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아닌 어른—수도자의 향기란으로초대

언제부터인가 사목자요, 사제라는 사람들이
참 어른도 아니고 성숙하지도 않은
어른으로서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그런 사목자들이 많다는 것만큼은 숨길 수 없는 현실이다.
어쩌면 한편에서 우리를 그러한 상태로 끌어내리려는 세력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사람들에게 위로와 위안을 준다면서
스스로는 깊은 내적 황폐함을 겪고 있는 사제,
치유와 애정을 준다면서
스스로는 거짓된 친밀에 대한 욕구와 굶주림에 사로잡혀 있는 사제,
가족과 우정, 공동체 생활의 아름다움을 설교하면서도
스스로는 정작 외로움과 쓸쓸함을 가득 안고
매일 밤 빈동굴같은 사제관의 자기 방문을 열어야 하는 사제,
새로운 가정을 구하는 이의 이마에 세례의 물을 붓고,
새로운 공동체를 찾는 이에게 생명의 빵을 나누어주고,
치유를 원하는 이에게 병자성사의 기름을 바르면서도,
우리 자신은 정작 뭔가에 메말라 있고, 굶주려 있으며,
병든 마음과 각박함 속에 매일 매일을 살고,
불안과 초조에 싸여 어찌할 바를 모른 채로 밤과 밤을 지새우고 있다.

이 모든 것은 바로 내 자신이 하느님의 가장 사랑 받는 자라는
우리의 신분을 상실하였음에서 비롯된다.

마리아께서는 이런 우리 자신을 불러 세우고 초대하신다.
“더 이상 논쟁은 그만두고, 더 이상 싸움도 그만두고,
더 이상 의심과 회의를 그만두고, 더 이상 주저하고,
망설임도 그만두고,
나와 함께 자신의 가장 은밀한 존재의 중심에로 내려가
거기에서 내가 얼마나 사랑 받는 존재인지,
진정으로 내가 누구인지를 깨우치라 하신다.
바로 내가 하느님의 사랑하는 자녀요,
예수님이 형제이며 자매요, 성령의 궁전임을 발견하라” 하신다.

(노우진 신부님)

*이분의 글을 읽노라면 영적으로 성숙되는 느낌이 듭니다.
님들…
영성적으로 좋은글이 될 이분의 글을 한번 맛들여 보십시요
많은 책을 읽은 것보다 더 값질것이라 장담?합니다.

218.155.126.136 뻬루: 나를 멀찍이 떼어 놓고 바라 볼 수 있는 은총이 나에게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08/03-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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