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크리스마스 외투
< 최안젤라 수녀(살레시오 수녀회) >
나오는 이들
아버지, 어머니, 희영, 기영, 찬영, 헤로데 박사들3, 시종, 장사꾼 1, 2, 거지1, 신사, 어릿광대
소 품
조명, 캐롤송 5-6가지(경음악), 의상, 의자3, 기둥2
막이 열리면
< 제 1 막 >
– 제 1 장 –
응접실. 어머니는 바느질거리를 가지고 찬영이와 앉아있다. 캐롤송(실버벨)이 잔잔히 울렸다 사라진다.
찬 영 엄마, 산타 할아버지는 이 세상에 없다는 걸 왜 진작 말해주지 않았 죠?
엄 마 찬영아, 이제 넌 겨우 아홉 살밖에 안됐잖니? 네 나이 때는 오히려 산타 할아버지를 믿는게 더 좋은 거란다. 지금까지 넌 크리스마스 때마다 산타 할아버지께 고맙다는 편지를 쓰곤 했잖니? 얼마나 재미있는 일이었는지 생각해 보렴.
찬 영 그건 그렇지만
엄 마 (놀리듯이 장난스런 어투) 게다가 크리스마스만 다가오면 집집마다 아이들이 조금씩은 얌전해지잖아. 엄마들한테는 그것도 무척 반가운 일이 아니겠니? 그리고 니가 만일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를 믿지 않았다면 방 문에다가 양말을 걸어놓는다는 게 무슨 소용이 있었겠어? 정말 이런 일이 없었다면 얼마나 재미없었을까?
찬 영 (조금은 신이 난 표정. 일어나서 생각하듯 주위를 천천히 왔다갔다 하며) 그래요 작년에는 양말 속에 빨간 사탕이 가득 들어있었어요.
엄 마 그래, 그것봐라. 올해에도 또 다른 선물이 들어 있다면 신나지 않겠어?
찬 영 그렇지만 엄마, 나도 이젠 다 컸단 말이에요.
활발하게 희영이 등장한다.
희 영 다녀왔습니다. 엄마, 오늘 저녁은 몇 시에 먹을 거에요?
엄 마 아빠가 오늘 회사에서 회의가 있으시다면서 저녁을 좀 일찍(시계를 보며) 그러니까 한 여섯시쯤 먹자고 그러셨어. 그러니 조금만 참았다가 오시면 같이 먹자. 배고프면 사과나 한쪽 하렴.
희 영 (가방을 내려놓으며) 아뇨, 괜찮아요. (의자에 털썩 주저앉으며) 휴, 오늘은 정말. 한 십리는 뛰었을 거에요.
엄 마 뭣 때문에?
희 영 지애하고 약속을 했는데요 나오라고 한 곳엘 가보니까 없어서 그냥 나왔죠뭐. 나가다가 개네집에 전화했더니 집에서 방금 나갔다는 거에요. 그래서 다시 그 곳엘 가니까 주인 아줌마가 좀 전에 지애가 와서 앉아 있다가 나갔대요. 그래서 바로 또 쫓아나갔는데도 없는 거에요.
엄 마 그래서 못 만났어?
희 영 아뇨, 만나긴 했는데. 길거리에서 계속 둘이서 술래잡기 한거죠.
엄 마 성미하군. 뭐가 그리 급했니? 조금만 거기서 그냥 기다렸더라면 그 고생은 안했잖아. 날씨도 추운데. 넌 언제나 급해서 탈이야. 조금이라도 참으면 어디가 덧나니? (희영 입을 삐쭉 내민다.)
찬 영 (심각한 표정) 누나?
희 영 응, 왜?
찬 영 누나도 꼭 알아야 될 일이 있어
희 영 뭔데? 어서 말해 봐
찬 영 (힘없이) 누나, 사- 사실말야 산타클로스 같은 건 이 세상에 없대.
희 영 호호호 (빈정대며)그래? 알려줘서 고맙구나
(엄마를 쳐다보며)엄마, 어떻게 된거죠?
엄 마 글쎄 오늘 찬영이가 다 알아버렸단다.
희 영 그래요 그것 참 안됐다. 찬영아.
찬 영 누 누난 이미 다 알고 있었나 보구나?
희 영 그래. 하지만 나도 그 사실을 너무 빨리 알아버린 걸 나중에는 후회하게 됐어. 그걸 모르고 있는 동안이 더 행복했다는 생각이 들거든.
찬 영 (고개를 숙이며) 글쎄~
(갑자기 의기양양하게) 그렇지만 철민이하고 용수는 아직 모르고
있을 거야
희 명 니 친구들에겐 그런 말 하지마라.
찬 영 왜?
희 영 개네들이 너처럼 풀이 죽으면 어쩌니?
찬 영 그렇지만 철민이나 용수가 먼저 산타 할아버지 얘기를 꺼낸다면
희 영 넌 그냥 가만히 있기만 하면 되는거야. 괜히 낄낄거릴 필요도 없고
찬 영 에, 재미없다. 날더러 바보처럼 입을 다물고만 있으라니
엄 마 찬영아, 엄마도 누나 말대로 니가 그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찬 영 산타 할아버지가 없다면 이제 내 양말 속에는
희 영 그야 당연하지. 엄마 아빠가 이제는 니 양말 속에 과자를 넣어 줄 필요도 없으신 거고
찬 영 저, 정말? 그 그건 너무해. 그럼 누나가 지금은 산타클로스를 믿지 않는다면 옛날에 믿었던 건 다 뭐지? 도대체 누가 그런 걸 생각해냈을까요, 엄마?
엄 마 그건 나도 모른다. 아마 어린이를 무척 사랑하는 어떤 분이 그런 좋은 일을 해서 어린이들을 기쁘게 해주려고 생각해 낸 걸꺼야.
찬 영 그럼, 산타할아버지는 아마 예수님 같은 분이었나봐요.
엄 마 아니 착하고 마음씨가 고운 사람이었겠지만 어떻게 예수님 같은 사람이 있을 수 있겠니?
희 영 엄마, 성서에도 하느님은 사랑이시라고 했고 또 하느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주셨다고 했잖아요? 그러니까 옛날에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도 예수님처럼 훌륭한 분이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찬 영 그러면 산타클로스나 예수님이나 다 똑같아요?
엄 마 찬영아, 희영아 (다정스레) 사람이 아무리 착하고 훌륭해도 하느님과 똑같이 될 수야 있겠니? 자, 아빠 오실 시간이 됐구나. 식탁으로 가자.
모두들 네 엄마
– 제 2 장 –
길거리 쇼 윈도우가 있고 장사꾼들이 왔다갔다 한다.
캐롤송이 울린다. 서서히 음악이 작아진다.
장 사1 신문이요 석간 100원 특보요 특보, 신문 백원 석간이요
장 사2 번개탄이 왔어요. 성냥 한 개피만 있으면 촥 단번에 불을 살릴 수 있는 번개탄이요. 번개탄 사세요.
거 지1 한푼 줍쇼 저~ (지나가는 신사를 붙들고) 선생님, 혹시 뭐 잃어버린 거 없습 니까?
신 사 (양복주머니를 뒤적이다 지갑을 꺼낸다) 아니 없는데.
거 지 그럼 한푼만 보태줍쇼.
신 사 참 내 기가 막혀서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이 천원짜리 지폐를 건네주고는 가버린다.)
거 지 (화들짝 웃으며 코를 땅에 대고 절을 한다.)고맙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신사양반 (지폐에 입을 쪽 맞추고는 사라진다.)
장 사 오징어나 땅콩, 쫄깃쫄깃한 오징어, 고소한 땅콩이요 오징어 땅콩이 왔 어요.
커다란 윈도우 안에서
무대 정면 벽면에 바짝 붙여서 고대풍의 야외무대가 열린다.
쇼윈도우는 양 옆에 기둥같은 것들을 세워 적당히 장치한다.
스톱모션을 하고 있던 배우들이 거리의 장사치와 거지가 지나가면 연기를 시작한다. 가운데의 의자에 헤로데왕이 앉아 있고 시종이 그 앞에 머리를 조아리고 서 있다.
헤로데 (신경질적으로) 동쪽나라 사람들이 나를 찾아왔다구? 가서 한 이삼일쯤 기다리라고 해.
시 종 그렇지만 전하
헤로데 아니 문 밖에서 날 기다리는 그 많은 사람을 나보고 다 만나란 말이야. 시끄럽다 이 녀석아, 내가 누군데 어서 가서 기다리라고 그래.
시 종 하지만 전하 이 사람들은 좀 다릅니다.
헤로데 (솔깃한 표정) 뭐가 달라?
시 종 낙타마다 아주 고급 가죽으로 만든 안장을 올려 놓았고 장식도 전부 금으로 되어 있는 호화스런 행차입니다. 거느린 종들도 모두 훌륭한 옷들을 입었습니다. 비단옷에 보석들이 주렁주렁 달리고 게다가 금팔찌와 가락지까지-
헤로데 으음, 그래? 그렇다면 이 분들만 예외로 모셔야지. 어서 이리 모셔
오너라.
시 종 네, 전하 (곧 동방박사 세 사람을 안내하며 들어온다.)
헤로데 오 귀하신 손님들, 이처럼 누추한 곳을 찾아주시다니 영광입니다. 이리로 오르시지요. (세 박사들이 왕의 주위로 가 선다.)
헤로데 경들은 어쩐 행차이십니까?
발타살 저희들은 유대의 왕을 찾아뵈러 왔습니다.
헤로데 내가 바로 유대의 왕이요.
가스팔 이해하지 못하시는군요. 저희는-
멜키올 (가스팔의 말을 끊으며) 저희는 천문학자입니다. 그래서 별을 연구하면서 이 세상의 역사와 미래를 함께 연구하고 있지요.
발타살 저는 발타살이고 이쪽은 (양쪽을 가리키며) 가스팔과 멜키올 박사입니 다.
헤로데 (퉁명스럽게) 나도 천문학자가 무엇하는 사람인 줄은 알고 있소.
가스팔 그런데 우리가 관찰하고 있던 별의 모습에서 장차 유대의 왕이 될 분이 태어나셨다는 예언이 나타났습니다.
헤로데 (으쓱하며) 그야, 물론 내 아들이 내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를 테니까
멜키올 이 아기는 유대의 예언서에도 이미 나타나있는 아기이니 이 나라의 왕자는 아닌 듯 싶습니다.
헤로데 말도 안되는 소리! (벌떡 일어선다.)
가스팔 하지만 전하 저희는 그 별을 따라서 이곳까지 왔으니 그 아기는 이미 태어난 것이 틀림없습니다.
발타살 우리는 전하께서 이미 이 일을 다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다면 다른 곳엘 가봐야 아기가 태어난 곳을 알 수 있겠군요. 저희들의 무례를 용서하십시오.
헤로데 아- 아니, 잠깐만. 그렇다면 나도 이곳의 학자들에게 물어보겠소. 경들은 여행에 몹시 피곤하실테니 이곳 숙소에서 잠시 머물러 계시오. 내 시종들을 불러 안내하겠소.
일동 황공하옵니다. 전하
가스팔 그럼 이만- (셋이 퇴장한다.)
헤로데 (셋이 퇴장한 후 중얼거린다.) 으암, 나 외에 또 유대의 왕이 있다니 으- (무대를 뒷짐지고 좌우로 왔다갔다 한다.)
희영과 기영이 등장한다.
기 영 애, 저길 좀 봐 (무대 안쪽을 가리키며 ) 참 재미있지?
희 영 응 언니, 야외무대가 너무 멋져. 저 화려한 의상 좀 봐 (둘이 무대 한쪽에 서서 구경을 하고 있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헤로데 (계속 생각에 잠겨있는 듯 무대를 횡으로 왔다갔다 하고 있다.)
시 종 저- 전하 큰일 났습니다.
헤로데 무슨 일이냐?
시 종 그전에 왔던 동방박사들 말입니다. 그 사람들이 다른 길로 돌아가버 렸습니다.
헤로데 (큰 소리로) 즉시 군대를 불러 뒤쫓으라고 해.
시 종 (쩔쩔매며) 이미 늦었습니다. 벌써 여러날 전에 사막에서 그들을 보았다는 사람이 있는걸요. 군사들이 쫓아간다 해도 그들을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헤로데 (화가 나서) 응? 내 말을 거역하다니, 그래 태어난 그 아이는 어디에 있다더냐?
시 종 글쎄요. 베들레헴 어딘가에는 있겠지요?
헤로데 음, 그렇다면 그렇게 놔둘 수 없지? 난 기어코 그 아이를 찾아내서 없애 버리고 말테다
시 종 그렇지만 그 아이를 무슨 수로 찾을 수 있겠습니까, 전하?
헤로데 베들레헴에 있는 두 살 이하의 남자 아이는 모두 죽여버리는 수밖에
시 종 (깜짝 놀라 덜덜 떨며) 설- 설마
헤로데 가서 친위대장을 불러 와. 자 빨리!
– 제 3 장 –
모두 퇴장하고 무대 옮겨지는 동안 광대가 나와서 방백을 한다.
무대는 푸른 조명으로 어둡다.
광 대 베들레헴의 말 구유에 태어나신 그 아기, 나와 친구들이 오랫동안 꿈꾸어온 그 별, 그래요. 그 별은 실로 오랜 세월 동안 우리에게 장차 태어나실 아기에 대해 예언해 주었습니다. 나도 그 때 아기 예수를 멀리서나마 경배하였죠. 페르샤로부터 유대를 향해 떠날 때 로마사람들이 가는 곳곳마다 있었지만 다행히 별을 찾아가는 우리를 잡지는 못했어요. 헤로데의 궁전은 난리가 났었지요. 점술사와 심지어는 성전의 제사장까지 불러들였으니까요. 그 아기가 태어난 움막 위에 우리가 따라가던 별이 멈추어 찬란한 빛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나는 환상처럼 아름다운 그 땅에서 아기 예수를 경배하는 영광을 맛보았죠.
응접실, 의자가 놓여있고 어머니와 희영 기영이 있다. 어머니는 옷가지를 정리하고 있다.
기 영 (희영에게) 얘 희영아, 우리 또 다시 오늘 저녁 그 옷가게에 들러보 자.
희 영 언니는? 이번 주엔 벌써 그 집에 세 번째라구
기 영 흥, 상관있니? 난 또 가볼테야. 누가 그 옷을 사가기라도 하면 어쩌 니?
엄 마 왜들 그래?
기 영 엄마 오늘도 오다가 그 옷가게에 들려보았는데요 그 외투 아직 아무도안사갔던데요
엄 마 애, 제발 그 외투 일은 좀 잊어버려라
기 영 어머, 무슨 말씀이세요? 그게 얼마나 보들보들하고 비단결같이 멋진 옷이라구요? 게다가 그 색깔까지.
엄 마 (울적한 음성) 그래 멋있는 줄 누가 모르겠니? 하지만 우리 형편엔 너무 비싼 옷이야.
희 영 맞아요 엄마. 언니, 아빠는 올해도 그 헐어빠진 양복을 그대로 입고 다니시잖아. 벌써 8년째래.
엄 마 그래 크리스마스가 낼 모래인데 이번에는 우리가 힘을 모아 아빠 웃저고리라도 하나 해드리자.
기 영 아이참 엄마는~ 그러면 아빠 것도 해드리고 제 것도 사주면 될 거
아네요?
엄 마 얘 넌 어쩜 동생들만도 못하니? 지금 우리 형편에 아무튼 올해엔 세상없어도 안된다. 찬영이 가방도 다 떨어졌는데 모두들 이번 성탄에는 양말 정도로 만족해야 해.
기 영 응~ 아빤 너무 미남이셔서 아무렇게나 입으셔도 어울린다구.
엄 마 더구나 내년부턴 이 집 주인이 전세값도 올리겠다는데 집수리하는 것도 이젠 우리더러 하라잖니?
기 영 (울먹이다시피) 엄마는 내게 외투 안사주시려고 별의별 이유를 다 갖다 붙이시지만 제마음은 절대 변하지 않을 거라구요. 이번에 외투를 안 사주면 전 모두가 다 필요없으니 맘대로 하세요.
희 영 언니, 정말 그 외투를 산단 말이야?
기 영 그래 엄만 맨날 돈 없단 얘기밖엔 모르시니까
아빠 등장
아 빠 왜들 시끄럽니? 무슨 일이야?
모두 머뭇거린다.
엄 마 아무 일도 아니에요
기 영 저 아빠 올 성탄엔 외투가 꼭 사고 싶단 말이에요.
아 빠 그래? 저 여보 어찌 안되겠소? 웬만하면 하나 마련해 주구려.
기 영 야호! 정말 이번 크리스마스는 내 평생 최고의 날이 될거야. 아빠
고맙습니다.
엄마와 희영은 기가 막힌다는 듯 둘이 마주본다.
아 빠 그럼 다녀오리다.
퇴장
엄 마 기영아 거기 좀 앉거라, 너도 알다시피 이번에 아빠가 부산으로 출장 가시는데 헌 옷을 입고 가시게 해서야 되겠니?
희 영 맞아요 엄마. 아빠도 이젠 옷에 신경을 쓰셔야 된다구요.
엄 마 어차피 봄에 집수리를 하기는 다 틀렸지만 물가는 왜 이리두 올라가 는지
기 영 애, 희영아. 우리 조금 있다가 그 옷가게에 가보자.
희 영 뭐라구?
기 영 엄마 오늘 꼭 가봐서 그 외투가 안 팔렸으면 사고 없으면 영원히
포기하게.
엄 마 아빠 말씀도 있고 하니 지금 당장 가려므나. 옛다 지갑 여기 있다.
선뜻 건네 준다.
기 영 (놀라서 머뭇머뭇한다.)
둘이 퇴장 엄마 걸레질한다. 캐롤송이 이어진다. 전화벨이 울린다.
엄 마 여보세요?
기 영 (무대 뒤에서) 엄마 저에요. 여기 옷가게인데요 아주 멋진 옷이 새로 들어왔는데요?
엄 마 무슨?
기 영 밤색 기지에 약간 회색 줄무늬가 있는 멋진 양복저고리요.
엄 마 아니 네가 양복을 입으려고?
기 영 아니요. 아빠에게 꼭 어울릴 것 같아요
엄 마 외투는?
기 영 그냥 있어요.
엄 마 안 팔렸어?
기 영 예. 하지만 비단 외투보단 양복이 더 멋진걸요.
캐롤송 크게 울리고 엄마 크게 미소짓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