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음의 원인과 결과

 

간음의 원인과 결과


“간음은 기혼자가 배우자 이외의 이성과 성관계를 갖는 것이다.간음의 형식은 그 상대가 매춘부일 경우도 있을 것이고, 혹은 보통여인을 상대로 일시적 또는 계속적으로 바람을 피우는 내연의 처의 형식으로 성교제를 갖는 경우도 있을 것이며, 그리고 기혼자끼리의 성관계도 틀림없이 있다.이것은 기혼의 남자에게만 국한한 것이 아니다. 간음은 많은 불행한 비극을 만들어내어 이는 가정안의 불행으로만 끝나지 아니하고 사회범죄에까지 이르는 예가 많아졌다.혼외에서 성의 즐거움을 찾는 사람의 결혼생활은 어딘가 결점이 있는 것은 틀림 없다.때로는 그것이 성의 불만일 수도 있겠으나 가장 큰 원인은  애정의 불만이라고 하겠다.가정에 동정심 많은 따뜻한 분위기가 부족하게 되면 그것을 혼외에서  찾는 경향이 있다.그러나 그것을 실행에 옮긴다면 그 가정은 파멸의 길로 이른다고 하겠다.부부 두 사람의 협력과 노력 밎 인내로 결혼생활의 불만을 해소하려고 하지 아니하고 그 해결을 혼외에서 찾을 때 가정만이 아니라 인류마저도 파괴하기 시작한다고 해고 과언이 아니다.한 사람의 성의 문란은 자신의 인격을 손상하고 배우자의 마음을 상하게 할 뿐만 아니라,상대의 인간다움을 박탈하고 자신의 자녀들에게는 나쁜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서는 사회전체에 까지 해독을 끼치는 결과가 되기도 한다.


바람기의 결과로서 성병에 걸렸을 경우 본인이 피해를 입을 뿐만 아니라 때로는 배우자와 자녀에게까지 전염시키고 사회에도 피해를 준다.이와같은 불행은 크게는 기혼자의 몰지각한 행동에서 일어나는 것이며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을 다음 세대에까지 물려 주고 있다.이것은 인간의 무책임한 행동에서 나온 것이다.


기혼자에게 있어서 성은 미지의 것이 아니며 배우자와의 사이에서 이미 경험하고 있는 것인데도 새로이 다른 이성을 구하는데 이는 사랑의 호기심에서 성교제를 가지게 된다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그러나 이사랑은 실은 거짓된 것이다.진정한 사랑은 부부애를 떠나서는 찾을 수 없는 것이며 자신 가운데서 찾아내고 만들어 내어야 하는 것이다.그런데도 다른 이성에서 성의 일시적인 즐거움을 위해 배우자와의  성관계보다도 더욱 강한 쾌락을 찾아 나서겠지만 그 욕망의 대부분은 채워지지 않을 것이다.왜냐하면, 성은 사랑과 결합함으로서 그 본래의 가치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성은 단순히 육체적 요소로만 이루어져 있는 것이 아니므로 사랑이 따르지 아니하는 성행위는 두 사람의 인간간의 간격을 일시적으로 더구나 육체적으로 채울 뿐이다.예컨대 성적 흥분은 얻겠지만 인간으로서의 간격을 메우고, 전인간적인 만족에 이를 수는 없는 것이다.마음의 결합이 뒷받침되지 아니한 육체적 결합은 단순한 기관의 접촉에 지나지 않으며 생식기를 오르가즘에 이르기까지 자극할 수는 있어도 자신의 욕구의 인간다운 완전한 만족을 얻을 수가 없고, 육체적 흥분이 지나간 뒤에는 욕망이 채워지지 않았다는 불만, 배우자를 배신했다는 마음의 아픔등 오직 정신적인 공허감만이 남는 것이다.


일시적인 쾌락을 찾는 사람이나 가정안에서의 불화로 인해 다른 이성과의 성적 결합을 추구하는 사람이 사랑하고 있는 것은 그 상대가 아니라 상대를 통한 자기자신의 쾌락에 지나지 않는 일이 많다.더구나 둘도 없는 인격으로서 상대를 생각하는 일은 없다.서로 사랑하는 부부에게 있어서는 신체적 성적 관계는 정신적인 사랑의 표시를 나타내는 것이며 인격으로서의 존경을 지니고 있다.이와는 반대로 단순히 자기쾌락을 위해서 성관계를 가지는 사람은 그것에 의해서  정신적으로 가치있는 것을 발견하지 못하고 단순히 상대를 쾌락의 도구 자기의 수단으로 사용함으로 인격의 존엄성을 손상시키는 것이다.


오늘날 현대인들 사이엔 성과 사랑의 분리라는 생각이 많아져 가고 있다.그들의 생각은 다음과 같다 「성과 사랑은 별개의 것이며 생활 가운데 있는 다른 여러가지의 육체적 쾌락과 마찬가지로 성을 즐길 권리가 인간에게 있는 것은 당연하다,그러나 한편 아내를 사랑하고 존경하고 있으며 가정생활을 중요시하고 자녀들을 귀여워하고 있다.그러므로 자신의 외도가 가족에게 알려지지 않기만 한다면 아내도 자녀도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는다.오히려 자신의 마음은 조급해지지 않을 것이며 아내에 대해서는 한층 상냥해 지고 따라서 아내는 도리어 기뻐할지 모른다」. 이것은 남성의 의견이겠지만 아내를 남편의 위치에 두고 보아도 똑같은 의견이 성립할 것이다.그러나 아내가 그같은 말을 했을 때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는 남편이 과연 그것을 인정할 것인지 의문이다.그러므로 이 의견은 애정을 가장한 남성의 변명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된다.


한 사람이 자신의 아내를 사랑하고 존경하고 있다면 자신의 전부를 배우자에게 제공할 것이다.그러나 실제로는 자신의 것과 아내의 것과의 구별마저 당연히 없을 것이다.남편의 것은 아내의 것 아내의 것은 남편의 것이다.그것을 생각해 볼때 외도는 배우자와 함께 즐겨야할 권리를 자기 마음대로 자신을 위해서만 사용하고 있는 셈이 된다.결혼이란 「나와 당신」이라고 서로 부르는 상호적 인격관계에 접어드는 중대한 계약이며 그것의 바탕이 되어 있는 것이 상호 신뢰이다.그러므로 지신만을 사랑하고 마음의 부담을 서로 나누어 가질 것으로 믿고있는 상대에게 숨기는 것은 이미 그 자체로서 큰 불신행위이며 인격적인 계약의 위반행위이다.이는 배우자를 사기하는 것만이 아니라 자기자신을 기만하고 있다는 것이다.”1)


인생의 반려가 저마다 모든 인간의 장점을 한 몸에 겸비할 수는 없다.장점끼리 대립할 수도 있으며 매력이 풍부한 결점마저 있다.그러므로 부부생활은 남편의 희망이나 아내의 취미에 의해서 지배되는 것이 아니고 ,두 사람의 행복에 의해서 지배되어야 하는 것임을 자각해야 한다.2)


– 부부행위의 면제-


“부부행위의 권리는 결혼 계약의 본질적 구성요소이다.그러므로 그것은 부부의 중대한 의무이기도 하다.중대한 이유없이 상당한 기간 동안 상대방의 요구를 거절하면 중죄가 된다.이것은 특히 부부의 의무의 이행이 부부애와 신의를 보장하고 상대방의 무절제와 간음까지도 막아주는 데에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3)그렇기때문에 “간음죄를 지은 배우자는 부부행위를 요구할 권리를 상실한다. 그러나 무고한 배우자는 그리스도교적인 사랑에서 그리고 가정 전체의 선을 생각해서 간음한 배우자의 요구를 들어줄 의무가 있는 것이다.간음한 자는 자기의 죄를 뉘우친다 하더라도 부부의 관계 회복을 요구할 권리는 없고 다만 용서를 청할 수밖에 없다.”


이 글은 카테고리: ethic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