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28일 촛불집회 (한겨레 신문 참고)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폭력 자제’ 호소
“조·중·동이 시민들을 적으로 돌려도 시민들은 언론을 적으로 돌리지 말자”
한겨레 김성환 기자 송경화 기자 이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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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불시위에 참가한 시민들이 26일 밤 조선일보사 계열사인 코리아나호텔 현관 앞에서 <조선일보>의 편파보도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정용 기자 lee312@hani.co.kr
정부가 쇠고기 고시를 강행하면서 시민들의 분노 표출도 거세지고 있다. 이에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27일 “비폭력 평화집회 기조를 지킬 수 있도록 시민들의 자제를 보이자”고 호소에 나섰다. 국가인권위도 이날 “경찰은 필요 이상의 진압으로 시민들의 인권을 침해해서는 안 되고 시민들도 평화의 원칙을 깨는 폭력 행위는 삼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인권위는 대규모 집회가 예고된 28일 현장 인권지킴이단을 긴급 편성하기로 했다.

지난 26일 밤 촛불집회에 참가한 일부 시민들은 조선일보·동아일보 사옥 문을 부수고 쓰레기를 던지는 등 이들 언론사의 보도행태에 대한 불만을 직접적으로 표출했다. 이들은 이날 밤 8시30분께 조선일보가 있는 서울 세종로 코리아나 호텔 1층 로비에 들어가 쓰레기더미를 통째로 들이붓고, 건물 앞에 놓인 화분에서 꽃을 뜯어 건물 안으로 던졌다. 일부는 조선일보 금속 현판을 떼어내기도 했다. 이날 밤 11시께 새문안길 부근에서 전경버스를 밧줄로 끌어내던 인파 속에 있던 동아일보 사진기자가 집회 참가자들에게 이끌려 나와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청계광장 부근 동아일보 앞에서는 소변을 누거나 건물을 향해 계란을 던지는 이들도 있었다.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이 27일 안이한 경찰 경비 때문에 이런 사태가 빚어졌다고 일제히 보도하자, 경찰은 27일 저녁에는 평소와 달리 코리아나호텔 남쪽과 청계천 동아일보 사옥 옆으로 경찰 저지선을 전진 배치해 시위대의 접근을 막았다. 그러나 이날도 일부 시위대는 저지선 앞쪽에서 코리아나호텔 외벽을 향해 계란 20여개를 투척했다.

박원석 대책회의 공동상황실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많은 시민들이 민의를 왜곡하는 조·중·동의 의도를 충분히 알고 있으며, 그동안 일부 우발적인 폭력행동도 시민들의 자정능력으로 통제되어 왔다”며 “비록 조·중·동은 시민들을 적으로 돌리고 있지만, 시민들은 언론을 적으로 돌리지 말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대책회의는 이와 함께 “조·중·동은 당장 지금까지의 왜곡 보도를 즉각 사과하고, 국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할 것을 다짐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대책회의는 이날 저녁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우발적인 충돌을 자제해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 방송을 했다.

누리꾼 일부도 촛불집회를 계속 해나가기 위해서는 폭력을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대책회의 누리집 ‘네티즌 게시판’에 글을 올린 누리꾼 ‘촛불소녀’는 “가뜩이나 폭력시위다 뭐다 하는데 저들에게 꼬투리 잡힐 짓은 대책회의가 나서서 좀 자제시켜달라”고 말했다. 누리꾼 ‘jeanny-dream’은 다음 아고라에 “비폭력시위가 아닌 폭력 저항운동은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노현웅 김성환 송경화 기자 hwa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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