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와 영대(領帶)
사제가 장백의(長白衣)를 입을 때 길이가 긴 장백의가 끌리거나 벌어지지 않게 허리에 매는 끈이 띠입니다. 띠의 길이는 3~4미터이며 양쪽 끝에 장식술이나 고리가 달려 있습니다. 띠의 색은 보통 흰 색입니다. 띠는 일 · 싸움 등 결의의 상징으로 악마와의 투쟁, 극기의 필요성을 각성케 합니다. 사제는 띠를 매면서 입으로 다음과 같이 기도합니다. “주님, 저를 순결의 띠로 묶어 주소서. 제 허리에서 비천한 욕정을 없애시어, 절제와 정결의 덕을 쌓게 하소서.”
영대는 성직자가 자신의 성무 집행의 표시로 목에 걸쳐 무릎까지 늘어지게 매는 좁고 긴 띠입니다. 4세기에 처음으로 부제들이 명예를 표시하는 휘장으로 사용했고, 주교와 사제들이 목에 걸고 미사를 드렸습니다. 영대라는 공식 용어를 사용한 것은 6세기부터입니다. 부제는 왼편 어깨에서 오른편 허리 밑으로 매며, 사제와 주교는 가슴 앞에서 평행하게 내려 맵니다. 고해성사(告解聖事) 때는 보라색의 영대를, 성체강복과 병자성사 때는 흰색의 영대를, 강론 때에는 그날에 해당하는 제의색(祭衣色)과 같은 색의 영대를 하게 됩니다. 영대는 성직자의 직책과 의무, 성덕(聖德)의 상징으로, 사제는 영대를 착용할 때 친구(親口)하며 다음과 같이 기도합니다. \”주님, 주님께 봉사하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원조의 타락으로 잃어버린 불사불멸의 영대를 제게 도로 주시어, 주님의 영원한 즐거움을 얻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