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권 제 9장 2명의 여자와 5명의 아이들을 제외하고, 마사다 요새안에 있던 사람들은 엘르아살의 말에 설득되어 모두 자살한 것에 대하여

 


제 9 장



 2명의 여자와 5명의 아이들을 제외하고, 마사다 요새안에 있던 사람들은 엘르아살의 말에 설득되어 모두 자살한 것에 대하여



 1. 엘르아살의 연설이 어떻게 행동으로 이루어지는가에 대하여



 엘르아살은 계속 권면의 말을 하려고 했으나 듣고 있던 유대인들이 그의 말을 가로 막았다. 그들은 어떤 제지할 수 없는 충동에 사로잡혀 모두들 엘르아살이 말한 대로 서둘러 행동에 옮기자고 하였다. 그들은 귀신에 홀리기라도 한 듯이 각자 집으로 갔는데 서로 먼저 가려고 애쓰면서 남에게 뒤지지 않고 빨리 행동을 취하는 것이 용기 있고 올바른 판단이라고 여겼다. 그들을사로잡고 있는 광기 어린 열정은 너무도 열렬하여 아내들과 어린 자식들은 물론 자신들도 자결하겠다는 대단한 열정이었다. 그들이 이 일을 실제로 하려고 했을 때에 예상했던 것처럼 냉정한 결심을 굽히지 않았다. 엘르아살의 연설을 듣는 동안 마음을 굳힌그들은 끝까지 자신들의 결정을 굳건히 지켰으며 비록 사사로운 애정이나 동요가 살아 있었긴 해도 그것이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해줄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하고 결심을 지킬 수 있었다. 그들은 아내들을 포옹하고 자식들을 팔에 안고서 눈물을흘리면서 동시에 이별의 키스를 한 후에 마치 자신들의 손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손으로 하는 것처럼 냉혹하게 그들의 목적을 실행에 옮겼다. 그들은 가족들이 적군의 손에서 어려움을 당하느니 자신의 손으로 어쩔 수 없이 죽이게 된 것에 위안을 느꼈다. 그리고 결국 아무도 그러한 대담한 행동을 하는데 지체하는 자가 없었다. 모두가 이러한 냉정한 행동을 통해 가장 사랑하는자들을 죽였다. 자신들 손으로 아내와 자식을 살해하는 것을 가장 대단치 않은 악으로 여기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가련한 인간들이여! 그들은 자신들이 한 일에서 느낀 심적 고통에 더 이상 견딜수가 없어서 그들을 죽이고 단 일 순간이라도 더 살아 있는게 잘못이라고 느껴 급히 모아 두었던 재산들을 모두 한데 쌓은 후에 불을 질렀다.

 그런 다음 그들 가운데 나머지를 죽일 10명을 제비뽑아 정한후 그들은 각자 자기의 처자식 옆에 누워서 주위에 무기를 내려놓고 10명의 뽑힌 집행자에게 목을 내밀었다. 이에 10명의 집행자들은 두려움 없이 모든 사람들의 목을 잘라냈으며, 이들도 제비뽑기를 통해 제비뽑힌 한명이 먼저 9명을 살해하고서 제일 나중에 자살하였다. 그들 모두는 이처럼 서로 신뢰를 갖고 있어 사형집행을 하는 자나 당하는 자 모두 서로 어려움이 없었다. 마침내 9명이 목을 내놓게 되면 마지막 남은 한 명이 그들을 죽이게되고 그 한명은 엎드려 많은 시체들 가운데 혹시 그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자가 있는지 보기 위해서 시체들을 한번 훑어본 후에 모두가 죽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왕궁에 불을 질렀으며, 온 힘을 모아 칼로 자신의 몸을 깊이 찌른 후 가족 옆에 쓰러졌다. 그들은 단 한사람이라도 죽지 않고 남아 있다가 로마군의 수중에 생포되는 자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자살했던 것이다.그러나 학식이 뛰어나고 여인들 가운에 단련이 잘 된 나이 많은한 여인과 엘르아살의 친척인 한 여인은 대학살이 저질러지고있을 때, 지하동굴 안으로 5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몸을 숨기러도망쳤다. 이렇게 해서 부녀자와 어린 아이들을 포함하여 960명의 희생자가 생겼다. 이 비극적인 사건은 크산티쿠스월 15일에 발생했었던 것이다[주후 73년 5월 2일[㈜ 월일은 니이제(Niese)의 계산을 따른다. 쉬러(Schurer), \”G.J.V.\’i.639이하의 2년도 : 니제는 주후 72년으로 그 해를 계산한다(Schurer, 앞에 나온 책).]경].



 2. 로마군의 입성



 한편 로마군은 앞으로 더 있을 유대인들의 방해 공격을 예상하고 새벽에 무장을 하고 로마군 진영의 토성에서 마사다 요새로 접근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든 후에 유대인을 공격하러 나섰다.그러나 로마군이 요새안에 들어갔을 때 그들은 유대인들을 전혀볼 수 없었으며 사방에는 두려울 정도의 고요만이 감돌았고 불길한 침묵이 흐르고 있어 무슨일이 일어났을까 하는 추측을 하며 당황하였다. 마침내 그들은 마치 공격을 위한 신호인 것처럼 안에 있는 자들을 밖으로 불러내기 위해 함성을 질렀다. 이에 여인들이 이 함성을 듣고 동굴에서 나와 로마군들에게 사건이 어떻게 되었는지 그 진상을 말해 주었으며 두 여인 가운데 한명이 엘르아살의 연설과 유대인들이 어떻게 그것을 실행했는가에 대해 자세하게 들려주었다. 그러나 로마군은 놀랄 만큼 강인한 유대인들의 결심을 믿을 수 없어 여인의 말에 수긍하기 어려웠다. 한편 로마군은 불을 끄려고 애썼으며 곧 불길 속을 헤치면서 통로를 만들어 왕궁으로 들어갔다. 로마군들은 왕궁 안에서 무수한 시체를 보고 적군을 이겼다고 뽐내는 대신 그들의 고귀한 결심에 감탄했으며 그렇게 많은 수의 사람들이 죽음을 무서워하지 않고 끝까지 동요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 경탄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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