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청년의 복음적인 사랑 이야기를 보며 안나는 감동하였습니다.
상대방을 단 한번 보지 않고도
영혼의 교감으로 반향하는 두 사람.
그녀가 비록 건실한 몸이 아니라 하여도
상관치 않고
상대의 결점이 오히려 자신에게는 기쁨이라 고백하는
멋진 청년을 만나
흐뭇하고 아름다워 안나는 주님을 찬미하였습니다.
서로의 부족을 채워 온전한 하나가 되는
성숙한 청년의 얘기가 안나에게 많은 걸 가르쳐 주었습니다.
판단과 이기심과 허영으로
진정한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는
속 좁은 내 의식으로는
청년의 대견함에 고개가 절로 숙여졌습니다.
사랑을 아는 청년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올 곧게 아는 청년입니다.
아름다운 영혼이 빚어낸 고백을 통해 안나도 성화되었습니다.
“사랑하는 내 단 한 사람
하지만 당신에게는 건강한 몸을 가진 내가 또한 저에게는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당신이 필요 하다는것을
알았습니다.
당신의 결점은
오히려 나에겐 기쁨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바위틈에 조용히 피어나 눈길 한번 받지 못하는
제비꽃 처럼 저만 당신을 사랑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초록물고기가 바다의 품에서 맘대로 헤엄치는 날
나는 비로소 내 스스로 당신을 사랑할 자격이
있다고 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