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세
근세에 들어서면서 인문주의나 계몽주의등 여러 사상들의 영향으로 인간은 자신들의 문제를 객관적인 제3자를 통해서가 아니라 자기중심적인 입장에서 사회적 가치들에 대한 재평가를 시도하게 되고, 이러한 조류로 말미암아 인간의 육체적 성도 지금까지 신화화되고 타부시 되어왔던 금기를 깨고 새로운 해석과 조명이 이루어지게 된다. 그러나 교회 내에서는 17세기 얀세니즘1)의 영향으로 性을 여전히 정신적인 존재로서 인간을 위협하는 것으로 이해하여 성에 대한 엄격한 경향이 발생하고, 희랍과 스토아의 사상에 의한 단편적인 성서 해석에 의하여 성적인 욕구와 본능을 원죄의 결과로 평가하여 인간의 性이 지니고 있는 감각적인 쾌락을 거부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2)
4.2.2.5 현대
현대에 있어서 지금까지 내려온 교회 전통과 이미 발표된 교회문헌속에 나타난, 성에 관한 건설적이요 긍정적인 사상들을 통합 완성시켰다고 볼 수 있는 제 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는 출산적 기능에 의하여 평가되는 전통적 성윤리에 대하여 상호애의 수단이 된다는 목적을 보완하여 자녀 출산은 性의 자연 질서에 의한 목적이며 부부의 결합은 서로간의 상호애와 존경을 표현하고 일치를 심화시키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다.3) 즉, 공의회 이전까지 교회 전통은 오랫동안 성 표현의 목적을 최우선적으로 출산에 두고 성욕은 결혼으로서 치유될 정도의 것으로 여겼으나 공의회에서는 성적 결합을 상호애와 존경의 표현으로서 부부라는 개별 인격의 상호 신뢰에 의한 일치를 지향함으로써 새 생명의 탄생이라는 가치로 나아가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4) 따라서 현대에는 전통적인 성적결합의 목적인 자손의 번식이라는 면이 보존되는 한편, 인간이 인격적인 존재이며 이러한 인간의 인격적 완성이라는 의미에서 성에 대한 평가가 보완되었다고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