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7권 제 4장 페로라스가 해방시켜 준 노예가 페로라스의 아내를 페로라스 독살 혐의로 고발하자 헤롯이 그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고문을 가하여 독약을 찾아냈으나, 그것은 자기 아들 안티파테르가 자기를 죽이려고 준비해 둔것이라는 사실이 드러나자 고문을 가해 더 문?

 


제 4 장




페로라스가 해방시켜 준 노예가 페로라스의 아내를 페로라스 독살 혐의로 고발하자 헤롯이 그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고문을 가하여 독약을 찾아냈으나, 그것은 자기 아들 안티파테르가 자기를 죽이려고 준비해 둔것이라는 사실이 드러나자 고문을 가해 더 문초한 결과 안티파테르의 끔찍한 음모를 발견한 것에 대하여




1. 안티파테르의 음모가 발각되다




[㈜ 4장=전쟁. 1권. 30 : 1-7(582-607). 31 : 1, 2(601-607).]




 페로라스가 죽고 장례식이 끝나자 그에게 지극한 총애를 받던두 명의 노예가 헤롯에게 와서 페로라스의 부당하고 불행한 죽음을 방치해 두지 말고 그 원인을 상세히 조사하여 원수를 갚아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들의 말이 그럴 듯하여 헤롯이 관심을 보이자 그들은 페로라스가 병에 걸리기 전날 밤 부인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는데, 이때 그가 평소에 별로 먹지 않았던 음식에 누군가 약을 넣어 대접한 것이 분명하다고 말하였다. 그런데 이 약은아라비아에서 어떤 여인이 가지고 온 것으로 사랑의 묘약으로 불리는 약인데 표면상 페로라스의 정력제로 쓰기 위한 것처럼꾸몄으나 실제로는 그를 죽이기 위한 독약이었다고 말했다. 그들은 또한 말하기를 그 아라비아 여인은 모든 약의 제조에 매우 비상한 재주를 가진 인물로 실라이우스 부인의 친한 친구였는데페로라스의 장모와 처제가 아라비아에 직접 그 여인을 찾아가설득해서 겨우 그 독약을 구해가지고 페로라스가 부인과 함께식사를 하기 전 날에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헤롯은 분노가 치밀어 그 여인들의 종들과 노예들을 잡아다가 고문을가했으나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아 어떤 사실도 밝혀낼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극심한 고문에 견디지 못한 한 여인이 마침내 입을열어 하느님께서 이 모든 사악한 일의 원흉인 안티파테르의 모친에게[㈜ 도리스(Doris). 참). 고대. 14권. 12 : 1(300).] 자기가 받은 것과 똑같은 고문을 받게 해주시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 말에 헤롯은 더욱 화가 치밀어[㈜ 다른 사본에는 \”이것이 헤롯으로(진리를)인식하게 하여\”임.] 그 여인을 고문해서 모든 사건의 전말을 털어놓게 만들었다. 이리하여 헤롯은 안티파테르의 모친과 페로라스가의 여인들이[㈜ 그의 아내, 모친. 그리고 누이. 참). 전쟁. 1권. 30 : 2(584, 585).] 몰래 만나 희희낙락하며 연회를 즐겼고 심지어 헤롯 자신이 비밀리에 안티파테르에게 페로라스와 상종도 하지 말라는 조건으로 100달란트를 선물로 준 것도 그 여인들에게 이미 누설되었다는 것을알게 되었다.[㈜ 전쟁. 1권. 30 : 3(589)의 일부에 삽입됨, 참). 비평 각주.] 그들은 또한 헤롯에 대한 안티파테르의 증오심을 폭로하였고 안티파테르가 어머니에게 한탄하기를 헤롯이 너무 오래 살고 있어서 자기가 왕권을 쥘 때면 너무 늙어 제대로 즐기지도 못할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안티파테르는 형제들과 조카들의 수가 너무 많아 자기가 안전하게 왕권계승을 할수 있을까 매우 초조해 했고 만일 자기가 죽게 되면, 헤롯이 왕위를 자기 아들이 아닌 다른 형제에게[㈜ 페로라스(Pheroras). 그러나 참). 전쟁. 1권. 30 : 3(588)에는 안티파테르 가 마리암메((Mariamme Ⅱ)의 아들 헤롯(빌립)을 그의 후계자로 삼았음 을 불평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줄 것만 같아 몹시 불안해 했다고 그들은 말하였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말하기를 안티파테르는 친아들을 죽인 헤롯의 야만성을 비난하며자신은 헤롯이 아들에게 행한 똑같은 처형을 당하게 될까 두려워 로마와 분봉국으로 각각 피신해 있었다고 공공연히 말했다고 실토하였다.




 2. [페로라스의 부인이 독약 사건을 실토하다]




 이와같은 그들의 말은 전에 살로메가 헤롯에게 해준 말과 일치하는 것으로 그들에 대한 헤롯의 의구심을 불식시키고 살로메의 진술내용에 신빙성을 더해주게 되었다. 한편 안티파테르의모친 도리스가 안티파테르의 사악한 계획에 공모했다는 것이 드러나자 헤롯은 그녀에게서 값비싼 장식품들을 모두 빼앗고 멀리쫓아내 버렸다. 그러나 안티파테르에 대한 헤롯의 분노를 가장극렬하게 만든 자는 바로 안티파테르의 대리인 역할을 하는 사람이었는데 그는 심한 고문을 당하게 되자 이같이 실토하였다.\”안티파테르는 극약을 마련하여 페로라스에게 주면서 자기가로마에 가있을 동안 부인을 독살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는 그가 어떤 의심도 받지 않고 감쪽같이 일을 해치우고 싶은 생각에서 였습니다. 그 독약은 안티파테르의 친구 안티필루스(AntiPhilus)가 애굽에서 가져온 것인데 안티파테르의 외삼촌인 듀디온(Theudion)을 통해 페로라스에게 전해졌고 페로라스가 잘간수하라고 부인에게 맡겼습니다. \”이 말을 들고 헤롯은 페로라스 부인에게 진실 여부를 뭍자 그녀는 그렇다고 자백을 한 후 독약을 가지러 가는 것처럼 뛰어나가 지붕 위로 올라간 후 거기서뛰어내려 투신자살을 기도했으나 발이 땅에 먼저 떨어지는 바람에 자살에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자 헤롯은 그녀를 측은히 여겨[㈜ 혹은 \”그녀가 회복되었을 때.\” 참). 전쟁. 1권. 30 : 5(594).] 만일 모든 사실을 하나도 숨김없이 다 자백하면 그녀와 식구들을 모두 용서해 주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철저한 고문을 가하여 모두 죽여 없애 버리겠다고 위협하였다. 이에 페로라스 부인은 모든 것을 숨김없이 말하겠다고 맹세하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 독약은 안티필루스(Antiphilus)가 애굽에서 가져왔는데 의사인 그의 형제가 조달해 준 것입니다. 그 독약은 헤롯왕을 살해하기 위해 안티파테르가 준비하였고 듀디온을 통해 페로라스에게 전달되었으며 마침내 제가 보관하게 되었습니다.그러나 페로라스는 자신이 병들자 헤롯왕께서 친히 찾아와 극진히 보살펴 주심을 보고 감동되어 나를 불러 이르기를 \’사랑하는부인이여, 안티파테르가 나를 꾀어 그의 아버지이자 나의 형님인 헤롯왕을 독살시키려고 그 독약을 건네준 것이오. 그러나 지금 그 전과 같은 모습으로 다정하게 나를 대해주는 형님의 모습을 보니 내기 생각을 잘못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소. 아무래도나는 오래 못살 것 같소. 그리고 형님을 살해했다가는 나는 죽어서 조상들 낯을 볼 수도 없을 것이요.[㈜ 라틴역의 사본에는, \”내가 형제 상쟁의(fratricidal) 생각을 지닌 채 나의 선조에게로 떠나치 않도록\”으로 표기됨. 그러나 아마도 ajpeleusoivmnajpot(e)isoivmhn보다 쉽게 혼동될 뿐만 아니라 보다 관용적일 것이다. 참) . 전쟁. 1권. 30 ; 6(596) 이하.] 그러니 이 독약을 내 눈앞에서 태워 없애주시오\’라고 말하자 저는 그의 부탁대로 그 독약을 가지고 나와 대부분은 태우고 극소량은 남겨두었는데 이는 남편이 죽고 난 뒤 헤롯왕께서 저를 학대하시면 그 고통을 피하기 위해 자살을 하려고 남겨둔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고 나서페로라스 부인은 독약과 독약 상자를 가져와 보여주었다. 또한 안티필루스의 모친과 그의 다른 형제들도 헤롯의 극심한 고문에 못이겨 같은 내용을 실토하고 그 독약 상자가 애굽에서 가져온 바로 그것임을 인정하였다. 한편 대제사장의 딸인 헤롯의 아내도 그들이 이러한 음모를 꾸미는 줄 알면서도 묵인해 준 것이 발각되어 고소를 당하게 되었다. 화가 난 헤롯은 당장에 그녀와 이혼해 버리고 그녀의 아들을[㈜ 헤롯(빌립) : 고대 18권. 5 : 1(109)와 가계(家系)를 참조] 후계자 명단에서 빼버렸으며 장인인 보에두스(Boethus)의 아들 시몬(Simon)을 대제사장자리에서 물아내고,[㈜ 참). 고대. 15천.9 : 3(319-322)와 각주 276, 277, 18권. 5 4(136).] 예루살렘 출신인 데오필루스(Theoph-ilus)의 아들 마티아스(Matthias)를 새로 대제사장직에 임명하였다.[㈜ 참). 고대. 17권. 6 : 4(164-167).]




 3. 안티파테르가 헤롯에게 동생 아켈라오와 빌립을 비난하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고 있을 무렵 안티파테르의 부하 바딜루스(Bathyllus)가 로마에서 돌아왔다. 이에 헤롯이 그를 잡아다 고문을 가한 결과 그가 안티파테르의 모친과 페로라스에게 전해줄 독약을 소지하고 있음이 드러났는데 이 독약은 먼저번 독약의 효능이 확실하지 않을 경우 이 독약을 사용하여 헤롯을 확실히 죽여 없애기 위한 목적으로 가지고 온 것이었다. 그리고 헤롯은 로마에 있는 친구들로부터 편지를 받았는데 이는 안티파테르가 로마에 있는 헤롯의 친구들에게 거액의 뇌물을 주고 동생 아켈라오(Archelaus)와 빌립(Phillip)을 비난하는 내용의 편지를 헤롯에게 보내달라는 부탁을 해서 헤롯이 받게 된 편지였다. 편지의 내용은 아켈라오와 빌립이 로마에서 헤롯을 알렉산더와 아리스토불루스의 살인자라고 비난하며 자기들도 곧 소환되어 처형을 당하게 될 것이므로 정말 분통이 터진다고 공공연히 떠들고 다닌다는 것이었다. 한편 안티파테르 자신도 헤롯에게 직접편지를 써보내기를 지금 아켈라오와 빌립이 여기서 엄청난 잘못을 하고 있지만 자기는 그들이 아직 나이 어린 탓으로 보고 모든것을 용서했으며, 또한 자기는 실라이우스를 고소하기 위해 영향력 있는 사람들을 포섭하느라 매우 바쁘게 지내고 있고 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200달란트나 되는 값진 물건들을 사서 그들에게 선물했노라고 적어 보냈다.[㈜ 즉 전쟁. 1권.31 .2(605)에서 설명된 것과 같이 서신에 그의 경비를 싸서 감추었다.] 독자 중에는 유대에서 이미 7개월 전에 안티파테르와 연관된 사건들이 터져 그를 비난하는 소리가 높은데 어떻게 안티파테르가 이 소식을 듣지 못했을까 의아해 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 당시 로마로 통하는 모든 길들이 철저히 감시되었고 사람들은 안티파테르를 몹시 미워했으므로 그 누구 하나 목숨을 걸고 이 사실을 그에게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안티파테르는 전혀 눈치도 못 채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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