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권 제 6장 선지자 발람과 그의 인간성에 대하여

 




 제 6 장



 선지자 발람과 그의 인간성에 대하여



 1. 여리고 맞은 편의 진영 [민22:1]



 모세는 백성들을 요단강까지 인도한 후 여리고(Jericho)맞은편에 있는 넓은 평야에 진을 쳤다. 이 곳은 매우 번창한 도시였으며 종려나무와 발삼(balsam)이 자라기에 좋은 곳이었다. 이곳을 본 이스라엘인들은 매우 자만해져서 전투를 벌이고 싶은마음이 강렬해 졌다. 그래서 모세는 며칠동안 하느님께 감사제를 드리고 난 후에 일부의 군사들을 미디안(Madianites)땅으로보내어 그 곳을 파괴시키고 도시들을 쟁취하도록 하였다. 모세가 미디안인들에게 적대감을 갖도록 자극을 받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2. 미디안인들과 동맹을 맺은 발락왕과 발람 [민22:72]



 모압(Moabites)왕 발락(Balak)은 미디안인들과 조상 대대로 우호관계에 있었으며 친선동맹을 맺고 있었는데 이스라엘인들이 점점 더 막강해 지는 것을 보고는 자기 나라의 안전에 위협을느끼게 되었다. 발락은 하느님께서 히브리인들에게 가나안땅을 정복할 때 가나안 부족들 이외의 다른 나라들은 공격하지 말도록했다는 것을 몰랐었기 때문에 말로써 문제를 해결해 보고자[㈜ \”언어적 공격을 시도하기 위하여\”(즉 저주를 통하여), 혹은 아마도(그의 동맹들과) \”회담을 시도하기 위하여\”.]급히 서둘렀다. 히브리인들이 계속해서 승리를 거두자 더욱 대담해져 있는 것을 알고는 발락은 가능하다면 그들의 세력이 더이상 크게 강화되는 것을 저지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미디안인들에게 사절을 보내기로 결정하였다. 이에 대해서 미디안인들은유브라에 강가에 당대의 최고의 선지자이며 자기네들과도 친분이 있는 발람(Balam)이란 사람이 살고 있는데 그에게 발락의사절들과 함께 자기네 귀족들을 보내어[㈜ 민22:5에서 발락은 발람에게 사자를 보낸다.(유브라데)강가에 위치한 브돌(Pethol)로 보냄.] 이스라엘 백성들이 멸절되도록 저주를 내려 달라고 간청하도록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말했다. 이 사절들이 도착했을 때 발람 선지자는 그들을 진심으로 환대하였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한 후에 하느님께 미디안인들이 자기를 오라고 하는데 대한 하느님의 뜻이무엇인가를 여쭈어 보았다. 그런데 하느님께서 그들에게로 가는것을 반대하시자 발람은 사절들에게로 돌아와서 그들에게 자기자신은 솔직하게 요구를 들어 주고 싶지만[㈜ 미드라쉬에도 이 내용이 나온다(Weill).] 진실한 예언을 하도록 하여서 높은 명성을 얻게 해 주신 하느님께서 반대하신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그는 자기에게 와서 저주해 달라고 하는 백성들은 하느님의 은혜를 받고 있는 자들이므로 돌아가서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적대감을 갖지 말라고 조언하였다.



 3. 두 번째 온 사절들 : 발람의 여정과 그의 당나귀 [민22:15]



 그러나 발람의 끈질긴 간청으로 미디안 사절들이 다시 발람에게로 보내어졌다. 발람은 그들의 요구를 들어 주고 싶어 하느님께 다시 여쭈어 보았다. 하느님께서는 발람이 다시 물어오는 것에 대해 분개하셔서 사절들의 요구를 그냥 들어주라고 명령하셨다. 그런데 발람은 하느님께서 이런 명령을 내리신 것은 자신을미혹시키려고 한 것인 줄도 모르고 사절들과 함께 나귀를 타고떠났다 그러나 그가 좁은 길로 들어섰을 때 하느님의 천사가 나타나 그를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인 곳으로 밀어 넣자 발람이 타고 있던 당나귀는 하느님의 영이[㈜ 혹은 \”호흡\”, \”영감\”.] 나타난 것을 보고 발람을 벽에 부딪히게 하자 발람은 당나귀를 채찍으로 세게 내리쳤다. 그러나 당나귀는 다시 그를 벽에 부딪히게 했다. 당나귀는 천사들이 자꾸 나타나고 세게 내리치는 바람에 넘어지고 말았다. 당나귀는 하느님의 뜻에 따라 인간의 목소리가 되어서[㈜ 혹은 다른 사본에 보면 \”받았다\”로 되어 있다.] 발람에게 자기가 전에 주인에게 불평을 할만큼 어떠한 해를 끼친 것이 없었음을 상기시킨 후 지금도 주인이 급히 가려는 일을 방해하는것은 하느님의 섭리에 의한 것이란 것을 알지 못하고 왜 이렇게자신을 세게 내려 치느냐고 항의하였다. 발람이 당나귀가 인간의 목소리로 말하는 것을 듣고 깜짝 놀랐을 때 천사가 나타나 당나귀를 때린 것을 비난하면서 그 짐승은 아무런 잘못이 없으며그 여정이 하느님의 뜻에 위반된 것이기에 자기가 못가게 막은것이라고 말했다. 발람은 두려운 마음이 생겨서 다시 되돌아가려고 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가 가려고 했던 길을 가되 마음 속에서 떠오르는 것 만을 예언하도록 명령하셨다.



 4. 발람이 이스라엘의 축복된 미래를 예언하다 [민22:35]



 발람은 하느님으로부터 명령을 받고 발락에게로 왔다. 발락왕은 발람을 극진하게 대접한 후에 히브리인들의 진영이 있는 곳을 살펴볼 수 있는 산으로 올라가 주기를 원했다. 발락 자신도 수행원들과 함께 동행하여 히브리인들의 진영 바로 위에 있는산으로 올라갔는데 그 산은 진영에서 60퍼얼롱(furlong) 떨어져 있었다.[㈜ 성경에는 거리가 명시되어 있지 않다.] 발람은 아래에 있는 히브리인들의 진영을 살펴 보고는 왕에게 일곱 단을 쌓고 수송아지와 수양을 가져 오라고 명령하였다. 왕은 즉시 그가 하라는 대로 했다. 그리고 앞으로 일어날 미래의 운명을[㈜ 이 때의 운명(a[tropon)은 하느님의 불변의 운명.] 알아보기 위해서 그 제물들을 모두 잡아서 제물로 드렸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였다. \”하느님께서 축복을 허락하시고 그의 섭리에 따라 영원히 그들과 동행하시고 인도함을 받는 백성들은 행복할 것이다. 덕망에 있어서나, 가장 고귀한것을 추구하려는데 있어서나, 악으로부터 벗어나 순수한 면을 추구하려는데 있어서 너희와 같은 민족은 이 땅위에 없을 것이며 이러한 유산을 자손들에게 물려주는데 있어서도 너희와 같은민족을 당해 낼 민족이 없을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오직 너희 민족만을 중시하시기 때문에 해 아래 살고 있는 모든 민족들 가운데서 너희가 가장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들은 아낌없이 주실 것이다.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주실 그 땅은 확실히 너희가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 후손들까지도 영원히 거하게 될 것이며 온 땅과 바다에는 너희의 명성으로 가득차게 될 것이다. 또한 전 세계의 모든 땅에는 너희 후손들로 충만할 것이다. 한 조상에게서 그렇게도 많이 축복받은 백성들이 나오다니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지금은 좁은 땅인 가나안에서 살고 있지만 너희앞에 놓여진 온 세상에서 영원히 거하게 될 것이며 너희 후손들은 섬과 온 대륙에 거하게 될 것인데 그 수가 하늘에 있는 별보다 수없이 많아질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그 많은 민족들에게 평화시에는 온갖 좋은 모든 것들로 가득 채워질 것이며, 전쟁시에는 승리와 지배권을 허락하실 것이다. 너희들 적의 후손들이 너희와 전투를 벌이고 싶어도 무장은 하지만 싸우지는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고국으로 돌아가면 자녀들과 부인들의 마음을 기쁘게 해주지 못할 것을 알기 때문일 것이다.[㈜ 호머(Homerus), \’일리아드\'(Iliad),688 euvfranevein a[locon te fivlhn kai; nhvpion uiovn을 따른다.] 너희는 하느님의 섭리에 의해 대단한 용맹을 떨치게 될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막강한 자들에게서 힘을 빼앗아 힘이 부족한 자들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5. 발락에 대한 발람의 항변과 또 한차례의 예언 [민23:11]



 이와같이 발람은 자신의 능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느님의 영에 의해 영감을 받아 말했다. 그러나 발락은 화가 나서 자기와동맹을 맺은 국가들이 선물을 주겠다는 계약을 맺고 왔는데 실제로 와서 보니 적들을 저주하기는 커녕 오히려 그들을 격찬하며 가장 축복받은 사람들이라고 말하고 있으니 동맹국들과의 계약을 어기게 되었다면서 그를 비난했다. 그러자 발람은 다음과같이 말했다. \”발락이여, 모든 문제를 잘 생각해 보십시오. 하느님의 영이 우리를 사로잡을 때 그런 문제에 대해서 우리 마음대로 침묵하거나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왜냐하면 하느님의 영은 자기가 원하는 말을 우리가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데도입으로 나오게 하십니다. 나는 당신과 미디안인들이 나를 여기까지 오도록 간절히 원했던 목적을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의 간절한 바램은 당신의 소망을 조금도 저버리지 않는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나의 결정보다 더 힘이 강하십니다. 인간의 미래를 예언하는 척하는 자들은 전적으로 미래를 예언할 수 없으며 하느님의 뜻을 어겨 가면서 하느님께서제안한 말을 하지 않음으로 대담하게 맞서는 자들입니다. 일단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들어오시면 우리가 말하는 것은 우리가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칭찬하거나 하느님께서 그 백성들에게 계획하신 축복들을 예언할 뜻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그 백성들에게 은혜를 베푸시고행복한 삶과 영원한 명성을 주시기를 간절히 원하셔서 나의 마음 속에 이런 말들을 예언하도록 떠오르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민수기에는 두 번째 시도를 제안한 것은 발락(Balak)으로 나온다.] 나의 간절한 소망은 당신과 미디안인들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리는 것인데 당신들의 요구를 거절하는 것은 부당하게 여겨지므로 내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저주하는 것을 하느님께서 하라고 하시도록 설득할 수 있는지를 먼저 번과 같이 다시 제단을 쌓고 제사를 드려서 알아봅시다. 발람이 이에 동의해서두 번 제사를 드렸으나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저주를내리는 것에 대해 허락하지 않으셨다.[㈜ 어떤 소사본들은 해석을 삽입한다 : \”그는 또한 세 번 희생제사를 드렸으며 다른 제단들을 다시 세웠다. 그렇지만 이스라엘에 대해 저주를 말하지는 아니했다. 참).민23;30. 해석자는 이미 이야기된 희생제사에 (두번)의 숫자를 셋으로 기록한다. 즉 그는 div\”(두번)를 deuvteron(두번째)로 해석하였다.\”] 그 대신에 발람은 엎드리면서 왕들과 유명한 도시에서 일어날 재난에 대해서 예언했다. 어떤 도시에서는 사람들이 전혀 살지 못하게 될 곳도 있을것이라고 하였다. 발람이 이미 지난간 세대에 사람들에게 부딪혔던 사건들과 같이 땅과 바다에서 일어났던 일들이 시간이 지나고 보니 다 이루어졌다. 발람이 예언했던 모든 예언들이 다 이루어진 것을 볼 때 앞으로도 모두 이루어 질 것임을 누구든지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대.10권. 10;4(210)에 다니엘의 예언 성취에 대한 다소 유사하고 신비적인 언급.]



6. 발람의 고별 권면



 발람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저주하지 않은 것에 대해 몹시 화가 나서 발람은 어떠한 보답도 해줄 만한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고 불평하고 그를 떠나가게 하였다. 그래서 발람은 유브라데 강을 건너기 위해 막 떠나기 직전 발락과 미디안의 군주(prince)들을 불러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발락왕과 이곳에 계신 미디안 군주 여러분, 하느님께서 여러분의 요구를 들어 주도록 허용하시지는 않았지만 제가 해야 할 말이 있습니다. 결다코 히브리인들은 전쟁이나, 질병이나, 땅의 소산의 결핍이나, 그리고 어떠한 예기지 못했던 이유로도 파멸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모든 악으로부터 보호하시며 그들을 전멸시킬어떠한 재난도 일어나지 못하도록 지키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그러니 잠시 동안의 재난만이 있을 뿐입니다. 잠시 동안은 그들이 전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재난이 끝나면 조금 후에는 그들에게 해를 끼친 사람들이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로 놀라게 될것입니다.[㈜ 참).사57:17. 70인역 <탐심의 죄악을 인하여 그를 쳤으며)과 주후 1세기말의>바룩서를 맺는 단락, 즉 로 시작되는 단락. 고대.4권. 2:4(29).] 그러므로 만일 당신들이 그들을 짧은 기간동안 만이라도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이와 같이 시행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딸들 중에서 그 미모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딸들을 골라서 그들을 한층 더 아름답게 꾸며 히브리 진영으로 보내어 젊은 히브리인들이 그들과 사귀기를 원한다면 사귀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나서 이 청년들이 사랑에 완전히 빠진 것처럼 보이면 그들을 떠나겠다고하고 그래도 그들이 계속 함께 있어 달라고 애원하면 그들이믿는 율법과 하느님을 부인하고 미디안과 모압의 신들을 섬기겠다고 할 때까지는 동의해서도 안되고 그들의 연민에 넘어가서도 안됩니다. 이와 같이 되면 하느님께서는 히브리인들에게 분노하실 것입니다.\” 발람은 이런 책략을 가르쳐 주고 길을 떠났다.[㈜ 이 제안은 민수기에 오래된(\’J문서\’)서술과는 다르다. 그것은 후기(\”P문서\”)문서게 언급되어 있다 : \”발람의 조언으로 인해 이스라엘 자녀들이 죄악을 범함\”(민31:16). 유대 미드라쉬(Midrash: Weill 참조)는 이것을 확대하였고 민24:14에 \”내가 이 백성이 어떻게 할 것인가를 당신엑 고할 것입니다\”(또는 \”조언할 것입니다\”)라는 이야기에 대한 언급을 한 흔적이 있다.]



 7. 히브리 청년들이 미디안 청년들에게 유혹되다 [민25:1]



 미디안인들이 발람이 말한 대로 그들의 딸들을 보내자 히브리청년들은 그들의 미모에 매료되어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했으며, 친밀하게 지내고 싶으니 우리들의 청을 거절하지 말아달라고 애원했다. 이에 대해 미디안 청년들은 그들의 청을 기꺼이 받아 들였고 그들과 함께 교제했다. 히브리 청년들이 사랑에빠져서 그들의 열정이 극도에 이르게 되자 처녀들은 그들을 떠나야 겠다는 말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처녀들이 떠나가야겠다는 말에 그 청년들은 수심에 가득차게 되었다. 그리하여 청년들은 자기네들을 떠나지 말고 함께 지내다가 아내가 되어 주면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재산을 소유할 수 있는 여주인이되도록 해 주겠다고 애원했다. 그들은 하느님을 자기들의 한 약속의 중재인으로 삼아 맹세했다. 그리고 눈물을 흘리며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그 여인들의 동정을 사려고 애를 썼다. 미디안 처녀들은 히브리 청년들이 자기네들과 사귐으로 완전히 그들을 포로로 만들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이렇게 말하기 시작했다.



8. 미디안 처녀들이 요구한 조건들



  [㈜ 전체로서 이 연설과 일화를 위한 모델인 헤로도투스 iv.111 이하(특히, 114에 있는 연설은 Hmi\’v eijsi; me;n tokeve\” eijsi; de; kthvsei\”로 시작한다는 스구디아인들(Scythians)과 아마존인들(Amazon)과의 비슷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훌륭한 청년 여러분, 우리는 고향 집에 가면 좋은 것들도 많이 있고 사랑하는 부모님들과 친척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곳까지 와서 여러분들과 교제를 나눈 것은 이러한 것들이 부족했기 때문도 아니며 계획적으로 우리의 몸을 팔아서 뭔가를 얻어내려는 의도로 당신들의 청을 받아들인 것도 아닙니다. 우리들은 단지 당신들이 정직하고 정의로운 사람들로 생각되었기때문에 당신들의 청을 환영하여 받아들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당신들이 우리들을 너무나 사랑하게 되었는데 우리가 떠난다는 말에 슬퍼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당신들의 요구를 거절할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이 그 요구가 받아들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여 당신들의 호의에 대하여 약속을 받아 낸다면 우리들은 당신들의 아내가 되어서 한 평생을 함께 살아갈 뜻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당신들이 우리와 함께 살다가 싫증이 나게 되면 우리를 학대하여 치욕스런 방법으로 부모님에게로 돌려 보내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운 생각이 듭니다.\”이렇게 말하면서 미디안 처녀들은 그런 두려운 생각 때문에 당신들에 대해서 항의하고 있는 것이니 용서해 달라고 했다. 그러자 히브리 청년들은 그 처녀들이 원하는 대로 무엇이든지 약속하겠으며 너무나도 그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무슨 말이든지 다들어 주겠다는 것이었다. 이 말을 들은 미디안 처녀들은 이렇게말하였다 \”당신들이 우리가 말한 것에 대해 동의한다고 하니잘 알겠습니다. 그런데 당신들의 음식이 독특하고 마시는 물이다른 사람들의 것과 다른 것을 볼 때 당신들이 다른 삶의 풍습과 형태를 지니고 있으므로 당신들이 우리와 함께 살기를 원한다면 또한 우리들이 믿는 신들을 경배해야 합니다. 당신들이 우리가 믿는 신을 같이 경배하겠다는 것 이외에 지금까지 당신들이 이야기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야기할 애정에 대한 확실한 증거가 없는 것 같습니다. 당신들이 우리 나라에 들어와서 우리 고유의 신을 경배하겠다는 것에 대해 어느 누구도 비난할 사람이 없습니다. 특히 우리 나라의 신들은 모든 사람들이 경배하는데 반해 당신들이 섬기는 신은 당신들만이 경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디안 처녀들은 그 청년들에게 모든 사람들이 믿고 있는 신을 경배하든지 그들의 율법에 따라서 살아갈 수 있는 또 다른 세계를 찾든지 양자 택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9. 타락이 점점 퍼져 나가다 [민25:2]



 히브리 청년들은 미디안 처녀들에게 빠져서 그들의 말이 현명하다고 생각하고 그 말에 넘어가 자기들의 율법을 어기게 되었다. 히브리 청년들은 많은 신들을 믿어도 된다고 생각하고미디안 백성들이 정해 놓은 의식에 따라서[㈜ 문자적으로 \”(그것, 즉 신들)을 세운 사람의 본국 법에 따라서\”.] 제사를 지내기로결정하고 이상한 고기들을 한껏 즐기며 여인들이 하라는 대로율법이 금하고 있는 모든 것을 다 행하였다. 결국 히브리 모든청년들은 죄를 범하게 되었고, 이것은 그들의 체제를 완전히몰락시키게 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한 반역이 일어나게 되었다. 왜냐하면 일단 외국 풍습의 맛을 보게 된 청년들은 절제할줄 모르고 마냥 그 풍습에 빠지게 되기 때문이었다. 심지어는 선조들의 덕택으로 저명해진 지도자들까지도 타락의 길로 빠져들게 되었다.



 10. 시므리의 배교와 모세의 충고 [민25:14 이하]



 시므온(Simeon)[㈜ 헬라어로는 \”세매온\”(Semeon).] 지파의 족장인 시므리(Zambrias)는[㈜ 성경에는 시므리(Zimri;70인역에는 Zambreiv).] 미디안의 군주인 수르(Sur)의 딸[㈜ 성경에는 수르(Zur: Souvr).] 고스비(Chosbia)와[㈜ 성경에는 고스비(Cozbi: Xaebeiv).] 함께 살았는데 모세의 율법은 무시하고 그녀가 하라는 대로 그들의 신을 경배하였다.[㈜ 거의 모든 사본들이 \”그의 선조들의 율법에 따르는 희생제사를 금지함으로써 그리고 이방인과의 결혼을 약정함으로써\”를 첨가하고 있다.] 이런 사태가 벌어지자 모세는[㈜ 이 연설과 시므리(Zambrias)의 연설은 성경에 나오지 않는다.] 더 악화 될것을 두려워 하여 백성들을 총회로 소집했다. 모세는 회개해야할 사람이 회개하지 않고 낙심해 할 것을 두려워하여 어느 누구의 이름도 지적하면서 비난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모세는 그들이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삶보다는 정욕을 더 사랑하여 자신들의 명예나 그들 선조들의 명예를 더럽히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그들의 행실을 고치는 것이 그들에게 바람직할[㈜ 또는 다른 사본에 따르면 \”그것이 그들과 함께 잘 지내기 위한\”.] 것이며 용기는 율법을 범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욕망을 참아내는 데 있다고 보았다. 또한 모세는 광야에 있었을 때는 정신을 차려서 분별력이 있었는데 이제는 살기가 좋아지니까 타락하여 정신이 나간 짓을 하고 있다면서, 이래서는 절대로 안되며 궁핍할 때 얻은 것을 풍부해졌다고 해서 놓쳐 버려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모세는 이렇게 말하면서 젊은이들이 저지른 과실을 고쳐 주고 그들이 회개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애를 썼다.



 11. 시므리의 반박



 그러나 시므리는 모세가 말을 마치자 일어나서 이렇게 말했다. \”모세, 당신은 당신이 제정해 놓은 율법을 이 나라 온 백성들로 하여금 억지로 지키도록 강요해 왔소. 만일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당신은 벌을 받게 되었을 것이며 히브리인들이 그렇게쉽게 속아 넘어갈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겁니다.그러나 나를 당신의 전제적인 명령을 따르는 사람으로 만들지말기를 바랍니다. 당신은 율법과 하느님이라는 명목하에 어떠한지배자도 없는 자유민들에게 속한 삶의 기쁨과 자유 행위를[㈜ 현대어 \”자기결단\”이 헬라어에 가장 일치한다.] 빼앗아 악한 계략에 의해 우리를 노예로 삼고 지배하려고 했던일 이외에는 아무 것도 해 놓은 일이 없습니다. 당신은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율법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애굽인들 보다 히브리인들을 더 압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작 벌을받아야 할 마땅한 사람은 바로 당신입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모든 사람들이 만장일치로 훌륭하다고 인정하는 것들은 제거해 버리고 모든 사람들의 의견은 반대하여 당신 자신의 의견만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나로서는 옳은 것이라고 결정을 내린 후에는 내 생각대로 행동할 것이며 사람들 앞에서 그것을 표명하는 것도 피하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의 말대로 나는 이방 여인과 결혼을 했습니다. 나는 자유인으로서의 행동을 한 것이며 아무 것도 숨길 생각이 없습니다. 또한 나는 제사를 드려서는 안된다고 하는 신들에게 제사를 드렸습니다. 나는 독재자 밑에 살면서 나의 전 생애에 대한 소망을 한 사람에게만 두기보다는 많은 사람들을 통하여 진리를 도달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내 자신의 의지보다 더욱 큰 힘이 지배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누구에게든지 화가 미칠 것입니다.\”



12. 죄인에 대한 형벌로 시므리가 비느하스에 의해 살해 되다



 시므리가 자기와 몇 명의 사람들이 저지른 죄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자 백성들은 무슨 일이 일어날까 두려워하여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입법자인 모세가 시므리의 논쟁에 의해 추종자들을 격분시키게 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모세는 사실상 시므리가 제멋대로 지껄이는 말을 백성들이 흉내내어 그들 사이에서 혼란을 일으키게되지나 않을까 염려하였다. 그래서 모세는 백성들을 해산시켰다. 만일 시므리가 다음과 같은 상황하에서 죽게 되지 않았더라면 사건은 이보다 더 심각하게 전개되었을 것이다. 자기 아버지가 고위 관직이었다는 것(그는 대제사장인 엘르아살의 아들이었고 모세의 형인 아론의 손자였다)[㈜ 어떤 사본들에는 이 말들이 빠졌다.] 외에도 청년들 사이에서도 모든 면에서 뛰어났던 청년인 비느하스(Phinees)는[㈜ 성경에는 비느하스(Phinehas:70인역은 Feineev\”).] 시므리의 행동을 심히 우려한 나머지 그의 행동을 처벌하지 않고 그대로 놔두면 더욱 그는 오만해 질 것이며, 주동자의 죄를 처벌하지 않으면 이러한 부정한 행위가 더욱 확산되어 나갈 것이라고생각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그를 살해하기로 결심하였다. 비느하스는 정신력이나 체력면에서 매우 뛰어난 인물이었기 때문에 어떤 위험한 싸움이 벌어졌을 때에도 적을 굴복시켜서 승리를 얻어 내기 전까지는 조금도 물러서는 일이 없었다. 비느하스는 시므리의 장막으로 가서 그의 창으로 시므리와 고스비를 찔러 죽였다. 이에 대해 영웅적 행위와[㈜ 필자가 선호하는 투키디데스(Thucydides)d,; 구절 oi ajreth\’\” ti metapoiouvmenoi에 대한 다른 읽기(ii.51);반면 다음 filokalei\’n(문작적으로 \”미(美)를 사랑하는 것\”)은 투키디데스 ii.40에 있는 다른 유명한 구절을 상기시킨다. 민25;5에 의하면 \”모세가 이스라엘 사사(70인역에는  tai\’\” fulai\’\”)들에게 이르되 각기 관할하는 자 중에 바알브올에게 부속한 사람들을 죽이라.\”] 명예를 갈망하는 모든 청년들은 비느하스의 행동을 본받아 시므리와 같은 범죄를 저지른 모든 사람들을 살해하였다. 이 청년들의 용기로 인해 죄를 범한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되었고, 나머지 사람들은 하느님께서 내리신 질병에 의해 죽었다. 또한 죄를 범한 사람들을 말리지 않고 그들의 범죄를 부추겨준 친척들도 그들의 공범자로 인정되어 하느님의 징계로 인해 죽음을 당했다. 이때 죽음을 당했던 사람들은 14,000명에[㈜ 민수기 \”24,000명\”(어떤 사본과 같음).] 달했다.



 13. 발람의 예언을 기록한 모세의 공정성



 모세는 화가 나서 미디안인들을 쳐부수기 위해 군대를 보낸이유는 바로 이것이었다.[㈜ 고대.4권. 6:1(101).] 미디안의 원정에 대해서 빠뜨려선안되는 점을 먼저 이야기한 후에 곧 언급하려고 한다. 그것은 입법자인 모세의 특별한 판단을 칭찬하지 않고 그대로 지나칠 수없다는 점이다. 모세는 히브리인들을 저주하라는 미디안인들의요청을 받았으나 하느님의 섭리에 의해 그 뜻을 이루지 못하자미디안인들에 계략을 가르쳐 주어 그 결과 거의 많은 히브리인들을 타락하게 만들었고 죄를 범하여 죽음에 이르게 한 예언자 발람과 그의 예언을 자기 책에 기록하여 발람에게 큰 영광을돌렸던 것이다. 모세는 증인도 없었기 때문에 발람에게 돌린 영광을 자기의 것으로 전유할 수도 있었으나 발람의 이름을 표시하여 그의 이름을 영원히 남게 하였다.[㈜ 참).이드로(Jethro)의 경우와 비슷한 공적에 대한 모세의 찬사, 고대.3권.4:2(74). 탈무드의 본문 \’바바 바드라\'(Baba Bathra)14b, \”모세는 자신의 책과 발람에 대한 문장을 기록했다.\” Weill는 발람의 예언들이 독립된 글로 존재했을 것이라고 추론한다.] 이 이야기는 독자들이좋을 대로 자유롭게 생각하기 바란다.[㈜ 이같은 형식이 발람의 이야기 전체를 기록하는 6장의 종결인 본문에서와 나귀가 이야기하는 것같은 특별히 기적적인 요소를 기록하는 것에서 되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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