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소망이 무엇이십니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 한해 하느님께서 풍성한 은총 가득 베풀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 “올 해 네 소망이 무엇이냐? 세 가지만 말해 보아라.”라고 말씀하신다면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첫 번째 소망은 너 자신을 위한 것을 말해 보아라.
두 번째 소망은 네 가족을 위한 것을 말해 보아라.
세 번째 소망은 네 주변과 공동체를 위한 것을 말해 보아라.
“……,”
주님께서는 청하는 것은 반드시 들어 주십니다. 내가 바라는 것은 반드시 들어 주시는 분이 바로 우리 주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이 세 가지를 꼭 생각하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주님께서 반드시 들어주신다고 굳게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올 한 해가 저물 때는 이 세 가지 소망을 이루어 주신 주님께 큰 감사를 드리시기 바랍니다.
새롭게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는 작년과 같을 수도 있지만 다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면에서 더욱 풍성한 은총을 받을 것입니다. 신앙생활이 더욱 깊어지는 은총과 형제자매들을 더욱 사랑하는 은총, 형제자매들로부터 풍요로운 사랑을 받는 은총, 그리고 하고자 하는 모든 일이 순조롭게 잘 되는 은총, 더 나아가 어려움 속에서도 주님께 감사하는 은총이 넘치도록 주어질 것입니다. 확신을 가지고 기쁘게 기도하면서 하느님께서 주시는 은총 안에서 살아가는 올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복 집을 운영하는 형제는 이렇게 인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드세요. ^*^)
2. 천주의 성모마리아(Theotokos)
오늘은 한해의 첫날이며, 교회는 이 첫날을 천주의 성모마리아 대축일로 지냅니다. 그리고 이날을 의무축일로 정하여 모든 신자들이 의무적으로 참여하게 하였습니다. 한 해의 첫날을 교회가 성모님의 축일로 지내며 게다가 모든 신자들의 의무축일로 지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교회는 마리아에게 “하느님의 어머니”라는 칭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마리아는 성령의 능력에 의해 당신의 동정 품안에 예수님을 잉태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느님 아버지와 본질이 같으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낳으셨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마리아에게 “하느님의 어머니”(Theotokos)라는 엄청난 칭호를 부여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이시기에 마리아를 하느님의 어머니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라는 칭호는 마리아가 하느님의 어머니로서 높은 지위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예수님께서 하느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이시니 예수님의 어머니는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축일은 예수님께서 하느님이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고백하는 날인 것입니다. 그리고 한해의 시작을 신앙의 모범이신 성모님을 본받아, 성모님께서 가지신 믿음을 본받고, “온전히 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한생을 살아오신 그 모범”이 을 내 삶의 방향으로 설정하여 오롯하게 주님께로 나아가기 위한 날입니다.
내 삶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므로 마리아처럼 그렇게 하느님께 자신을 봉헌하며, 그 믿음을 본받아 예수님께서 걸으신 길을 성실하게 걷겠노라고 다짐하는 날입니다. 그렇게 살아갈 때, 나 또한 성모님께서 받으신 영광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① 은총이 가득하신 분
성모마리아는 성모영보(聖母領報)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신비 안에 들어오셨습니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루카1,28)라는 천사의 말씀에 마리아는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1,38)라고 응답하셨습니다. 마리아는 신앙 안에서 자신을 무조건 하느님께 내맡기셨으며 “주님의 종으로서 아드님의 구원 사업에 당신 자신을 온전히 바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모님을 복된 여인으로 공경을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② 주님께 모든 것을 봉헌하신 분
세속적인 관점에서만 바라본다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여인이었던 성모님, 그러나 신앙인의 눈으로 본다면 그 누구보다도 하느님의 뜻을 충실히 받아들였고, 예수님의 고통을 함께 나누셨으며, 예수님을 따르려는 모든 이들에게 충실한 길잡이가 되시는 어머니이십니다. 그러기에 한해가 시작하는 날 우리 신앙인들은 신앙의 모범이신 성모님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새해 첫날 마리아가 자신의 온 생애를 하느님께 바치셨듯이 우리도 우리의 모든 것을 주님께 바치고 주님만 바라고 살아가기로 결심한다면 아마 가장 훌륭한 한해 계획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할 때 주님의 평화가 우리 안에 넘쳐흐를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