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세와 섬김
1. 말씀읽기:마르10,35-45 출세와 섬김 (마태 20,20-28 ; 루카 22,25-27)
35 제베대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께 다가와, “스승님, 저희가 스승님께 청하는 대로 저희에게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하고 말하였다. 3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내가 너희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하고 물으시자, 37 그들이 “스승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때에 저희를 하나는 스승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게 해 주십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3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39 그들이 “할 수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도 마시고,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도 받을 것이다. 40 그러나 내 오른쪽이나 왼쪽에 앉는 것은 내가 허락할 일이 아니라, 정해진 이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41 다른 열 제자가 이 말을 듣고 야고보와 요한을 불쾌하게 여기기 시작하였다. 42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가까이 불러 이르셨다. “너희도 알다시피 다른 민족들의 통치자라는 자들은 백성 위에 군림하고, 고관들은 백성에게 세도를 부린다. 43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44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45 사실 사람의 아들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2. 말씀연구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는 없습니다. 해야 되는 것도 있지만 하지 말아야 되는 것도 있기 때문입니다. 감당할 수 없는 것을 청하는 사람보다는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감사하며 변함없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할 때 다른 것들도 덤으로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오늘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님께 큰 자리를 청합니다. 높이 들여 올려지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예수님을 잘못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당신의 몸을 내어 주시기 위해 오셨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모르고 있기에 제자들은 영광만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수난이 없는 영광은 있을 수 없습니다.
문제 1: “제베대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께 다가와, “스승님, 저희가 스승님께 청하는 대로 저희에게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마르10,35) 하고 말씀드리며 청을 합니다.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께 청한 것은 무엇입니까?
① 예수님! 저희 형제에게 휴가를 1주일만 주십시오.^*^
② 스승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때에 저희를 하나는 스승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게 해 주십시오.
문제 2: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께 이런 청을 드린 이유는 무엇일까요?
① 자신들이 다른 제자들보다 더 예수님을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예수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때 가장 빛나는 영광을 함께 받고 싶어서 입니다.
② 예수님의 영광이 “십자가의 수난과 죽음”이라는 것을 아직 알지 못했고, 예수님의 영광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시는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③ 예수님과 함께 당당하게 십자가의 길을 걷기 위해서입니다. ^*^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께 청을 드립니다. “스승님, 저희가 스승님께 청하는 대로 저희에게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하며 그 청을 꼭 들어 주실 것을 청합니다.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살아왔음을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큰 사랑을 받고 자라나는 아이들은 부모님께 쉽게 청을 합니다. 또한 반드시 들어 주실 것임을 체험을 통해서 확신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부모님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은 쉽게 청을 드리지 못합니다. 또 경험상 “분명 안 해 주실 거야.”하고 먼저 포기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부모님께서는 자녀에게 가능한 것은 해 주십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필요 없는 것이라든가, 감당할 수 없는 것이라면 거절하십니다. 거절도 응답임을 알아야 합니다.
문제 3: 야고보와 요한의 청을 들으신 예수님의 마음은 어떠셨을까요?
① 내가 야고보와 요한을 사랑하니 오른쪽과 왼쪽의 자리를 주어야겠다.^*^
② 이 청을 들은 예수님께서는 답답하셨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영광은 수난과 죽음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세 번이나 당신의 수난을 예고하셨습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세 번 다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제자들이 예수님께서 받으시는 영광을 잘못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수난과 죽음”을 생각하고 계시는데, 제자들은 앞으로 다가올 영광을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향해 나아가고 계시는데 그들은 영광의 옥좌에 앉을 것을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문제 4: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마르10,38)고 말씀을 하십니다. 제자들에게는 수난과 죽음이 떠오르는 것이 아니라 높은 자리에 오르는 영광만 떠올리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제자들의 마음에 있는 것들은 무엇일까요? 모두 골라 보세요.
① 예수님을 본받아 십자가의 길을 성실하게 걷겠습니다. ^*^
② 다른 이들을 위해 저희의 목숨을 내어 놓겠습니다. ^*^
③ 모든 고통을 달게 받으며, 오로지 하느님 아버지의 영광과 세상 모든 이들의 구원만을 생각하겠습니다. 예수님의 수난과 고통을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④ 국무총리나 국방부장관을 저희가 꼭 하겠습니다.^*^
제자들은 영광의 자리를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높은 자리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영광은 수난과 죽음을 통해 얻어지는 영광입니다. 하지만 부활과 승천, 그리고 성령강림을 체험하면 제자들은 그렇게 바뀌게 될 것입니다.
문제 5: 예수님께서는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마르10,38)고 물으십니다. 그 잔은 무엇이고, 그 세례는 무엇일까요?
① 예수님께서 마실 잔은 포도주가 가득 담긴 술잔이고, 예수님께서 받으실 세례는 요한의 세례입니다.^*^
② 예수님께서 받으실 잔은 인류구원을 위한 “수난의 잔”이고, “죽음의 잔”이고, 예수님께서 받으실 세례는 십자가 위에서 피를 흘려 세상 모든 이들을 구원하시는 “피의 세례”입니다.
문제 6: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님의 질문에 “예! 할 수 있습니다!”하고 씩씩하게 대답을 합니다. 정말로 자신들의 힘으로 할 수 있을까요?
① 자신들의 힘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하고 자신 있게 대답했지만 예수님의 수난이 시작되는 성목요일의 겟세마니 동산에서는 모두가 도망을 쳤습니다. 그러므로 기도하지 않으면 결코 할 수 없는 것입니다.
② 주님의 은총이 없이는 십자가의 길을 온전히 걸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무지와 교만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께 온전히 맡기고 기도하며 해 나가야 합니다.
③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형제가 함께 힘을 모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하고 주님께 맡기지 않으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순교자들이 그랬습니다. 순교하겠다고 호언장담하던 사람들은 고통에 무너졌고, 자신이 없던 사람들은 주님의 은총을 청하며 순교의 월계관을 받아썼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 할 때는 조심해야 합니다. “주님의 도우심에 힘입어 노력하겠습니다.”가 정답일 수도 있습니다.
문제 7: 예수님께서는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도 마시고,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도 받게 될 것이다.”(마르10,39)고 말씀을 하십니다. 야고보와 요한은 십자가의 길을 걸을 수 있었나요?
① 야고보 사도는 사도들 중에서 맨 처음의 순교자가 되어 기원 44년 예루살렘에서 목 베임을 당했고(사도12,2), 요한은 파트모스 섬에 유배되었었습니다.(묵시1,9;사도4,3:5,40-41).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그렇게 되었습니다.
② 둘 다 거절했습니다. 겟세마니 동산에서 흩어진 이후 그들은 모두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서 물고기를 잡으면서 잘 살았습니다.^*^
문제 8: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오른쪽이나 왼쪽에 앉는 것은 “정해진 이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정해진 이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미리 정해져 있다면 굳이 열심히 살아갈 필요가 없지 않을까요?
① 정해진 이들은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충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끝까지 주님을 증거 하면서 살아가는 이들, 예수님께서 가신 길을 따라 걷는 이들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정해진 이들 안에는 나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합니다.
② 그렇습니다. 미리 정해져 있기에 노력해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포기해야 합니다.^*^
문제 9: 다른 열 제자가 야고보와 요한을 불쾌하게 여긴 이유(마르10,10,41)는 무엇입니까?
① 제자들이 아직 자신들의 욕심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해석하고, 영광의 자리만을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야고보와 요한이 먼저 예수님께 말씀을 드리니 불쾌했던 것입니다.
② 자신들이 추천을 하려고 했는데 먼저 말했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는 그들 모두 야고보와 요한에게서 자신들의 모습을 보았을 것입니다. 높아지고자 하는 유혹, 명예를 얻고자 하는 유혹. 그리고 그런 마음을 버려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체험이 부족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과 성령강림을 체험하게 되면 제자들은 그런 자신들의 모습을 부끄럽게 여기며, 더욱 충실하게 예수님께서 걸으신 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
나도 질투 때문에 분노해서는 안 됩니다. 나 또한 사랑받고 있는 존재임을 깊이 깨닫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존중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중심이 되지 않아도 됩니다. 하느님의 일은 우리 모두를 통해서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문제 10: 예수님께서는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어떤 사람이 섬기는 사람입니까?
① 신부님이나 수녀님, 선생님, 어른들에게 인사를 잘 하는 사람.
② 예의를 잘 지키고, 자신의 잘못된 점이 있으면 솔직하게 용서를 청하는 사람.
③ 친구가 잘 하고 있으면 칭찬해 주고, 격려해 주며, 그 모습을 따르려고 하는 사람.
④ 자신의 욕심만 생각하지 않고, 주어진 일이 있으면 내가 먼저 나서서 하는 사람.
⑤ 자신에게 금전적 손해나 시간만 빼앗지 않는다면 따라주려고 하는 사람^*^
⑥ 자신의 양심을 바르게 하고, 비록 손해를 본다 할지라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 사람.
예수님께서는 “너희도 알다시피 다른 민족들의 통치자라는 자들은 백성 위에 군림하고, 고관들은 백성에게 세도를 부린다. 43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마르10,42-43)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 나라의 봉사자들은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합니다. 내가 나를 낮출 때 주님께서는 나를 높여 주십니다. 교황님이 자신을 종들의 종이라고 표현하신 것처럼 그렇게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섬기기 위해서는 자신을 비워야 하고, 비우기 위해서는 주님의 마음을 배워야 합니다. 그렇게 배울 때 나는 비울 수 있고, 비울 때 비로소 섬길 수 있습니다. 그 섬기는 삶이 하느님 나라에서는 첫째가는 삶이고, 영원한 행복을 누리는 삶입니다.
문제 11: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아들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마르10,45)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부족한 우리를 섬기러 오셨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예수님의 목숨을 바치러 오셨습니다. 그런데 몸값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① 몸값은 노예를 해방하기 위해서 치르는 돈을 말합니다. 우리가 죄의 노예였기에 그 사슬을 풀어주고,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님께서는 당신 목숨을 내 놓으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속량자라고 하고, 그 몸값(속량전)은 바로 예수님의 목숨입니다.
② 종으로 팔려간 사람이은 자신의 몸값을 치를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이가 대신 해 주어야 합니다. 자신이 자유로워지고자 한다면 다른 데 의존해야만 합니다. 그가 의존할 수 있는 유일한 분, 그리고 몸값을 지불할 수 있는 유일한 분은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다른 사람들의 몸값으로 자신의 목숨을 내어 주신 분이십니다.
문제 12: 예수님께서는 왜 우리를 구원하러 오셨을까요? 예수님께서는 왜 우리를 사랑하실까요?
그런데 예수님께서 당신 목숨으로 몸값을 지불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냥 죄의 노예로 살아가렵니다. 방해하지 마세요…”이렇게 고집을 부리는 사람(열매를 맺지 못하는 사람)은 어쩔 수 없을 것 아니겠습니까?
마음을 열고 주님께로 나아간다면 주님의 고통이 보입니다. 그 고통은 인간에 대한 한없는 사랑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섬기는 삶을 통하여 주님의 사랑에 감사합니다. 세상 사람들의 생각을 버리고 자신을 낮추어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삶을 살아갑시다.
3. 나눔 및 묵상
① 오늘 말씀 중에서 나에게 기쁨으로 다가오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왜 그 말씀이 기쁨으로 다가오고 있습니까?
② 야고보와 요한이 자신들이 청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았더라면 그렇게 청했을까요? 만일 나였다면 예수님께 어떤 청을 드렸을까요?
③ 친구들을 섬긴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선생님이나 부모님을 섬긴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떻게 하는 것이 섬기는 삶일까요?
4. 알림
① 내가 드리고 있는 청원기도가 내 욕심에서 나오는 것은 아닌지를 성찰해보기
② 섬기는 삶을 살아가기
③ 나눔의 삶을 살아가기
5. 말씀으로 기도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