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니! 가을입니다.*=*
– 홍광철[요한]신부님 –
가을입니다.
그 무덥던 시간은 가버렸습니다.
흘러 내리는 땀을 닦으랴
눈에 보이는 일거리들을 치우랴 제 두 손은 당신 앞에 모을 줄을 몰랐습니다.
어머니!
이제 한 손 만이라도 당신 향해 내 밀게 하소서.
한 손으로는 세상을 돌보면서
다른 한 손으로 예쁜 묵주 살며시 움켜 쥐고 당신을 사랑하게 하소서
당신 아드님의 삶을 묵상하면서
당신께 사랑을 드리게 하소서
어머니!
가을입니다.
비록 이 두 손이 온전히 당신을 향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잠시 한 손 만이라도 당신 향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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