느냐?”(마르9,33) 제자들은 어떻게 대답을 했습니까?

① 베드로 사도가 제일 높은 사람이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

② 예수님께서는 수난과 죽음을 말씀하셨는데, 자신들은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는 문제로 논쟁을 하였기에 부끄러워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은 겸손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주님 안에서 모두 하나이고, 주님 안에서 모두 평등하며, 주님 안에서 모두 형제자매이기 때문입니다.

 

문제 7: 나는 친구들과 이런 저런 말을 참 많이 합니다. 그런데 해야 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했을 때는 후회가 듭니다. 내가 하지 말아야 될 말을 하고, 후회했을 때는 언제였습니까? 3가지만 이야기 해 봅시다.




 

문제 8: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에게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마르9,35)고 가르쳐 주십니다. 그런데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① 인간은 누구나 출세를 원하고, 높은 자리를 원합니다. 그래서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경쟁하며, 어떤 때는 부정적인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꼴찌가 되라고 말씀하시는데 이것은 삶을 포기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꼴찌가 되기 위해서 모든 것을 포기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첫째가 되기 위해서는 양보하고, 배려하고, 공정한 경쟁을 하면서 뒤쳐진 사람들을 끌어 주라는 것입니다. 부족한 이들을 뒤에서 밀어 주고, 함께 해 주라는 것입니다.

②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때는 맨 앞에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주님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뒤에서 밀어주라는 것입니다. 비록 경쟁하고, 세상 것만을 바라보는 이들에게는 어리석어 보이지만 하느님께는 그 누구보다도 지혜롭고 슬기로우며 사랑스럽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③ 봉사의 기쁨을 알고 있는 이들은 “섬김”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를 알고 있습니다. 병자들을 치유하시고, 죄인들과 함께 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알고 있는 제자들이라면 예수님의 섬김의 삶이 얼마나 고귀한 것인지를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따라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자신을 낮추는 것을 주저하지 않고, 어려움을 이겨내는 것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섬기라는 것입니다.

④ 섬기는 이들은 낮아 보입니다. 미천해 보입니다. 그러나 그 섬김을 통해서 하느님 나라에서 얼마나 귀하게 되는지를 알게 된다면 섬김을 받기 보다는 섬기려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알고 계시기에 예수님께서는 사랑하는 당신 자녀들이 섬기는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하느님 나라에서 첫째는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하느님 마음에 드는 사람들은 하느님께서 말씀하신 것들 안에서 살아가고, 하느님을 사랑하며 살아가며, 하느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살아갑니다.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평화와 구원”입니다. 이것을 이루시기 위해 당신의 외아드님까지도 내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뜻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당신 자신을 낮추셔서 죽기까지, 아니 십자가에 달려서 죽기까지 순종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사랑과 겸손과 희생과 자비를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하신 것처럼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하라고 몸소 행동으로 모범을 보여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 나라에서 높아지는 방법은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문제 9: 예수님께서는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들 가운데에 세우신 다음, 그를 껴안으시며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마르9,37) 이 말씀을 우리는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요?

아이는 힘없는 존재, 나약한 존재, 자신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 존재, 피곤하고 오히려 내가 도와주어야 할 존재를 상징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어린 아이를 자신과 동등한 자리에 놓고 계십니다.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라는 말씀과 같은 것입니다. 가난하고 오갈 데 없는 고아를 받아들이거나 보호해 주는 것은 당연하고 또 많은 이들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행한다면 예수님을 받아들이는 것이 되고, 하느님을 받아들이는 것이 됩니다. 그러므로 기도하면서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도 이 말씀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② 부족한 사람들을 내치지 않고, 힘없는 이들을 외면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게 살아갈 때, 소외되거나 괴로움을 당하는 친구들이 기쁨을 찾게 되고, 행복해지게 됩니다.

 

그런데 유혹은 교묘하게 파고들어서 보잘 것 없는 사람들보다는 있는 사람들, 나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들에게는 서슴없이 손을 내밀게 만듭니다. 왜냐하면 나에게 이득이 되기 때문입니다. 뻔히 불편해지고, 손해를 본다는 것을 알면서도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는 것이 그리 쉬운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신앙인이라면 이런 유혹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알아두어야 할 것은 그가 비록 보잘 없다 할지라도 그를 사랑하시는 예수님께서 갚아 주실 것입니다.

 

문제 10: 아무런 조건없이 나를 받아주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내가 그에게 잘해주지 않았지만 그는 나에게 잘 해줍니다. 어떻게 해야 이렇게 친구들에게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세 가지만 적어 보세요.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은 예수님께서 가신 길을 걸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가신 길은 겸손의 길이었고, 섬김의 길이었고, 사랑의 길이었습니다. 나 또한 겸손의 길과 섬김의 길과 사랑의 길을 걸을 때 “하느님 나라에서 첫째”가 될 것입니다.


3. 나눔 및 묵상

① 오늘 말씀 중에서 나에게 기쁨으로 다가오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왜 그 말씀이 기쁨으로 다가오고 있습니까?

 

② 내가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 중의 하나였다면, 그래서 오늘처럼 그렇게 예수님의 수난에 관한 예고를 들었다면 나는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제자들과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에 대해서 어떠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요? 혹시 “내 모든 꿈이 사라지는구나!”하면서 두려움에 떨지는 않을까요?

 

③ 우리 모두는 멋진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그런데 멋진 사람은 반드시 세상에서 높은 사람은 아닙니다. 그러나 겸손과 섬김과 사랑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은 하느님 나라에서 높은 사람이 됩니다. 나는 어떻게 하면 멋진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내 삶은 멋진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4. 실천사항

① 십자가를 바라보며 주님의 고통과 사랑을 묵상해 보기

② 내 주변에 있는 이들을 기쁘게 도와주기

③ 함께 함의 소중함을 알고,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평화를 만들어가기

 

5. 말씀으로 기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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