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레오 13세는 교황청에 새로 온 스위스 근위병에게
항상 아래의 세 가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형제는 얼마 동안이나 단식할 수 있습니까?”
“형제는 나이가 몇 살입니까?”
“형제는 부친이 살아 계십니까? 모친이 살아 계십니까?”
…
그런데 이 질문들의 순서가 항상 그대로였으므로
이탈리아말을 할 줄 모르는 근위병들이라도 외워서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신병이 교황님을 만날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었습니다.
“이틀입니다. 성하! 24살입니다. 성하. 양쪽 다 입니다. 성하”
이것을 달달 외우고 있던 어느날 드디어 교황님께서 신병을 만나셨습니다.
그런데 교황님께서 이 질문 순서를 뒤엎어서 물으셨습니다.
물론 그 신병은 그대로 대답을 했습니다.
…
“형제는 나이가 몇 살입니까?”
“이틀입니다. 성하!”
“형제는 얼마 동안이나 단식할 수 있습니까?”
“24살입니다. 성하.”
황당한 대답을 들은 교황님은 껄껄 웃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둘 중에 한 사람은 분명히 문제가 있겠습니다. 허허허”
그러자 그 신병은 더욱 큰 소리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
………………
“양쪽 다 입니다. 성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