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교의 성에 대한 역사- 교부시대

 

교부 시대




초대 교회로부터 2000여년간의 그리스도교의 역사에서는 性의 문제를 독립적으로 다루기보다는 결혼과 관련시켜서 그 의미와 가치를 밝히고 있으며 교부들은 성적 결합의 유일한 목적은 자손의 번식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역사적으로 성에 대한 교부들의 가르침은 결혼과 자손의 번식을 원죄적으로 해석하는 입장과 이외에 로마법에 토대를 둔 자연이해를 통한 적극적인 평가도 있었다.


초대교회의 박해시대가 끝나자 교회는 개인의 수덕(修德)과 영성생활에 치중하게 되면서 인간의 육체를 악의 근원으로 보아 육욕(肉欲)의 원천으로서의 육체를 극기하고 속박하도록 하는 과장된 표현의 가르침이 많아 나오게 된다. 즉, 인간은 낙원에서의 하느님에 대한 배반을 통하여 타락하게 되었기 때문에 인간의 성도 이 원죄적 타락의 관점에서 평가되어 성과 관련된 것들인 몽정이나 자녀출산등이 불결한 것으로 간주되고 주일이나 축일, 그리고 기도전에는 부부간에 성관계를 해서는 안된다과 하였다.


이러한 의미에서 오리게네스는 낙원과 종말의 인간을 육체가 없는 천사적 존재로 이해하였고 낙원에서의 불사 불멸의 은총을 상실하고 난 후, 결혼(성)은 죽음 대신 자손의 번식과 인류의 보존이라는 과제를 부여받았으며 죽음에 대한 공포는 자연으로 하여금 자손의 번식을 자극시켰다고 말한다.1) 그레고리오는 동물적인 욕정이 동물적인 생식과 더불어 인간 안에서 발생하였으며, 이 동물적 욕정은 하느님의 모상인 인간의 본성에는 속하지 않지만 인간의 타락으로 주어진 것이라고 이해한다.2)


한편 적극적인 해석과 평가로서 울피아누스는 성과 자손의 번식을 자연적인 것으로 이해하면서 인간은 쾌락의 추구 때문이 아니라 오로지 자손의 번식 때문에 성적으로 결합한다고 말하며, 3세기초 클레멘스도 결혼(성)은 오로지 자손의 번식에 기여한다고 했다.3) 그리고 아우구스티누스는 성적인 쾌락의 체험을 하나의 악으로 평가하지만  엄밀한 의미의 죄로는 평가하지 않으며 성적 결합은 자손의 번식 때문에 죄가 되는 것이 아니라 쾌락의 추구 때문에 죄가 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이상적인 부부는 쾌락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자손을 원할 뿐4) 이라고 말한다. 또한 그는 성적 기관의 충동은 쾌락과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으며 성적 흥분을 인간의 타락에 대한 처벌로 이해하였다.5) 그래서 그는 성적인 욕구와 밀접한 연관성에 놓여진는 쾌락의 체험을 결혼의 세 가지 善, 즉 자손의 번식, 신뢰, 성사성(聖事性)을 통하여 상쇄시키려 시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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