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연중 제8주일 기도문>
<7월 6일 주일로 경축 이동을 할 곳에서는 토요일 미사 또는 기념 미사를 드린다.>
입당송
시편 18(17),19-20 참조
주님께서 나에게 의지가 되어 주셨도다. 내가 주님 마음에 들었기에, 넓은 곳으로 이끌어 내시어 나를 구하셨도다.
본기도
주님, 이 세상은 정의와 평화를 누리게 하시고, 교회는 자유로이 주님을 섬길 수 있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아모스 예언자는 이스라엘의 회복을 노래한다. 주님께서는 유다 민족을 잊지 않으시고 다시 축복해 주실 것이다. 그것은 하느님의 사랑이다. 그러니 허물어진 성읍을 다시 세우고 주님의 손길을 기다려야 한다(제1독서). 단식은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 슬픔을 드러내고 보속을 실천하는 방법의 하나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러기에 주님께서는 단식 자체에 매달리는 바리사이들을 꾸짖으신다. \’혼인 잔치가 한창인데 어찌 단식을 논하는가?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인데 그때 단식하여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나는 내 백성의 운명을 되돌려 그들을 저희 땅에 심어 주리라.>
▥ 아모스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9,11-15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1 “그날에 나는 무너진 다윗의 초막을 일으키리라. 벌어진 곳은 메우고, 허물어진 곳은 일으켜서 그것을 옛날처럼 다시 세우리라. 12 그리하여 그들은 에돔의 남은 자들과 내 이름으로 불린 모든 민족들을 차지하리라. ─ 이 일을 하실 주님의 말씀이다. ─
13 보라, 그날이 온다. 주님의 말씀이다. 밭 가는 이를 거두는 이가 따르고, 포도 밟는 이를 씨 뿌리는 이가 따르리라. 산에서 새 포도주가 흘러내리고, 모든 언덕에서 새 포도주가 흘러넘치리라.
14 나는 내 백성 이스라엘의 운명을 되돌리리니, 그들은 허물어진 성읍들을 다시 세워 그곳에 살면서 포도밭을 가꾸어 포도주를 마시고, 과수원을 만들어 과일을 먹으리라.
15 내가 그들을 저희 땅에 심어 주리니, 그들은 내가 준 이 땅에서 다시는 뽑히지 않으리라.” ─ 주 너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5(84),9.11-12.13-14(◎ 9 참조)
◎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에게 평화를 말씀하시도다.
○ 하느님께서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나는 듣고자 하노라.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에게, 당신께 충실한 이들에게 진정 평화를 말씀하시도다. 그들은 다시 우매함으로 돌아가지 않으리라. ◎
○ 자애와 진실이 서로 만나고, 정의와 평화가 입 맞추리라. 진실이 땅에서 돋아나고, 정의가 하늘에서 굽어보리라. ◎
○ 주님께서 복을 베푸시어, 우리 땅이 그 열매를 내어 주리라. 정의가 주님 앞을 걸어가고, 주님께서는 그 길 위에 걸음을 내디디시리라. ◎
알렐루야
요한 10,27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 알렐루야.
복음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14-17
14 그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1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러면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16 아무도 새 천 조??헌 옷에 대고 꿰매지 않는다. 헝겊에 그 옷이 땅겨 더 심하게 찢어지기 때문이다.
17 또한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는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그래야 둘 다 보존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하느님, 봉헌할 예물을 마련해 주시고 봉헌된 예물은 저희 정성으로 돌리시니, 저희 공로를 더해 주는 이 예물로써 저희가 기쁨을 상으로 받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13(12),6 참조
제게 은혜를 베푸셨기에 주님께 노래하오리다. 지극히 높으신 주님의 이름에 찬미 노래 바치오리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후 기도
자비로우신 주님, 성체로 이 세상에서 저희를 길러 주시니, 이 성체로써 저희가 영원한 생명을 얻어, 주님과 완전히 하나 되게 하소서. 우리 주…….
묵상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새 천 조각은 새 옷에.’ 오늘 복음에 나오는 이 말씀은 어려운 말씀입니다. 내용을 몰라 그런 것이 아니라 실천이 힘들기에 하는 말입니다. 누구나 쉽게 살고 싶어 합니다. 편안하게 지내고 싶어 합니다. 변화 앞에서는 모든 이가 조금씩 두려움을 드러냅니다. 그러기에 항상 틀에 박힌 일정한 방식이나 태도를 벗어나지 못하는 ‘매너리즘’이 존재합니다.
어떠한 행동이 ‘새 부대에 새 포도주’를 담는 것이겠습니까? 근본은 새로운 출발에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시작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포용력을 갖고 시작하라.’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새 술과 새 천 조각은 ‘포용력’입니다. 율법에서 명하는 ‘단식’도 매너리즘에 젖어 생각하지 말고 새롭게 고민해 보라는 말씀이지요.
페르시아의 ‘고레스’ 임금은 역사상 처음으로 제국을 건설합니다. 로마 제국보다 500년 앞선 일입니다. 그는 자신이 정복한 모든 나라의 종교와 문화를 인정하였습니다. 그가 이스라엘을 바빌론의 포로에서 해방시켜 주었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 성전을 다시 짓는 것도 허락하였습니다. 엄청난 포용력입니다. 아니, 그러한 포용력을 지니고 있었기에 고레스는 ‘페르시아’라는 대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새 술은 포용성입니다. 그 술을 마시면서 현대를 살아가라는 말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