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예수님께서는 행복을 선언하시면서 먼저 가난한 사람들에게 행복을 선언하십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태5,3) 왜냐하면 이들은 하느님만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과부가 동전 두 닢을 성전에 봉헌한 것은 하느님만을 바라보면서 살아가기에 하느님께 무엇인가 하나를 해 드리고자 하는 마음에서 하루의 양식을 봉헌한 것입니다. 자신의 것을 기꺼이 내어 놓는 이유도 하느님만을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만을 바라보는 이들이 행복하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당시 예수님 앞에 있던 이들은 정말로 가난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배고프고 짓밟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즉 종이 주인한테 대들면 맞아 죽던지 팔리던지 이런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오직 하느님만을 바라보고 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오로지 하느님만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고, 하느님께만 매달린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느님만이 자신들을 위로해주실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사람들을 축복하십니다. 그런데 마태오 복음사가가 보기에 이제는 가난한 사람들이 순박한 사람들이 아니라 게으르고 무능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기에 마태오 복음사가는 가난한 자들이 행복한 것이 아니라 재산은 많아도 하느님을 공경하며 가난한 사람들 도와주며 사는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영으로 가난한 사람들이 행복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오직 하느님만을 바라보고 사는 사람들이고 예수님께서는 이런 사람들을 축복하셨고, 마태오 복음사가는 예수님의 말씀으로 이사 61,1-2절이 실현되었구나.” 하고 보는 것입니다. 가난한 사람은 이사야서 61장에 보면 유배중이고 땅도 다 빼앗긴 희망이 없는 사람들이고, 그들이 믿고 의지하고, 희망하는 것은 오직 하느님 밖에는 없습니다. 그런 이들에게 하느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주십니다. 하느님 나라는 하느님만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것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다보니 가난한 사람들이 하느님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부유한 사람들도 하느님만을 바라보고, 자신의 것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것이었습니다. 내 것을 다른 이들과 나눌 수 있음도 마음이 가난하기 때문입니다. 내 것 만을 생각하는 사람 안에는 하느님께서 자리하실 공간이 없습니다. 하느님과 함께 하는 사람. 그 사람에게 하늘나라가 활짝 열려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가 바로 그런 사람의 것입니다. 그래서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까? 나는 마음이 가난한 사람입니까? 우리 성당의 형제자매님들은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하느님만을 바라보며 살아가기에 다른 이들을 기쁘게 배려해주고, 누군가 도움을 요청하면 기꺼이 들어주고, 형제자매들을 위해 무엇을 해 줄 것인지를 고민합니다. 그렇게 우리 공동체는 하느님 나라를 만들어 가고 있고, 하느님 나라의 기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만을 바라보는 이들에게 행복을 선언하십니다. 참 기쁜 날입니다. 주님께서 나의 마음을 알아 주시고, 우리 공동체를 축복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하느님만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우리 공동체를 만들어 갑시다.

이 글은 카테고리: jubonara, 가해 1-10주일, 연중시기(가해), 주보자료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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