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님을 찾아 나선 사람들
빵을 배불리 먹은 사람들은 예수님이야말로 자신들을 구원하실 분, 자신들을 인도하여 잘 살게 해 주실 분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요한6,24). 군중들은 그곳에 예수님께서 계시지 않음을 알고 다시 배를 나누어 타고 카파르나움으로 갔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물위를 걸어서 호수를 건너신 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군중들은 예수님을 찾아 나섭니다.
가끔은 내가 누구와 함께 있는지를 생각해야 하고, 누구를 찾아야 하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게 욕심을 부려야 예수님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예수님과 함께 늘 머문다고 착각하면서 실상은 예수님을 찾지 않고, 예수님을 잊고 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발견한 군중들은 “라삐, 언제 이곳에 오셨습니까?”(요한6,25)라고 물었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을 아직 스승님으로, 주님으로 고백하지는 못합니다. “라삐”는 율법을 가르치는 교사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라삐”로 불리시기에는 너무 부족하지 않은가요? 율법을 완성하러 오신 분이신데, 세상을 구원하러 오신 분이신데…, 이들은 아직 예수님을 모르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왜 당신을 찾아 왔는지를 알고 계십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빵을 많게 하시는 기적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빵을 배불리 먹었기에 예수님을 찾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들이 빵을 배불리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 누구신지를 모르고 있습니다. 빵을 많게 하신 그 기적이 바로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기적임을 알지 못했기에 예수님께서 바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그리스도이심을 알지 못했습니다. 표징을 이해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요한6,26)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나에게 뭐라고 말씀하실까요? 내가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이유를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말씀하실까요? “네가 나를 찾는 것은 ( ) 때문이다.” 아마도 예수님께서는 “첫째, 네가 나를 찾은 것은 나에 대한 굳은 믿음 때문이다. 둘째, 네가 나를 찾은 것은 ‘한 주간의 은총에 대한 감사’ 때문이다. 셋째, 네가 나를 찾은 것은 ‘의로운 삶 안에서 오는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기 위한 은총을 청하기’ 때문이다. 넷째, 네가 나를 찾은 것은 ‘네가 하느님의 참된 자녀요, 신앙의 기쁨을 알기’ 때문이다.” 라고 이렇게 나에게 말씀해 주시지 않겠습니까? 그런 말씀 들으려고 더욱 노력해 봅시다.

