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빵의 기적

빵의 기적

예수님께서는 많은 이들이 몰려오는 것을 보시고 필립보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저 사람들이 먹을 빵을 우리가 어디에서 살 수 있겠느냐?”(요한6,5)

예수님께서 빵을 어디서 살 수 있느냐고 물으시는 것은 필립보를 시험해 보려고 하신 말씀”(요한6,6)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어떻게 하실지 마음먹으시고 필립보에게 말씀해 보신 것입니다. 그런데 제자들에게는 무척 당혹스러운 질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먹이실 계획을 하시지만 제자들에게는 그것이 엄청난 일입니다. 그리고 외딴 곳에서 그 많은 사람들을 어떻게 먹일 수 있겠습니까?

제자들이 무척 당황했을 것입니다. 무슨 재주로 그들을 먹일 수 있단 말입니까? 그런데 출발점이 다릅니다. 예수님께서는 군중들을 당신의 양떼로 보고 계시고, 제자들은 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일과 기쁨의 거리는 너무 크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것을 기쁨으로 받아들일 때, 제자들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을 해 나갈 것입니다.

필립보는 예수님께 저마다 조금씩이라도 받아먹게 하자면 이백 데나리온 어치 빵으로도 충분하지 않겠습니다.”(요한6,7)라고 말씀드립니다. 이백 데나리온은 200명의 노동자가 받을 하루의 임금을 말합니다. 그리고 사도들의 주머니 사정으로 보면 그것은 막대한 돈이었을 것입니다. 떠날 때 지팡이 외에는 전대나 다른 어떤 것도 지니지 말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이신데, 제자들이 관리하는 돈이라야 얼마가 되겠습니까?

 

제자들 중에서 안드레아 사도가 예수님께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여기 보리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아이가 있습니다만, 저렇게 많은 사람에게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요한6,9)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사람들을 자리 잡게 하여 앉히십니다. 그런데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로 왔습니다. 그 수는 장정만도 오천 명쯤 된다고 전해주고 있습니다.(요한6,10) 아이나 여인들을 합한다면 그 수는 더 커지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빵을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감사의 기도를 드리십니다.(요한6,11) 오천 명 앞에서 어린아이가 내 놓은 보리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십니다. 그리고 그것을 군중들에게 나눠 주게 하십니다. 사람들은 모두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제자들은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주었습니다. 가장 어려운 것이 바로 원하는 대로인데, 원하는 대로 나누어 주어도 넘쳐났습니다. 엄청난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예수님께는 불가능이 없습니다. 예수님께는 오직 사랑 밖에 없습니다. 그 사랑이 모든 것을 넘치도록 후하게 베풀어 주십니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예수님의 사랑에 의탁하고 감사하며 예수님 사랑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랑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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