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님 공현 대축일은 또 하나의 성탄

주님 공현 대축일은 또 하나의 성탄

주님 공현 대축일은 또 하나의 성탄 대축일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동방박사들의 경배를 통해서 예수님의 성탄을 대외적으로 공적으로 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기 예수님께서는 탄생하신 뒤 사람들에게 점차로 자신을 드러내셨습니다. 아기 예수님은 목동들, 동방의 세 박사들로 시작하여 성전에 머물고 있던 의롭고 독실한 시메온과 한나에게 당신을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며 인류의 구원자시라는 사실은 제자들에게,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리고 하느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까지 점차적으로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동방의 박사들은 마구간에 누워 있는 아기 예수님께 엎드려 경배하였습니다. 그리고 보물 상자를 열고 아기 예수님께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습니다(마태2,11).

 

옛날이나 지금이나 황금은 변하지 않는 가치가 있습니다. 또한 전례 안에서도 중요한 제구는 모두 금으로 도금이 되어 있습니다. 황금은 \’임금의 상징\’이기에 동방박사들은 갓 태어나신 온 세상의 임금이신 아기 예수님께 황금을 선물을 바쳤습니다. 예수님께서 바로 세상의 임금이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향을 피운다는 것은 곧 하느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유향처럼 감미로운 향기를 뿜고 백합처럼 꽃피어 향내를 풍기어라. 찬미의 노래로 주님을 찬송하고 그분의 위대한 업적을 찬양하여라.”(집회 39,14). 향의 연기가 위로 피어오르듯 우리들의 기도도 하느님 앞으로 올라갑니다. 동방박사들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그리스도께 기도와 찬미를 바치는 마음으로 유향을 예물로 드렸습니다.

 

그리고 구약시대에는 사제나 왕에게 부어주는 기름에 몰약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몰약은 메시아와 왕의 특별한 향기로 통했습니다. 그러므로 동방박사들은 예수님께서 왕이심을, 메시아이심을 드러내기 위해 몰약을 드렸던 것입니다. 또한 몰약은 시체에도 쓰였습니다. 그러므로 이 몰약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을 미리 예고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주님께 드릴 선물은 바로 황금과 같은 순수한 믿음으로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고백하는 것이고, 의로운 내 삶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는 삶을 살아가 주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리는 것이며, 주님을 위해서라면 목숨까지도 내어 놓을 수 있는 마음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동방박사들의 경배를 통해 나 또한 다른 한명의 동방박사가 되어 아기 예수님께 경배 드리고,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온 세상에 전하는 내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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