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어머니께서 내게로 오시다니
이것이 어찌된 일입니까
1. 말씀읽기: 루카 1,39-56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방문하다
39 그 무렵에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40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41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42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43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44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45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마리아의 노래
46 그러자 마리아가 말하였다.“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47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48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49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50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51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52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53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54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55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 56 마리아는 석 달가량 엘리사벳과 함께 지내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2. 말씀연구
오늘은 성모님께서 은총을 입어 승천하신 성모승천 대축일입니다. 이 특별한 날에 우리는 성모님과 엘리사벳의 만남을 바라보게 됩니다. 특별한 두 여인의 만남. 한 분은 예수님을 태중에 모시고 있는 분이고, 다른 한분은 세례자 요한을 태중에 모시고 있는 분입니다. 아주 특별한 두 분의 만남. 비록 세상에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어머니의 태중에서 예수님과 세례자 요한은 그렇게 만났습니다. 또한 성모승천을 통해 우리가 희망하는 것은, 성모님을 본받아 열심히 살아갈 때, 성모님께서 입으신 영광을 나 또한 입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 또한 성모님께서 받으신 영광의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오늘도 성실하게 살아가고자 다짐을 해야 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문제 1: 오늘은 성모승천 대축일입니다. 이 대축일은 어떤 축일입니까?
① 성모 마리아가 지상에서의 생활을 마친 후 영혼과 육신이 함께 하늘로 올라갔음을 기념하는 축일로 마리아께 바쳐진 초대 교회시대의 교회 하나가 예루살렘에서 헌당식(獻堂式)을 행한(5세기) 날에 지켜졌습니다.
② \”원죄가 없으시고 평생 동정이신 하느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현세생활을 마친 후 육신과 영혼이 함께 하늘로 올라가 영광을 입으셨다“는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예수님의 승천’은 능동적이지만, ‘마리아의 승천’은 피동적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 이후에 하늘에 오르신 것과는 달리 마리아는 예수님에 의하여 하늘에 올림을 받으셨습니다.
③ 마리아에게 일어난 이 영광스러운 승천은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교회의 영광이요, 약속이요 희망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교회에 마리아의 승천은 영광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충실히 하였고, 마침내 그 영광을 얻었기에 교회에는 말할 수 없는 영광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그런 영광을 희망하면서 더욱 성실하게 살아가기로 다짐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39 그 무렵에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40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문제 2: 성모님께서 엘리사벳을 방문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① 성령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을 잉태하신 마리아는 자신의 기쁨을 알아줄 엘리사벳을 찾아간 것입니다. 엘리사벳은 하느님의 은총으로 남편 즈카르야와의 관계에서 늙은 나이에 아이를 가졌습니다. 엘리사벳을 축하해 주고, 자신의 기쁨을 이야기하기 위해 엘리사벳을 찾아갔던 것입니다.
② 마리아가 서둘러 간 ‘유다 마을’은 나자렛에서 15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예루살렘 서쪽 6킬로미터 지점에 있는 ‘아인카림’입니다. 마리아가 여행해야 할 길은 사나흘 쯤 걸리는 거리였습니다. 그 먼거리를 여행한 이유는 자신안에 넘쳐나는 기쁨 때문이었습니다.
41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42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문제 3: 엘리사벳이 잉태하고 있는 아기는 누구입니까?
① 세례자 요한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엘리야의 정신을 가지고 와서 예수님의 길을 미리 준비하러 온 분이십니다. 그 요한이 태중에서 태중에 있는 예수님을 알아 뵌 것입니다.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태중에 있는 세례자 요한은 아기 예수님을 알아보았습니다. 이 만남을 성령께서 이끌고 계시는 분명한 표지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엘리야의 사명을 지니고 예수님보다 먼저 와서 예수님의 길을 준비해야 하는 예수님의 사자였습니다. 그 사자가 명령의 주인을 만났으니 얼마나 기뻤겠습니까?
문제 4: 태중에서 주님을 알아보는 세례자 요한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나는 내 두 눈으로 예수님의 사람들을 알아보고 있습니까?
① 보려고 해도 본 적이 없습니다. ^*^
② 나는 내 친구의 모습으로 다가오시는 예수님, 나에게 교리를 가르치시는 선생님의 모습으로 다가오시는 예수님을 알아 뵙고 있고, 하느님의 사람으로 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볼 눈이 없으면 눈앞에 보여도 그분이 누구신지 모릅니다. 눈앞에 계셔도. 내 옆에 계신 분이 누구신지 나는 모릅니다. 보고자 하는 마음과 성령께 자신을 맡기는 삶을 살지 않으면,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을 보려하고, 정작 보아야 할 것은 못 보게 됩니다.
문제 5: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서 이렇게 외치고 있습니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① 엘리사벳은 마리아의 태중에 계신 분이 누구신지 알아보았습니다. 마리아가 복된 이유는 바로 아이 때문입니다. 그 아기는 바로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 때문에 마리아는 복된 여인이 된 것입니다.
② 자신은 늙어서 아이를 가졌는데, 마리아는 젊어서 아이를 가졌기에 부러워서 그렇게 말한 것입니다. ^*^
43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문제 6: 엘리사벳은 이어서 이렇게 외칩니다.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엘리사벳이 당황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① 성모님께서 자신의 집을 방문하셔서 당황스럽고 기쁘다는 것입니다.^*^
② 엘리사벳이 당황한 것은 친척 마리아의 방문이 아니라 마리아와 함께 오신 그녀의 하느님, 예수님의 방문입니다. “주님의 어머니”라는 말은 마리아의 태중에 계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하느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엘리사벳은 이렇게 마리아의 태중에 계신 예수님 안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느꼈기에 당황하면서 기뻐한 것입니다.
44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45 행복하십니다1),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문제 7: 성모님께서 행복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① 마리아는 믿음과 순명의 정신으로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그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빕니다.”하고 응답하였고,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셨습니다. 마리아는 하느님의 구원의 역사에 믿음을 통해서 동참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 행복한 것입니다.
② 동정녀가 아이를 가지게 된다는 천사의 알림을 믿었고, 믿음을 통하여 예수님의 어머니가 되었기 때문에 행복한 것입니다. 믿을 수 없는 내용을 믿는 사람들. 얼마나 복된 사람입니까?
46 그러자 마리아가 말하였다.“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47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48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49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50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문제 8: 마리아가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① 미천한 신세의 마리아를, 알려지지 않은 평민의 딸을, 가난한 목수의 약혼자였던 여인을 하느님께서는 그 지극히 높으신 왕좌에서 돌보아 주시고, 하느님의 어머니란 고귀한지위로 끌어 올려 주셨기 때문입니다.
② 감당할 수 없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았기에 말로 표현을 하지 못하고, 몸이 움직이는 것입니다. 보잘 것 없는 인간이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었으니(하느님께서 마리아에게 하신 큰 일), 그보다 더 기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왜 언제까지나 세대를 이어 사람들은 성모님을 찬미하는가? 그것은 마리아를 통해 하느님의 전능, 성덕, 자비가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전능하신 하느님의 인간이 되심은 하느님의 무한하신 사랑의 표시요, 죄의 노예인 우리에게는 그 노역에서 풀려나게 해 주시는 하느님의 자비입니다. 하느님의 이 자비는 언제까지나 만민에게 미칠 것입니다. 또한 당신을 두려워하는 이들은 하느님을 존경하고, 하느님의 뜻에 따르려는 조건을 갖춘 사람들이기에 이런 사람들에게는 구원의 은혜가 미칠 것입니다.
51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문제 9: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다는 것은 무엇을 말합니까?
① 하느님께 의지하지 않고, 하느님을 섬기지 않으며, 자신이 마치 하느님처럼 행동하는 이들이 바로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입니다. 주님께서는 파도가 인간이 쌓아놓은 모래성을 한 순간에 흩어 버리듯이, 그렇게 당신 권능으로 인간의 불신과 교만의 바벨탑을 쓸어버리시는 것입니다.
② 겸손하게 주님을 섬기고, 주님께 의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이 세운 계획이 아무리 훌륭하다 할지라도 대자연의 힘 앞에서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처럼, 교만하게 주님 앞에서 우쭐거리게 되면 결코 상을 받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52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소아시아 궁정의 습관을 이해한다면 이 말씀은 쉽게 이해 될 것입니다. 그 궁정에는 권력자만이 들어가고, 왕에게 선물을 바친 다음, 무엇인가 보상을 받고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경우는 이와는 다릅니다. 겸손하게 구하는 이에게는 항상 너그러우시고, 청구할 권리가 있다고 우쭐대는 자의 교만한 기도에는 귀를 기울이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가난한 이들을 돌보아 주시고, 세상 사람들이 부자나 권력자들을 들어 높이는 것과는 반대로 겸손한 이들을 들어올리셨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첫째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자신을 낮추어 꼴찌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첫째가 꼴찌가 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자신을 돌아보지 않고, 겸손하지 않으며, 자신에게 주어진 권력을 함부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결국 그 권력을 빼앗기게 될 것입니다.
53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문제 10: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신다는 것은 무엇을 말합니까?
①“굶주린 이들은 가난한 이들”을 말하고, 이들은 오직 하느님만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이들을 배불리신다는 것은 “오로지 주님께만 희망을 두는 이들을 구원”하신다는 것입니다.
② 부유한 자들은 자신이 가진 권력이나 물질에 희망을 두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하느님을 외면하고 얻게 된 권력이나 물질은 단 한 순간에 사라집니다. “빈 손”이 되는데, 이것은 결국 구원을 얻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보잘 것 없는 이들과 가난한 이들”에게 주님께서 자비를 베푸시는 것처럼, 나 또한 자비를 베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빈손이 되지 않고, 구원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주님만을 바라보아야 하고, 주님께서 바라보는 것을 바라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54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55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 56 마리아는 석 달가량 엘리사벳과 함께 지내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문제 11: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라는 말씀은 무엇을 말합니까?
① 하느님께서는 자비로우신 분이시고, 사랑이 넘치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성조들과 계약을 맺으시고, 그 계약을 성실하게 지키셨습니다. 아브라함의 후손들을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다의 모래알 같이 많게 해 주신다는 약속”과 그들의 하느님이 되어 주시겠다는 약속을 지켜주셨고, 약속하신 메시아를 보내주셨습니다.
②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하셨던 계약을 지키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계약을 지키고, 규정과 계명을 지키도록 예언자들 통하여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구원을 위하여 메시아를 보내셨습니다.
③“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이다.”는 말씀은 구원은 이스라엘을 통하여 만민에게 미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는 약속을 성실하게 지키시는 분이시며, 하느님의 자비는 믿음을 고백하는 모든 이들에게는 구원의 문을 활짝 열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3. 나눔 및 묵상
① 오늘 말씀 중에서 나에게 기쁨으로 와 닿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그 말씀이 왜 기쁨으로 와 닿고 있습니까?
② 신앙생활을 하면서 내가 보아야 할 것은 무엇이고, 내가 고백해야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어떻게 하면 내 눈으로 하느님의 사람들을 볼 수 있고,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을까요?
③ 성모님의 승천을 기념하는 오늘, 나 또한 그런 은총을 입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4. 공지사항
① 성모승천 대축일의 참된 의미 알기
② 성령의 이끄심에 온전히 맡겨 내 앞에 계신 주님을 알아 뵙기
③ 하느님의 마음으로 친구들을 대하기
5. 말씀으로 기도하기

주님의 어머니께서 내게로 오시다니
이것이 어찌된 일입니까
1. 말씀읽기: 루카 1,39-56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방문하다
39 그 무렵에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40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41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42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43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44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45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마리아의 노래
46 그러자 마리아가 말하였다.“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47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48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49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50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51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52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53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54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55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 56 마리아는 석 달가량 엘리사벳과 함께 지내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2. 말씀연구
오늘은 성모님께서 은총을 입어 승천하신 성모승천 대축일입니다. 이 특별한 날에 우리는 성모님과 엘리사벳의 만남을 바라보게 됩니다. 특별한 두 여인의 만남. 한 분은 예수님을 태중에 모시고 있는 분이고, 다른 한분은 세례자 요한을 태중에 모시고 있는 분입니다. 아주 특별한 두 분의 만남. 비록 세상에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어머니의 태중에서 예수님과 세례자 요한은 그렇게 만났습니다. 또한 성모승천을 통해 우리가 희망하는 것은, 성모님을 본받아 열심히 살아갈 때, 성모님께서 입으신 영광을 나 또한 입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 또한 성모님께서 받으신 영광의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오늘도 성실하게 살아가고자 다짐을 해야 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문제 1: 오늘은 성모승천 대축일입니다. 이 대축일은 어떤 축일입니까?
① 성모 마리아가 지상에서의 생활을 마친 후 영혼과 육신이 함께 하늘로 올라갔음을 기념하는 축일로 마리아께 바쳐진 초대 교회시대의 교회 하나가 예루살렘에서 헌당식(獻堂式)을 행한(5세기) 날에 지켜졌습니다.
② “원죄가 없으시고 평생 동정이신 하느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현세생활을 마친 후 육신과 영혼이 함께 하늘로 올라가 영광을 입으셨다“는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예수님의 승천’은 능동적이지만, ‘마리아의 승천’은 피동적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 이후에 하늘에 오르신 것과는 달리 마리아는 예수님에 의하여 하늘에 올림을 받으셨습니다.
③ 마리아에게 일어난 이 영광스러운 승천은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교회의 영광이요, 약속이요 희망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교회에 마리아의 승천은 영광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충실히 하였고, 마침내 그 영광을 얻었기에 교회에는 말할 수 없는 영광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그런 영광을 희망하면서 더욱 성실하게 살아가기로 다짐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39 그 무렵에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40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문제 2: 성모님께서 엘리사벳을 방문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① 성령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을 잉태하신 마리아는 자신의 기쁨을 알아줄 엘리사벳을 찾아간 것입니다. 엘리사벳은 하느님의 은총으로 남편 즈카르야와의 관계에서 늙은 나이에 아이를 가졌습니다. 엘리사벳을 축하해 주고, 자신의 기쁨을 이야기하기 위해 엘리사벳을 찾아갔던 것입니다.
② 마리아가 서둘러 간 ‘유다 마을’은 나자렛에서 15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예루살렘 서쪽 6킬로미터 지점에 있는 ‘아인카림’입니다. 마리아가 여행해야 할 길은 사나흘 쯤 걸리는 거리였습니다. 그 먼거리를 여행한 이유는 자신안에 넘쳐나는 기쁨 때문이었습니다.
41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42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문제 3: 엘리사벳이 잉태하고 있는 아기는 누구입니까?
① 세례자 요한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엘리야의 정신을 가지고 와서 예수님의 길을 미리 준비하러 온 분이십니다. 그 요한이 태중에서 태중에 있는 예수님을 알아 뵌 것입니다.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태중에 있는 세례자 요한은 아기 예수님을 알아보았습니다. 이 만남을 성령께서 이끌고 계시는 분명한 표지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엘리야의 사명을 지니고 예수님보다 먼저 와서 예수님의 길을 준비해야 하는 예수님의 사자였습니다. 그 사자가 명령의 주인을 만났으니 얼마나 기뻤겠습니까?
문제 4: 태중에서 주님을 알아보는 세례자 요한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나는 내 두 눈으로 예수님의 사람들을 알아보고 있습니까?
① 보려고 해도 본 적이 없습니다. ^*^
② 나는 내 친구의 모습으로 다가오시는 예수님, 나에게 교리를 가르치시는 선생님의 모습으로 다가오시는 예수님을 알아 뵙고 있고, 하느님의 사람으로 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볼 눈이 없으면 눈앞에 보여도 그분이 누구신지 모릅니다. 눈앞에 계셔도. 내 옆에 계신 분이 누구신지 나는 모릅니다. 보고자 하는 마음과 성령께 자신을 맡기는 삶을 살지 않으면,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을 보려하고, 정작 보아야 할 것은 못 보게 됩니다.
문제 5: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서 이렇게 외치고 있습니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① 엘리사벳은 마리아의 태중에 계신 분이 누구신지 알아보았습니다. 마리아가 복된 이유는 바로 아이 때문입니다. 그 아기는 바로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 때문에 마리아는 복된 여인이 된 것입니다.
② 자신은 늙어서 아이를 가졌는데, 마리아는 젊어서 아이를 가졌기에 부러워서 그렇게 말한 것입니다. ^*^
43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문제 6: 엘리사벳은 이어서 이렇게 외칩니다.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엘리사벳이 당황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① 성모님께서 자신의 집을 방문하셔서 당황스럽고 기쁘다는 것입니다.^*^
② 엘리사벳이 당황한 것은 친척 마리아의 방문이 아니라 마리아와 함께 오신 그녀의 하느님, 예수님의 방문입니다. “주님의 어머니”라는 말은 마리아의 태중에 계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하느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엘리사벳은 이렇게 마리아의 태중에 계신 예수님 안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느꼈기에 당황하면서 기뻐한 것입니다.
44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45 행복하십니다1),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문제 7: 성모님께서 행복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① 마리아는 믿음과 순명의 정신으로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그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빕니다.”하고 응답하였고,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셨습니다. 마리아는 하느님의 구원의 역사에 믿음을 통해서 동참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 행복한 것입니다.
② 동정녀가 아이를 가지게 된다는 천사의 알림을 믿었고, 믿음을 통하여 예수님의 어머니가 되었기 때문에 행복한 것입니다. 믿을 수 없는 내용을 믿는 사람들. 얼마나 복된 사람입니까?
46 그러자 마리아가 말하였다.“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47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48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49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50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문제 8: 마리아가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① 미천한 신세의 마리아를, 알려지지 않은 평민의 딸을, 가난한 목수의 약혼자였던 여인을 하느님께서는 그 지극히 높으신 왕좌에서 돌보아 주시고, 하느님의 어머니란 고귀한지위로 끌어 올려 주셨기 때문입니다.
② 감당할 수 없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았기에 말로 표현을 하지 못하고, 몸이 움직이는 것입니다. 보잘 것 없는 인간이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었으니(하느님께서 마리아에게 하신 큰 일), 그보다 더 기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왜 언제까지나 세대를 이어 사람들은 성모님을 찬미하는가? 그것은 마리아를 통해 하느님의 전능, 성덕, 자비가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전능하신 하느님의 인간이 되심은 하느님의 무한하신 사랑의 표시요, 죄의 노예인 우리에게는 그 노역에서 풀려나게 해 주시는 하느님의 자비입니다. 하느님의 이 자비는 언제까지나 만민에게 미칠 것입니다. 또한 당신을 두려워하는 이들은 하느님을 존경하고, 하느님의 뜻에 따르려는 조건을 갖춘 사람들이기에 이런 사람들에게는 구원의 은혜가 미칠 것입니다.
51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문제 9: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다는 것은 무엇을 말합니까?
① 하느님께 의지하지 않고, 하느님을 섬기지 않으며, 자신이 마치 하느님처럼 행동하는 이들이 바로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입니다. 주님께서는 파도가 인간이 쌓아놓은 모래성을 한 순간에 흩어 버리듯이, 그렇게 당신 권능으로 인간의 불신과 교만의 바벨탑을 쓸어버리시는 것입니다.
② 겸손하게 주님을 섬기고, 주님께 의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이 세운 계획이 아무리 훌륭하다 할지라도 대자연의 힘 앞에서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처럼, 교만하게 주님 앞에서 우쭐거리게 되면 결코 상을 받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52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소아시아 궁정의 습관을 이해한다면 이 말씀은 쉽게 이해 될 것입니다. 그 궁정에는 권력자만이 들어가고, 왕에게 선물을 바친 다음, 무엇인가 보상을 받고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경우는 이와는 다릅니다. 겸손하게 구하는 이에게는 항상 너그러우시고, 청구할 권리가 있다고 우쭐대는 자의 교만한 기도에는 귀를 기울이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가난한 이들을 돌보아 주시고, 세상 사람들이 부자나 권력자들을 들어 높이는 것과는 반대로 겸손한 이들을 들어올리셨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첫째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자신을 낮추어 꼴찌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첫째가 꼴찌가 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자신을 돌아보지 않고, 겸손하지 않으며, 자신에게 주어진 권력을 함부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결국 그 권력을 빼앗기게 될 것입니다.
53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문제 10: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신다는 것은 무엇을 말합니까?
①“굶주린 이들은 가난한 이들”을 말하고, 이들은 오직 하느님만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이들을 배불리신다는 것은 “오로지 주님께만 희망을 두는 이들을 구원”하신다는 것입니다.
② 부유한 자들은 자신이 가진 권력이나 물질에 희망을 두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하느님을 외면하고 얻게 된 권력이나 물질은 단 한 순간에 사라집니다. “빈 손”이 되는데, 이것은 결국 구원을 얻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보잘 것 없는 이들과 가난한 이들”에게 주님께서 자비를 베푸시는 것처럼, 나 또한 자비를 베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빈손이 되지 않고, 구원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주님만을 바라보아야 하고, 주님께서 바라보는 것을 바라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54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55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 56 마리아는 석 달가량 엘리사벳과 함께 지내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문제 11: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라는 말씀은 무엇을 말합니까?
① 하느님께서는 자비로우신 분이시고, 사랑이 넘치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성조들과 계약을 맺으시고, 그 계약을 성실하게 지키셨습니다. 아브라함의 후손들을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다의 모래알 같이 많게 해 주신다는 약속”과 그들의 하느님이 되어 주시겠다는 약속을 지켜주셨고, 약속하신 메시아를 보내주셨습니다.
②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하셨던 계약을 지키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계약을 지키고, 규정과 계명을 지키도록 예언자들 통하여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구원을 위하여 메시아를 보내셨습니다.
③“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이다.”는 말씀은 구원은 이스라엘을 통하여 만민에게 미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는 약속을 성실하게 지키시는 분이시며, 하느님의 자비는 믿음을 고백하는 모든 이들에게는 구원의 문을 활짝 열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3. 나눔 및 묵상
① 오늘 말씀 중에서 나에게 기쁨으로 와 닿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그 말씀이 왜 기쁨으로 와 닿고 있습니까?
② 신앙생활을 하면서 내가 보아야 할 것은 무엇이고, 내가 고백해야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어떻게 하면 내 눈으로 하느님의 사람들을 볼 수 있고,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을까요?
③ 성모님의 승천을 기념하는 오늘, 나 또한 그런 은총을 입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4. 공지사항
① 성모승천 대축일의 참된 의미 알기
② 성령의 이끄심에 온전히 맡겨 내 앞에 계신 주님을 알아 뵙기
③ 하느님의 마음으로 친구들을 대하기
5. 말씀으로 기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