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권 31-35

 


31. 우리는 헬라인들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실천한다.



 그런데 만일 유대 나라가 모든 사람들에게 사실대로 완전하게알려지지도 않았고, 또한 우리 유대인들이 율법에 자발적으로복종했던 것이 명백한 사실이 아니며, 어떤 사람이 이 율법을 자기 자신이 기록한 것처럼 행세하면서 그 율법을 헬라인들에게강의하거나, 또한 이같이 존경할 신개념을 지닌 율법을 알려진 세계 이외의 사람들에게서 배운 것이라고 하면서 오랫동안유대인들처럼 율법을 끊임없이 준수했다면 모든 사람들은 자신들의 율법을 빈번히 개정했던 사실을 반성하면서 그의 말에 놀랐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누군가가 유대인들과똑같은 형태의 정치체제나 율법의 저술을 시도하려고 한다면 그는 분명 터무니없이 불가능한 일을 하려 한다는 비난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여기에서 굳이 이 같은 일들을 저서에서 시도하려 했던 다른 나라의 철학자들을 거론하고 싶지는 않습니다.그러나 누구보다도 표현의 엄숙함과 설득력으로 모든 헬라인들에게 존경을 받는 플라톤(Plato)도 정치에 능숙한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의 주장들이 한낱 우수꽝스러운 이야기에 불과합니다.물론 그의 저서를 깊이 읽어보게 되면 분명 온화하고 또한 인류전체에 통용될 수 있는 보편적 관심에 꽤 근접하고 우리 율법보다 쉬운 부분도 자주 발견됩니다. 그러나 플라톤은 무지한 대중들에게 신에 관한 참다운 인식을 가르쳐준다는 것은 위험스런일이라고 스스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플라톤,\’Timaeus.\’ 28c. : \'(우주를 만드신 이인) 그분의 본질 에 관하여 만인 앞에서 설명하기란 불가능한 일인 것이다.\’]

 따라서 심지어 일부 철학자들은 플라톤의 주장들이 뛰어나지만 공상적인 작품으로 별 신통한 내용이 없는 한낱 한심한[㈜ 헬라어로는 \’텅 빈\’.] 이야기일 뿐으로 여기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리쿠르구스(Lacedaemonians)를 자기들의 최고위 율법전수자로 존경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스파르타의 찬양들을 즐겨 불렀는데 그 이유는 스파르타인들이 매우 오랫동안 그들의 율법을 신실하게 준수했다는 것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들을 통해서 우리는 율법에 복종하는 것이 바로 미덕의 표시라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라케다이모니아인들(Lacedaemonians)이 그들의 율법을 지켜온 기간과 유대인들이 2,000년 이상 동안이나 나라를 지속시켜 오면서변함없이 율법을 지켜왔던 기간을[㈜ 즉, 모세로부터 티투스까지.] 한번 비교해 보도록 합시다. 또한 비록 라케다이모니아인들이 자유를 만끽하면서도 그들의 율법만큼은 엄숙한 것처럼 행세하는데, 그렇다면 왜 그들은나라의 운명이 변할 때마다 그들의 율법을 모두 망각해 버리곤했던가! 그 이유를 한번 생각해 봅시다. 그로나 우리 유대나라는 아시아의 열왕들간에 세력 판도가 바뀔 때마다 수천번이나 나라의 운명이 변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또한 그럴 때마다 극심한고통을 모든 백성이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결코 율법을 저버린 적이 없었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그뿐 아니라 그 율법을 안일함이나 혹은 생계문제 때문에 소홀히 해 본 적도 없었습니다. 사실상 역사를 상세히 살펴보면 유대인들이 겪었던 고통과 역경이 라케다이모니아인들이 겪었던 어려움도 훨씬 컸던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라케다이모니아인들은 땅을 경작하거나 그렇다고 장사를 해서 먹고 살아야 하는 어려움도 없었습니다. 그들은 다만 자기네 성에 안주하면서 아무런 고통이나 역경이 없이 온갖 풍요를 누리면서 고작 그들의 신체를 단련하는일이나 하면서 살았던 것입니다. 또한 그들은 다른 이방인들을그들의 노예로 삼아 그들로 하여금 모든 생활의 필요한 일들을하게 하였으며 심지어 음식을 준비하는 일까지도 그들을 부려서했던 것입니다. 그들이 이처럼 비열하고 악한 행동들을 일삼았던 것은 다름아닌 다음과 같은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그것은 노예들에게 이렇듯 고통스런 일들을 시켜놓고 자기들은전쟁을 일으켜 적들을 물리쳐 그들의 땅을 정복하려는데 전념하려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그들이 그들의 율법을 충실히 지킬 수 없었다는 사실을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단지 한두 사람이 아니라 모든 대중들이 율법을 소홀히 하였으며 그 결과 그들은 무기와 함께 적에게 사로잡히고 말았던 것입니다.[㈜ 예를 들어, 스팍테리아(Sphacteria) (투키디데스 ⅳ 38).]



 32. 우리의 영웅적 인내



 유대인의 많은 무리가 한꺼번에 율법을 어긴 적이 없다는 사실을 저는 감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또한 한두 사람이설사 율법을 배반했더라도 그것은 결코 죽음 자체가 두려웠기 때문에 그러지는 않았던 것입니다. 제가 지금 말씀드리는 죽음이란 단지 전쟁터에서 죽는 것과 같은 그런 쉬운 죽음을 의미하기보다는 신체적인 고문으로 인한 죽음이나 혹은 가장 극심한 형태의 고통스런 죽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를 정복했던사람들은 유대인들을 그러한 극심한 죽음에 처하게 하곤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유대인들을 죽게 했던 것은 그들이 우리를정복하면서 생긴 유대인에 대한 증오심 때문이었다기 보다는 오히려 그들이 유대인들의 모습 속에서 놀랄 만한 사실을 보기 원했던 바램이 더 컸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율법에 위배되는 행위나 말을 하는 것보다 더 큰 악은 없다는 사실을 믿는사람이 과연 있을 것인지를 확인하고 싶은 욕망이었습니다. 그러나 설사 우리 유대인들이 다른 어떤 민족보다도 율법을 위해죽음을 감수하는 일에 더 용감하다고 해서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놀랄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이 쉽게 지키지 못하는 많은 규정들을 쉽게 지켜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유대인들은 손수 일하며 소식(小食)하며자기 마음대로, 기분 내키는 대로 먹거나 마시지 아니하고, 또는아내와의 동침이나 재산이나 안식일 등 범해서는 아니될 규정들을 잘 지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안식일들.] 그러나 전쟁에서 싸움을 잘하거나 적을 공격하여 패주시킬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들은그들의 생활양식에 있어서 우리 유대인들은 기꺼이 율법에 순종하는데 익숙하기 때문에 어떠한 상황이 닥치더라도 굴하지 않는 영웅심을 보여줄 수가 있는 것입니다.



 33. 헬라 종교에 대한 비판



 그런데도(비록 그들이 미숙한 궤변론자요 또한 젊은이들에게 사기만 치는 거짓말쟁이라고는 하지만) 리시마쿠스(Lysimac-hus)와 몰론스(Molons)와 그외 몇몇의 저술가들은 우리 민족이 마치 전 인류 가운데서 가장 야비한 민족인 것처럼 비난하고있습니다. 지금 저는 다른 민족의 율법을 들추어 가면서까지 조사를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의 관습에 따라우리 유대의 율법만 잘 지키면 그만이지 다른 나라의 율법을 비난할 필요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실상 우리의 율법전수자인 모세도 이방인들이 신(神)이라고 이름 붙여 신봉하는 신들을 조소하거나 비난하지 말고 오직 하느님만 경배하라고 명하였던 것입니다.[㈜ 출 22 : 28, 70인역에 나온대로 (\’너는 하느님을 욕하지 말 며\’). 요세프스는 다시 그의 고대, 4권. 8: 10(207)에서, 그리고

 필로(Philo)도 Vita. Mos.\’ⅱ.(26) 205에서 언급하며 Cohn의 \’De spec. leg.\’ⅰ.(7) 53에도 나온다.] 그러나 우리 유대민족에게 적대감정을 헐뜯으려 하기 때문에 저는 이제 가만히 듣고만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또한 제가 이제 드리고자 하는 말씀은 제가 처음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 이미 많은 유명 저술가들이 여러번 지적하였던 사항입니다.헬라인들이 현인으로 존경하는 사람들 중에서 유명한 시인이나 뛰어난 율법학자를 막론하고 백성들에게 그러한 어리석은 신개념을 가르친 사실을 책망하지 않은 사람은 단 한명도 없습니다.그들이 가진 신은 그들이 선택한 만큼 수가 많고 서로에게서낳기도 하며 심지어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그 수를 늘릴 수 있는 것으로도 생각하였던 것입니다. 또한 그들은 신들을 마치 동물들을 분류하듯이 그 사는 곳과 생활 방식을 구분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어떤 신은 땅 밑에 있으며[㈜ 음부 (Hades, Persephone)등       ] 또 어떤 신은 바다에서 살며,[㈜ 포세이돈(Poseidon), 암피트리테(Amphirite), 프로테우스 (Proteus).] 가장 오래된 신은 지옥에 결박되었습니다.[㈜ 타이탄신들(the Titans).] 이 모든 신들 위에 한 신을 두어 하늘을 담당하는 신으로 삼았는데 그 이름은 부신(父神)이었으나 그 행위를 보면 마치 폭군이나 독재자같은 신이었습니다. 이 부신의 머리로부터그의 아내와 형제되는 신이 생겨났고,[㈜ 제우스(Jeous), 헤라(Hera), 포세이돈(Poseidon), 팔라스 아덴(Pallas Athene). 참).호머. \’일리아드\’ ⅰ. 399이하.] 이들이 공모하여 이 부신을 잡아가 두었는데 이것은 이 부신이 그의 아버지 신을 잡아가둬 넣은 것과 똑같은 과정인 것입니다.



 34. [신들에 대한 비판]



 이상처럼 신개념이 엉망진창으로 되어 있었으므로 현인들이 이를 보고 싶은 책망을 했을 만도 한 것입니다. 또한 이 현인들 어떤 신은 어리기 때문에 턱수염이 없으며, 또 어떤 신은 늙기 때문에 턱수염을 가졌다고 구분하면서 그것을 믿어야 한다고 사람들이 주장하는 모습에 조소를 던지고 있습니다.[㈜ 어떤신은 항상 턱수염이 없었으나, 어떤 신은 항상 턱수염을 하고 있었다. 키케로의 \’Denat deor,\’ⅰ.30(83) ] 어떤 신은 장사를 담당하고 또 어떤 신은 대장장이며,[㈜ 헤파이스투스 (Hephaestus)] 또 어떤 여신은 직물을 짜며,[㈜ 아덴, 호머 \’일리아드\’14, 178 이하] 어떤 신은 무사로서 인간들을 따라 전투를 하며,[㈜ 아레스 (Ares)] 또 어떤 신들은 루우트(lute)를 연주하기도 하고[㈜ 아폴로] 궁예(archery)를 즐기기도 한다는[㈜ 아폴로와 아데미.] 것입니다. 더욱이 그들 신들사이에서도 소요가 일어나며 인간들에 관하여 논쟁을 벌이기도하며, 또한 서로를 공격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 의해서 부상을 당하기도 하며 싸우기도 하며 그렇게 당한 부상 때문에 비탄에 잠기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호머 \’일리아드\’ v.335이하, 375이하]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가장 음탕한 점은 이 대부분의 신들이 끝없는 정욕과 애욕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더우기 모든 신들의 우두머리이자 그들의 최초의 조상이 되는 신은 그가 유혹하여 아이를 갖게 하고는 그 여신들을[㈜ 예를 들어 Danai, to, Leto, Semele.] 감옥에 집어넣거나 바다 속에 빠뜨리고 그냥 둔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 신도 또한 감금된 운명에 놓여있어서 그의 자식들을 구해내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 자식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눈물을 흘리지 않고는 견딜 수 없어 하는 처지라는 것입니다. 이상에서 보았듯이, 그리고 다음에 계속될 이야기도 마찬가지겠지만, 참으로 어이없는 거짓말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하늘에 있는 신들이 얼마나 난잡한 음욕을 품었으면 어떤 신들은 고백하기를 간음하다가 발각된 자들이 부럽다고까지 말할 수 있었겠습니까?[㈜ 참). 호머.\’오딧세이\’ⅴ. 118이하.] 심지어 그 신들 중에서 최고령이면서 또한 그들의 왕인 한 신도 그의 아내와 침실에 들어가 격렬하게 그의 정욕을 태우는 것만으로 절제하지는 못하였습니다.[㈜ \’일리아드\’ⅴ. 312 이하.] 한편 어떤 신들은 인간에게 매여 있기도 한데 또 어떤신들은 때때로 건축가로서 고용되기도 하며[㈜ 포세이돈과 아폴로 \’Iliad\’ⅹ?. 442-5.] 또 어떤 때는 목자가 되기도 합니다.[㈜ 아폴로. 상게서 448 이하.] 또 어떤 신들은 마치 범죄자처럼 사슬에묶여 쇠창살 안에 갇히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타이탄 신들.] 이처럼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듣고도 흥분하지 않을 사람이 과연 누구이겠습니까? 그리고 이렇듯 거짓을 꾸며대는 사람들을 꾸짖지 않을 사람이 누구이겠으며 또한 이런 어리석은 이야기를 사실로 믿는 사람들을 정죄하지 않을 사람이 누구이겠습니까? 사실상 일부 헬라인들은 두려움과 공포,[㈜ 아레스에 참석했던 데이모스(Deimos)와 포보스(Phobos) \’일리아드 119.\’] 광기와 사기, 가장 사악한 열정들을 신의 본질과 형태로 끌어올려 놓고서 상당수의[㈜ 혹은 \’길조의\’.] 백성들로 하여금 이와 같은 신들에게 제사를 드리도록 권장하였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백성들에게 어떤 신들은 은혜를 베풀어 주기도 하며,또 어떤 신들은 \’악을 지켜주는 신\’으로[㈜ \’악을 회피하는 사람들 ajpotrpaivou\”\’. 요세푸스는 문맥에서 분명히 드러나는 것처럼, 수동적인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그 사악한 영향이 막아지는\’.] 구분지어 생각하도록 강요를 받아 왔던 것입니다. 따라서 그들은 마치 악한 사람에게 선물이나 뇌물을 바치면 그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처럼신들에게도 이와 같이 물질로써 해결하려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의 마음속에는 혹시나 그들이 신들에게 예물을 바치지 않을경우 신으로부터 큰 저주나 받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마음밖에 다른 것은 없었던 것입니다.



 35. 이런 부도덕한 사상의 원인은 율법 수여자들의 태만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도대체 왜 헬라인들이 이러한 오류 투성이의 어리석은 신에 대한 개념을 가지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제가 생각하기로는 이러한 현상은무엇보다도 이방의 율법전수자들이 하느님의 참된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서부터 기인한 것이라고 보는 것입니다.또한 그들이 그나마 이해하고 있는 신에 대해 백성들에게는 전혀 설명조차 해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러한 올바른 신이해를 기초로 한 정치체제를 구성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그러한것은 사소한 것으로 간주하여 이러한 중요한 사항을 그저 시인들이나 몇몇 연설가들에게 떠맡겨 버렸던 것입니다. 원래 시인들이란 온갖 열정에 사로잡혀 있는 자들이며, 또한 신들을 이해하는데 있어서도 자기 마음이 내키는 대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인것입니다. 또한 연설가들도 마찬가지로 그들이 생각하기에 그저적당한 이방의 신들을 섬기기를 찬성하는 백성들을 이용해서 정치적인 법령을 채택하는 데만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헬라의 화가나 조각들도 마찬가지로 이러한 모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이들도(신들에게 적당한) 형상을 고안하는사람들입니다. 그리하여 이들은 진흙과 단순한 그림으로 신들의형상을 표현하기도 하지만 유명한 조각가나 화가들은 새로운 작품 하나를 만드는 데에도 상아나 황금을 재료로 사용하였던 것입니다. 더욱이 헬라인들 사이에서 오랜 세월 동안 명망을 누려오던 처음 신들은 이제 늙어 쇠약해졌습니다[㈜ 사본에 보면 이 점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주석을 덧붙인다. \’어떤 신전들은 완전히 황폐하였으며 대부분의 유명한 신전들은 정결한 의식과 아울러 원상회복이 되어졌습니다. 그들 이후로 번영했던 사람들은 뒷전으로 좌천되었으며 그리하여 우리가 이전에도 여담으로 언급했던 것처럼 이러한 유적들이 황폐해져 버렸습니다.\’] [반면 그 이후로 번창해졌던 신들은 제2등급의 위치를 차지하였는데 이 신들이야말로 최고의 신들로 존경을 받을 만하다고 힘주어 말하고 싶습니다]. 또한 어떤 신들은 새로이 도입되어 제사를 시작한 경우도 있습니다 [여담으로 말씀 드리자면, 우리가 이미 전에도 언급했듯이 그 신전들이 황폐하게 여전히 내버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신전들을 보게 되면, 어떤 것들은 이미 황폐하게 되어 버린것이 있는가 하면 또 어떤 것들은 새로이 지어진 것도 있습니다.그런데 이러한 구분이 생기는 것은 단지 사람들이 기분 내키는 대로 신들의 기준을 정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신과 또그 신께 합당한 제사에 관한 생각을 언제나 그리고 변함없이 동일하게 보존했어야 옳았을 것입니다.



 36. 플라톤의 법률과 유대인들의 율법 사이의 유비(類比)



 한편 이제부터는 이처럼 어리석고 교만한 사람들 중의 한사람인 아폴로니우스 몰로(Apollonius Molo)를 소개하고자 합니다.그러나 제가 이제까지 말씀드린 내용은 헬라인 중에서도 진정한철학가라면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들은 또한 그러한 허황된[㈜ 헬라어로는 \’무뚝뚝한\’.] 주장들을 담고 있는 비유의 주장들도 익히 들어 알고 있는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마땅히 그런 허황된 이야기를 조롱하고 있으며 하느님에 대한 적절하고도 진실된 개념에대한 우리 유대인들의 의견에 동의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플라톤(Plato)이 정치적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서 여러 시인들의 견해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계관시인이자 존경해마지 않던 호머(Homer)의 관념조차 무시했던 것은 바로이 때문이었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호머의 우화들을 받아들임으로써 하느님에 대한 올바른 관념들을 파괴시켜 버리지않기 위해서 그랬던 것입니다. [㈜ 플라톤, \’공화국\’. ⅳ. 398 A와 일반적으로 시인들에 관하여 는 그 그분의 주제를 보라.] 뿐만 아니라 플라톤은 다음과같은 몇가지 점에서 오히려 유대의 율법을 크게 모방하고 있는것입니다.[㈜ 참). 아리스토불루스와 유세비우스의 \’복음에의 준비\’. ⅹiii. 12.] 즉 그는 그의 모든 시민들에게 다음과 같은 생각을늘 품으라고 말하면서 \”모든 사람들은 율법을 정확하게 배워야한다\”고 명령하였던 것입니다. 또한 플라톤은 국민들은 이방인들과 마음 내키는 대로 함부로 몸을 섞어서는 아니되며 국가는 순결하게 보존되어야 하며 또한 율법을 지켜 행하는 자들로만 구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던 것입니다.[㈜ 플라톤. \’Legg\’. 특히 ⅹii. 949Е 이하에 나오는 부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폴로니우스 몰로는 그가 유대인들을 비판함에 있어서이 점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유대인들이 하느님에 대해 다른 개념을 지닌 사람들을 전혀 수용하지 않으며 유대인들과 생활양식이 다른 사람들과는 전혀 교제하지 않는다는 점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생활방식이 결코 유대인들에게만 있는 독특한 것이라기보다는 모든 이방인들에게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이러한 현상은 일반 헬라인들에게서는 물론 그들 중에서 최고의명성을 지닌 사람들에게서도 발견되어지는 것입니다. 더욱이 라케다이모니아 사람들은 외국인들을 끊임없이 추방시켰으며 실제 백성들로 하여금 외국을 자유로이 여행하지 못하도록 규제하였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로 인하여 그들의 율법체계가 붕괴되어 버릴 것을 염려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같은 라케다이모니아인들의 엄한 통제는 비난받을 여지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들은 외국인들에게는 시민권을 주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들과 함께 머무르지도 못하게 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유대인들은 비록 다른 나라의 제도에 배타적이긴 하지만 우리 민족과 합류하기를 희망하는 자들을 언제나 기꺼이 받아들여주고 잇습니다. 이것은 유대인의 인간적인 심성과 아량이 어떠한가를 잘 말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37. 불경건한 행위는 아덴 사람들에 의해 중죄로 처벌되었다



 그러나 저는 더 이상 라케다이모니아인들에 관하여 길게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은 비단 라케다이모니아인들에게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그들의 성이 만인에게 개방되어 있다고 크게 자부하고 있던 아덴인들(Athenianus)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폴로니우스가 잘 모르는 사실이겠지만그들의 행동은 신들의 율법에 위배되는 말을 하는 사람들은 가차없이 처단하였던 것입니다. 소크라테스(Socrates)가 그들의손에 처형되었던 것이 바로 이런 이유가 아니고 무엇입니까? 사실상 소크라테스는 그들 백성을 배반하여 이적(利敵)행위를 한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해서 성전에 관한 신성 모독의 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를 죽였던 것은 단지 그가 아덴의 율법과는 다른 새로운 맹세를 하였으며,[㈜ \’그가 한 맹세는 개에게 한 것이었으며.\’] 또한 진담이었든지 농담이었든지 어떤 악마가 자기에게 나타나)어떤 일을 하지 말라고)[㈜ 문자적으로는 \’제우스에 의해\’.] 수차에 걸쳐 명령하곤 했다는 사실을 그가 시인했다는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던 것입니다.[㈜ 플라톤, \’변증\’ 31D.] 이러한 이유로 소크라테스는 독약을 마셔 자살하라는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그를고소했던 사람은[㈜ 멜레투스(M딛션).] 또한 소크라테스가 젊은이들을 꾀어서[㈜ \’변증\’23D.] 그들로 하여금 정치체제와 국가의 율법을 무시하도록 만들었다고불평을 늘어놓았습니다. 따라서 아덴의 시민인 소크라테스는 이렇게 처형된 것입니다. 저는 여기서 아낙사고라스(Anaxagoras)라는[㈜ 키르카(Circa). 주전 499-427년 그는 페리클레스의 영향을 받아 탈출하게 되었다.] 사람에 대해 말하고 싶은데, 그는 클라조메나이(Cla-zomenae) 태생으로서 아덴 사람들이 신으로 숭배하는 태양이단지 불덩어리로 되어 있다고 말하였다는 이유로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그들은 또한 멜로스의 디아고라스(Diagoras of Melos)가[㈜ 아낙사고라스와 동시대의 인물이며 고대사회에서\’무신론자\’ 로 알려져 있던 인물이었다.] 그들의 신비의식(mysteries)을 비웃었다는 소문이 들리자 \”그를 죽이는 자는 누구든지 1달란트의 보상을 주겠다\”는현상금을 공포하였던 것입니다. 또한 프로타고라스(Protagor-as)라는[㈜ 주전 세기의 압데라(Abdera) 출신. 그가 고소당한 내용을 실은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단어로 시작한다.:신들에 관하여 말하자면 나는 이 신들이 존재하는 것인지 아니면 없는 것인지를 알 수 없다.]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아덴인들이 신에 관하여 진리로 믿지 않는 몇가지 사실에 대해 글을 써냈다는 이유로 붙잡히게 되었고, 만일 즉시 도망치지 않았더라면 사형에 처했을 뻔하였습니다. 그들이 여자들까지도 전혀 용서하지 않고 처벌하는것을 볼 때 유명한 인사들을 그처럼 잔인하게 처형했었던 것에대해서 조금도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입니다. 그들은 아주 최근에도 그들의 율법에 금지되어 있는 이방신들에 대한 제사를 백성들로 하여금 드리게 종용했다는 혐의로 몇몇 사람들에 의해고소를 당한 어떠한 여사제를 살해했던 것입니다. 이방신을 도이입 사람들에게는 사형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사실로미루어볼 때 아덴 백성들은 다른 나라의 신들은 참신으로 믿지않는다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들은 현재 그들이가지고 있는 신들보다 더많은 신들의 혜택을 누리고자 했을 것입니다. 아덴인들의 그 잘난 정치형태가 고작 이 모양인 것입니다.

 스구디아인들(Scythians)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들은 사람죽이는 것을 낙으로 삼는 사람들로서 야수와 크게 다를 바 없는인간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들의 제도만큼은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헬라인들이그토록 존경해마지 않던 현인(賢人)인 아나카르시스(Anacha-rsis)가[㈜ 솔로몬의 시대 때 아덴을 방문함. 참). 헤로도투스. ⅳ. 76.] 귀향했을 때 그를 살해해 버렸습니다. 그 이유는 그가 헬라의 관습들에 익숙해져서 돌아왔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또한 바사인들(Persians) 가운데서도 이와 유사한 이유로 처형된많은 사람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한편 당시 헬라인들은 바사인들의 용감성 때문에 덕을 보고 있었으며, 그들이 지닌 신관(神觀)과 거의 유사한 견해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아폴로니우스는 바사인들의 율법을 매우 좋아하였고 그들을 또한 존경하였던 것입니다. 바사인들의 신관이란 그들이 신전을 불태웠던 사건에서 나타나며 또한 그들의 용감성이란 바사인들이 헬라를 쳐들어와서거의 모든 헬라인들을 노예로 삼았던 사실에서 그 일면을 볼 수있습니다. 그런데도 아폴로니우스는 바사의 모든 제도들을 그대로 모방했는데 그것도 남의 아내에게 폭력을 휘두르거나 자기의아들들을 거세하는 것까지도 모방하려 하였던 것입니다.[㈜ 이와 같은 바사인들의 삶에 관하여는 상게서. 헤로도투스 ⅵ. 32를 참조하라.] 그러나 우리 유대인에게 있어서는 만일 누군가가 심지어 야수에게 이런 것을 했다 하더라도 그는 법정최고형인 사형을 받게되는 것입니다.[㈜ 레 22:24에 나와 있는 율법을 과장한 것임(신 23:1). 참). 고대. 4권. (8):40(290).] 우리 유대인들은 우리의 정치 지도자들을 두려워하거나 또는 이방민족들이 매우 소중히 여기는 것을 따르고자 하는 욕망 때문에 유대의 율법을 범하지는 않았습니다. 또한우리는 부(富)를 얻으려고 전쟁을 일으키는 따위의 용기를 남용하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율법을 준수하는 일에 모든 노력을 기울였을 뿐입니다. 따라서 유대인들은 어떠한 손해를 보더라도인내심을 가지고 참을 수가 있지만 율법을 범하라고 강요를 당하는 것만은 결코 용납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럴 때엔 비록 우리의 힘이 부족하여 엄청난 재앙을 겪게 될 위험이 따르더라도 최후의 한 사람까지 용감하게 전쟁터에 나아가 기꺼이 싸울 것을선택하였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방인들의 경우 심지어 율법을 만든 사람들조차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는 그러한 율법을 우리 유대인들이 굳이 모방하고자 할 아무런 이유가 없는것입니다. 또한 라케다이모니아인들이 결혼을 경멸할 뿐만 아니라 이방인들과 전혀 교제도 할 수 없도록 하여 어려움을 주는 그러한 정부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싶은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그리고 엘리스인들(Elis) 과 더베인들(Thebes)도 동성연애를강요하는 그러한 부자연스럽고도 뻔뻔스러운 율법을 폐기하고싶지 않겠습니까? 만일 그들이 앞으로 올 미래에 그러한 행동들을 완전히 버리지 않는다면 그들은 과거에 착각 속에서 범하였던 악행을 회개했다고 볼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상 이러한 모순투성이가 그들의 율법 전반에 자리잡고 있으며 또한헬라 백성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되자 그들은 마치 이러한 남색(男色)행위가 신들의 좋은 특징의 일부에서 기인한 것인양 오히려 신들에게 탓을 돌리고 있습니다. 또한 신들이 그들의자매들과 결혼을 하였던 것으로 묘사된 것도 사실은 다 이같은이유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헬라인들이 그들의 불합리하고도 부자연스러운 욕정을 변명하기 위해서 꾸며낸 이야기에 불과한 것들입니다.



 38. 다른 나라들은 법률들을 회피하고 위반한다



 저는 여기서 처벌 규정에 관하여서 말씀드리고 싶지 않습니다.그러나 대부분의 율법제정자들은 처벌 규정을 너무 약하게 하여범죄자들로 하여금 율법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수없이 많은 통로를 열어 놓고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간음죄를 저지른 사람에게 불과 돈 몇푼의 벌금을 내라고 한다든지, 또는 처녀의 순결을 범한 사람에게는 그 처녀와 결혼을 하면 된다든지 하는식으로 너무 약하게 처벌을 규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불경건한 죄를 저지른 자도 공개 심문을 하는 수고를 한다 해도 그 사실들을 부인하며 핑계를 대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사실상 거의대부분의 이방국가에서는 인간이 율법을 범하고도 어떻게 처벌을 받지 않을 수 있을 것인가를 학문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우리 유대나라에서는 그러한 사실은 도무지 허락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설사 우리 유대인들이 재산을 잃거나 성읍들을 빼앗기거나 우리가 지닌 기득권을 상실하는 한이 있을지라도 우리의 율법만큼은 영구히 존속되는 것입니다.[㈜ 참). 동시대의 저자인 바룩 4:1에 보면 \’영원히 존속하는 율 법\’.] 유대인이라면 그 누구도 조국의 영향권을 크게 벗어날 수 없으며 또한아무리 가혹한 폭군일지라도 그를 두려워하지는 않습니다. 그들은 오히려 인간보다 그들의 율법을 더욱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처럼 유대의 율법이 본질적으로 탁월한 것이 사실이라면 우리를 비방하는 적들도 솔직히 유대의 율법이 매우 탁월함을 시인하여야만 할 것입니다. 또한 이방인들이 생각하기로는 유대인들이 아무리 율법을 고수한다 하더라도 그 율법은 여전히 악법이라고 한다면 도대체 이방인들이 스스로 우수하다고자부하는 그들의 율법을 어긴 사람들에게는 과연 어떤 처벌을내려야 마땅하겠습니까?

 따라서 이 모든 사실들의 진위성을 결정해 주는 진정한 시금석은 역사 속에서의 생명력인 것입니다.[㈜ 참). 소포클레스의 \’Ajax\’ 646 이하, \”태초에 길고도 셀 수 없는 모든 날들이 어둠에서 나와 빛에 들어갔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우리 율법이 오랜시간 동안 보존되어 왔다는 사실을 통하여 유대율법의 탁월성과 또한 그 율법에 의해 갖게 된 하느님을 향한우리의 신앙의 증거로 삼고자 하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우리 유대의 율법이 존속했던 시간의 길이와 다른 이방 율법의 존속 기간을 비교한다면 모세의 율법이야말로 그 어떤 것보다 가장 고대에 만들어진 것임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39. 우리들의 율법은 시간에 의한 시험을 거쳤고 다른 나라들에 의해 광법위하게 모방되고 있다



 저자는 앞에서 유대의 율법이 오랜시간 동안 이방인들의 존경과 모방의 대상이 되어 왔다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사실상 초창기 헬라의 철학자들을 보면 겉으로 자기 나라의 율법을 따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그들의 생활과 철학적 사상을 보면 우리 유대의 율법을 지키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참). 아피. 2권. 16, 36(168, 257).] 그리하여 그들은 백성들로 하여금 검소하게 살 것과 다른 사람과 서로 화목하게 지낼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더욱이 대다수의 인류는 오랫동안 우리 유대민족의 종교의식들 따르기를 소원해왔던 것입니다. 헬라나 야만인이나 기타 어떤 다른 나라의 경우에있어서도 7일째 되는 날을 안식일로[㈜ 아리스토불루스는 심지어 호머와 헤시오드의 저술 속에서도 안 식일의 흔적을 찾아낸다(유세비우스 \’복음의 준비?ⅰ. 12)\’.] 정한 우리나라 유대의 안식규정을 따르지 않는 나라는 없습니다. 그뿐 아니라 금식이나등불을 켜는 규정,[㈜ 아피. 2권. 9(118).] 또는 음식에 대한 많은 규제사항 등도 모두가 다 유대의 관습에 따른 것들입니다. 그들은 또한 유대인들이 율법에 근거하여 상호교제하며 물건들을 유무상통(有無相通)하여 성실하게 거래하며 재난시에는 용감하게 대처하는 삶의 자세들을 모방하려 애를 쓰고 있습니다. 더욱이 유대 율법의가장 존경할 만한 사항은 사람들을 유인하기 위한 달콤한 미끼를 이 율법 안에 전혀 주고 있지 않으며[㈜ 참). 아피. 2권. 30(217).] 다만 율법 그 자체의생명력만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하느님께서이 모든 세상에 두루 편재해 계신 것과 같이 유대의 율법 또한온 세계에 퍼져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누구든지 자기의 조국과 가정에 대하여 다소나마 관찰을 한 사람이라면 제가 드린 말씀이 진실이라는 것을 믿을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를 비난하는 사람들의 선택은 두 가지뿐입니다. 즉 훌륭한 자기나라의 율법들을 따르지는 않고 사악하고 이질적인 유대의 율법을 그토록 모방하려 애를 쓰면서 악을 더욱 심화시킨다는 명목으로 모든 인류를 정죄하든지, 아니면 그들이 우리에 대한 악한감정을 내버리든지 하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 유대인들이 우리의 율법전수자인 모세를 숭상하고 그의 예언자적 권세를 우리에게 가르쳐준 하느님에 대해 믿는다고 해서 결코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시기심을 불러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설사 우리가 우리 유대율법의 탁월성을 스스로 깨닫지 못한다 할지라도유대의 율법을 모방하려고 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볼때 우리가 이 율법에 대해 크게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40. 개괄(槪括)



 한편 유대인들을 다스리는 [독특한] 정치 율법에 관하여는 저의 저서 \’유대고대사\’에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는저술 의도에 필요한 부분만을 발췌하여 언급하였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나라의 법령을 비난한다든지 또는 우리 유대의 율법을 찬양하는 따위의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다만 우리 유대인들에 관하여 터무니없는 사실을 기록하면서 뻔뻔스럽게도 진리를 가장하는 사람들에게 사실을 말해주기 위해서 간단히 말씀드렸던 것입니다. 이제 저는 이 책을 저술하고자 했던 의도를 충분히 다 말씀드렸기 때문에 이제 책을 마무리할 때가 되었다고봅니다.[㈜ 아피. 1권.2(2).] 왜냐하면 우리 유대민족이 매우 짧은 기원을 지닌 민족이라는 유대 비난자들의 견해에 대해 저는 우리 민족의 고대성을 충분히 증명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또한 유대의 고대성에 관해 수많은 고대의 저술가들을 증인으로 삼아서 설명하였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저술을 통하여 유대를 비난하는 사람들이언급하지 않았던 사실들을 증명해주었던 것입니다. 더욱이 우리민족이 애굽에 기원을 두고 있다고 한 반론자들의 의견에 대해서도 저는 오히려 우리 민족이 다른 나라에서 애굽으로 들어가살았다는 사실을 증명해 냈습니다. 또한 그들은 마치 우리 유대인들이 우리 몸에 생긴 질병 때문에[㈜ 혹은 \’신체의 불결 때문에\’.] 애굽에서 추방당했던 것처럼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우리 민족은 애굽에서 나올 때 아주 건강한 몸이었으며 타의에 의한 것이었다기보다 자발적인 의사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우리 민족을 비난하는 사람들은 우리 유대의 율법제정자인 모세를 사악한 사람으로 매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이미 고대에 모세의 미덕을 입증해 주셨으며 또한 역사가 그의 위대함을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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