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세자들의 성장 과정
예비자 교리 과정에서 반드시 가르쳐야 하는 것들
한 자매는 이렇게 말합니다. “남편이 10년을 냉담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몸이 많이 아파 병원에 입원하였는데, 그때 종부성사를 받고 다시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그 후로 남편은 다시 새 사람이 되어 신앙생활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새영세자들은 입교 후에 많은 갈등과 시련을 겪게 됩니다. 왜냐하면 주일을 거룩하게 지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직장이 있는 경우, 주일에 출근하게 되는 경우에는 신앙생활이 더욱 힘들게 느껴집니다. 매일 매일의 직장생활 속에서 주일에는 쉬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주일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하다가 신앙생활이 주는 기쁨이 크지 않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한번 두 번 빠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미안해서 안 나가려고 합니다.
예비자 교리 기간은 신앙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자세를 습관화시켜주어야 합니다. 먼저 아침저녁 기도하는 것이 습관화되어야 합니다. 식사전후 기도하는 것이 습관화되어야 합니다. 성경을 읽는 것이 습관화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자연스럽게 미사에 참례하고, 자신이 믿고 있는 것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복자 원시장(베드로)은 충남 합덕의 성동에서 태어나신 분이신데, 주변 사람들이 호랑이라고 부르며 멀리할 만큼 사나운 성격을 지닌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우연히 천주교에 대해 듣고 마음이 끌려 “내가 50년 이상을 헛되게 지냈다.” 하고는 천주교 교리를 배워 온순한 사람이 되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의 변화된 모습을 보고 많은 고향 사람들이 입교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예비자 교리 기간에는 사회생활의 연장으로서의 신앙생활이 아니라 신앙생활의 연장으로서의 사회생활을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신앙인으로서 사회생활을 하는 것을 가르칠 때 좀 더 의로운 모습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양보하는 것, 인내하는 것, 겸손한 것, 배려하는 것, 예의를 갖추는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자녀들은 의로운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신앙인으로서 친구들을 만나고, 신앙인으로서 직장생활을 하며, 신앙인으로서 가정생활을 할 때 가정도 변화되고, 직장도 변화되며 친구들도 변화됩니다.
물이 흐르지 않는 개울의 돌들과 물이 언제나 흐르는 개울의 돌들을 비교해 보십시오. 흐르는 물속에 담긴 돌들은 모두 부드럽습니다. 그 물에 자신을 맡겼기에 다듬어진 것입니다. 신앙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느님의 은총 안에 자기 자신을 온전히 맡길 때, 참된 신앙인의 모습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새영세자들이 은총의 호수 안에서 참된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이끌어 줄 때, 그들이 처음에 가졌던 것을 이루게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의 평화를 찾기 위해서 성당에 온 이들은 마음의 평화를 얻고, 하느님을 믿고 의지하고 싶어서 성당에 온 이들은 하느님께 온전히 의지하고, 하느님 안에서 살게 될 수 있습니다.
예비신자를 성당으로 인도하고, 영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읿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쉬는 교우가 생기지 않도록 배려하고 관심 갖고, 도와주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말씀을 가까이 하면서 올바른 삶을 살아가고, 계명을 지키는 삶을 살아가며 기쁨에 가득찬 생활을 해 나가며 예비신자들과 새영세자들에게 모범을 보입시다. 신앙안에서 변화된 나 자신의 삶이 자연스럽게 빛과 소금으로서 예비신자들과 새영세자들에게 드러나게 합시다. 산위의 마을을 감출 수 없는 것처럼 그렇게 의로움과 기쁨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며 함께 기쁘게 신앙생활을 해 나갑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