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인형 아기천사의 기도

 

꼬마 인형 아기천사의 기도




때    




현대.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날.







천국과 어느 도시.




나오는 이들




하느님, 천사, 시종1, 2, 아기인형, 보라, 아빠, 엄마, 친구1, 2, 3




막이 열리면




– 제 1 막 : 천국 –




천  사     이야 이 거울 좀 봐! 이 거울엔 아래 세상의 모습이 다보이네? 신기하다. 나도 이런 거울이 있었으면.




            하느님, 시종1,2 등장




하느님     지금 뭐하느냐? 얘야. 그렇게 거울만 보지말고 올해는 내아들 예수가  어떤아이 마음에 태어나는지 알아보고 오너라.


천  사     아니 무슨소리지? 예수님이 태어나시다니? 벌써 2000년전에 태어나셨잖             아?


하느님     아니 이 녀석이!(천사 머리를 한대 쥐어박는다.) 곧 있으면 크리스마스             아니냐.


천  사     네 그렇죠. 그리수마쓰. 즐거운 그리수마쓰. 싼타클로스 할아버지께 선  물도 받고 미사도 드리고 이렇게 성탄예술제도 하고말이죠. (실실 웃으며)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여자친구하고 데이트도하고 흐흐흐..


하느님     아니 이녀석. (또 때린다.) 노는 것 밖에 모르는군. 너 이번 천사학교 성적이 나왔더구나. 정말 엉망이더군.


천  사    악. 하느님이 그걸 어떻게. 아구 무안해라.


하느님     (시종에게) 난 열받아서 않되겠다. 네가 애기 좀 해줘라. 에잉!


            퇴장




시  종1    얘야. 예수님이 인간들을 위해 희생제물이 되시려고 태어나신걸 기념하기위한 날이 크리스마스란다. 크리스마스에는 단지 놀기만 할게아니라 예수님을 위해 기도도 해야하고 예수님 같은 마음을 갖기위해 착한 일도 하고 이웃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해야하는 때란다.


시  종2    그런데 요즘 크리스마스는 예전같은 크리스마스가 아니란다. 예전 예수님의 모습을 찾을 수가 없단다. 그래서 하느님이 하신 말씀은 지상에  내려가서 예수님처럼 착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아이를 찾아보라는 말씀이신거야.


시  종1    그리고 이번 천사학교 선생님께서 네가 하느님의 명령을 얼마나 잘 수행하는지 보아서 이번 학기 점수를 잘줄건지 않줄건지 결정하시겠다고하셨느니라.


시  종2    잘해야만 할거다. 안그러면 유급당해서 1년 더다녀야할테니.


천  사    (힘없이) 네.




           시종1,2 퇴장




천  사    거참 어렵네. 어떻게 세상에 내려가서 예수님 같은 아이를 찾지? (골똘이 생각) 아 알았다. 이러면 되겠군. 한번 찾아볼까?




            불꺼진다.






– 제 2 막 : 길거리, 가게앞 –




            불켜진다.


            천사등장. 무대를 몇바퀴돌며 두리번 거리면서 걷는다. 인형가게.




천  사     이야. 여기가 세상이구나. 세상은 사람도 많고 차도 많은걸. 거울로 보는 것보다 굉장한데. 근데 겨울이라 그런지 꽤 추운걸? (추운 표정)


           어디로 가지?


           (인형가게 앞에 선다.) 야. 여긴 인형이 많네. 거참 재밌군.


           (인형들 가운데서 아기인형 운다.)


아기인    흑-흑-흑


천  사     어? 이게 무슨 소리지? 아니 저 인형이 울고 있잖아. 거 귀신이 곡할노릇이네. 얘야


            넌 왜 울고 있지?


아기인    제가 낡고 보잘 것 없다고 아무도 절 사주지 않아요. 이렇게 슬플 수가 있어요? 전 정말 슬퍼요.


천  사     (혼자말) 음. 마침 잘 되었다. 내가 힘들여 찾아다닐 필요가 없이 이 인형을 시키면 되겠구나.


           (아기천사에게) 아가. 내가 너에게 착한 친구의 마음을 볼 수 있는


            눈을 주마.


           넌 이제부터 인형이 아니라 아기천사란다. 오늘부터 착하고 예쁜 친구를 만나게 해달라고 하느님께 기도드리렴.


아기천    으와. 정말이예요? 이게 꿈이야 생시야. (볼을 꼬집으며) 아야. 생시네.


           내가 천사가 되다니.


천  사      (날개와 뿔나팔을 주며) 자. 이 나팔은 착하고 예쁜 마음씨를 가진 아이를 만났을 때 힘차게 불어다오. 그 친구에게는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이 생길테니까.


           (방정맞게)히히히. 아차 이렇게 웃으면 않되는데.




           천사 퇴장




아기천    (기도) 하느님, 하루 빨리 착한 친구를 만나게 해주세요.


           (피켓을 든 천사 지나다닌다. 피켓엔 ‘하루 후’라고 씌어있고 지나다닐때마다 ‘이틀 후’,‘사흘 후’,‘며칠 후’,‘꽤 지난 후’라고 씌어있다.)




           엄마와 보라 등장


           천사가 가게 점원으로 나온다.




천  사      저기 한 친구가 어머니와 오는군. 어떻게 될지 볼까?


보  라      엄마 저거 사주세요.


엄  마      소꼽놀이를 사달라고 했잖니.


보  라      둘 다 사주세요.


엄  마      안돼요. 하나만 사자꾸나.


보  라      싫어요. 둘 다 사주세요.


엄  마      얘야. 엄마 쪼르다 맞으면 않아프니?


아기천    어? 날 사야 될텐데 딴 장난감을 사면 어쩌지?


보  라      그럼. 저거요. (아기천사를 가리킨다.)


아기천    휴~~~  날 사는구나.


엄  마      얼마예요?


천  사      좀 쌉니다. 5000원만 주십시요. (방정맞게) 히히.


엄  마      여기요(돈을 준다.) 안녕히 계셔요.


천  사      안녕. 아기천사. 잘해봐라.


아기천    (손을 흔들며) 고마와요.




            보라 아기천사를 데려간다. 퇴장


            불 꺼진다.




       –  제 3 막 –




            잠시후 불 켜진다.


            친구들 1,2,3, 보라, 아기천사 등장




보  라      얘들아 나 인형샀다. 예쁘지?


친  구1     햐. 예쁘다.(쓰다듬는다)


보  라      정말 예쁘지?


친  구2    애개. 뭐가 예쁘니? 난 이것보다 더 이쁜 거 있다. 내건 과테말라에서 수입한건데 이것보다 훨씬 이쁘다. 얼마나 비싸다고.


친  구3     이정도면 이쁜거지 뭘 인형까지 수입한걸 사니?


친  구1     맞아. 이 정도면 이쁜거지. 이 샛별같은 눈. 오똑한 코. 앵두같은 입술, 여기               날개좀 봐.


            얼마나 이쁘니?  …… 근데 전체 구성이 좀 안맞는다.


           (으쓱해하다 마는 아기천사)


친  구2     그래도 내께 더 비싼건데?


친  구3     비싸면 다니? 어른들은 비싼 외제라면 사족을 못쓰는데 너도 그러니? 배워도 좋은걸 배워라. 그런걸 배우니?


보  라      얘들아 이러다가 싸우겠다. 그만두자.


아기천사    친구가 된다는 건 참 쉽다. 같이 있어주기만 하면 되는걸. 아마 뿔나팔은 보라를 위해서 불게 될거야.




            불꺼진다.




        – 제 4 막 –




            불켜진다.   


            천사피켓들고 등장. 피켓엔 ‘며칠 후’라고 씌어있다.


            아기천사만 조명




아기천사    왜 요즘 보라가 날 두고 다니지? 전엔 항상 같이 다녔는데. 그리고 같이 자고 말이야. 근데 요즘은 혼자 자거든. 내가 싫어졌나?


            아냐. 그럴리없어. 보라는 날 좋아할거야. 보라가 날 전처럼 잘 해주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지. (무릎을 꿇고 기도.)




            불꺼진다. 잠시후 켜진다. 친구1,2,3,아기천사,보라




보  라      얘들아 이제 들어가자. 오늘은 너무 추운걸.


친  구1     그래 벌써 두시간이나 놀았잖니.


친  구2     그리고 너무 춥고, 해도 졌잖아.


친  구3     그래 이제 들어가자.


보  라      그러자.


다같이     (손을 흔들며)안녕.




           아기천사만 남고 퇴장. 어리둥절한 표정의 아기천사


           조명 아기천사만




아기천사    어? 난 어쩌라고 나만 남기는거지? 보라야 같이 들어가자. 아차 보라는 내소리를 못듣지? (손을 비비고 입김을 불며) 호. 너무 추운걸. 날씨도 흐리고 오늘밤엔 눈이라도 올려나? 큰일났네. 얼어죽겠다. 으흐으흐. 춥다.




           눈발이 날린다.


           불꺼졌다가 켜진다.


           아기천사는 얼어붙은듯이 가만히 앉아있다.


           보라,아빠,엄마 등장




보  라      야. 눈이다. 눈이예요 아빠 엄마.


아  빠      그렇구나. 눈이 많이왔네. 여보 우리 눈이나 치웁시다.


엄  마      그래요. 올 겨울 첫눈이죠? 참 많이 왔어요. (엄마 아빠 비질을 한다.)


아  빠      (아기천사를 발견하고) 아니.


           여기 보라인형과 똑같은 인형이 있네. 음~.


           보라것이 맞군. (아기천사를 건드리니 아기천사가 그대로 넘어진다.)


           완전히 동태가 됐네. (놀고 있는 보라에게 단호하게) 보라야!


           장난감을 이런데다 함부로 버리면 않되요.…… 쓰레기통에다 버려야지.


엄  마      아니 여보. 산지 며칠되지도 않은 인형을 버리다니요.


           (아빠 멋적은 표정)


           보라야. 물건은 귀중하게 다뤄야 한단다. 사달라고 조르기만 하고 잘 가지고 놀지 않으면 못써요.


보  라      (기분 나쁜듯 칭얼대며) 알았어요.


아  빠      일단 난로옆에다 놓고 말려야겠다.(집안으로 아기천사를 데려간다.)




             불 꺼진다.




        – 제 5 막 : 집안 –




             불 켜진다. 날개가 시커멓게 탄 아기천사,엄마등장




엄  마      애구애구 큰일이다. 인형의 날개가 난로에 탔으니. 보라가 또 울겠구               나. 이거 어쩌지? 그냥 모른 척할까? 애라 모르겠다.(퇴장)


아기천사    난로때문에 내 날개가 탔어. 어쩌지? 난 이제 더 미워졌을텐데. 보라는 날 더 미워할거야! (어쩔 줄 몰라한다.) 어쩌지? 어쩌지?




             보라가 등장




보  라      어? 내 인형이 타버렸잖아. 아침부터 너 땜에 꾸지람을 받았는데 날개              까지 타버리다니. 잉 버릴테야.


            (보라 인형을 벽에 던진다. 아기천사 벽에 가서 부딪치고 넘어진다.)


아기천사    아야. 아야. 보라가 날 버릴모양이다. 아 난 이제 버려지는가 보다.


            (울며) 하지만 보라는 착한 아이야. 난 알 수 있어. 하느님. 보라가


            다시 착해지도록 해주세요. 그전처럼 보라와  놀 수 있게 해주세요.




            불꺼진다.




      –  제 6 막  –




            불켜진다.


            엄마,한구석엔 아기천사




보  라      (눈이 멍들어) 등장 앙~앙~ 눈싸움하다가 경훈이가 그랬어.


엄  마      (눈을 보고) 저런 많이 다쳤구나. 조심해서 놀지않고.


아기천사    아니 우리 보라가 다쳤구나. 가엾어라. 얼마나 아플까?


            (슬프게) 하느님 보라가 빨리 낫게 해주세요. 더이상 아프지 않게 해주세요. 하느님, 보라 대신 제가 아플께요.


엄  마      (보라 이마를 짚으며) 이런 감기까지 들었구나. 자 푹 자거라.


보  라      네. (한쪽침대에 눕는다.)




            엄마 퇴장


            불꺼진다.


            불켜진다.




            천사가 ꡔ꿈에서…ꡕ란 피켓들고 등장


            보라는 침대에. 그 옆에 서있는 아기천사




아기천사    보라야 난 널 정말 좋아했단다. 너의 친구가 되고 싶었어. 하지만 넌 날 미워하게 되었지. 더이상 너의 친구가 될 수 없겠구나. 미안하다.(쓸쓸히 퇴장)




            친구1, 2, 3 등장




친  구1     넌 눈이 파랗게 멍들고 퉁퉁부은 너하고는 친구않하기로 했어.


친  구2     맞아 너하고는 친구안해.


친  구3     친구않해. 가자, 얘들아.


친구들      가자.


            퇴장


            불꺼진다




        –  제 7 막 –




            불켜진다


            보라 울면서 침대에서 일어난다. 엄마 급히 등장.




엄  마      나쁜 꿈이라도 꾸었니? (미소지으며) 이제는 괜찮으니까 안심하거라.


보  라      엄마 내 천사인형 어딨어요?


엄  마      바로 여기있네. 근데 너무 더러워졌구나. 크리스마스때 새걸로 사줄테니 이것은 버리자.


보  라      제 꿈에서 천사인형이 나타났어요. 그런데 더러워진 모습때문에 제마음이 아팠   어요.


              (인형을 어루만지며) 인형아 정말 미안하다. 사실은 이러고 싶지 않았는데 정                말 미안하다. 다시는 안그럴께.


엄  마      많이 망가졌는데 내가 다시 고쳐놔야겠구나. 그러면 다시 새것처럼


            깨끗해질거야.


보  라      (기쁘게) 엄마 고마와요.




            아기천사 웃는다. 


            불이 꺼진다.




       –  제 8 막 –




            다시 불이 켜진다.


            보라는 자고있다.




아기천사    (보라품에 안겨있다가 나온다.) 하느님 보라가 다시 나를 좋아하게 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기쁘게) 전 하느님께 자신있게 말씀 드릴수 있어요.


            우리 보라는 하느님이 찾으시는 착한 아이란 것을. 아차 이 뿔나팔을 불어야지. 그때 천사님께서 이 나팔을 불라고 하셨잖아. (힘차게 뿔나팔을 분다.)




            천사등장




천  사      아니 이소리는 그 아기천사가 드디어 하느님이 찾으시는 착한 아이를 찾은 모양이다. 하느님. 기뻐하세요. 올해 크리스마스에도 예수님 같이 착한 아이가 있어요. 올해 크리스마스엔 이 아이의 마음에 예수님께서태어나시겠죠?


            (관중에게) 어린이 여러분. 여러분의 마음에도 예수님이 태어나시겠죠?오늘밤엔 예수님과 함께 인사를 하세요.




            불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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