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사도행전. 기도하는 사도들

사도행전

2. 기도하는 사도들(1)

1.말씀읽기: 사도1,1-26

2. 기도하는 사도들

루카는 사도행전을 시작하면서 첫 번째 책에서(루카 복음) 예수님의 행적과 가르침을 다루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예수님의 생애와 가르치심. 그리고 수난과 죽음과 부활을 루카 복음에 기록하였고, 마지막으로 승천을 기록하고 루카복음을 마감하였습니다. 이제 루카 복음의 후속편으로 루카는 성령을 기다리면서 성령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교회의 변화를 기록합니다.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엄청난 일들을 루카는 사도행전에서 전해줍니다. 예수님의 승천을 체험한 제자들은 기도하는 일에 전념합니다. 그렇게 기도하면서 마티아를 사도로 뽑습니다.

 

테오필로스

루카는 테오필로스 님, 첫 번째 책에서 저는 예수님의 행적과 가르침을 처음부터 다 다루었습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테오필로스도 높은 공직에 있는 영향력 있는 사람이었고, 당시 존경받는 인물이었고 상당한 재산가였을 것입니다. 루카 복음서는 그의 후원을 얻기 위해 그에게 바쳐진 것입니다. 복음을 받아들이게 된 테오필로스는 복음서를 필사하여 배포하기 위해 드는 경비를 충당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도 신앙생활하면서 내가 가진 물질을 통하여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내 것을 내어 놓을 수 있는 그런 마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도들의 생각

사도들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면 예수님의 나라를 세우실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누가 제일 높은지 서열까지 정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자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부활을 체험한 후에 제자들을 비로소 자신들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자들은 또 예수님의 승천을 앞두고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주님, 지금이 주님께서 이스라엘에 다시 나라를 일으키실 때입니까?”(사도1,6)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때와 시기는 아버지 하느님의 권한”(사도1,7)이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때를 기다리면서 준비를 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것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원하시는 것은 세상 모든 곳에 당신의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당하게 복음을 선포할 수 있도록 성령을 보내 주셨습니다. 제자들은 성령께서 이끄시는 대로 살아갔습니다. 예수님 부활의 증인으로서 살아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힘을 받아,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 그리고 땅 끝에 이르기까지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사도1,8)

주님의 증인으로서의 삶을 살아오는 이들이 있었기에 나에게도 복음이 전해졌고, 내가 복음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영원한 생명을 미리 맛보며 하느님의 자녀로서 기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때를 생각하기 보다는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며 구원자이심을 당당하고 기쁘게 증언하는 삶을 통하여 내 옆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져야 합니다. 내가 받았으니, 나도 전해 주어야 합니다.

 

하늘을 바라보는 제자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사명을 부여하신 다음에 그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오르셨는데, 구름에 감싸여 그들의 시야에서 사라지셨습니다(사도1,9). 예수님께서 이렇게 지상에서의 모든 사명을 모두 마치시고 하늘로 오르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 앞에서 절망을 했다가 부활을 체험하고 다시 기뻐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제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승천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제자들은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하늘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제자들이 하늘만 쳐다보는 있을 때 천사들이 나타나 왜 하늘을 쳐다보며 서 있느냐? 너희를 떠나 승천하신 저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올라가신 모습 그대로 다시 오실 것이다.”(사도1,11)라는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온 세상에 복음이 전해지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늘만 쳐다보면서 앉아 있을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것이니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승천을 체험한 제자들은 이제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기도에 전념합니다. 나도 제자들처럼 그렇게 기도에 전념하면서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것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므로 나는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성령의 이끄심에 온전히 맡기며 살아가는 주님의 자녀가 되어야 합니다.

 

나눔 1: 예수님의 승천을 체험하고 있는 제자들은 하늘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가끔은 나도 힘이 들 때, 포기하거나 절망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를 모를 때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위해, 예수님과 함께 하기 위해서 내가 해야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나는 어떻게 힘을 내야 할까요?

제가 신앙생활하면서 힘들 때가 있는데 그것은 기도의 응답과 맛이 없을 때였습니다. 그래서 기도하기 싫고, 미사가기 싫고, 모든 것이 귀찮아 질 때가 있었습니다. 이때 가장 힘이 되는 것은 멋진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형제자매들의 말 한마디였고, 그들의 신앙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내가 이러면 안 되지하면서 다시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나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그래야 힘들고 어려울 때에도 예수님께서 함께 해 주신다는 것을 알 수 있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말씀에 젖어 살고, 주님 말씀 안에서 봉사해야 함을 알았습니다. 그럴 때 사람을 보지 않고 주님을 보게 되었습니다.

구역모임에 적극적으로 참례하고, 성실한 형제자매들과 함께 하다 보니 말씀을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되었고, 말씀으로 기도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고, 힘든 상황들이 주어졌을 때 이겨내려고 노력하는 저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홀로 기도하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고 있는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기도의 힘이었습니다. 지쳐 넘어질 정도여도 미사에 참여하고 하루 일과를 마무리 한 뒤에 머뭄의 시간을 가지면 재충전이 되어서 몇 갑절의 힘이 넘치게 됨을 체험했습니다. 그 힘으로 시련이 주어진다 하더라도 씩씩하게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기도는 정말 무서운 힘이었습니다. 그리고 알고 보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기도하면 할 수 있는 힘이 생겼습니다. 체험하지 않으면 사실 그 힘의 강도를 믿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 힘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힘의 위력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절망에 빠질 때 나 스스로 많은 생각을 하면서 자신을 고치고, 성당에 나와 신부님 강론을 들으면서 나 자신을 이겨나갑니다. 성체를 모시고 주님! 늘 저와 함께 머물러 주십시오.”하며 기도합니다. 항상 봉사하며 기도하면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인내와 절제가 필요하다는 것을 체험합니다. 그래서 어려움이 주어진다 하더라도 주님의 계명과 말씀 안에서 주어진 삶에 순명하면서 살아갈 때 힘을 얻고 있음을 체험합니다.

이 글은 카테고리: jubonara, 가해 1-10주일, 연중시기(가해), 주보자료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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