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4일 대림 제1주간 화요일 (자)
다마스쿠스의 성 요한 사제 학자 기념
입당송 즈카 14,5.7 참조
보라, 주님께서 거룩한 이들을 모두 데리고 오시리니, 그날에는 큰 빛이 비치리라.
본기도
주 하느님, 저희의 간청을 자비로이 들으시어, 시련을 겪는 저희를 인자로이 도와주시고, 이 세상에 오시는 성자께 힘을 얻어 다시는 악습에 떨어지지 않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가 메시아 왕국의 평화를 노래하고 있다. 그 나라에서는 세상의 가치관이 바뀐다. 늑대가 새끼 양과 어울리고, 사자가 소와 함께 여물을 먹으며, 젖먹이가 뱀과 함께 뛰놀 것이다. 악인도 없고, 선인을 괴롭히는 어떤 세력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오로지 평화와 기쁨만이 있다(제1독서). 참된 지혜는 주님께서 인정하셔야 가능하다. 아무리 슬기롭다 하더라도 주님께서 함께하시지 않으면 오래가지 못한다. 이런 사실을 아는 것은 은총이다. 그러기에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고 배우는 제자들은 행복하다(복음).
제1독서<그 위에 주님의 영이 머무를 것이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11,1-10
그날에 1 이사이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돋아나고, 그 뿌리에서 새싹이 움트리라. 2 그 위에 주님의 영이 머무르리니, 지혜와 슬기의 영, 경륜과 용맹의 영, 지식의 영과 주님을 경외함이다.
3 그는 주님을 경외함으로 흐뭇해하리라. 그는 자기 눈에 보이는 대로 판결하지 않고, 자기 귀에 들리는 대로 심판하지 않으리라. 4 힘없는 이들을 정의로 재판하고, 이 땅의 가련한 이들을 정당하게 심판하리라. 그는 자기 입에서 나오는 막대로 무뢰배를 내리치고, 자기 입술에서 나오는 바람으로 악인을 죽이리라.
5 정의가 그의 허리를 두르는 띠가 되고, 신의가 그의 몸을 두르는 띠가 되리라.
6 늑대가 새끼 양과 함께 살고, 표범이 새끼 염소와 함께 지내리라. 송아지가 새끼 사자와 더불어 살쪄 가고, 어린아이가 그들을 몰고 다니리라. 7 암소와 곰이 나란히 풀을 뜯고, 그 새끼들이 함께 지내리라. 사자가 소처럼 여물을 먹고, 8 젖먹이가 독사 굴 위에서 장난하며, 젖 떨어진 아이가 살무사 굴에 손을 디밀리라.
9 나의 거룩한 산 어디에서도 사람들은 악하게도 패덕하게도 행동하지 않으리니, 바다를 덮는 물처럼 땅이 주님을 앎으로 가득할 것이기 때문이다.
10 그날에 이러한 일이 일어나리라. 이사이의 뿌리가 민족들의 깃발로 세워져, 겨레들이 그에게 찾아들고, 그의 거처는 영광스럽게 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72(71),1-2.7-8.12-13.17(◎ 7 참조)
◎ 주님의 시대에 정의가 꽃피게 하소서. 큰 평화가 영원히 꽃피게 하소서.
○ 주 하느님, 주님의 공정을 임금에게, 주님의 정의를 왕자에게 베푸소서. 그가 주님의 백성을 정의로, 주님의 가련한 이들을 공정으로 통치하게 하소서. ◎
○ 그의 시대에 정의가, 큰 평화가 꽃피게 하소서, 저 달이 다할 그때까지. 그가 바다에서 바다까지, 강에서 땅 끝까지 다스리게 하소서. ◎
○ 그는 하소연하는 불쌍한 이를, 도와줄 사람 없는 가련한 이를 구원하나이다. 그는 약한 이와 불쌍한 이에게 동정을 베풀고, 불쌍한 이들의 목숨을 살려 주나이다. ◎
○ 그의 이름이 영원하며, 해가 비치는 한 그의 이름도 솟아오르게 하소서. 모든 민족들이 그를 통하여 복을 받고, 그를 칭송하게 하소서.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보라, 우리 주님께서 능력을 지니고 오시어, 당신 종들의 눈을 밝혀 주시리라.
◎ 알렐루야.
복음<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신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21-24
21 그때에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며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22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들이 누구인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버지께서 누구이신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23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제자들에게 따로 이르셨다.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2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예언자와 임금이 너희가 보는 것을 보려고 하였지만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들으려고 하였지만 듣지 못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 기도
주님, 저희의 겸손한 기도와 예물을 굽어보시고, 아무런 공덕이 없는 저희를 너그러이 보호하시며 도와주소서. 우리 주…….
<대림 감사송 1 참조>
영성체송 2티모 4,8
의로운 심판관께서는 당신이 나타나시기를 애타게 기다린 사람에게 의로움의 화관을 주시리라.
영성체 후 묵상<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이 신비로운 제사에 참여한 저희를 생명의 양식으로 기르시니, 저희에게 지상 것을 슬기롭게 활용하며, 끊임없이 천상 것을 찾도록 가르쳐 주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기도하셨습니다. 철부지들은 당신의 제자들입니다. 앞으로 당신을 믿고 따를 신앙인들을 말합니다.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믿고 따르니 철부지일 수밖에 없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렇게 말하기도 합니다. “그 종교를 믿으면 쌀이 나옵니까, 돈이 나옵니까?” 물론 쌀과 돈 때문에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언짢습니다. 그럴 때에는 순교자들을 생각해 봅시다. 왜 그 많은 순교자들이 목숨을 바쳤을지 생각해 봅시다. 그들 역시 철부지였기에 그랬습니다. 철부지는 철없는 어린아이입니다. 세상이 볼 때에는 순교자들이 철부지일 수 있으나, 주님께서 보실 때에는 귀염둥이일 수 있습니다.
아버지 하느님께서는 모든 이가 잘 살기를 바라십니다. 모든 사람이 당신 뜻을 따라 철부지처럼 살기를 바라십니다. 세상의 아버지들도 이기적인 자식은 원치 않습니다. 제 앞만 챙기는 자식을 좋아할 부모는 없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도 바로 부모의 마음으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이지요.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잘 대해 주셨습니다. 지나온 시간, 주님께서 얼마나 잘 대해 주셨는지를 기억한다면 우리의 삶은 결코 두려울 수 없습니다. 행복은 시각에서 옵니다. 어떻게 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믿음과 희망은 뿌리가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