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 장
로마군이 어떻게 제2성벽을 두 번 점령하고 제3성벽을 점령할 준비를 하였는지에 대하여
1. 로마군이 제2성벽을 점령함[5월 30일경]
바로 이 지점에서[㈜ \’북쪽 성벽의 중앙 탑\’에서, 전쟁. 5권. 7 : 4(317).] 제1성벽을 점령한지 5일 째 되는 날에가이사는 제2성벽을 점령하였다. 유대인들이 제2성벽에서 도망가자 가이사는 천명의 군대와 정예군사들을 이끌고 쳐들어갔다. 그들은 양털가게와 화로로 만드는 작업장과 옷가게가 있는신도시의 좁은 골목을 통해 쳐들어왔다. 그 길로 좁은 길목들이성벽까지 비스듬한 내리막 길로 되어 있었다. 만일 티투스가 한번에 성벽을 더 쳐부수었거나, 혹은 전쟁 승자의 권리상 성벽으로 들어가면서 점령한 모든 것을 약탈했다면, 그가 승리하는데어떤 손실도 따르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 티투스는 공격할 수 있는 입장일 때에도 공격하지 않음으로써 유대인들을 부끄럽게 하려고 했기 때문에 서슴치 않고 후퇴하기 쉽게 하기 위해 길을 넓혔으며, 이렇게 배려해 주는데 유대인들이 그들의 은인을 대항하여 공모를 꾀할 것이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따라서 티투스는 제2성벽 안으로 들어가면서 부하들에게 체포한 유대인들을 죽이거나 집을 불사르는 일은 금하게 했다. 티투스는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이와 유사한 그의 나중 제의를 참고하라. 전쟁.6권(95).] 희망하는 자에 한하여 성밖에서 싸울 자유를 반란자들에게 주었으며, 반면 주민들에게는그들의 재산을 복귀시켜 줄 것을 약속하였다. 왜냐하면 티투스의 최고의 목적은 자신을 위해 예루살렘을 보조하는 것이며, 예루살렘을 위해 성전을 보전하는 것이었다.
[로마군이 다시 퇴각함]
주민들은 티투스의 조언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는 반면 군사들은 티투스의 인간적인 제의를 나약함으로 오해하였고, 티투스가 나머지 시내를 점령할 수 없기 때문에 쓰는 뒤집기 작전이라고 여겼다. 따라서 반란자들은 항복한다고 말하는 주민들은다 죽이겠다고 위협하고 평화를 맺자고 한마디라도 꺼내는 주민들은 목을 자른 후에 제2성벽으로 들어온 로마군을 공격했다.반란자 중 어떤 자들은 길거리에서 로마군과 맞부딪치고 어떤자들은 집에서 공격을 가하는 반면 다른 사람들은 위쪽 성문을 통해 성벽 밖을 습격하자 성벽에 있던 보초들 사이에 소동이 일어났으며, 로마군은 탑 아래로 뛰어 내리고 그들의 진영으로 도망갔다. 유대인들에게 포위되어 성벽 안에 갇힌 로마군들이나 밖에 있는 로마군들은 소리를 질러 포위된 동료들의 위급함을알렸다. 유대인들은 계속해서 숫자가 늘어났으며, 길을 알고 있어 잇점도 있었기 때문에 많은 로마군을 죽이고 그들의 힘으로 로마군들을 몰아부쳤다. 로마군들은 한번에 좁은 길로 후퇴할수 없었기 때문에 저항만을 계속할 수 밖에 없었다. 티투스가 그들을 구출하러 오지 않았더라면, 전군이 아마 전멸했었을 것이다. 티투스는 궁수들을 길목 끝에다 배치하고 자신은 유대인들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곳에 서서 화살 세례를 퍼부으면서 적이 다가오지 못하게 했다. 도미티우스 사비누스(Domitius Sab-inus)가[㈜ 다시 티투스(Titus)와 함께 제15군단의 호민관은 요타파타(Jotapata)에 처음으로 들어간 사람이었다. 전쟁.3권(324). 영웅 티투스의 개인적 위용은 자주 강조되었다.] 티투스를 도왔는데, 도미티우스는 다른 전투에서 뿐아니라 이번 전투에서도 용맹을 보여주었다. 가이사 티투스는 계속 활을 쏘고 전 병사들이 후퇴할 때까지 유대인의 전진을 저항하면서 계속 그 자리에 서있었다.
2. [반란자들은 선량한 백성들의 죽음과 고통을 기뻐함]
이렇게 해서 로마군은 2번째 성벽을 점령하고 나서 다시 유대인들에 의해 쫓겨나고 말았다. 예루살렘 안에서 유대인들은 승리에 고무되어 사기가 충전했다. 왜냐하면 유대인들은 로마군이결코 한번 더 예루살렘을 공격하리라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혹시 로마군이 공격한다 하더라도 자기들이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느님께서 유대인들의 잘못된 행동때문에 그들의 마음을 눈멀게 하셔서 유대인들은 로마군에 아직남아있는 병력이 그들이 격파한 병력보다 많다는 것을 알지도못했으며, 기근이 점점 다가온다는 것도 알지 못했다. 사실상 반란자들은 지금까지는 백성들의 재산을 등쳐먹고, 예루살렘의 피를 빨아 마실 수가 있었다. 그러나 선량한 백성은 오랜동안 궁핍함의 고초를 겪었으며, 이미 많은 백성들이 식량부족으로 죽어갔다. 그러나 반란자들은 백성의 궁핍함이나 죽음이 자신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반란자들은 목숨을 걸고 로마군과 대항하려는 자들과 로마군과 화평하지 않으려는 자만을 원했기 때문이었다. 또한 반란자들은 단지 장애물에 지나지 않는 반대자들이 죽어가는 것을 기뻐했다. 이것이 성안에 있던 주민들에 대한 반란자들의 감정이었다. 그들은 몸으로 성벽의 갈라진 틈을 막으면서 로마군과 대항했다. 그들은 갈라진 틈으로 다시 공격을 시도하는 로마군들을 막아 냈다. 3일 동안 반란자들은 힘겨운 방어를 계속하면서 진지를 고수했다. 그러나 4일째는 티투스의 용감한 공격을 견딜 수 없어서 반란자들은 예전의 피난처로 후퇴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티투스는 성벽을 한번더 점령하자 이제는 북쪽 나머지 부분을 모두 정복하고 남쪽지역에 있는 망대에 수비병들을 배치하고 제3성벽을 공략할 작전을 세웠다.[㈜ 즉 유대인의 관점에서는 \’첫번째 벽\’이거나 \’낡은 성벽임, 전쟁.5권. 4:2(1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