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주님을 드러내는 삶

주님을 드러내는 삶

 

신앙인의 삶은 언제나 표시가 납니다. 나는 아닌 것 같지만 다른 사람들은 내가 그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양보하는 모습, 한 번 더 참는 모습, 배려하는 모습, 내어주는 모습, 먼저 희생하려는 모습, 무엇인가를 못 해주었을 경우 미안해하는 모습…, 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지만 비신자들에게는 그 모습이 특이해 보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은 뭔가 특별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하고, 자신도 언젠가는 성당에 가겠노라고 다짐하기도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그리스도이심을 고백하며 자신의 삶을 변화시킵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받고 있음을 알기에 그 사랑을 실천하려고 노력합니다. 특별히 그리스도인들에게서 드러나는 대표적인 특징은 바로 사랑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의 목숨을 내어 놓으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을 본받아서 형제들을 위하여 봉사하려 하고,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사랑해야 합니다. 그렇게 주님을 드러내야 합니다.

 

이 사랑의 삶을 위하여 먼저 매 주일 성당에 오시면 주변을 돌아봅시다. 나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어디인가를 찾아보고, 매주 그것이 나의 소명임을 생각하면서 내가 찾은 일을 해 나갑시다. “여기가 지저분한데 왜 청소를 안 하지?”라고 생각하지 말고, “누군가 하겠지!”라고도 생각하지 맙시다. “여기는 정리가 잘 안 되는 부분이니 내가 매 주일 해야겠다.”라고 다짐하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긴다면, 나는 매 주일 주님의 사랑을 형제자매들에게 보여줄 수 있게 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기쁘게 하는 것, 하느님의 영광과 형제자매들을 위해서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주님을 드러내는 삶입니다.

 

그리고 내가 감사해야 할 사람들을 찾아 감사의 인사를 해 봅시다. 나를 반겨주는 형제자매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구역의 일을 성실하게 이끌어주는 구역의 봉사자들에게 반갑게 인사해 봅시다. 성물방에서 늘 수고하시는 자매님들께도 수고하신다고 인사해 봅시다. 또한 본당 일을 위해서 열심히 수고하고 있는 사목위원들과 각 단체장들에게 수고하십니다. 형제님이 계셔서, 자매님이 계셔서 행복합니다.”라고 인사해 봅시다. 그렇게 인사하며 감사를 전할 때, 봉사자들은 그 사람 안에서 주님의 위로와 사랑과 격려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황금과 유향과 몰약 만이 주님께서 온 세상의 임금님이시고, 구세주이심을 드러내는 것이 아닙니다. 내 옆에 있는 형제자매들에게 사랑의 계명을 실천할 때, 그 사랑은 황금보다 빛나게 되고, 유향처럼 그렇게 향기롭게 주님께로 올라갈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사랑의 삶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시오, 그리스도이심을 내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보여 줍시다. 그것이 바로 주님의 사랑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의 향기 나는 삶이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향기 나는 삶은 나를 또 한명의 동방박사로 만들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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