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성교육

 

올바른 성교육




인간의 性은 선천적으로 인간에게 주어지는 것으로서 그것의 활용은 근본적으로 본능의 영향을 받지만 사회화의 과정을 통하여 제한되고 정리된 형태로 표출된다. 이 사회화 과정의 내용을 이루는 것이 바로 관습과 전통에 대한 학습이다. 그러나 한국 사회의 성에 대한 관습과 전통은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에 의해서 상당 부분이 왜곡되어 있으며, 서구의 성개방 내지 성 혁명의 영향으로 현재 우리 나라의 성관념은 관습과 개방의 과도기적 혼란이라는 상황에 처해 있다. 따라서 현재 한국 사회에서의 성에 대한 사회화 과정은 기존의 관습을 교육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우리나라에 있어서 바람직한 성문화를 바탕으로 하여 구시대의 악습이라고 할 수 있는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의 청산, 그리고 외부의 성개방 및 성자유주의 경향을 주체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 나라의 성교육은 재평가되어져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 나라에서는 사회 통념상 성에 대하여 터부시하거나 금기시하는 비밀스러운 경향으로 가장 기초적이고 근본적인 사회화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가정에서조차 성교육이라는 것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못하며 이를 공식화시켜 교육해 오고 있는 학교라는 곳에서도 교육자의 자질과 전문지식의 결여로 때우기식 교육이 행하여지고 있다.1) 이러한 상황에서는 당연히 피교육자들의 성에 대한 교육 매체는 대중매체로 전달되어지는 왜곡된 성관념이고, 이 왜곡된 성관념을 가지고 있는 기성세대들의 성관념과 성형태들 뿐이다. 특히 이러한 성교육의 부재와 더불어 한국의 음성적인 성문화로 인하여 앞으로의 성문화는 더욱 왜곡되어 오염되어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교황청 교육 성이 밝힌 성교육에 관한 가르침은 중요한 지침으로 이해되어질 수 있다.


교황청 교육성은 성교육의 목적과 내용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한다. “성교육의 기본 목적은 性의 본성과 중요성에 대하여, 그리고 심리적 성숙과 특히 신자들이 도달하여야 할 영신적 성숙을 향한 인격의 조화롭고 통합된 발달에 대하여 충분히 인식시켜 주는 데 있다.”2)라고 말하고 “성교육은 정서적 성숙, 자기 통제력, 사회적 관계에서의 올바른 행동 자세 등을 교육 내용으로 한다.”3)라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성교육은 자신의 성적 특성과 그 작용에 관하여 정확하고 올바른 지식의 습득을 도울 수 있어야 하고 건전한 책임 의식의 배양으로 동등한 인격체인 남녀의 육체. 정서적 성숙을 지향하여야 한다.4)


특히 우리 나라의 기존 성교육에서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점은 성 자체를 금기시하는 폐쇄적 사고방식과 여성에게만 유독 ‘순결’이라는 것을 강요하는 불평등 주의, 그리고 인간의 성에 있어서 근본을 이루는 인격성에 관한 교육 부족이다. 즉 성에 대한 폐쇄적 사고방식은 성 자체를 평가 절하시켜 한국 사회의 음성적이고 이중적인 성문화의 본질을 이루게되고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에 의해서 형성된 여성에 대한 순결 이데올로기는 성교육에 있어 인격성 부재와 함께 남성과 여성을 삶의 동반자가 아니라 지배와 소유의 관계로 전락시키며 남성의 무분별한 성에 대한 관용과 여성에 대한 성적 억압의 배경이 되고 있다.5)


그러므로 성교육은 남성은 여성을, 여성은 남성을 자신의 삶에 있어서 조화와 균형으로 참된 인격적 완성과 진실한 사랑으로써 책임 있는 관계의 형성을 도울 수 있는 존재로 이해시킬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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