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 사도행전은 어떤 성경입니까?
복음서들은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구세주이심을 고백하기 위해서 예수님의 생애와 가르치심, 죽으심과 부활하심, 승천의 내용을 전달해 주기 위해 기록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겪은 제자들은 믿음이 흔들렸습니다. 그러나 부활을 체험한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바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명확하게 알게 되었고, 그리스도이심을 확실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령을 약속하셨고,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온 세상에 복음을 선포할 것을 명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성령강림을 통하여 새롭게 태어났고, 당당하게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그리스도이심을 선포하였습니다. 이렇게 성령강림을 통하여 탄생한 교회가 성령 안에서 성장하며 세상에 복음을 선포하는 과정이 사도행전에 담겨져 있습니다. 또한 성령께서 어떻게 교회를 이끌고 계신지를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루카 복음을 알고 있는 이들은 사도행전이 루카복음서의 후속편임을 알 수 있습니다. 루카 복음사가는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 이후로 교회가 어떻게 건설되고 성장했는지 알려주고자 하는 목적으로 사도행전을 썼습니다. 당시에는 유다복음과 같이 이교적인 가르침을 바탕으로 한 내용들이 많이 통용되고 있었기 때문에, 교회의 올바른 가르침이 스며들어 있는 사도들의 행적을 기록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루카 복음사가는 특별히 유다인이 아닌 그리스도인들에게 복음의 진실을 알리고 복음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려 하였고, 초대교회가 성령을 통하여 어떻게 성장하게 되었는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사도행전의 특징은 특별히 바오로 사도의 회심과 전도여행을 상세히 전해주고 있는데, 이를 통해 루카복음사가는 바오로 사도가 전도했던 지역에서 생활하고, 바오로 사도와 함께 동행하며, 함께 신앙생활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집필연대는 도미시아누수 황제(81-96년 재위)가 재위 말년에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였는데, 사도행전에 그 박해에 대한 언급이 없는 점으로 미루어 80-90년경에 집필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내용적인 면에서 볼 때, 사도, 장로, 부제 등 교계제도적인 모습과 세례, 안수, 성찬 등 원초적인 성사제도가 잘 드러나고 있는데, 이를 통해 1세기 말엽의 교회상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