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이유
죄 없으신 예수님께서는 왜 요한에게서 세례를 받으셨을까요? 예수님께서 죄가 많으셔서 당신의 죄를 고백하면서 세례를 받으신 것일까요? 그러나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셨다고 해서 예수님이 자신을 죄인이라고 고백하는 것은 아닙니다.
① 예수님께서는 세례 받을 필요가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모범을 보여 주시기 위해서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②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모든 일을 이루기 위해 가장 필요한 자신의 겸손을 보여 주시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겸손하게 인간에게 고개를 숙이고 세례를 받으셨던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에 완전히 합당한 행위는 메시아이신 예수님께서 참된 겸손을 보이시는 것이고, 선구자인 요한이 자신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③ 세례자 요한의 세례를 인정하고, 세례자 요한을 칭찬하시기 위함입니다. 요한은 메시아의 선구자로서 메시아의 길을 준비하기 위해 엘리야의 정신을 가지고 파견된 사람입니다. 그리고 요한은 그 일을 충실하게 했습니다. 메시아이신 예수님께서는 그런 요한을 칭찬하시고 인정해 주시기 위해 몸소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것입니다.
④ 예수님께서는 예수님께로부터 나오는 신비스러운 능력으로 물을 거룩하게 하기 위해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시고, 축성하신 물로 나 또한 세례를 받는 것입니다.
⑤ 요한이 예수님께서 참된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며, 메시아이심을 공식적으로 알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세례를 받으신 것입니다.
“31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다. 내가 와서 물로 세례를 준 것은, 저분께서 이스라엘에 알려지시게 하려는 것이었다.” 32 요한은 또 증언하였다. “나는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하늘에서 내려오시어 저분 위에 머무르시는 것을 보았다. 33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다. 그러나 물로 세례를 주라고 나를 보내신 그분께서 나에게 일러 주셨다. ‘성령이 내려와 어떤 분 위에 머무르는 것을 네가 볼 터인데, 바로 그분이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분이다.’ 34 과연 나는 보았다. 그래서 저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내가 증언하였다.”(요한1,31-34)
예수님께서는 겸손하게 당신을 낮추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아버지 하느님의 뜻이고, 인간에 대한 사랑의 표징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하느님의 마음을 아셨고, 언제나 아버지 하느님과 함께 계셨으며, 아버지 하느님의 구원계획을 이루시고자 몸소 인간이 되셨습니다. 그러므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심을 통해서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하느님께 대한 온전한 사랑을 드러내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죽기까지 아버지께 사랑으로 순명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느님과 함께 계셨습니다. 그리고 성령께서는 언제나 예수님 안에 머물러 계시며 사랑으로 불타오르게 하셨습니다.
세례 받으실 이유가 전혀 없으신 예수님께서 당신의 겸손을 드러내시고,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시고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십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심을 통해 요한이 예수님께서 누구신지를 알게 됩니다. 예수님의 세례를 묵상하며 나의 세례를 기억해 보고, 내가 하느님의 자녀로서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성찰해 보며, 하느님의 자녀로서 합당하게 살아가려고 더욱 노력해 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